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력 전쟁

얼음바위 채석장

얼음바위 채석장 앞에서 만난 에타루크가 용사에게 도움을 청했다.

에타루크:
잘 오셨습니다. 제 이름은 에타루크라 하고, 이 얼음바위 채석장의 장인이었습니다.
저는 동료와 함게 의식에 필요한 조각상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 이상한 푸른 단(blue platforms)이 고원 쪽에서 날아오더군요.
단이 착륙하자 거기에 타고 있던 마법사들이 채석장을 덮쳐 내 동료를 죽이고 채석장을 약탈했습니다. 놈들을 막지 않으면 우리의 조각상을 모두 파괴하고 유물을 훔쳐 떠나버릴 겁니다. 침략자를 무찌르는 것을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에타루크의 부탁으로 채석장을 침략하는 녹주석 보물 사냥꾼(Beryl Treasure Hunter)을 처치했다.

에타루크:
이제 이 이상한 마법사들도 카스칼라의 주민과 그 동맹이 이 채석장을 그리 쉽게 내주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았겠지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저들을 완전히 몰아내야 합니다.
카스칼라의 형제들도 공격을 받았으니 우리를 도와주기는 어렵겠지요. 하지만, 당신이 도와주신다면 침략자를 물리칠 수 있을 겁니다.

마법사들을 처치하자, 에타루크는 그들이 타고온 단을 파괴해서 후퇴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에타루크:
채석장 위에 둥둥 뜬 파랗고 하얀 단을 보셨을 겁니다. 마법사 사냥꾼들이 병력을 수송하는 데 사용한 운송 수단이지요. 그리고 지금은 우리 유물과 조각상 파편을 거기에 옮겨싣고 있습니다.
놈들이 채석장에서 떠나지 못하게 막아야 합니다.
채석장에서 곡괭이질을 하는 키 작은 생물들은 폭발물을 가지고 다닙니다. 녀석들을 잡아서 그 폭발물로 떠다니는 단을 파괴하세요. 지휘관은 땅에 내려온 네 번째 단에 있습니다만, 일단 나머지 단을 폭파하고 나서 그와 상대하도록 하지요.

노움 수류탄을 얻은 용사는 마법사들의 단을 파괴했다.

에타루크:
이제 마법사 사냥꾼들도 마음대로 우리 채석장을 약탈하고 유물을 가져갈 수 없다는 걸 알았을 겁니다. 당신이 도와주신다면 채석장을 되찾고 모든 것을 되돌려놓을 수 있을 겁니다.

에타루크:
마법사 사냥꾼 부대의 우두머리는 관리인 인시비우스라고 하는 무시무시한 놈입니다. 저희 종족은 여러 세대에 걸쳐 육지의 짐승과 바다의 짐승을 사냥해 왓지만, 이 관리자만큼 무시무시한 놈은 본 적이 없습니다.
놈은 날아다니는 단 하나를 채석장 가장자리 높은 지대에 착륙시키고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작업이 잘 진행되는지 감시한답니다. 제게 당신은 조상님들이 보내신 도움의 손길로밖에 생각되지 않습니다. 저 마법사 사냥꾼들을 채석장에서 완전히 몰아낼 수 있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에타루크:
관리자와 그 일당은 얼음바위 채석장을 쉽게 빼앗을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당신이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잘 가르쳐 주셨군요. 도와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조상님들도 계속해서 당신을 보살피실 겁니다.

용사는 조각상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었다.

장로 아트카노크:
<석상을 바라보자 먼 곳에서 들려오는 것 같은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립니다.>
놀라지 말지어다, 이방인이여. 나는 장로 아트카노트라고 한다. 투스카르의 선조이자 내 시대에는 숙련된 장인이었고, 수세기에 걸쳐 채석장의 수호자 였던 존재다.
이 채석장을 침략을 받았고, 많은 석상이 완성되지 못한 채 방치되어 선조의 영혼들이 세상을 떠돌아다니게 되었다. 이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게 도와주겠는가?
우선 떠돌아다니는 선조의 이름을 알아야 한다. 그들의 조각상 근처에서 안표를 찾아보도록 하라.

용사는 얼음바위 채석장 주변에서 장로 케수크, 장로 사가니, 장로 타크릿의 조각상을 찾아냈다. 다시 석상으로 돌아가자 아트카노크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장로 아트카노크:
<석상에 다가가자 맞이해주는 장로 아카노트의 목소리>
잘했도다. 떠도는 장로의 이름을 알아냈으니 이제 공격 중에 중단된 의식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되었구나. 하지만 장로들의 영혼을 각 석상으로 인도하기 전에 살해당한 장인들과 주술사들의 영혼을 달래주는 일이 우선이다. 그러지 않으면 선조의 영혼들이 영영 의식의 부름에 응하지 못할 것이니라.

장로 아트카노크:
채석장이 공격을 받았을 때, 이곳에서 일하던 주술사들과 장인들이 살해되었노라. 무자비한 폭력이 난무하는 바람에 영혼 세계는 극심한 혼란에 빠졌고, 살해당한 이들의 영혼을 달래지 않으면 선조의 영혼들을 보금자리로 인도할 수조차 없기에 이르렀도다.
침략자들은 그런 영혼들을 염두에 두지 않지만, 그자들이 데려온 녹주석 사냥개들은 영혼의 존재를 감지하고 그들을 구속하고 있다.
녹주석 사냥개들을 제거하고 남은 힘을 사용해 저 무고한 영혼들의 속박을 풀어주도록 하라.

장로 아트카노크:
영혼 세계의 혼란이 잦아드는 게 느껴지는구나. 잘했다. 선조의 영혼들도 지금같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때에 보여준 그대의 행동에 감사해 하시느니라.

장로 아트카노크:
살해당한 장인들과 주술사들의 영혼이 안식을 찾았으니 공격으로 중단되었던 의식도 마음 놓고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되었구나. 그대에게는 본래 투스카르 주술사가 맡아야 하는 역할을 부탁하겠노라. 그리고 의식에 필요한 물건 모두 그대가 지니고 있어야 한다.
새로 제작할 시간은 없으니, 채석장을 뒤져 공격에 희생된 이들이 남긴 물건을 모으도록 하라. 수 세기나 지난 물건도 있으니 조심해서 다뤄야 할 것이다. 혹시 침략자들에게 있다면 싸워서 얻어야 할지도 모르겠구나.

투스카르의 의식용 화로를 찾아낸 용사는 화로를 조각상 앞으로 가져왔다.

장로 아트카노크:
<장로 아트카노크의 조각상 앞에 화로를 들어 보입니다.>
상태가 비록 험하기는 하지만 그 정도면 충분할 것이니라. 그중 몇 개는 벌써 수 세기나 사용됐거늘, 결국 야만인의 손에 넘어가거나 부서지다니...

장로 아트카노크:
그대의 도움으로 선조의 영혼들이 본래의 안식처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도다. 바로 카스칼라 장인들과 주술사들이 공들여 만든 조각상으로 말이다.
채석장이 공격받아 선조의 영혼을 위한 의식이 중단되었으니, 그대가 그 의식을 마저 치뤄줘야겠다. 채석장에서 가져온 화로를 가지고 안표가 있는 조각상 앞에 서서 이 성가를 낭송하라.
<이상한 언어로 된 말들이 머릿속으로 들어오지만 아무 어려움 없이 기억해낼 수 있습니다.>

용사가 의식을 치르자, 투르카스 선조들의 영혼은 조각상에서 다시 안식을 취했다.

장로 아트카노크:
선조들 모두 자신의 조각상을 찾아 들어갔고, 그대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도다. 카스칼라의 장인들이 돌아와 계속해서 이 의식의 명맥을 이어갈 것이니라, 우린 앞으로도 그대를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다. 그대가 나아갈 길은 이제 시작인 것 같구나.

채석장을 공격한 마법사들은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었다. 용사의 다음 이야기는 푸른 단이 날아온 쿨티라 근처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