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카라잔] part02 - 메디브의 기억

Posted by 크라그 군단 : 2018. 2. 11. 23:12

다시 찾은 카라잔

메디브의 기억

카드가는 카라잔 안으로 들어가, 감시자 비즈아둠을 처치하라고 말했다.

Text 대마법사 카드가:
군단의 의도는 명백하오. 이 탑의 마법적 에너지를 이용하여 군단이 지배하고 있는 다른 세계(other Legion worlds)와 소통하려는 거지! 시간이 많지 않소. 너무 늦기 전에 이 탑에 올라가 괴수를 처치해야 하오!

탑 안으로 들어가면서, 카드가는 메디브의 영혼 파편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Text 대마법사 카드가:
당신의 주 목표는 이 탑을 군단의 손아귀에서 해방시키는 것이겠지만, 난... 따로 부탁해야 할 일이 있소. 카라잔은 마법과 역사가 한데 얽히는 장소라오. 과거의 순간들이 물리적 형체를 갖추고, 또 이런 형체들에는 막대한 힘이 담기곤 하지. 카라잔을 탐험하는 동안 기억이 응집되는 장소를 눈여겨봐 주시오. 그런 파편들이 이 탑 안에서 정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가르쳐 주는 귀중한 자료가 될 테니까.

부서진 계단

“이 수수께끼의 검은 탑은 처음 생겨난 이후로, 한때 군단에 저항하는 아제로스 최강의 보루였던 티리스팔의 수호자의 역사와 늘 함께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제로스를 비극적으로 배신한 끝에, 그때까지 깨지지 않고 이어져 온 수호자의 역사에 최후를 안긴 메디브의 거처로 더 잘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 이와 같은 유산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아제로스에 대한 새로운 전면전을 개시한 군단 역시 카라잔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서진 계단을 통해서 영웅은 탑 안으로 들어갔다. 카드가가 통로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Talk 대마법사 카드가:
갈라지는 게 좋겠소. 나는 탑의 마법 방어를 우회하는 방법을 찾을 테니, 당신은... 물리력에 치중하는 방법을 찾으시오. 굳이 말할 것도 없겠지만 조심하시오. 무언가가 느껴지오... 그 때 이후론 처음 느껴지는 그 존재가...

모로스

“카라잔의 집사 모로스는 연회장에서 저녁 만찬 손님들을 따스하게 대접합니다. 이 탑을 관리하는 일에 영원토록 헌신하는 모로스는 무례한 파티 훼방꾼들을 잔혹하리만큼 냉정하게 처리합니다.”

첫 번째 기억

모로스를 처치하면, 니엘라스 아란과 마법을 연습하던 메디브의 환영을 볼 수 있었다.

Yell 니엘라스 아란:
나약한 모습은 그만 됐다! 네 힘을 통제해라!

Talk 메디브:
힘이... 너무 강해요...

메디브의 힘이 폭발적으로 발산되고, 니엘라스 아란이 쓰러진다.

Talk 메디브:
아버지! 안 돼요!

메디브는 정신을 차리려고 애쓰다가 쓰러지게 된다.

고결의 여신

“악덕과 타락을 정화하려 탑에 도착한 티탄 감시자는 메디브의 악명 높은 파티와 방탕한 생활에 크게 분노했습니다. 고결을 위한 성전에 합류할 이들을 계속 찾으면서, 여신은 여전히 모든 힘을 동원하여 부도덕한 행위를 정화하려는 일에 헌신하고 있습니다.”

Yell 고결의 여신:
너에게서 타락의 악취가 진동하는 구나! 너희 모두를 축성해 주지!

고결의 여신은 신성한 대지를 만들어서 빛으로 불태우기 시작했다.

Yell 고결의 여신:
빛으로 걸어 들어와라, 필멸자여! 불로써 정화되어라!

정화를 한 고결의 여신은 대규모 참회를 사용했다.

Yell 고결의 여신:
보아라, 필멸자여! 미덕에 마음을 열어라!

Yell 고결의 여신:
난... 결코... 쉬지 않아...

두 번째 기억

고결의 여신을 쓰러뜨리고 나면, 두 번째 기억을 볼 수 있다.

메디브가 의식을 잃은 후, 메디브의 절친한 친구였던, 레인과 로서가 찾아왔다.

Talk 안두인 로서:
우리 친구가 여기에 누워 있네.

Talk 왕자 레인 린:
이런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구나.

침대에 누워 지낸지 1년이 넘은 친구를 내려다 보며, 안두인과 린이 말했다.

Talk 안두인 로서:
또 한 해가 이렇게 흘렀지. 메디브가 과연 깨어나긴 할까?

Talk 왕자 레인 린의 말:
꿈을 꾸는 걸까? 악몽에 갇혀 있는 건 아닐까?

세번째 기억

전시 관리인을 처치하면, 메디브의 환영을 볼 수 있다.

Talk 메디브:
이제 내 자리를 대신하여 탑의 보호 시설을 감독할 준비가 되었구나.

Yell 전시 관리인:
방어 프로토콜 작동.

Talk 메디브:
흠, 가끔은 널 정지시키는 걸 꼭 기억해야겠구나. 너무 많이 사용하면...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전시 관리인이 지키고 있던 비밀 통로로 들어간 영웅은 이전보다 훨씬 더 극단적으로 변형된 탑의 내부를 보게 된다.

메디브의 망령

“마지막 수호자 메디브의 힘은 너무나도 강력했던 나머지, 그의 마법이 아직도 카라잔 안에 메아리치고 있습니다. 이 메아리 중 일부는 환영의 형태를 취해, 과거의 사건들을 이 탑의 손님들에게 보여 주곤 합니다. 또 일부는 수호자의 의지가 자신의 것이 아니던 시기를 떠롤리며 조금 더 악의적인 형태를 취하기도 합니다.”

비틀린 복도를 지난 영웅은 수호자의 도서관에서 메디브의 망령을 만날 수 있었다.

Yell 메디브의 망령:
이게 나다. 날 때부터 더렵혀지고, 태내에서 타락한 존재지. 나쁜 씨앗이 자라 쓴 열매를 맺은 것이다.
너도 남들과 똑같군. 그렇지?

메디브는 불과 화염을 휘두르는 마법으로 공격해 왔다.

Yell 메디브의 망령:
불의 본성이여...
활활. 활활 탄다!
탑에 새로운 장식품이 필요했지.
시간 속에 얼어붙은 기억이여!
결국... 이런 건가...

메디브의 망령을 쓰러뜨린 영웅은 이제 완전히 비틀린 공간을 지나 탑의 더 깊숙한 곳으로 이동하게 된다.

네 번째 기억

메디브의 망령을 쓰러뜨리고 나면, 오래 전 메디브가 죽은 후에 일어난 일을 확인할 수 있다. 타락한 수호자는 카드가와 로서에 의해 죽게 된다.

Talk 안두인 로서:
난 어쩔 도리가 없었다. 흐름을 바꾸어 보려 했지만 모든 게 더 큰 계획의 일부였지.

Talk 대마법사 카드가:
저도 압니다. 모두 더 큰 주기(cycle)의 일부지요. 하지만 이제 비로소 그 주기(cycle)를 깨뜨릴 수 있었습니다.

메디브에 대한 기억을 모두 본 영웅은 승부사의 전당으로 향했다. 탑의 내부는 점점 더 비틀리면서 파괴되고 있었다.

비틀리고 부서진 복도 끝에는 메디브가 기다리고 있었다.

Talk 메디브:
나는 이 탑에 나의 파편들을 많이도 남겼었지...

Talk 대마법사 카드가:
메디브?

Talk 메디브:
내가 길을 열겠네. 자네가 그 마귀와 싸우는 동안 나는 탑과 군단 세계의 연결을 끊겠네. 빨리 하는 게 좋을 걸세!

메디브 곁의 통로로 들어간 영웅이 도착한 곳은 황천의 영역이었다. 감시자 바즈아둠이 군단을 지휘하고 있었다.

감시자 비즈아둠

“모든 것을 보는 비즈아둠은 킬제덴의 명령을 받아 카라잔을 점령하고 이 탑에 얽혀 있는 지맥 에너지를 채취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비즈아둠이 이 탑을 군단이 지배하는 수많은 세계와 연결하는 데 성공한다면, 암흑 티탄의 병력이 온 아제로스를 뒤덮고 연기를 피워 올리는 잿더미만 남겨 놓을 것입니다.”

Yell 감시자 비즈아둠:
카라잔의 빛은 황천 너머까지 도달한다... 마치 군단의 힘을 끌어들이는 횃불과도 같지. 우리의 불타는 성전은 수많은 세상을 집어삼켰다. 이 탑은 그 세상 하나하나로 통하는 도관 역할을 하리라. 오직 하나의 전투만이 남아 있다. 위대한 계획을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 정복이다!

영웅은 비즈아둠과의 전투를 시작했다.

Yell 감시자 비즈아둠:
나는 너희 세상의 멸망을 보았노라!

비즈아둠은 악마의 차원문을 열어서 군단 전함 위로 이동했고, 영웅은 차원문을 따라 추적했다.

Yell 감시자 비즈아둠:
준비가 끝났다. 종말의 시작이다! 보아라! 너희와 파멸을 향한 관문이 열린다!

악마의 균열이 열리고 악마들이 쏟아져 나왔다.

Yell 악마의 균열:
위대한 계획이 완성되었다! 이제 군단의 모든 세상이 이 탑으로 통한다!

Yell 감시자 비즈아둠:
엔트로피의 힘을 느껴라!

군단의 계획은 끝내 무너졌다.

Yell 감시자 비즈아둠:
이런 결말은... 예견하지... 못했다..

메디브와 카드가의 대화

비즈아둠이 쓰러지고, 메디브가 다시 나타났다.

Talk 메디브:
악마들이 카라잔에서 축출되었소! 고맙소 영웅이여. 메디브, 군단에 대항하는 우리의 전쟁을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Talk 메디브:
나의 길(path)은... 다른 곳에 있다. 게다가 아제로스는 너라는 새 수호자를 찾지 않았느냐.

Talk 대마법사 카드가:
전에도 분명히 밝혔을 텐데... 나는 그런 힘이 원치 않소!

Talk 메디브:
넌 이미 필요한 힘을 모두 갖추고 있다, 카드가. 네 마음과 네 용기가 널 이 세상의 수호자로 만드는 거야. 나보다 훨씬 나은 수호자지.

Talk 대마법사 카드가:
뭐라... 말해야 할지 모르겠소, 메디브.

Talk 메디브:
감상은 이제 됐다! 내가 떠나기 전에 해 둘 이야기가 있다. 문을 지나가는 것보다는 닫아버리는 것이 쉬울 수도 있지. 그러나 운명의 속박을 깨려면 미지의 세계로 발을 내디딜 필요도 있는 법. 우리 모두를 많은 것이 기다리고 있네. 안녕히.

메디브는 그대로 사라지고, 카드가는 그의 말을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