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사리안을 찾아서

낙사나르 함락

통곡의 지구라트에서는 이교도들이 도망쳐 나오고 있었다.

도망 중인 이교도:
저 죽음의 기사는... 미쳤어!

통곡의 지구라트 안에서 죽음의 기사, 타사리안과 타사리안의 해골 소환수, 백골(Lurid)을 찾을 수 있었다.

백골:
주인님... 원하신다면... 이 미천한 사제를 없애도 됩니까? 고통스럽게요. 네?

고위 죽음의 사제 이시도루스:
간청합니다. 죽음의 기사여! 당신의 부하를 물러가게 해 주십시오! 뭐든 하겠습니다!

타사리안:
내가 원했던 건 다시 한 번 내 왕을 섬기는 것뿐이었소. 인류를 위해, 인류의 공적에 맞서 싸우고 싶었지.
하지만 우리는 이교도들에게 제압당했고... 이 타락의 근원이 되는 모든 징조가 낙사나르를 향하고 있소.

용사는 타사리안의 여동생, 레리사가 타사리안을 찾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타사리안:
레리사가... 나를 찾고 있단 말이오? 나를 도와주시오. 동생이 다치기 전에 끝장을 봐야겠소.

타사리안은 죽음의 언덕으로 황혼(Dusk)를 타고 가서, 리치 타나탈의 성물함(Tanathal's Phylactery)을 찾아 달라고 말했다.

타사리안:
잡담할 시간은 없소. 나는 이 지구라트를 점령하라는 자살 행위에 가까운 임무를 받고 이곳에 왔소. 병사로서의 내 임무는 모두 마쳤으니, 이제는 해답을 찾아야 할 때요.
이 리치는 내게 필요한 정보를 알지만, 그걸 알아내려해도 놈의 육체에 고통을 가할 방법이 없소.
놈은 자신의 영혼을 성물함에 넣어 놓았는데, 그것을 찾아내지 않으면 정보를 얻어내기 어려울 거요.
야영지로 돌아가 내 말인 황혼(Dusk)을 타시오. 녀석이 성물함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 줄 거요. 성물함을 찾아 가져와 주시오.

타사리안은 자신이 자살에 가까운 임무를 부여 받게 된 이유를 찾고 있었다. 용사는 타사리안의 말을 타고 얼음 웅덩이 근처로 간 용사는 웅덩이 아래 가라앉아 있는 타나탈의 성물함을 찾았다. 성물함을 건드리자, 성물함의 수호자가 나타났다.

성물함 수호자:
성물함은 네놈이 손댈 물건이 아니다! 이 죄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해주마.

수호자와 주변의 언데드를 처치한 용사는 성물함을 가지고 타사리안에게 돌아갔다.

타사리안:
돌아왔군. 성물함은 찾았소?

타사리안:
제시간에 왔구려. 리치를 잡아둔다는 것은 보기만큼 쉬운 작업이 아니라오.

리치의 성물함을 받은 타사리안은 다시 리치를 심문하기 시작했다.

타사리안:
말해라, 리치! 언데드라고 해서 내가 보여줄 고통을 피해갈 수는 없다!

타사리안:
이제 성물함을 입수했으니 필요한 정보를 얻는 데는 문제가 없을 거요. 하지만 사원의 스컬지는 문제가 생겼다는 걸 금방 알아챌 게 틀림없소.
녀석들이 여기 쳐들어오면 나 혼자 막아낼 수는 없을 거요. 가능성이 없지야 않겠지만... 그렇다고 시험해 보고 싶은 생각은 없소.
저곳으로 내려가 스컬지를 좀 처치해 줬으면 하오. 동료의 내장이 삐져나온 꼴을 보면... 물론 말이 그렇다는 거지만... 놈들도 한동안 정신을 팔게 될 거요. 백골을 데려가시오. 아마 도움이 될 거요.

용사는 백골과 함께 엔킬라 사원의 스컬지를 공격했다.

백골:
아서스의 애완견이로군? 죽어라!
좋게 끝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마라!
이 백골... 당신과 함께 일하는 데도 익숙해지는군.

백골(Lurid)과 함께 엔킬라 사원의 스컬지를 처치하고 돌아오자 타사리안이 말했다.

타사리안:
어느 정도 시간을 벌 수 있겠군. 이시도루스가 협조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리치를 상대하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오.

리치에게 정보를 얻어낸 타사리안은 엔킬라 사원으로 가서 고통의 첨탑, 부패의 첨탑, 피의 첨탑에 가서 각 첨탑을 지키고 있는 대사제들을 처치하고 두루마리를 가지고 오라고 말했다.

타사리안:
리치가 입을 열었소. 엔킬라의 대사제들이 낙사나르로 들어가는 열쇠를 쥐고 있나 보오.
피의 첨탑, 고통의 첨탑, 부패의 첨탑에 가서 그곳의 사제를 모두 처치하시오.
그리고 두루마리 세 개를 모아 가져오시오.

용사는 엔킬라 사원의 대사제들을 처치하고 두루마리를 가져왔다.

타사리안:
여유 부리는 거요? 이 리치를 언제까지 잡아둘 수 있을지 나도 모르오.

두루마리에 적힌 단어를 본 타사리안이 말했다.

타사리안:
잘했소. 이제 조금만 더 알아내면 되겠군.

타사리안은 스컬지의 공중 요새 낙사나르로 올라갈 수 있는 주문을 용사에게 주었다.

타사리안:
난 죽어서 아서스를 섬겼소.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 내 육신과 의지 둘 다 그에게 속해 있었으니까. 저주받은 자들의 교단 녀석들은 살아서 아서스를 섬긴다오... 그것도 아주 기꺼이.
낙사나르로 들어가는 주문을 알아냈으니 이제 이교도를 처치할 수 있을 것이오. 엔킬라로 가서 공중에 뜬 성채 아래에 있는 순간이동 수정구를 찾으시오.
스스로 낙사나르 정상까지 올라와 나를 만나도록 하시오. 마지막 용기까지 짜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오.

낙사나르의 정상에서 타사리안을 만날 수 있었다.

타사리안:
놈들의 지도자는 여기서 모든 이교도에게 명령을 내린다오. 녀석이 곧 모습을 드러낼 거요.
절대로 이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오.

용사:
꼭 해냅시다, 타사리안. 지금이 아니면 다시는 못 할 겁니다.

타사리안이 말한 대로, 모습을 드러낸 자는 용맹의 성채의 조언자, 탈봇이었다. 탈봇의 정체는 산레인, 공작 발라나르였다. 공작 발라나르는 리치 왕의 환영에게 상황을 보고했다.

공작 발라나르:
주인님. 신도들을 침투시켜 얼라이언스 지도부를 장악하는 계획이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제게 허락하신 힘은 인간의 마음을 조종하는 데 대단히 유용했습니다. 지금 보여 드릴 제물이 그 증겁니다.

발라나르의 곁에 장군 알로스와 레리사가 나타났다. 타사리안이 발라나르에게 달려들었다.

타사리안:
내 동생에게 무슨 짓을 한 거냐. 이 사악한 엘프 자식아?!

아서스의 환영:
호, 이것 참 놀랍군, 타사리안. 모그레인이나 다른 죽음의 기사들은 몇 달째 소식이 없는데, 다시 스컬지에 돌아오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여도 되겠나?

타사리안:
차라리 내 목을 긋겠다. 이 쓰레기 같은 놈... 넌 부하들을 배신했어. 아서스! 맹세코 널 가만두지 않겠다!

공작 발라나르:
제가 침입자를 처리하게 해주십시오. 놈들에게 지옥을 맛보여 주겠습니다.

아서스의 환영:
날 실망시키지 마라, 산레인. 이 멍청이의 머리를 손에 넣기 전에는 얼음왕관으로 돌아오지 마라.

공작 발라나르:
예, 주인님!

용사는 타사리안과 함께 공작 발라나르를 처치했다. 발라나르를 처치하자, 알로스 장군과 레리사가 정신을 차렸다.

장군 알로스:
으어어... 머리가 깨질 것 같아...

타사리안:
레리사! 너, 너 괜찮니?

레리사:
난... 난 오빠가 죽은 줄만 알았어.

타사리안:
아직은 너와 함께 돌아갈 수 없어. 레리사. 난 스컬지와 볼일이 남았거든.

레리사:
싫어! 가지 마! 오빠는 나라를 위해 싸운다지만, 누가 인정해 줄 것 같아? 여기에 보낸 건 죽으라는 소리라고!

타사리안:
네 말이 맞을지도 모르지. 난 조국에 대한 임무는 끝냈다. 하지만 나 자신에게 빚진 게 있어.

레리사:
난 그 표정이 뭔지 알아. 내가 뭐라고 해도 안 되는 거겠지. 하지만 오빠가 또 죽으면...

타사리안:
걱정하지 마, 레리사. 무슨 일이 있어도 난 돌아갈 거다. 넌 세상에 단 하나 남은 내 가족이니까.

타사리안이 용사에게 말했다.

타사리안:
잘했소. 난 이 모든 일에 동생이 말려들지 않기를 바랐소. 그대 덕분에 그녀가 무사히 살아남았군.
나의 왕과 군대에 대한 의무는 모두 마쳤소. 그 어떤 동지도 나를 반기지 않으리라는 것은 불 보듯 뻔하오. 나는 앞으로 나만의 길을 찾아갈 거요. 그 누구의 전쟁도 아닌 나만의 싸움을 치르고, 그 누구의 명령도 아닌 내 의지를 따를 것이오.
어쩌면 우리는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모르오. 다시 만나게 되는 날까지 이것을 내 감사의 표시로 간직해 주시오.

타사리안은 얼음왕관으로 향했고, 얼라이언스 공중 전함 위에서 용사와 다시 만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