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군의 부름] part02 - 단합된 힘

Posted by 크라그 리치 왕의 분노 : 2019. 9. 21. 23:08

십자군의 부름

단합된 힘

수많은 지원자들과 용사들의 힘으로 '용사의 시험장'과 '십자군의 시험장'이 완성된다. 용사의 시험장은 마상시합 경기와 용사들의 숙련된 실력을 시험하고 십자군 시험장에서는 노스렌드의 강력한 괴물들을 상대하면서 단합된 힘을 기르는 곳이었다. 티리온 폴드링은 용사들에게 마상시합과 완공된 시험장에 대해 연설했다.

티리온 폴드링:
사지 멀쩡한 이를 모두 끌고 나와 대규모 공격을 벌여 봤자. 쓸데없이 우리 용사들만 죽어나갈 뿐이다. 쓰러진 이는 적으로 되살아날 것이다. 아제로스는 언데드의 위협 앞에 속수무책이 될 것이다.
성공을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정예로만 구성된 소규모 타격부대이다. 바로 그 때문에. 우리는 은빛십자군 마상시합을 열었다.
이 벽 안에서 그대들은 시험을 받으리라. 그대들의 전투 실력이 노스렌드의 가장 무시무시한 적을 상대하기에 부족함이 없는지. 모든 지도자가 주의 깊게 지켜볼 것이다.
그대들의 힘, 기술, 무용이 모두 꼼꼼히 평가될 것이다. 이 경기에는, 아제로스 최고의 용사들을 가려내는 자리이다.
승리자는 성채를 공격할 때 그에 걸맞는 자리를 얻으리라. 우리는 악에 굳건히 맞설 것이고, 아서스는 쓰러지리라!

티리온 폴드링은 단합된 은빛십자군의 역량과 의의를 보여주기 위해 반목하고 있는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지도자들에게 초청했다. 호드의 스랄과 가로쉬가 먼저 도착했다. 브란이 울두아르에서 도망쳐 나와 도움을 구했을 때, 가로쉬와 바리안은 서로에게 칼을 겨누었고 회담은 시작하기도 전에 결렬되었다. 스랄이 티리온을 만나기 전에 미리 가로쉬에게 경고했다.

스랄:
여기선 자제해주기 바라네. 보랏빛 성채 때와 같은 상황을 또 만들고 싶진 않네.

가로쉬 헬스크림:
푸하! 그건 지도자로서 마땅히 보여줄 모습이었소. 마법사가 방해하기 전에 저 인간 녀석을 죽이지 못해서 유감이오.

스랄:
우린 여기에 손님으로 왔네. 가로쉬. 명예롭게 행동하도록.

가로쉬 헬스크림:
막대기를 들고 툭탁거리면서 무슨 명예를 얻는다는 말이오? 시간만 버릴 뿐이오.

가로쉬는 보랏빛 성채 때처럼 거칠었고 호드의 힘을 과신했다. 하지만 은빛십자군은 호드가 해내지 못한 일을 해냈고, 상당한 군사력을 확보했기 때문에 호드는 은빛십자군의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 시합장 앞에는 티리온은 직접 나와 스랄과 가로쉬를 맞이했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스랄 대족장님. 헬스크림 대군주님. 어서 오십시오.

스랄:
고맙소. 티리온 대영주. 어떤 경기가 펼쳐질지 기대하고 있소.

가로쉬 헬스크림:
난 고맙지 않소. 스랄.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이 일의 가치를 언젠가 아셨으면 합니다. 가로쉬 님. 서로 계속 싸운다면 결코 스컬지를 이길 수 없습니다.

스랄:
현명한 말씀이오.

가로쉬 헬스크림:
바보같은 말이겠지. 호드는 당신이나 거들먹거리는 왕의 도움따위 없이도 언데드를 쓸어버릴 수 있소.

스랄:
가로쉬. 그만!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여기에 계시는 동안, 허튼 행동은 안하리라 믿습니다.

스랄:
물론이오. 티리온 경. 가로쉬의 경거망동을 사과드리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오.

가로쉬 헬스크림:
흥.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그럼. 이쪽으로 오시지요.

호드의 지도자들이 도착한 후에 얼라이언스의 바리안 린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가 찾아왔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바리안 폐하. 제이나 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원형경기장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감사합니다. 이 정도는 해드려야죠. 우리는 힘을 합쳐야 하니까요.

국왕 바리안 린:
내게 너무 많은 걸 바라는군. 야만스러운 놈들의 자제력 따위를 믿고 구경이나 하라니 말이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저들이 전투 규칙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지켜보겠습니다. 관람석의 두 분을 보면 모두 힘을 얻을 것 입니다.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스랄이 휘하에 있는 이들을 잘 통제할 거예요.

국왕 바리안 린:
그럴지도 모르지. 이 계획이 효과 있을지 의심스럽고. 최후의 공격을 펼칠 군대를 준비하는 게 나을 텐데.
하지만 이 경기를 지켜봐야만 경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면, 자리를 지키겠소. 당장은 말이오.

무사히 양 측 지도자들을 맞이한 티리온은 경기를 시작했다. 마상시합을 통해 단련된 용사들이 경기장 안으로 입장했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어서 오게. 용사들이여! 은빛십자군의 부름에 담대히 응한 모두를 환영하네! 바로 이 곳. 십자군 원형경기장에서 제군들은 엄청난 도전에 마주칠 걸세. 혹독한 원형 경기장에서 살아남는 자는 은빛십자군의 일원이 되어 얼음왕관 성채로 진군해 나갈 걸세.

스랄:
잘 싸워주게. 호드여! 록타르 오가르!

가로쉬 헬스크림:
드디어 봐줄 만한 싸움을 하는군.

국왕 바리안 린:
짐승들끼리 정신없이 서로 물고 뜯는 모습을 보러 여기 온 건 아니오. 티리온 경.

여군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다 훌룡한 투사들이에요. 이제 보시면 아실 테지요.

시합은 순조롭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노스렌드의 괴수를 물리친 후, 대흑마법사 윌프레드 피즐뱅이 악마를 소환하였다. 그러나 소환된 군주 자락서스를 통제하지 못하고 사고가 발생한다. 윌프레드 피즐뱅은 죽고, 군주 자락서스는 자신의 부하들을 불러내기 시작한다. 은빛십자군 용사들이 나서서 군주 자락서스를 쓰러뜨렸고 티리온은 사태가 마무리된 것에 안심했지만, 가로쉬는 호드 앞에서 불타는 군단의 악마를 불러낸 것에 대해 격노했다. 가로쉬는 악마의 소환이 호드를 조롱하기 위한 정치적 책략이라고 생각했다. 호드의 오크는 한 때 불타는 군단의 전쟁노예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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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윌프레드 피즐뱅을 잃은 일은 안됬지만 흑마법으로 장난치는 자들에게는 교훈이 되었을 걸세. 아! 자네는 승리를 거뒀으니 다음 도전을 해야겠지.

가로쉬 헬스크림:
비열한 얼라이언스 놈들! 호드 전사를 상대로 악마 군주를 소환해? 당장 죽음을 안겨주마!

국왕 바리안 린:
호드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악마 군주의 도움따위는 필요없다. 덤벼봐라!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모두 흥분을 가라앉히고, 진정하십시오. 이 경기에는 아무 음모도 없었습니다. 저 흑마법사는 얼라이언스와 상관없이 행동한 겁니다. 마상시합은 계속 진행되어야 합니다!
다음 전투는 은빛십자군에서 가장 센 기사들을 상대해야 하네. 그들을 이겨야만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을 걸세.

국왕 바리안 린:
우리의 명예는 짓밟혔다. 호드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며 거짓으로 우리를 비난했다.
나는 정의를 원한다. 티리온 경, 나의 용사들이 그대의 병사를 대신하여 싸우게 하시오.
우리는 호드에 도전할 것이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좋습니다. 그러시지요. 명예롭게 싸워 주십시오.

국왕 바리안 린:
얼라이언스의 영광을 위해 싸워라 영웅들이여. 우리의 명예를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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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안은 얼라이언스 소속의 용사들을 내려보내 호드 출신 은빛십자군과 싸우게 했다. 전투는 곧 끝났지만, 티리온은 탄식했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상처뿐인 승리로군. 오늘 받은 손해로 우리 전력을 약해졌네. 이런 어리석은 짓으로 리치왕 말고 또 누가 이득을 보겠나?
위대한 용사들이 목숨을 잃었네. 무엇을 위해서였나? 진짜 위협은 저 앞에 있네.
리치 왕이 우리 모두를 죽음 안에서 기다린다네.
함께 힘을 모아야만 마지막 도전을 이겨낼 수 있네.
얼음왕관 심연에서 가장 강력한 스컬지 대리인 둘이 왔네.
무시무시한 발키르, 날개를 단 리치왕의 전령일세.

빛과 어둠의 쌍둥이 자매인 발키리인 피욜라 라이트베인과 아이디스 다크베인은 상반된 힘을 번갈아가며 사용하여 용사들을 공격했지만 용사들을 이기진 못했다.

가로쉬 헬스크림:
성기사여, 아직 호드의 힘에 의문을 품는가? 오는 대로 모두 상대해 주겠다.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리치 왕에게 큰 타격을 주었군! 그대들은 은빛십자군의 강건한 용사임을 입증했네. 우리는 함께 얼음왕관 성채를 공격하고 남은 스컬지를 물리칠 걸세. 힘을 합친 우리가 이겨내지 못할 도전은 없네!

자신이 보낸 전령까지 실패하자 리치 왕이 시험장에 직접 나타났다.

리치 왕:
폴드링, 이제 네게 마땅한 도전이 있으리라.

대영주 티리온 폴드링:
아서스, 넌 이미 수적으로 열세다. 서리한을 내려놓아라 합당한 죽음을 안겨주겠다.

리치 왕:
네루비안은 노스렌드의 얼어붙은 황무지 아래에 왕국을 건설했다. 그런데 멍청하게도 그 왕국 위에 이것저것 세우더군.
바로 내 왕국 위에 말이다.
폴드링, 네 용사가 쓰러지면 그 영혼은 내가 취하겠다.

리치왕은 자신의 부하이면서 네루비안의 왕이었던 아눕아락을 보내 시합장을 공격했다. 아졸네룹에서 죽었다가 부활한 아눕아락은 십자군 시험장의 바닥을 무너뜨리고 용사들을 얼어붙은 심연으로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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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눕아락:
아, 주인님께서 약속하신 대로 손님이 왔군.

전보다 더 강하게 돌아온 아눕아락이지만 은빛십자군의 힘 앞에 다시 쓰러졌다. 얼음왕관 성채를 공격하려는 은빛십자군의 정예병력을 선제공격한 리치 왕의 부하들이 모두 패배하자 은빛십자군이 주도권을 잡게 되고 호드와 얼라이언스도 은빛십자군의 용사들을 인정하고 지원하게 된다.

양측의 지원을 얻어낸 은빛십자군은 드디어 얼음왕관 성채를 공격하기 시작하고, 왕의 몰락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