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단척결의 용사들] 네루스 문팽

Posted by 크라그 군단 : 2018. 2. 18. 01:50

군단척결의 용사들

네루스 문팽

마이에브가 직업 연맹으로 돌아가 연맹에 합류할 새로운 용사를 찾아보라고 말했다.

마이에브 섀도송:
부서진 해변에서의 전투 때문에 자원의 부담이 크다. 우리가 공세의 고삐를 늦추면, 군단은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 올린 걸 물거품으로 만들 것이다.
네 직업 연맹의 구성원들은 많은 것을 제공해주었지만, 더 필요한 상황이다.
용사들을 결집시키고 세력을 확장시키도록 하라. 전투의 국면을 전환시켜 줄, 우리가 활용하지 않은 인재가 있을지도 모르니.

대영주는 동부역병지대의 희망의 빛 예배당으로 돌아갔다. 빛의 성소에서 만난 리아드린은 대영주에게 '대영주의 심판'을 사용해서 은빛 성기사단의 신병들을 심판해 달라고 말했다.

여군주 리아드린:
부서진 해변에 대한 지속적인 공세를 보며 많은 성기사들이 그대의 지휘 아래 싸우고 싶어합니다. 이들 중 자격이 충분한 자들이 있을 텐데, 그것은 오직 그대만이 결정할 수 있습니다.
신병들이 예배당 앞 초소에서 그대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이니 가보십시오.

리아드린의 말대로 대영주는 신병들을 만나 그들을 시험했다.

은빛 성기사단 신병:
명예를 걸고 섬기겠습니다. 대영주님.
당신의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대영주님. 언젠가 자격을 갖추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대부분의 신병이 심판을 통과했지만, 신병 중에는 위장하고 있는 군단의 첩자가 섞여 있었다.

기만자 볼라자크:
네 심판은 아무 소용이 없다! 불타는 군단이 은빛 성기사단을 무너뜨릴 것이다!

기만자 볼라자크:
우릴 막을 순 없다!

숨어있는 악마들을 처치하고 신병들을 심판한 대영주는 델라스 문팽을 만났다. 델라스 문팽은 자신이 대영주의 심판을 통과할 수 있을 지 의문을 품고 있었다.

델라스 문팽:
그대의 심판은 강직하고 정당하군요. 대영주님.
새로 뽑힌 기사들은 그대의 지휘 아래 많은 것을 배울 거예요.
문득 궁금해지는군요. 만약 제 자신이 심판대 위에 오르게 된다면, 과연 기준에 부합할 수 있을까요?

델라스 문팽:
부서진 해변의 공격대에 합류해 제 능력을 증명하고 싶지만, 제가 과연 그럴 자격이 충분한지 의심이 생겨요.
사실은, 제가 해독 중이던 악마의 룬에서 제 가문의 문장을 발견했거든요.
왜 군단이 문팽의 문장을 알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대라면 제 선조들과 적 사이의 연결 고리를 발견할 수 있겠지요.
발샤라에서 선조들이 살던 마을의 흔적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대영주는 델라스 문팽의 의문을 풀기 위해 그녀의 가문이 있던 발샤라의 그늘늪지로 가서 문팽 가문의 흔적을 찾았다.

그늘늪지에는 아직 남아있는 문팽 가문의 일원이 대영주를 맞이했다.

에렐린 문팽:
이곳에 왜 온 거죠? 하피들이 남기고 간 것을 뒤져보려고 왔나요?

에렐린 문팽:
델라스가 직접 오지 않은 게 다행이네요. 가문의 상황을 알게 된다면 억장이 무너지고 말 테니까요.
근처 폐허에서 악마가 혈족의 망자들을 타락시키고 있어요. 선조들에게 지옥 마법을 걸어 불타는 군단의 장기짝으로 변화시키고 있죠.
제 힘으로는 하피 무리와 이 악마를 이겨낼 수 없지만, 당신이라면 가능하지 않겠어요?
죽은 혈족을 농락하는 대흑마법사(darkbinder)를 처치하면, 남아있는 문팽 가문의 유물을 뭐든 살펴볼 수 있게 해드리겠어요.

에렐린의 말에 따라 대영주는 문팽 가문의 선조들의 영혼을 소환해서 부리고 있는 에레다르인 엘리사스를 찾아냈다.

대흑마법사 엘리사스:
이 영혼들은 불타는 군단의 것이다!
내가 죽어도 서약은 깨지지 않는다!

엘리사스를 처치하고 돌아오자 에렐린은 문팽 가문에 남은 유물을 살펴볼 수 있게 해주었다.

에렐린 문팽:
감사를 표합니다. 문팽 가문도 좋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말이지요.

에렐린 문팽:
약속한대로, 이 초승달 열쇠로 가문의 금고들을 열 수 있을 거예요. 가치있는건 전부 사라졌지만요.
찾아낸 것이 무엇이 되었든 당신이라면 델라스에게 전해 줄 거라고 믿어도 되겠죠? 선조들의 것은, 그 가치와 무관하게 가문에 남아있어야 하니까요.

대영주는 남아 있는 물품 중에서 네루스의 일지를 찾아냈다. 낡고 찢어진 책장에 쓰인 글은 오래전 네루스 문팽이라는 델라스의 선조가 작성한 것이었다.

네루스의 일지:
내가 저지른 일은 절대 용서받지 못할 테지만, 그들은 안전할 것이다. 적어도 지금은, 내 가문이 안전할 테지.
내가 내린 결정의 무게가 내 마음을 짓누르고 있지만, 그들의 근심없는 미소가 내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준다.
그들은 알지 못하기에 행복할 것이다. 이미 늦은 후에야 어떤 값을 치러야 했는지 알 테지. 하지만 이제 돌이킬 수 없다.
내가 올바른 결정을 내렸기를 바랄 뿐이다.
-네루스 문팽

네루스의 일지와 함께 빈 두루마리 하나와 지옥석 팬던트가 발견되었다. 빈 두루마리에는 작은 초승달이 유일한 기호이며, 그 외에는 내용이 없는 두루마리였다. 그리고 지옥석 펜던트는 중앙의 보석이 지옥 에너지로 빛나고 있었다. 대영주는 발견한 물건들을 델라스 문팽에게 가져갔다.

델라스 문팽:
네루스라는 이름이 익숙하군요. 저의 먼 친척인데, 왜 그가 지옥 장신구 따위에 관심을 가졌을까요?
이 두루마리가 그 해답을 갖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아무 내용도 없어 보이는군요.

델라스 문팽:
이 두루마르는 조금 신기한 구석이 있군요. 훈련받지 않은 이에게는 백지로 보이지만, 빛에 비춰보니 제겐 룬의 반짝임이 잠깐씩 보여요.
악마의 룬이 대개 그렇듯이, 지옥 피를 사용해야 두루마리의 숨겨진 내용을 읽어낼 수 있을 거예요.

대영주는 지옥 피를 모아왔고, 지옥 피를 사용하여 델라스가 내용을 알아냈다.

델라스 문팽:
악마의 피에 두루마리를 적셔야 룬이 모습을 드러낼 거예요.

델라스 문팽:
정화된 피를 사용하면 얼마 안 되어 룬이 드러날 겁니다.

두루마리의 내용을 확인한 델라스는 깜짝 놀랐다.

델라스 문팽:
<입을 딱 벌리며 손에 쥐고 있던 두루마리를 바닥에 떨어뜨리는 델라스>
이럴수가... 이 룬은... 불타는 군단과 제 선조의 계약에 대한 내용이에요. 선조들이 현생에서 악마에게 보호받는 대신 영혼을 군단에게 넘기기를 약조한 어둠의 계약이에요.
이 지옥 펜던트는 계약이 형상화된 것으로, 한 번 목에 걸면 떼어낼 수 없어요.
서둘러요. 그대의 유물을 사용해서 저 저주받은 장신구를 파괴하세요!

대영주가 성스러운 유물로 장신구를 파괴하자, 장신구에 갖혀 있던 델라스 문팽의 영혼이 나타났다.

네루스 문팽:
드디어 자유의 몸입니다!

델라스 문팽:
네루스 삼촌? 이게 다 무슨 일이죠?

네루스 문팽:
이해해 다오? 나는 그저 우리 가문을 지키고 싶었다...
하지만 결국, 내가 맺은 계약으로 선조들은 죽음보다도 끔찍한 운명을 맞이했지.
그들의 영혼은 군단에 묶여, 악마의 꼭두각시가 되어야 했다.

델라스 문팽:
이게... 다 삼촌이 한 짓이라고요? 어떻게 이럴 수가!

네루스 문팽:
미안하구나. 델라스. 너의 용서를 구하기엔 너무 늦었다는 걸 잘 알지만, 네 도움이 필요하다.

네루스 문팽:
그대가 제 영혼을 불타는 군단에게 속박했던 펜던트를 파괴할 수 있을 만큼 강하다면, 제 선조들에게도 희망이 남아있을지도 모릅니다.

네루스 문팽:
당시에는 불타는 군단과 계약을 맺는 것이 우리 가문을 돕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아, 얼마나 어리석었던가...

네루스 문팽:
수년 전 저는 저와 비슷하다고 생각한 자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우리를 보호해 주겠다던 그의 약속은 너무 호의적이라 왠지 석연치 않았지만, 저는 그 계약을 맺어야 할 만큼 절실했습니다.
피의 계약을 맺자 비로소 공포의 군주 조라크가 모습을 드러내더군요.
그가 살아있는 한 제 선조는 영원히 불타는 군단에 영혼이 속박되어,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군단의 졸개로서 싸우겠지요.
부서진 해변으로 가서 언약체결자 조라크를 없애주십시오. 그자가 죽으면 제 선조들에게 걸려있는 언약의 구속도 끊어질 겁니다.

네루스 문팽:
어떻게 해서라도 선조들에게 내려진 저주를 풀어야 합니다.
불타는 군단은 폐허에 초소를 세워 죽은 이들을 수용하고 있습니다. 오래전 맺었던 그 끔찍한 계약을 실행에 옮길 준비를 마친 것입니다.
선조들 하나하나가 펜던트를 통해 악마의 대군주에게 묶여있습니다. 펜던트는 본래 벗길 수 없게 되어있지만, 그대가 보여준 바와 같이 충분한 힘이 있으면 파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선조들을 좀먹는 저주를 파괴하고 그들을 자유롭게 해주십시오!

대영주는 문팽 가문의 계약을 파기하기 위해 언약체결자 조라크를 찾아 처치하고, 초승달 폐허의 지옥결속 영혼들이 지닌 펜던트를 파괴했다. 영혼들이 풀려나고 팬던트는 파괴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네루스 문팽이 말했다.

네루스 문팽:
조라크가 죽었으니, 제 선조들도 드디어 저주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졌을 겁니다.

네루스 문팽:
그대가 우리 가문을 위해 해준 일은 절대 잊지 않을 겁니다.
문팽 가문의 영혼들 또한 그대에게 영원히 갚지 못할 빚을 졌습니다.

네루스 문팽은 대영주의 용사로 합류했고, 군단과 어리석은 계약을 하여, 후손들까지 군단의 영향을 받았던 과거의 죄를 씻고자 했다..

네루스 문팽:
아직 책임져야 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압니다.
그대 덕분에 제 가문의 사람들이 저주로부터 풀려났지만, 제 실수로 인한 그들의 고통은 무엇으로도 보상할 수 없을 것입니다.
델라스는 은빛 성기사단에 헌신하여 훌룡히 해주었습니다. 제 과거 때문에 색안경을 끼고 보지는 말아주십시오.
그녀를 따라 저도 그대에게 힘을 보태겠습니다.

네루스 문팽:
제가 책임져야 할 일이 많다는 걸 압니다.

델라스 문팽:
당연하죠. 삼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