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게라이트 쐐기돌

군단은 왜 살게라이트 쐐기돌을 사용하지 않을까?

와우 인벤에서 이것이 얘기꺼리가 되었습니다. 이게 설정오류라는 말부터, 그냥 작가가 그렇다는 식으로 뭉개거나 까는 소재가 되고 있습니다. 이야기의 흐름 상, 일리단이 필요했고, 거기에 맞는 용도라고 생각하면 되지만,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문제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만 있고, 답을 해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모두가 답을 말할 수 없으면, 뭔가 틀린 거지만, 와우는 우리나라만 하는게 아니라 외국 포럼에서는 어떻게 까이나 보려고 둘러봤는데, 외국 포럼이 더 규모가 크기 때문에 답변을 해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그들의 답변을 보면서 제가 생각 못한 부분도 있어서 정리를 해둡니다.

사실 이 블로그에는 와우의 대부분의 퀘스트의 거의 모든 텍스트가 저장되고 있습니다. 군단 부분은 꽤 많이 정리되어 있어서 첨부를 할 수 있는데, 게임의 부분과 약간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wowhead의 영문 문구와 비교해서 제가 맞다고 생각한 구문으로 고친 부분이 있고 지속적으로 수정하고 있으니, 이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살게라이트 쐐기돌은 악마사냥꾼의 초기 퀘스트와 직업연맹 대장정과 큰 연관이 있습니다. 일리단이 검은사원의 마지막 전투 전에 살게라이트 쐐기돌을 찾으라면서 악마 사냥꾼 대부분을 마르둠으로 보냅니다. 일리단은 살게라이트 쐐기돌을 찾아야만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일리단: 너희는 마르둠으로 가서 살게라이트 쐐기돌(Sargerite Keystone)을 가져와라.

쐐기돌이 없으면, 온 세계가 불탄다고 하는데, 이 시점에서는 알 수 없지만, 이 쐐기돌이 군단의 성전을 완전히 종식시킬 수 있는 계획의 일환이었습니다.

일리단: 살게라스의 쐐기돌이 불타는 군단을 무찌르려는 내 계획의 핵심이다. 그리고 쐐기돌을 찾아야만 너희도 검은 사원으로 돌아올 수 있다.

악마사냥꾼에게 이 임무는 자살임무나 다름없습니다. 쐐기돌을 못 찾으면 마르둠에 갇히는 겁니다. 마르둠에 도착하면 악마사냥꾼 카인이 쐐기돌에 대해 설명해 줍니다.

카인 선퓨리:
쐐기돌을 찾읍시다. 그것만 있으면 군단의 모든 세계를 공격할 수 있소. 아르거스까지도.
영겁의 세월 이전, 살게라스는 마르둠을 건설하여 악마들을 가뒀소. 또 쐐기돌을 만들어 놈들을 고립시키려 했지.
하지만 티탄이 모든 피조물을 불태우기로 결심하자, 그는 마르둠을 조각내고 그 조각들이 뒤틀린 황천 곳곳으로 퍼져 나가게 했소. 그렇게 불타는 군단이 탄생한 거요.
살게라스는 마르둠의 조각 하나를 자신의 쐐기돌(keystone)로 안전하게 보관했소. 이 쐐기돌이 "해골 열쇠(skeleton key, 모든 문을 열 수 있는 마스터 키, 곁쇠라고도 한다.)"요. 군단의 세계라면 어느 곳이든 갈 수 있게 해 주지. 군단을 파멸시키기 위한 일리단 군주님의 계획의 열쇠도 바로 이것이오.

이 짧은 문장으로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대기 1권을 보지 않은 사람도 마르둠이 불타는 성전이 시작된 곳이며, 쐐기돌로 아르거스까지 갈 수 있으며, 아르거스에 가는 것이 일리단의 계획일지도 모른다고 추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많은 질문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1. 왜 살게라이트 쐐기돌이
아웃랜드의 검은 사원으로 가는 차원문을 열 수 있나?

이걸 물어보는 사람이 설마 있냐 싶긴 한데... 아웃랜드는 드레노어가 파괴된 후 남은 곳으로 드레노어의 파괴 이후 이 남은 땅은 군단이 점령하여 마그테리돈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군단의 세계입니다. 워3에서 일리단은 군단의 차원문을 모두 닫았지만, 불타는 성전에 가보면, 군단이 점령한 땅을 대부분의 지역에서 볼 수 있습니다.

2. 그렇게 중요하면,
왜 일리단이 직접 가서 쐐기돌을 구해오지 않았나?

일리단은 자신이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검은 사원 정상으로 가는 문의 봉인이 아카마와 죽은 아카마의 동료들에 열리고, 마이에브까지 등장할 줄은 몰랐죠. 그리고 블리자드는 이점을 확인하기 위해 돌아온 악마사냥꾼들이 마이에브에게 아주 손쉽게 제압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같이 싸워도 마이에브에겐 악마사냥꾼은 별 소용이 없었을 겁니다.

3. 군단은 왜 쐐기돌을 사용하여 침공하지 않았나?
쐐기돌을 사용해서 군단의 세계로 통하는 차원문을 열면 쉬울 텐데.

이런 질문이 많은데, 그냥 순서대로 생각해보면 됩니다. 쐐기돌을 써서 군단의 세계를 열려면, 필멸자의 세계에 있어야 합니다. 악마가 처음 가려는 필멸자의 세상은 아직 지옥 에너지가 넘치는 곳도 아니고, 악마가 많은 것도 아닐테니까요. 군단의 세계에서 거리가 아주 멀겁니다. 보통 필멸자의 세계에 있으려면, 이미 차원문이 있어서 가 있는 상태죠. 게다가 아제로스는 고대의 전쟁 때 이미 악마들에게 발견된 곳입니다. 이 질문이 조금 더 심화되면, 다음 질문이 됩니다.

4. 군단은 왜 쐐기돌을 사용하여
아키몬드나 킬제덴, 혹은 살게라스를 소환하지 않고 워3에서 그렇게 번거로운 일을 했나?

강력한 존재를 소환하려면, 차원문의 만드는 힘도 강력해야 합니다. 문을 여는 것과 별개로 통과하는 존재가 강력한 만큼 그 규모도 커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건 와우에서 일관되게 유지되는 개념입니다. 고대의 전쟁에서 살게라스를 소환하기 위해 영원의 샘의 힘이 필요했고, 워3에서는 전설적인 메디브의 마법책으로 아키몬드를 소환했습니다. 불타는 성전에서는 태양샘의 힘을 이용하여 킬제덴을 소환하려고 했습니다. 불타는 성전에서 하이잘 산 정상에 강력한 비전 에너지의 호수가 있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아키몬드가 이 호수의 힘으로 살게라스를 소환하려고 한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워3 엔딩에서는 왜 하이잘 산을 공격하는지 불명확했었죠. 보통의 악마들은 차원문이나 소환의식으로 소환할 수 있지만, 킬제덴이나 아키몬드, 살게라스는 그에 걸맞는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드레노어의 전쟁 군주에 나온 굴단의 힘은 워3에서 아키몬드를 소환하는 켈두자드보다 훨씬 강력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 에이그윈에게 숨어든 살게라스는
왜 쐐기돌을 사용하여 지원군을 부르지 못했나?

살게라스는 거대한 규모의 차원문을 만드는 대신, 자신의 혼과 힘의 일부를 담은 살게라스의 화신을 아제로스로 보냅니다. 살게라스의 화신은 살게라스의 홀로 공간을 찢고 아제로스로 왔습니다.

살게라스의 홀의 유물 무기 지식에서 살게라스는 영원의 샘의 패배 이후, 즉시 아제로스를 침공할 다음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는 고정된 형태의 차원문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티탄이 통과하기 위한 차원문은 어마어마한 힘을 필요로 했고, 그런 규모에 가장 가까운 힘의 원천은 지난번 시도로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살게라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명가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던 주문 작업은 나이트 엘프 저항군에게 방해 받아 그를 좌절시켰습니다. 아제로스의 수호자들을 이기려면, 살게라스는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아제로스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에레다르에게 그의 영혼의 일부만 충분히 통과시킬 수 있을 정도로 짦은 순간만 세상 사이의 비틀어 틈을 열 수 있는 도구를 만들라고 명령했습니다. 비록 파괴적인 힘을 지닌 원래 형태로 아제로스에 들어갈 수는 없지만, 이 도구를 사용해서 교묘한 계획을 꾸미거나 군단의 침공을 지휘할 수 있는 살게라스의 화신을 위한 통로를 만드는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도구의 사용이 물질 우주의 안정성을 약화시키고, 붕괴시킬 위험이 있었지만, 살게라스는 이 도구가 가져올 이득만 생각했습니다.

살게라스의 영혼은 살게라스의 홀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에이그윈을 지배하지 못해서 실패합니다. 차선책으로 메디브를 선택했고, 굴단이 메디브의 의지를 염탐해서 해저 깊이 묻힌 살게라스의 홀과 살게라스의 화신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됩니다. 그 후 살게라스의 홀은 넬쥴의 손에서 드레노어를 파괴하는데 일조하게 됩니다.

5. 에이그윈에게 숨어든 살게라스는
왜 쐐기돌을 사용하여 지원군을 부르지 못했나?

살게라스의 화신은 살게라스의 홀을 가지고 아제로스로 왔습니다. 살게라스의 영혼은 살게라스의 홀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에이그윈을 지배하지 못해서 실패합니다. 차선책으로 메디브를 선택했고, 굴단이 메디브의 의지를 염탐해서 해저 깊이 묻힌 살게라스의 홀과 살게라스의 화신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됩니다. 그 후 살게라스의 홀은 넬쥴의 손에서 드레노어를 파괴하는데 일조하게 됩니다. 홀을 사용하고 싶어도 아제로스에서는 살게라스의 몸이 없었습니다.

6. 왜 일리단에게
살게라이트 쐐기돌이 필요했나?

소설 '일리단'에서 일리단은 영혼의 형태로 군단이 어디서 오는지 찾습니다. 군단의 의해 파괴된 수많은 세계를 거쳐 일리단이 도착한 곳이 아르거스입니다. 아르거스는 군단의 핵심 행성입니다. 군단은 아르거스의 세계혼을 이용해서 군단의 악마들이 사용할 몸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 악마들의 영혼은 육체가 파괴되면 뒤틀린 황천으로 끌려가게 되는데, 아르거스에서 몸을 만들어 군단의 악마들이 물질 우주를 계속 공격하게 합니다. 이건 다른 글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이걸 왜 이해 못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쐐기돌에만 집중하죠.
쐐기돌이 있으면 이 아르거스에 가서 군단의 악마 병력이 보충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아제로스의 부서진 해변 전투에서 얼라이언스와 호드 연합군이 하려고 했던 일은 초반에 악마들을 밀어붙여 살게라스의 무덤을 확보하고 무덤을 닫아서 악마들이 더 이상 아제로스로 못 오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 작전이 처참하게 실패하고, 마그니가 제시한 방법이 창조의 유물을 활용하는 겁니다. 하지만 일리단은 악마들이 아제로스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것 이상의 해결책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리단이 영혼의 형태로 아르거스를 찾았어도, 몸이 있어야 아르거스로 가서 뭔가를 할 수 있습니다. 육체를 입은 상태에서 아르거스로 가려면, 아르거스로 갈 수 있는 문을 열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게 됩니다. 아르거스는 군단에게 매우 중요한 곳이기 때문에 쐐기돌도 마르둠 깊숙히 보관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빛의 군대도 아르거스를 공격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군단에게 가장 중요한 거점이기 때문입니다.
제라의 퀘스트를 통해 볼 수 있는 일리단의 과거에서 일리단은 살게라스에게 눈을 받고 어떤 진실을 엿봅니다. 그리고 소설 일리단에서 일리단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점이 부각됩니다. 확장팩 군단에서 일리단의 계획은 아르거스를 공격하는 것이었고, 그 공격을 위해서 아제로스와 아르거스 사이에 거대한 차원문을 엽니다.

7. 일리단은 어떻게 아제로스와 아르거스 사이에 차원문을 열었나?

일리단은 비록 플레이어의 다굴에 터진 상태지만, 굴단을 간단하게 파괴합니다. 그리고 구원호에서는 갓 회복한 상태지만, 제라를 간단하게 파괴합니다. 일리단은 생각보다 아주 많이 강합니다. 그의 육신도 아주 강해서 살게라스의 영혼을 담을 그릇이었습니다. 굴단의 의식이 실패하긴 했지만, 굴단조차 차원문을 열려면 밤샘의 에너지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일리단은 밤샘 없이도 차원문을 열 정도로 강합니다. 그리고 일리단은 킬제덴과의 전투 이후, 아제로스가 보이는 차원문을 엽니다. 이로 인해 검은 사원에서 아제로스가 보이던 것도 설명이 됩니다.
일리단이 살게라이트 쐐기돌로 차원문을 여는 장면에서 가장 고민해야 할 부분이 사실 이 부분입니다. 그래서 제작진은 일리단이 얼마나 강해졌는지에 대한 묘사를 텍스트에 넣지 않고, 동영상에 넣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8. 일리단이 아제로스와 아르거스의 차원문을 열 때,
살게라이트 쐐기돌이 어떤 역할을 하나?

동영상으로 이 부분이 묘사되기 때문에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첫 번째. 일리단은 아제로스가 어딘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살게라이트 쐐기돌은 군단의 세계로 가는 길을 열 수 있습니다. 와우에서 차원문은 항상 쌍으로 존재합니다. 마법사의 차원문은 일시적으로 열렸다가 사라지지만, 계속해서 유지되는 차원문은 항상 쌍으로 존재합니다. 그래서 아제로스와 아르거스를 연결한 차원문이 열리고 유지된다는 해석입니다.
두번째. 살게라스의 무덤이 열리면서 아제로스의 일부가 군단 세계처럼 변하고 군단은 전함과 각종 건물을 소환하게 되었습니다. 군단의 세계에 가까워졌다는 해석입니다.
계속해서 차원문이 열려 있다는 것을 확인해 주지 않으면, 아제로스에서 병력이 보충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힘들고, 플레이 때문에 아제로스에 가야 하는 플레이어의 상황 때문에 곤란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르거스로 떨어진 자살 공격대가 되면, 아르거스에서 승리해도 돌아갈 수 없게 되는 운명이 됩니다.

9. 일리단의 계획은 무엇인가?

일리단의 계획은 아르거스를 공격하여 군단을 완전히 박멸하는 것입니다. 군단이 물질 우주에서 병력을 유지하고 보충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아르거스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빛의 군대가 아르거스를 공격하는 전략적 선택과 일치합니다. 적은 수의 한정된 군대를 지는 세력이 무한한 군대를 생산하는 적에게 사용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군단이 가진 가장 전략적 이점이 반격 받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아르거스의 위치를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수호자들이 강력하다고 해도 필멸자의 수호자들은 늙고 죽습니다. 군단은 그렇지 않죠. 그래서 군단의 거점 행성인 아르거스에서 승리하면, 군단의 끝없는 군대를 막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아르거스를 공격하려면, 군대가 필요한데, 일리단은 아제로스의 수호자들을 그 공격에 이용했습니다. 이게 놀라서 카드가가 일리단을 바라보는 이유가 됩니다.
이 부분에서 드레나이는 아르거스의 위치를 알고 있겠죠. 하지만 아제로스의 드레나이들은 되돌아가고 싶어도 그럴 군대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벨렌이 되돌아가서 싸우는 것을 주저했죠. 라키쉬로 인해 운명을 따르는 것에서 운명에 저항하는 것으로 바뀌는 장면이 필요했던 이유이기도 합니다.

9. 일리단은 악인가? 선인가?

와우는 근본적으로 이분법을 경계합니다. 오크를 선악으로 나눌 수 있을까?가 오크가 힘과 명예를 아는 거친 종족이었다로 변화되고, 스랄이 등장한 이유입니다. 스랄은 오크에 대한 상식 자체를 모두 바꿔버렸습니다. 일리단도 마찬가지 입니다. 선과 악으로 나눌 수 없는 아주 입체적인 캐릭터입니다. 일리단은 아제로스를 지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방법은 극단적이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많은 희생이 있었습니다. 아르거스를 물리치고 나면, 일리단의 메세지를 통해 일리단이 정의인지, 악인지 알기 힘든 복잡한 심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의 의도는 한 편으로는 순수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사악하기 때문입니다. 사악하다는 것은 자신의 목적을 위해 해서는 안되는 일을 거리낌없이 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와우에게서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주제이기도 합니다. 의도가 선하면, 그 결과도 선한가? 의도가 악하면, 그 결과도 악한가? 그리고 이 선악의 모호함과 고민은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이루어지는 실바나스의 선택과 안두인의 선택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