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의 땅] 멀록왕 아옳아옳

Posted by 크라그 리치 왕의 분노 : 2018. 11. 4. 09:59

멀록왕 아옳아옳

겨울지느러미 은신처

피즈크랭크 비행장의 모르들 코그스피너는 겨울지느러미 은신처의 멀록들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모르들 코그스피너:
이상한 말인 줄은 알지만, 멀록 하나가 우리한테 도움을 청하러 왔어요!
이름이 멀록왕 아옳아옳이라고 하고, 겨울지느러미 멀록의 지도자라더군요. 보아하니 딸린 멀록과 함께 마을에서 쫓겨난 상태라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가봐요.
그 누군가라는 게 바로 당신이군요!
서쪽으로 절벽이 나올 때까지 길을 따라가면 겨울지느러미 은신처가 나오고 그 멀록왕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부글거리는 웅덩이 근처의 물가로 가 보세요.

용사는 멀록왕을 찾아갔다. 멀록왕은 멀록이 아니라 멀록 모양의 탈을 쓴 동물보호협회의 일원이었다.

멀록왕 아옳아옳:
드디어 도와줄 분이라니! 그대의 모습을 보아하니... 얼라이언스(호드)로군요.
그건 상관없습니다... 당신네 얼라이언스(호드)가 전투 기술이 뛰어나다는 건 알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 뛰어난 기술을 써 먹을 데가 아주 많은 것 같습니다.

멀록왕 아옳아옳:
전 겨울지느러미 멀록을 감시하러 얼마 전에 여기로 왔습니다. 놈들처럼 변장하고서 말입니다. 그러고는 거리를 두고 녀석들의 일상을 기록했습니다.
그렇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것이 변해버렸습니다.
콜다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산사태가 이렁나 근처에 있던 동굴이 전부 드러났지요. 거기서 이상한 마크루라가 하나 나와서는 겨울지느러미 일족의 어린 멀록들을 납치해갔습니다. 멀록들이 구하러 동굴로 갔다가, 마크루라에게 세뇌된 상태로 다시 나타났습니다.
영향을 받지 않은 나머지 멀록이 이곳으로 후퇴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제가 그들을 이끌게 되었습니다.

멀록왕 아옳아옳:
저희를 도와주려면 먼저 겨울지느러미 말을 익혀야 합니다. 자연의 힘과 마법을 써서 도와드리겠습니다.
이 빈 조가비를 받으십시오. 저 아래 해구 바닥에는 격노의 바람과 물 정령인 스칼더가 있습니다.
스칼더를 쓰러트린 다음 시체에서 발산되는 마법의 증기를 빈 조가비에 담으십시오. 조가비를 가득 채워 가져오면 제가 쌓은 겨울지느러미 언어 지식을 불어넣어 드리겠습니다.
마침 친구가 수중 호흡 주문을 가르쳐 주었으니 그것도 걸어드리지요.

용사는 정령을 쓰러뜨리고 그녀의 증기를 조가비에 담아왔다.

멀록왕 아옳아옳:
스칼더의 증기를 빈 조가비에 채우셨습니까?

멀록왕 아옳아옳:
이제 스칼더의 정수를 사용해 제가 가진 겨울지느러미 멀록(Winterfin murloc) 언어에 대한 지식을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멀록왕은 마법으로 겨울지느러미 멀록의 언어를 전수해주었다.

멀록왕 아옳아옳:
겨울지느러미 일족과 이야기할 수 있으니, 이제 겨울지느러미 일족에 잘 보이도록 하십시오. 그러러면 거래를 트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멀록은 조개를 그 무엇보다도 귀하게 여기는데, 상인 중에선 아흐루르글그르(Ahlurglgr)만 살아남았습니다. 제가 당신이라면 겨울지느러미 조개를 잔뜩 모아 아흐루르글그르에게 선물하겠습니다.
조개는 겨울지느러미 마을이나 동굴 안에서도 찾을 수도 있고, 해구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멀록왕 아옳아옳:
됐습니다. 이제 당신은 겨울지느러미 멀록과 대화도 할 수 있고, 말뜻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멀록의 언어를 알아들을 수 있게 된 용사는 겨울지느러미 멀록과 이야기를 해 보았다.

겨울지느러미 채집꾼:
블러글그르 무르브르글... 장난이에요. 난 당신 말을 알아들을 수 있어요.

겨울지느러미 채집꾼:
우린 조개도 채집해야 하고, 범고래도 잡아야 합니다. 도와줄 게 아니면 저리 가세요!

겨울지느러미 채집꾼:
마을에 있던 우리 형제자매들이 왜 미쳐버렸는지 아직 알아내지 못하셨나요?

용사는 멀록왕이 말한대로 겨울지느러미 조개를 모아서 아흐루르글그르에게 찾아갔다. 조개 안에 뭔가 좋은게 들어 있을 듯 하지만, 열어본 조개는 겨울지느러미 일족이 받아주지 않았다.

아흐루르글그르:
이게 뭐야? 당신이 누구지?
다른 종족이잖아! 어떻게 우리 말을 하지?

아흐루르글그르:
나한테 주겠다고? 당신 종족은 이런 식으로 사기를 치나 보지? 아니라고?
뭐, 그렇다면 고맙군! 조개가 더 생기면 언제든지 거래하러 오라고!

브르글무르글은 물 건너에 사는 다른 멀록들을 처치해달라고 말했다.

브르글무르글:
우리와 대화하는 법을 배웠나 봐.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처치해야 할 겨울지느러미 배반자들이 저 건너편에 있어.

브르글무르글:
물 건너에 사는 우리 형제자매는 이제 불구대천지원수야. 우리 어린 멀록들을 납치해가고, 우리를 마을에서 쫓아낸데다가, 헤아릴 수도 없이 많은 동족을 살해했으니 말이지.
실력을 보여줘, 저 여울을 건너가서 놈들을 없애달란 말이야!
새 왕은 자네를 환대했을지도 모르지만, 이 일을 마치기 전까지 우린 널 받아들이지 않아. 만약 이 일을 못해낸다면, 당장 여길 떠나서 다시는 올 생각도 않는게 좋아!

브르글무르글의 부탁을 들어주자, 멀록은 만족했다.

브르글무르글:
정말 기뻐. 네 손에서 놈들의 피비린내를 맡을 수 있어.
시작이 좋아.

멀록왕에게 돌아가자, 멀록왕은 브르글무르글이 왜 그렇게 화가 났는지 알려주었다.

멀록왕 아옳아옳:
오오, 돌아오셨군요!
물 건너편 마을에서 산사태가 일어나면서 동굴이 드러났고, 클랙시무스라 하는 사악한 마크루라가 나오더니 어린 겨울지느러미 멀록을 납치해갔습니다.
놈을 쫓아 들어간 멀록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다시 나타났을 때는 그놈의 조종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곳으로 헤엄쳐 건너가 마을과 동굴에서 어린 겨울지느러미 멀록을 구해주십시오.
겨울지느러미 일족의 미래가 당신에게 달렸습니다.

용사는 동굴로 돌아가 어린 멀록들을 구출했다.

어린 겨울지느러미 멀록:
놀자!
집에 가는 거야?
알루르글글.

멀록왕 아옳아옳:
무슨 일이 일어나든, 이제 겨울지느러미 멀록은 미래를 보장받았습니다.
당신의 업적을 기리고 크게 보답해야겠습니다!

멀록왕 아옳아옳:
이런 말을 하기는 부끄럽지만, 전 지금 협박을 받고 있습니다!
므름르글므르가 제 물건을 청소하겠다고 하더니 여별 멀록 의상을 발견했습니다. 놈은 내 정체를 다른 멀록들에게 폭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그러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 생길지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요! 게다가 세워든 계획을 실행하려면 그 복장이 꼭 필요합니다.
부탁드립니다. 은신처 북쪽 끝에 있는 므름르글므르에게 가서 그가 시키는 대로 해주십시오.

멀록왕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용사는 므름르름므르에게 갔다.

므름르글므르:
보시다시피 난 두 눈 다 멀쩡해. 여기에서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보인다고!

므름르글므르:
아아, 자네가 그 멀록왕 아옳아옳 부하라 이거군. 그 나이트 엘프가 나한테 사정해보라고 보낸 모양이지?
좋아, 마침 자네같이 강한 친구가 해줄 만한 일이 몇가지 있지!

므름르글므르:
불쌍할 정도로 작은 네 눈이 조금이라도 쓸모있다면 저 북쪽 만에서 우리가 범고래한테 당하는 게 보일 거야!
그 소중한 나이트 엘프 임금님께서 여벌 위장복을 되찾고 싶어하시는 것 같으니, 내 부탁을 들어줘야겠어. 가서 범고래 왕인 글그글의 머리를 가져오라고. 놈은 운명의 파도를 거슬러 헤엄치며, 저승사자가 눈앞에 보일 만큼 절박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이 가진 마지막 희망까지 송두리째 앗아가 버리지!
서두르는 게 좋을 걸, 이런 얘기를 하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동안에도 겨울지느러미 멀록은 죽어가니까!

용사가 범고래 글르글을 잡으러 간다는 소문을 들은 학살자 브무르글브름이 말했다.

학살자 브무르글브름:
쉿... 이리 좀 봐! 고래 시체 옆이야.

학살자 브무르글브름:
이봐, 외부인. 자네가 범고래 왕 글르글을 잡으러 갈 거라는 소문이 돌던데.
다 좋지만, 세상 사는 맛을 더해주는 스튜 맛을 보고 싶다면, 깜박임 만에서 헤엄치는 범고래에서 육즙이 풍부한 지방덩어리를 가져오면 좋을 거야.
서두르라고... 고생한 보람을 느끼고 싶다면 말이지. 난 이 녀석을 한참 더 썰어야 하니까.

범고래를 처치한 용사가 돌아오자, 학살자 브무르글브름이 말했다.

학살자 브무르글브름:
내가 부탁한 범고래 지방덩어리는 다 구해왔어?

학살자 브무르글브름:
아, 이거야. 이거면 충분해.
아무 데나 적당히 내려놓으라고. 어제 저녁때 끓이고 남은 스튜라도 좀 맛보든가.

므름르글므르에는 글그글의 머리를 가져갔다.

므름르글므르:
글그글의 머리를 가져오지 않았다면, 날 귀찮게 하지 말라고!

므름르글므르:
이 정도면 못한 건 아니군. 잔치를 벌여도 되겠어!
범고래 왕이 죽었으니 공격도 덜 해오겠지. 서로 우두머리 자리를 놓고 싸움을 벌일 테니 말이야.

므름르글므르:
좋았어. 네가 모시는 그 왕이 앞으로도 계속 우리 싸움을 도와준다면 비밀을 철처히 지킬게.
자, 이걸 가져가. 세탁도 깔끔하게 해 놨어. 그런데 왜 여벌 위장복이 필요한지 도저히 이해가 안 돼.
너에게 뭔가 시키려는 걸까?

여벌의 위장복을 받은 멀록왕이 말했다.

멀록왕 아옳아옳:
여벌 위장복은 찾아오셨습니까?

멀록왕 아옳아옳:
<여벌 멀록 위장복을 보고 멀록 위장복에 달린 지느러미를 비비는 왕>
잘해주셨습니다. 그럼 다시 급한 문제로 돌아가서, 중요한 일을 하나 해주셔야겠습니다.

멀록왕 아옳아옳:
이제 이 껄그러운 상황을 끝낼 때가 됐습니다. 겨울지느러미 멀록이 미래에도 살아남으려면 클랙시무스를 없애야만 합니다!
제 여벌 멀록 복장을 입고 항복하는 척하며 겨울지느러미 동굴로 들어가십시오. 백기를 들고가면 멀록이 공격하지 않을 것입니다.
놈은 동굴 남서쪽 가장 깊은 구석에 있습니다. 충분히 접근한 다음 클랙시무스를 처치하십시오. 별로 달갑지 않은 임무이지만, 완수했다는 증표로 놈의 집게발을 가져다주셨으면 합니다.

백기를 들고 클랙시무스의 근처에 접근하자, 그의 귓속말이 들렸다.

클랙시무스:
내 부하가 아니렸다. 멀록왕 아옳아옳이 내게서 항복을 받아내라고 네놈을 보냈겠지. 네놈을 더 잘 볼 수 있게 가까이 와라.

클랙시무스에게 가까이 가자, 갑자기 공격해왔다.

클랙시무스:
너희 종족의 맛을 본 지도 꽤 오래됐군.

클랙시무스를 처치하고, 동굴을 나오던 용사는 갇혀있는 글르글르글르를 찾았다.

글르글르글르:
이 동굴에서 빠져나가야만 해! 저 위 콜다라에서 스며드는 마법에 모두의 마음이 물들어 가.
이런 녀석들에게 조종당할 생각은 없단 말이야!
열쇠지기 우름그르글은 아래 동굴 남쪽에 있어. 그놈한테 열쇠가 있지. 열쇠를 찾아오면 이 우리를 열고 여기서 나갈 수 있다고.
서둘러!

동굴에 살던 멀록들이 난폭해진 이유는 푸른용들의 섬인 콜다라에서 밀려나오는 마법 때문이었다. 열쇠를 찾은 용사는 글르글르글르를 풀어줬다.

글르글르글르:
열쇠는 찾아 왔어?
싫어, 여기 이 녀석들 1초도 더 보기 싫어. 그냥 여기서 나가고 싶단 말이야!

글르글르글르:
어서, 열쇠 이리 줘!

글르글르글르:
안녕, 어리석은 종족. 나 나간다!

용사는 동굴에 갇힌 다른 멀록도 풀어주었다. 또 다른 멀록인 루르글브르는 용사와 함께 탈출하겠다고 말했다.

루르글브르:
이 우리는 그다지 단단히 잠긴 것 같진 않아. 그래도 도움 없이 혼자 탈출을 시도할 만큼 어리석지는 않다고.
이 겨울지느러미 동굴에서 안전하게 빠져나가도록 도와줄 거지?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어.
은신처에 도착하면 우리 왕에게 내가 무사하다고 전해줘. 그럼 틀림없이 보상을 내리실 거야.

루르글브르:
함께 싸워서 겨울지느러미 은신처로 돌아가는 거야. 준비됐지?
그럼, 출발!

동굴 밖까지 나가자 루르글브르이 말했다.

루르글브르:
이제 됐어. 여기서부턴 나 혼자 갈 수 있어.
구해줘서 고마워. 왕께 내가 돌아왔다고 전해 줘.

클랙시무스의 집게발을 집어든 멀록왕이 말했다.

멀록왕 아옳아옳:
해내셨습니까? 클랙시무스가 죽었습니까?

멀록왕 아옳아옳: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이었습니다. 집게발을 이리 주십시오.
그동안 저희를 도와줘서 감사합니다. 클랙시무스가 사라졌으니 이제 멀록을 다시 하나로 모으고 그 동굴을 막아버릴 수 있겠습니다.
이제 영원한 우리 친구로서, 이걸 받아주십시오... 그 동안 우리를 도와주었으니 약소하게나마 보답하고 싶습니다!

멀록왕 아옳아옳:
정말 기쁜 소식입니다! 그리고 루르글브르가 동굴에서 발산되는 것이 이 광기의 원인임을 알아냈다는 겁니까?
콜다라에서 발산하는 마법의 힘이 점점 강해지는 모양입니다. 마력 전쟁(The Nexus War)이... 푸른용군단과 다른 용들의 전쟁이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저희도 곧 그 소용돌이에 말려들 것입니다!

푸른용군단의 거점인 콜다라에 마법의 힘이 강해지고 주변으로 새나오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용사도 멀록왕이 말한 푸른용군단에 의한 전쟁에 말려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