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풍의 땅] 나삼의 평원

Posted by 크라그 리치 왕의 분노 : 2018. 7. 3. 06:47

북풍의 땅

나삼의 평원

요나의 마법 융단을 타고 도착한 메아리 해안에는 호드의 전차들이 가득했다. 용사는 전차 사령관, 시체분쇄자 고지를 만났다.

시체분쇄자 고지:
죽은 자에게 자비란 없네!
헬스크림 님께서 이 해안을 '저주받았다'고 말씀하신 뒤로는 우리의 아름다운 전차를 방어하려는 작자가 하나도 나타나지 않았다네. 스컬지들이 줄줄이 전쟁노래 요새를 공격하러 떠난 이후로 여긴 대체로 조용한 편이지. 가끔 길 잃은 좀비나 구울이 나타나긴 하지만 그런 것들이야 뭐 문제 될 게 없지.
<도끼를 휘두르는 고지>
물론 저 안개가 있긴 하지만...
<부르르 떠는 고지>

고지는 전차들을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시체분쇄자 고지:
저 전차들을 고쳐서 다시 가동시켜야 하네! 물론 전차가 저절로 고쳐지는 건 아니지. 그 일은 모부가 해 줄 걸세. 그에게 가서 필요한 게 뭔지 물어보게. 자네라면 나를 열받게 한 그 노움만한 녀석을 두 동강 내기 전에 입다물게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난 노움이 싫단 말이야...

모부:
고지, 도구도 없이 뭘 하라는 말이야!
으, 집에 가고 싶어... 제복을 벗고 호드와 인연을 끊고 싶단 말이야!

모부:
가로쉬의 상륙지와 팔에아 모두 저 안개 때문에 사라져버렸네. 여기에 남을 만큼 정신 나간자들은 우리밖에 없단 말이야!

고블린 정비사 모부는 전차를 고치기 위해서 전공기압축식 자동조절 동력제어기(Pneumatic Tank Transjigamarig)를 찾아달라고 말했다.

모부:
자네가 새로 온 전차 운전수인가? 뭐, 좋아! 어쩄건 이것들을 고쳐서 다시 쓸 수 있게만 함녀 되는 거니까 말이야. 그래, 전차도 없이 나삼의 평원에 간다는 건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모부:
이 스페너들은 하나같이 쓸모없어, 친구. 이 고철 덩어리들을 다시 움직이게 하려면 내 전공기압축식 자동조절 동력제어기가 필요하다고! 문제는 그걸 이 정박지 반대편에 있는 예전 내 집에 놓고 왔다는 거야. 마구간 옆에 있는 다 쓰러져가는 집이지. 자네가 가서 내 공구를 좀 가져다줘야겠어. 난 저 안갯속으로는 지옥불에 뛰어들라고 해도 가기 싫으니까 말이야.
오, 그래. 미리 말해두겠는데 저 안개를 조심하라고. 저 안개 때문에 해변이 이 지경이 된 거니까 말이야.

모부:
전차를 땜질할 쇠붙이가 필요해! 가로쉬의 상륙지 주변이나 항구 아래쪽을 찾아보면 고강도 금속판을 찾을 수 있을 거야.
나가서 금속판을 찾을 때는 조심해야 할 거야. 저 안개가... 그 뭐냐... 대략 공격적이거든! 저 안개 때문에 이 상륙지와 옆에 있던 투스카르 마을이 아주 박살이 났지. 불쌍한 투스카르들...

안개 속의 마을로 들어간 용사는 모부가 말한 부품들을 구할 수 있었다.

모부:
좋아, 친구! 보자, 예비 부품은 어디다 뒀더라...

모부:
좋아, 친구! 그나저나 전공기압축식 자동조절 동력제어기를 어디다 뒀더라...

전차 수리가 끝나자 모부는 고지에게 보고하라고 말했다.

모부:
도와줘서 고맙군, 친구. 이제 고지에게 전차를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주라고. 자네가 이곳을 완전히 싹 쓸어버릴 수 있으면 좋겠군!

시체분쇄자 고지:
운송 수단이나 항로에 문제가 있어서 지금까지 전쟁노래 요새로 망할 놈의 공성 전차를 한 대도 보내지 못했네. 이 전차들은 첫 번째 원정대가 남겨둔 전부이지. 하지만 이제 다시 가동시킬 수 있게 됐으니 자네가 전차를 타고 나삼의 평원에서 스컬지들을 박살 내면 되겠군.

시체분쇄자 고지:
준비가 되면 전차를 몰고 남동쪽에 있는 나삼의 평원까지 가게.
그리고 전차의 무기로 스컬지 놈들을 없애버리게나. 포위당하면 "고기톱날"과 지뢰로 박살 내버리면 될 걸세! 우리 병사를 보거든 건져서 싣고 말이야! 연료통은 아마 사방에 널려 있을 걸세.
될 수 있으면 한가운데 있는 건물로 가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보게.
행여나 일을 다 마쳤는데도 살아있다면 헬스크림 님께 달려가도록 하게!

호드 전차를 탄 용사는 나삼의 평원으로 가면서 부상당한 전쟁노래 전사와 마법사를 태우고 스컬지를 공격했다.

부상당한 전쟁노래 전사:
내가 지켜주겠네, 친구!

부상당한 전쟁노래 마법사:
고맙습니다, 친구여. 이제 이 야수들은 태양샘의 분노를 맛볼 것입니다!

나삼의 평원에서 스컬지를 처치하던 용사는 켈투자드가 스컬지를 지휘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역병지대에서 쓰러진 켈투자드가 다시 부활하여 돌아온 것이었다.

켈투자드:
네 죽음은 조금 늦춰졌을 뿐, 피할 수 없도다! 죽음의 군대가 얼음왕관의 심장부에서 일어나 행진할 때 공포의 요새가 동쪽에서 솟아오르리라!

전투 후, 용사는 전쟁노래 요새의 가로쉬에게 가서 켈투자드가 스컬지를 지휘하고 있다고 알렸다.

가로쉬 헬스크림:
켈투자드라고? 사실이었군. 낙스라마스가 돌아왔단 말인가...
아무래도 자네를 과소평가한 것 같군. 자넨 호드를 위해 아주 큰일을 해 줬어. 대족장님께서 자랑스러워 하실 걸세!
<잠시 생각하는 가로쉬>
켈투자드가 이 스컬지들을 조종하고 있는 거라면, 리치 왕이 대체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군. 그래... 난 잠시 자네가 가져온 새로운 정보에 대해 생각해 봐야겠으니 자넨 그만 가 보게.

얼라이언스의 탈영병

용사의 능력을 인정한 가로쉬는 용사에게 포로교환 임무를 맡겼다.

가로쉬 헬스크림:
자네가 이 얼어붙은 황무지에서 우리가 기반을 다지도록 많이 도와주긴 했지만, 저 어둠 속에는 또 다른 위험이 도사리고 있네. 감시자 노르크 블러드프렌지를 좀 도와주게. 전쟁노래 요새 밖으로 나가면 바로 남동쪽에 포로수용소가 있다네. 그곳에서 노르크 블러드프렌지를 찾아 포로 호송과 교환 임무를 돕겠다고 하게.
그럼 가 봐도 좋네.

가로쉬가 말한 포로수용소는 돼지 우리였다. 노르크 블러드프렌지는 아들과 함께 돼지 우리에 갇혀 있는 얼라이언스 포로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감시자 노르크 블러드프렌지:
봐라, 아들아, 저들이 왜 저렇게 지내는지 아느냐?

우그소르 블러드프렌지:
아니요, 아빠. 돼치처럼 보이는데, 돼지인가요?

감시자 노르크 블러드프렌지:
저놈들은...
저놈들은 겁쟁이야.

우그소르 블러드프렌지:
겁쟁이 돼지인 건가요, 아빠?

감시자 노르크 블러드프렌지가 고개를 흔들었다.

감시자 노르크 블러드프렌지:
아니다, 내 아들아. 녀석들은 얼라이언스 군인이다. 우리의 원수지.

우그소르 블러드프렌지:
하지만 아빠, 그럼 저들은 뭘 겁내는 거죠? 왜 여기 있는 건가요?

감시자 노르크 블러드프렌지:
녀석들은 자신의 고향을... 자신의 가족을 저버렸기 때문에 여기 있는 거란다...
모든 걸 내던지고 제 발로 우리에게 항복한 거지.
저들은 죽는 걸 두려워하고 있단다. 우그소르.

우그소르 블러드프렌지가 머리를 긁적거렸다.

우그소르 블러드프렌지:
난... 이해가 안 되는데요, 아빠.

우그소르 블러드프렌지는 곧 가슴을 펴고 발돋움을 했다.

우그소르 블러드프렌지:
록타르 오가르, 아빠!

감시자 노르크 블러드프렌지가 웃었다. 그리고 서툰 공용어로 포로들에게 말했다.

감시자 노르크 블러드프렌지:
그래, 우그소르. 승리가 아니면 죽음을!
들어, 꼬맹이, 겁쟁이들! 꼬맹이들, 죽어라! 자유를 위해 죽어라!

감시자 노르크 블러드프렌지:
이 탈영병들은 수치스럽기 그지없는 일을 저질렀네. 눈으로 직접 봐야 믿을 법한, 정말로 수치스러운 짓이지. 그래서 우그소르를 여기 데려왔네... 이 아이도 알아야 하지 않겠나.

붙잡혀 있는 얼라이언스 포로들은 싸우지 않고, 탈영해서 호드에게 일부러 붙잡힌 자들이었다. 그들은 숙련된 병사들이 아니었다. 얼라이언스 역시 리치 왕과 싸우기 위해서 노스렌드로 왔기 때문에 이상한 일이었다. 게다가 노르크는 이런 탈영병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감시자 노르크 블러드프렌지:
<코웃음 치는 노르크>
포로? 저건 포로도 못 되지. 겁에 질린 개라고! 저걸 봐. 저 애송이 "병사"라는 것들은 한 놈도 빠짐없이 우리 요새 입구로 기어 와서는 무기와 갑옷을 내던지고 항복했지 알고 있었나?
지금까지 알아낸 바로는, 우리에게 잡히면 자격을 박탈하고 귀향 조치를 하기 때문이라더군.
<침을 뱉는 노르크>
이건 뭐...

감시자 노르크 블러드프렌지:
날이 갈수록 우리 문앞에 나타나는 탈영병이 늘어간다네. 이 벌레 같은 놈들을 가둬둘 감옥이 없으니 문제야. 그리고 이 돼지 같은 놈들이 바라는 대로 해 줄 필요는 없지 않겠나.
<웃으며 킁킁대는 노르크>
이 겁쟁이 하나를 동쪽에 있는 교차로까지 데려간 다음 거기서 이 신호용 권총을 쏘아 올리게. 그 신호탄을 보면 놈들 장교 중 하나가 나타나서 그 녀석을 데려갈 걸세.
호송을 마치면 동쪽 길에 있는 정찰병 툰고크에게 보고하게나.

용사는 얼라이언스 탈영병을 호송하여 용맹의 성채 장교에게 넘겼다.

용맹의 성채 장교:
고맙습니다. 이 비열한 놈은 제가 데려가도록 하지요.

탈영병 호송을 마친 용사는 핏빛 포자 평원을 정찰하고 있는 정찰병 툰고크에게 보고했다.

정찰병 툰고크:
잘했네. 덕분에 더럽고 쓸모없는 얼라이언스 벌레가 하나 줄어들었군...
할 일을 더 찾는다면 근처에 있는 타우렌과 블러드 엘프가 도움을 원하니 가 보게나.
물론 우리한테도 나름대로 해결할 문제가 많지만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