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단척결의 용사들] 칸레타드 에본로크

Posted by 크라그 군단 : 2018. 2. 18. 01:53

군단척결의 용사들

칸레타드 에본로크

암흑의 수확 의회의 일원인 신펠은 주베카가 최근 이상해졌다고 말했다.

신펠 블라이트스원:
요즘 주베카의 행동이 달라졌다는 걸 눈치챘습니까? 평소에도 활달한 흑마법사는 아니었지만, 어째 유난히 조용한 것 같아서 걱정이 되는군요.
한때 의회의 지도자였던 칸레타드가 신경 쓰이는 모양입니다. 주베카는 충실하게 그를 추방하는 의무를 수행하고 있었는데, 불타는 군단이 그녀를 포로로 잡으면서 상황이 달라졌었지요.
이후 칸레타드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그 사실이 우리 친구를 괴롭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한 얘기는, 아즈스나에서 그의 흔적을 느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녀가 혼자서 이 험난한 길을 떠나게 하지 마십시오.

아즈스나에서 군단의 악마들이 점령한 지역인 지옥쇄도 둥지로 간 황천군주는 주베카를 만났다. 주베카는 녹색 불꽃의 교단의 사술사(occultists) 한 명을 가두고 심문하고 있었다.

사술사 포로:
불타라!

황천군주는 칸레타드에 대해 물었다.

황천군주:
칸레타드가 누구죠?

주베카 섀도브레이커:
그는 한때 자네와 같은 자리에 앉아 있었네, 황천군주. 칸레타드가 우리 의회를 설립했지.
그는 서로 많은 것이 달랐던 우리를 하나로 묶고, 우리가 인지하지도 못했던 크나큰 힘을 뒤쫓는 일에 앞장서 주었네.
하지만 그 어떤 힘도 그에게는 충분하지 않았지. 검은 사원에서 일리단이 죽은 후, 칸레타드는 그곳에서 목격한 힘에 집착하기 시작했네. 일리단이 그랬던 것처럼 악마의 에너지를 통제하고 싶어 했고, 어떤 대가라도 기꺼이 치를 준비가 되어 있었지.
나는 칸레타드에게 맹세했네. 그가 통제하려 하던 힘에 굴복하게 될 경우, 그를 추방하여 주겠다고 말이야. 그건 내가 모두를 위해 반드시 지켜야만하는 맹세일세.

신펠이 주베카와 칸레타드에 대한 부분을 걱정하여 오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자, 주베카가 말했다.

주베카 섀도브레이커:
신펠이 그런 얘기까지 다 털어놓다니, 실망스럽군. 이건 내가 홀로 짊어져야 하는 짐이네.
그래도 자네가 오니 마음이 놓이는군. 아무래도 내가 걱정했던 일이 사실이었던 모양이네.

주베카 섀도브레이커:
칸레타드를 추방해 둬야 하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주베카는 칸레타드의 뒤를 쫓아서 그처럼 되려고 하는 녹색 불꽃 교단(Cult of the Green Flame)을 처치하고 지옥 수정(Fel Crystal)을 모으라고 말했다.

주베카 섀도브레이커:
칸레타드의 힘은 신도들을 강하게 유혹하지. 그자는 이 세계에 없지만, 어떤 대가를 치르고라도 그에게 다가가 그의 힘을 나눠 가지려 하는 자들이 많아.
이런 광신도 무리가 여기 파로나아르에서 쉬지 않고 칸레타드를 되살리려 하고 있다는 얘기를 포로 중 하나에게서 들었네.
놈들을 그냥 내버려 둬서는 안 되네. 본거지를 찾아내서 가능한 한 많은 수를 처치하게.
난 여기 남아서 놈들의 저의가 무엇인지 알아낼 테니.

주베카 섀도브레이커:
내 포로가 아주 수다스러운 녀석이더군. 내게 녹색 불꽃의 교단이 지옥 에너지를 이용하여 추방 상태인 칸레타드를 데려오려고 한다는 사실을 털어 놓았지.
적의 시설 안에는 막대한 양의 지옥 마법을 품을 수 있는 지옥 수정이 모든 일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고 하네. 에너지가 부족해지면 의식을 수행할 수도 없을 테니, 사술사(occultist)들도 원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겠지.
적의 지옥 수정을 훔쳐 주게. 하지만 파괴해서는 안되네. 그렇게 강력한 물건이라면 얼마든지 이용할 길이 있으니까 말이야.

황천군주는 지옥불 동굴로 들어가서 사술사들을 처치하고 지옥 에너지를 내뿜고 있는 지옥 수정을 모았다.

헌신적인 사술사:
암흑의 수확 의회의 진정한 지도자가 다시 일어나니라!
칸레타드 님, 힘을 빌려 주소서!
넌 그분의 힘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이럴... 수는... 없어!
실망시켜드려 죄송합니다, 칸레타드 님!
내 죽음은 헛되지 않으리라!

동굴 깊숙한 곳에서 경건한 신자 코린이 의식을 벌이고 있었다.

경건한 신자 코린:
너무 늦었다! 의식은 거의 끝났어!
곧 칸레타드 님이 우리와 함께 하실 거다!

황천군주가 코린의 숨통을 끊으려는 순간, 코린이 자신의 진짜 모습을 나타냈다. 코린은 군단의 나스레짐이었다.

기만자 코린:
장난은 끝이다!

위장한 코린은 황천군주에게 쓰러졌다.

기만자 코린:
우린 막을 순 없다!

코린이 쓰러지자, 차원문을 넘어서 칸레타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칸레타드 에본로크:
주베카, 거기 있나? 놈들이 날 지배하지 못하게 막아다오! 이런 운명은 용납할 수 없어!

기만자 코린:
우리 계획을 방해하지 마라. 칸레타드의 힘은 불타는 군단의 것이니, 우리의 힘 앞에 무릎 꿇어라!

황천군주는 이 사실을 주베카에게 알렸다.

주베카 섀도브레이커:
불타는 군단이 성공하게 해서는 안 되네.

주베카 섀도브레이커:
정말 사실일까? 그 끔찍한 악마 안에 내 친구가 조금이나마 남아 있는 걸까?

주베카 섀도브레이커:
지옥 수정은 가져왔나?

주베카 섀도브레이커:
늘 그렇듯이 아주 잘했네, 황천군주. 이 정도면 시간을 충분히 벌 수 있을 거야.

주베카는 지옥 수정의 에너지를 고갈시키고, 텅 빈 수정을 이용해서 칸레타드를 악마로 만든 힘을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베카 섀도브레이커:
곧 칸레타드를 추방해 두는 힘이 사라질 것이고, 그러면 그가 이 세계로 돌아오겠지.
무슨 수를 써서든 그의 힘에 군단이 손을 대게 해서는 안 되네.
만약 내 옛 친구가 그 안 어딘가에 있다면, 그를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도 몰라.
자네가 회수한 수정은 지옥 에너지를 섭취하네. 그 수정의 탐욕스러운 힘을 이용하여 칸레타드를 삼킨 마법을 제거해 보세.
하지만 그 전에, 수정의 힘을 먼저 고갈시켜야 하네. 그러려면 수정의 에너지를 이용하여 악마를 처치해야 할 테고.

황천군주는 지옥 수정을 고갈시킨 후, 주베카에게 돌아갔다.

주베카 섀도브레이커:
수정의 에너지는 고갈되었나?

주베카 섀도브레이커:
고맙네, 황천군주. 내가 이 수정이 필요해질 때까지 안전하게 보관하겠네.
칸레타드만 찾으면 준비가 끝날 걸세.

주베카는 황천군주에게 공포흉터 균열로 돌아가라고 말했다.

주베카 섀도브레이커:
이 포로는 내가 처리할 테니, 자네는 공포흉터 균열로 돌아가는 게 좋겠네.
다른 이들에게 우리가 알아낸 사실을 알려 주게. 부서진 해변에서 칸레타드를 상대하려면 그들의 도움이 필요할 거야.

사술사 포로:
우리 지도자께서 돌아오실 것이다!

주베카 섀도브레이커:
그렇다면, 이 녀석은 이제 쓸모가 없을 것 같은데. 안 그런가?

갇혀 있던 포로를 아무 망설임 없이 죽인 주베카가 말했다.

주베카 섀도브레이커:
난 공포흉터 균열로 돌아가서, 의원들에게 우리의 계획을 알려 주겠네.

공포흉터 균열의 신펠이 주베카의 소식을 듣고 말했다.

신펠 블라이트스원:
주베카의 소식을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적절한 때 알게 되었군요.
마침, 칸레타드의 행방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부서진 해변으로

신펠 블라이트스원:
칸레타드의 뒤틀린 추종자들이 부서진 해변에서 의식을 시작한 모양입니다.
당장 움직여야 합니다. 불타는 군단이 칸레타드를 무기로 이용하는 일만은 막아야 합니다.
수행사제들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당신만 준비를 마치면 부서진 해변에서 소환 의식을 시작할 겁니다.

신펠 블라이트스원: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주신 후로, 암흑의 수확 의회는 위대한 힘에 대한 지식을 그 어느 때보다 높이 쌓았습니다.

황천군주:
소환될 준비를 마쳤습니다.

황천군주는 지옥불 통로로 소환되었다. 주베카가 황천군주를 기다리고 있었다.

주베카 섀도브레이커:
때마침 왔군, 황천군주! 서두르게. 시간이 없어!

주베카 섀도브레이커:
그의 존재감이 느껴지네, 황천군주! 칸레타드가 여기 있어! 그의 추종자들이 근처의 통로에 야영지를 세우고, 지금 이 순간에도 그를 되살리려는 의식을 수행하고 있네.
자, 이 지옥 수정을 받게. 칸레타드 주위의 원형으로 배열해야 하네.
적절한 위치에 놓기만 하면, 수정들이 서로 연결되어 지옥 에너지를 흡수하기 시작할 걸세.
어서 가게! 너무 늦기 전에!

녹색 불꽃의 교단이 칸레타드의 소환을 준비하고 있었다.

황천군주는 칸레타드가 가지고 있는 힘을 흡수하는 지옥 수정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어둠의 소환사 레자라가 황천군주를 막으려고 했지만, 황천군주는 에레다르를 처치하고 칸레타드가 군단의 손에 떨어지는 것을 막았다.

어둠의 소환사 레자라:
놈들이 힘을 흡수하지 못하게 해!

주베카가 달려와 칸레타드를 무사히 소환했는지 확인했다.

주베카 섀도브레이커:
황천군주, 해냈군! 칸레타드가 우리 곁으로 돌아왔네.

주베카 섀도브레이커:
그가 살아 있나?

주베카 섀도브레이커:
칸레타드를 추방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이후로, 난 늘 마음의 짐을 안고 살았네. 그가 우리에게 돌아오는 날을 보게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고맙네, 황천군주. 자네가 내 어깨에서 무거운 죄책감을 덜어내 주었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군단이 우리의 동료를 지배하는 일도 막아 주었고.

지옥 수정에 힘을 흡수당한 칸레타드는 다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주베카 섀도브레이커:
내가 칸레타드를 안전하게 지키겠네. 하지만 그의 지옥 에너지를 가득 담고 있는 이 수정들은 어떻게든 처리해야 하네.
이 중 하나가 깨지기라도 했다가는 그 안의 에너지가 우리 친구를 다시 찾아올 걸세. 그런 일이 생기면 얼마나 큰 피해가 뒤따를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겠지.
내가 수정을 갖고 공포흉터 균열로 가겠네. 거기서 다시 만나세.

공포흉터 균열로 돌아온 황천군주는 주베카와 회복된 칸레타드를 만났다. 칸레타드가 갖고 있던 힘을 담은 수정은 의회의 의원들에게 하나씩 나누어졌다. 이제 이 힘을 감시하는 의무는 주베카가 아닌 의회의 몫이 되었다.

주베카 섀도브레이커:
수정은 이곳에 안전하게 보관될 걸세. 의회의 구성원들이 쉬지 않고 지켜볼 테니까.
칸레타드는 아직 회복 중이네만, 이제 말은 할 수 있을 걸세.

황천군주 이전에 암흑의 수확 의회의 첫 번째였던 칸레타드는 강력한 힘을 추구하다가 악마가 되어버렸다. 다시 인간으로 돌아온 칸레타드가 돌아올 의회의 자리는 없었지만, 새로운 의회의 첫 번째인 황천군주의 용사가 되었다.

칸레타드 에본로크:
의회에 다시 합류할 생각은 없다. 그 구성원들과 함께하는 건 나쁘지 않겠지만 말이야.

칸레타드는 아웃랜드에서 만났던 흑마법사를 알아보고 말했다.

칸레타드 에본로크:
너... 기억이 나는구나, 아주 오래 전, 검은 사원에서 만났었지. 그런 힘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내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의회가 널 지도자로 뽑은 것도 이해가 가는군.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들의 결정을 바꾸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까. 네게 내 생명을 빚졌군.
너와 의회를 섬기겠다. 우린 서로에게 배울 것이 아주 많을 것 같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