케리스트라자
비전 감옥에 갇힌 죄수
콜다라에서 푸른용군단과 싸우던 용사는 화려하게 빛나는 조각을 발견했다.
화려하게 빛나는 조각:
이 금속 조각에는 어딘가 마음에 걸리는 점이 있습니다.
라엘로라즈라면 이게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알지도 모릅니다.
어떤 물건이지 용도를 알 수 없었던 용사는 조각을 라엘로라즈에게 가져갔다.
라엘로라즈:
무엇을 찾아왔는가?
라엘로라즈:
이것을 내게 가져온 것은 아주 현명한 판단이다.
<조각을 바라보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는 라엘로라즈>
어떤 위험이 따르건 개의치 않고 진정으로 우리에게 협력하고자 한다면, 이 물건의 의미를 그대에게 알려주겠노라.
라엘로라즈는 용사가 가져온 물건이 특수한 감옥의 파편이라고 말했다.
라엘로라즈:
그대가 발견한 것은 특수한 감옥의 파편이다.
말리고스의 부하들은 이런 감옥에 마법사나 다른 비전의 존재들을 가두어 둔다. 하지만 이 감옥은... 더 강한 존재를 잡아둘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 같구나.
적의 적이란 친구일 수도 있는 법, 그러니 감옥의 나머지 파편을 찾아오너라.
아마도 말리고스가 가장 신뢰하는 부하들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용사는 사령관 세룰리안에게서 감옥 외피를, 전쟁인도자 고어드락에게서 에너지 핵을 얻어서 돌아왔다. 감옥 외피는 빛나는 푸른색 룬으로 덮여 있었고, 에너지 핵은 강력한 오라가 주위를 둘러싸고 있었다.
라엘로라즈:
감옥의 다른 파편은 찾아왔느냐?
라엘로라즈:
<라엘로라즈의 손에서 밝게 빛나기 시작하는 조각들>
다 됐다.
이 감옥 안쪽에서 강한 존재가 느껴지는구나. 그 존재가 아군이기를 바라도록 하자...
라엘로라즈는 촘촘한 비전감옥을 용사에게 주었고, 용사는 감옥에 갇힌 존재를 풀어주었다. 감옥 안에는 케리스트라자라는 붉은용이 붙잡혀 있었다.
케리스트라자:
내가... 풀려났단 말인가?
나는 공허의 심연에서 영원에 가까운 시간을 보낼 운명이었는데, 정녕 구원을 받았단 말인가? 필멸의 존재여, 내가 그대에게 얼마나 감사하는지 짐작도 하지 못하리라.
내가 말리고스의 뜻에 따르기를 거부하자 놈은 나를 이 감옥에 가두고 산산조각내어 그 파편을 사방에 뿌렸다. 나는 앞으로 그대보다 100배는 긴 생을 살아가겠지만, 그대가 베푼 친절을 절대로 잊지 않으리라.
아마도 언젠가는 그대에게 보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말리고스에게만 모든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해야 할 일은 많지만, 나는 약해져 있구나.
그대의 도움이 필요하노라.
케리스트라자:
내 힘이 돌아올 때까지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다.
말리고스에게 맞설 준비는 전적으로 그대애게 의존할 수밖에 없구나...
케리스트라자:
사로잡혀 있는 동안 말리고스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낼 수 있었다. 이제 그 지식을 그에게 대항하는 데 사용할 수 있겠구나.
마력의 탑(Nexus) 상공에는 사라고사라는 거대한 푸른용이 맴돌고 있다. 그녀는 말리고스의 수호자이자 배우자이기도 하지. 심각한 위협이 다가오면 시라고사는 그 사실을 주인에게 알린다.
사로잡혀 있는 동안 사라고사는 끊임없이 나를 괴롭혔다. 이제는 그녀가 최후를 맞이할 시간이다. 하지만, 우선 완벽한 미끼를 만들어내는 게 순서이니라...
케리스트라자는 콜다라 주변에서 결정화된 마나 파편을 구해달라고 했다.
케리스트라자:
내가 부탁한 마나 파편을 구해왔느냐?
케리스트라자:
고맙다.
감금당했을 때 빼앗긴 내 힘이 쉽사리 돌아오지 않는구나.
이 수정에 담긴 에너지는 현명하게 쓰도록 하겠다. 이것들은 말리고스의 사악한 계획의 부산물이다. 운이 좋으면 그의 파멸에 한몫할지도 모를 물건이지.
마나 파편을 이용하여 비전 에너지 집중기(Arcane Power Focus)를 만든 케리스트라자는 이것을 이용해 사라고사를 유인하여 처치하라고 했다.
케리스트라자:
그대가 가져다준 마나 수정으로 이 에너지 집중기를 만들어냈다.
사라고사는 탐욕의 화신이다. 절대로 이 유혹을 뿌리칠 수 없을 게야. 그 안에는 사라고사의 힘을 크게 약화시킬 마법이 들어 있다. 그녀가 내 계획을 눈치채지 못하길 빌어야겠구나...
준비를 갖추어라. 사라고사를 상대할 준비가 되면 다시 내게 이야기하거라.
케리스트라자:
그내가 날 감옥에서 구해주지 않았다면, 난 지금쯤 굴복했을 것이다.
나는 잊히지 않았어...
용사:
사라고사를 상대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케리스트라자는 용사를 사라고사의 착륙장으로 보내주었다. 비전 에너지 집중기를 사용하자, 사라고사가 내려앉았다. 미끼를 문 사라고사를 처치한 용사는 사라고사의 유해를 가지고 케리스트라자에게 돌아갔다.
케리스트라자:
사라고사를 살려둬선 안 되느니라!
케리스트라자:
사라고사의 죽음으로 세상은 조금 더 평화로워졌구나. 하지만 우리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제 말리고스를 쳐야 한다!
케리스트라자는 라엘로라즈에게 자신을 데려다 달라고 말했다.
케리스트라자:
말리고스도 뭔가를 잃었다는 사실을 알아챘을 것이다.
나는 놈을 안다. 놈의 집중력이 흩어졌다. 그토록 아끼던 사라고사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아차리면, 그는 은신처에서 나올 게 분명하다.
나를 라엘로라즈에게 데려가 다오. 말리고스를 상대하려면 라엘로라즈 휘하의 붉은용 모두를 깨워야 한다.
용사는 라엘로라즈에게 소식을 전했다.
라엘로라즈:
내게 전할 소식이 있는가?
라엘로라즈:
그대가 케리스트라자를 구했다는 소식을 들었노라. 그대는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
그녀와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할 수 있다니 기쁘기 그지없구나.
라엘로라즈:
그대가 케리스트라자를 구했다는 소식을 들었노라. 그대는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
그녀와 다시 한 번 이야기를 할 수 있다니 기쁘기 그지없구나.
라엘로라즈:
그대가 애써 준 덕에 우리는 기회를 얻었노라.
말리고스에 대한 공격을 시작할 적임자는 그대뿐이다.
이 불꽃을 가져가 마력의 탑 북서쪽에 있는 봉화를 밝히는 데 사용하라. 그러면 케리스트라자가 합류할 것이다.
용사는 말리고스를 공격하기 전, 케리스트라자와 라엘로라즈의 대화를 들을 수 있었다.
케리스트라자:
다시 만나서 기쁘군요. 라엘로라즈.
라엘로라즈:
케리스트라자! 상황이 더 좋았더라면 환영식이라도 해줄텐데. 그대를 돌려준 운명에 깊이 감사하오.
케리스트라자:
운명은 우리에게 더 감사할 일을 베풀고 있답니다. 말리고스는 지금 아끼던 것을 잃었습니다. 만약 그 사실을 깨달으면, 그는 안전한 마력의 탑 밖으로 나올 게 분명해요.
라엘로라즈:
말리고스가... 모습을 드러낸다고? 이런 기회가 올 것이라고는 꿈도 꾸지 못했소. 당장 우리 동족을 소집하겠소!
케리스트라자:
준비를 단단히 시키세요. 라엘로라즈. 말리고스의 힘은 지금까지 본 그 어떤 것과도 다릅니다. 작전이 성공한다 해도 그의 계획을 다소 지연하는 정도에 지나지 않을 거예요.
라엘로라즈:
물론이오. 그대여. 그럼 우리가 다시 만나는 날까지...
케리스트라자:
라엘로라즈. 안녕히.
대화를 마친 케리스트라자는 말리고스와 싸우기 위해 변위의 보호막을 떠났다.
라엘로라즈:
그대가 애써 준 덕에 우리는 기회를 얻었노라.
말리고스에 대한 공격을 시작할 적임자는 그대뿐이다.
이 불꽃을 가져가 마력의 탑 북서쪽에 있는 봉화를 밝히는 데 사용하라. 그러면 케리스트라자가 합류할 것이다.
라엘로라즈가 말한 봉화 앞에 서자 케리스트라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봉화의 불이 붙자, 케리스트라자가 말했다.
케리스트라자:
가까이 오너라. 그대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긴다면 나는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케리스트라자는 사라고사의 시신을 마력의 탑 앞에 내려놓았다.
케리스트라자:
말리고스!
오너라. 마법의 지배자여. 와서 되살릴 수 있을지 보아라...
... 네 소중한 배우자의 시체를 말이다!
말을 마친 케리스트라자는 불길을 내뿜어 사라고사의 시신을 불태웠다.
케리스트라자:
가자. 우리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보았는지 확인하자꾸나.
말리고스:
사라고사?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요?
용사는 케리스트라자의 등에 타고 마력의 탑 위로 날아올라갔다. 요새에서 나온 말리고스는 붉은용의 공격을 받았지만, 붉은용군단의 공격은 말리고스를 막지 못했다. 상황이 나빠지자, 케리스트라자는 재빨리 후퇴하기 시작했다.
케리스트라자:
서둘러라! 어서 도망치거라! 살아남아서. 여기서 시작한 일을 끝내거라...
그러나 붉은용의 공격을 물리친 말리고스가 날아와 케리스트라자를 얼려버렸다.
말리고스:
케리스트라자! 네가 내 짝을 능가했군... 그렇다면 네가 그 자리를 대신해 줘야겠다!
케리스트라자:
절대 그럴 수 없다!
말리고스는 얼어붙은 케리스트라자를 데리고 사라지고, 겨우 살아남은 용사는 라엘로라즈에게 돌아갔다.
라엘로라즈:
말리고스에게 타격을 입히기는 했지만, 그 대가가 너무나도 크도다.
붉은용의 공격은 실패했고, 케리스트라자는 말리고스에게 잡혀갔다. 용사는 마력의 탑으로 향하게 된다.
- 넥서스 전쟁(The Nexus War)
- 1. 얼음바위 채석장
- 2. 호박색 절벽
- 3. 지맥의 흐름을 쫓아서
- 4. 붉은용의 도움
- 5. 콜다라
- 6. 케리스트라자
- 7. 넥서스
- 8. 눈동자
- 9. 보랏빛 요새
- 10. 말리고스의 최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