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은 카라잔
깊게 퍼진 타락
“이 수수께끼의 검은 탑은 처음 생겨난 이후로, 한때 군단에 저항하는 아제로스 최강의 보루였던 티리스팔의 수호자의 역사와 늘 함께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아제로스를 비극적으로 배신한 끝에, 깨지지 않고 이어져 왔던 수호자의 역사에 최후를 안긴 메디브의 거처로 더 알려져 있을 뿐입니다. 이와 같은 유산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아제로스에 대한 새로운 전면전을 가시한 군단 역시 카라잔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서진 섬에서 군단과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카드가는 카라잔으로 침입하려는 군단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용사를 카라잔으로 다시 보낸다.
카드가의 걱정대로 카라잔 주변에는 군단의 하수인들이 활동하고 있었다.
키린 토의 수습생 다리우스는 이제 마법사의 칭호를 달고 있었다. 그는 군단의 악마들이 카라잔을 공격하기 시작하자 다시 활동하기 시작한 모로스에 의해 죽음을 당하게 된다.
Text 마법사 다리우스:
안녕하십니까! 보이세요? 제가 드디어 마법사가 되었습니다! 물론 죽은 뒤에야 이뤄낸 일입니다만... 그래도 커다란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진급과 함께 새로운 일거리도 생겼죠. 이 탑을 청소하는 일입니다. 대마법사 카드가 님이 탑을 쓰시게 될 수도 있으니, 조금 더 아늑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해서요.
한 쪽에 카드가가 와서 카라잔 주변을 조사하고 있었다.
Text 대마법사 카드가:
지금까지 당신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었소. 하지만 이제 겨우 출발선을 지난 것뿐이오.
지배자의 지하실
Text 대마법사 카드가:
내가 설치한 수호물이 모두 파괴된 건 아닌 듯하오. 군단도 탑 안쪽이나 인근에는 차원문을 열지 못했소...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렇소.
저승바람 고개 밑에 있는 지하무덤을 통해 지원군을 데려 오고 있는 것 같소. 당신이 거기서 차원문을 닫아 준다면, 카라잔에서 악마들을 몰아낼 시간을 벌 수 있을 거요.
지배자의 지하실로 내려가는 길은 대마법사 알투루스와 레리다가 방어하고 있었다.
Talk 대마법사 알투루스:
이쪽입니다! 대마법사 레리다와 제가 최대한 적을 막겠지만, 서두르셔야 합니다!
Text 대마법사 알투루스:
군단이 온 것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이 탑 아래에 묻힌 힘은 당신과 저보다 훨씬 오래 전부터 존재했으니까요.
이런 상황에 우리가 여기 오게 된 건 정말 불행합니다. 그렇지만 결국 시간 문제였을 테죠.
Text 대마법사 레리다:
대마법사 알투루스와 제가 지원군이 이 관문에 도달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디 적을 몰아내 주십시오.
적의 병력이 계속 증가한다면, 오래 버티지 못할 겁니다.
지하실로 내려간 영웅은 악마의 차원문을 닫고, 악마를 물리쳤다. 다시 지상으로 올라오자 카드가가 말했다.
Text 대마법사 카드가:
잘했소! 이제 우리가 처리해야 할 악마들은 대부분 탑 안에 갇혀 있는 셈이오.
천 마리나 이천 마리 정도로 생각하면 충분할 거요.
차원문이 닫히고, 악마들이 어느 정도 제거되자 카드가는 동부 지맥과 서부 지맥을 악마로부터 보호하라고 말했다.
Text 대마법사 카드가:
카라잔은 지맥의 합류 지점에 자리를 잡고 있소. 애초에 이 탑이 여기 세워진 것도 바로 그런 이유지... 물론 군단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고.
악마들이 지맥의 힘을 흡수하고 있다면, 아무래도 뭔가 각별히 위협적인 존재에 에너지를 공급하려는 걸 거요. 놈들을 반드시 지맥에서 떼어 놓지 못하면 탑을 되찾을 수 없소.
지맥을 확인한 영웅에게 카드가 말했다. 그는 조사 중 발견한 지맥-지옥 에너지 변환 장치(Ley to Fel Power Converter)를 주었다. 카드가는 이 장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런 것을 만들어 내다니 놀랍도록 독창적이군요... 아, 기술과 마법이 이처럼 타락한 것이 놀랍다는 말입니다." 이 장치가 가진 힘은 유물 무기에 유물력으로 흡수되었다..
Text 대마법사 카드가:
군단의 손아귀가 약해지고 있소. 공격해야 할 때가 다가오는군.
칼레인은 흙과 물을 조사해서 타락의 징후를 찾아보라고 했다.
Text 대마법사 칼레인:
군단이 손을 대는 것은 모두 타락의 손자국으로 더럽혀지기 마련입니다. 놈들이 남기는 마법의 흔적을 연구하면, 카라잔에 대한 놈들의 계획을 알아낼 수 있을 수도 있어요.
이 약병은 지옥 마법을 담기 위해 특별히 강화해 두었습니다. 놈들의 차원문 근처에서 타락한 흙과 물의 정수를 내게 가져다 주면, 적의 계획을 밝혀내는 데 한 걸음 가까워질 겁니다.
Talk 대마법사 칼레인:
조심하십시오. 약병을 추가로 보호해 뒀지만, 견디는 데는 한계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칼레인이 준 병에는 비전 에너지가 소용돌이치면서 예상치 못한 마법으로부터 소유자를 보호하고 있었다. 지옥 마법으로 오염된 물과 흙 근처에 가자 약병이 부드러운 빛을 내뿜으며 따뜻해졌다. 조사를 마치자 칼레인이 말했다.
Text 대마법사 칼레인:
하나하나에 다양한 정수가 담겨 있습니다. 그걸 연구하면 마법의 사용자에 대한 정보와, 그 마법을... 다른 목적을 위해 조작할 방법에 대해서도 알아낼 수 있을 겁니다.
칼레인은 발굴한 지팡이 머리 부분을 주었다. 지팡이는 썩은 지 오래지만, 신비로운 머리 부분에서는 아직 에너지가 고동치고 있었다. 이 머리 장식의 힘도 유물 무기로 흡수되었다.
성루 수복
카드가는 지배자의 지하실에서 악마를 막아내자, 이번에는 지상의 성루를 회복하라고 말했다. 성루를 되찾기 위해서 카드가는 강력한 비전 마법이 담긴 수호물을 주었다.
Text 대마법사 카드가:
지맥이 보호되고 있으니 이제 탑 주변을 확보해야 하오.
탑 주위의 몇몇 지점에 타락의 힘이 계속해서 날뛰는 곳이 있소. 그 지점을 찾아 이 수호물로 확보해 주시오.
지금까지 이룬 바가 있으니, 우리가 방어를 강화하면 군단의 병력을 잠시나마 차단할 수 있을 거고, 그 사이에 적들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알아낼 수 있을 거요.
수호물을 설치하고 돌아오자, 카드가는 과충전된 수호물 핵을 주었다. 과충전된 수호물은 다른 수호물에 사용하면 폭발할지도 모르지만, 강력한 유물이라면 이 에너지를 감당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영웅은 과충전된 수호물 핵으로 유물 무기를 강화했다.
Text 대마법사 카드가:
당신이 아주 소중한 시간을 벌어 주었소.
칼레인은 사로잡은 고룡혓바닥을 심문해보라고 말했다.
Text 대마법사 칼레인:
제가 이 견본을 더 살펴보는 동안, 당신은 북쪽의 구조물로 떠난 우리 정찰병들을 찾아가 주면 고맙겠습니다. 그들이 악마 하나를 붙잡은 모양이에요.
가서 악마를 심문해 주세요. 뭐든 알아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서두르세요! 더는 시간이 우리 편이 아닌 것 같아요.
키린 토 마법사들이 지옥혓바닥을 붙잡아 두고 있었다.
Talk 키린 토 마법사:
심문관이 도착했군. 네가 알고 있는 걸 모두 털어 놓는게 좋을 거다. 이 악마야!
Text 사로잡힌 고룡혓바닥:
<코를 골며 웅얼거리는 레즐>
안 돼! 친구 레즐 아프게 하면 안 돼!
Text 영웅:
넌 여기서 뭘 하고 있었지?
Text 사로잡힌 고룡혓바닥:
레즐 여군주님 명령 따른다!
레즐은 마법에 필요한 표본만 모을 뿐이야!
Text 영웅:
마법? 무슨 마법이지?
Text 사로잡힌 고룡혓바닥:
레즐은 마법 몰라, 친구. 레즐은 물건 갖고 다니기만 해!
레즐이 마법 배우면, 여군주님 표본 모으지 않고....
<히죽 웃는 레즐>
레즐 스스로 마법 만든다.
Text 영웅:
그러면 너는 하인이군?
Text 사로잡힌 고룡혓바닥:
그래... 그래! 레즐 섬긴다! 레즐은 섬겨...
<긴장한 듯 주위를 둘러보는 악마>>
Text 영웅:
장난 칠 시간 없다! 네 주인에 대해 말해라.
Text 사로잡힌 고룡혓바닥:
여군주 님이 필멸자 탑에 들이지 말라고 하셨다. 주인이 아주 큰 마법을 쓰는 데 탑이 필요하다고 했다. 불타는 군단에는 주인에게도 주인이 있어!
Text 영웅:
그 주인은 지금 어디에 있느냐?
Text 사로잡힌 고룡혓바닥:
여군주님은 탑 아래 땅 속 깊은 곳에 있다.
늘 바쁘지만 레즐을 위해 시간 내 준다.
이젠... 레즐 무서워서 돌아갈 수 없어! 여군주님이 레즐이 배신자 됐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하지?
Text 영웅:
거짓말을 하는 거면 알아서 해, 레즐!
Talk 사로잡힌 고룡혓바닥:
레즐 친구를 도울 수 있어 기쁘다. 거 봐, 레즐 나쁜 악마 아니지!
영웅은 칼레인에게 돌아갔다.
Text 대마법사 칼레인:
지금 꼭 필요한 정보였습니다.
타락의 힘
Text 대마법사 칼레인:
당신이 그 악마를... 마법으로 설득하는 사이, 전 타락한 정수를 조금 더 관리하기 쉬운 간단한 형태로 정제할 수 있었습니다.
카드가에게 먼저 한 번 살펴본 후에 당신에게 용액을 전해 드리라고 얘기를 했습니다만, 당신에게도 당부해야 할 게 있습니다. 이 정수에는 상당히 강력한 힘이 담겨 있어서, 극도로 조심해서 다루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시작할 준비가 되면 카드가에게 얘기하십시오.
Text 대마법사 카드가:
표본은 말할 것도 없고 당신의... 영향력도 큰 도움이 되었소.
카드가는 저승바람 고개의 카라잔 아래에서 변장을 사용하여 방에 들어간 후, 타르줄과 엘룩스아라 다크스콘을 처치하라고 말했다.
Text 대마법사 카드가:
마침내 때가 되었소.
카라잔의 동굴과도 같은 뱃속에는 오랫동안 잊혀졌던 방이 있소. 우리 악마 친구에게서 당신이 알아낸 정보에 따르면, 그곳에 악마의 여군주가 머물고 있는 것 같소.
이 악마의 주인은 불타는 군단의 최고위층의 일원인 것 같소. 그건 카라잔에 좋은 일이 아닐 테고.
우리가 저승바람 고개를 확보해야 하오. 먼저 이 악마를 찾아내 제거하시오.
Talk 대마법사 칼레인:
기억하십시오. 저들과 같은 모습으로 바뀌긴 했습니다만, 저들이 제대로 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조심하십시오.
고룡혓바닥으로 변장한 영웅은 다시 지배자의 지하실로 돌아갔다. 악마들은 변장한 영웅을 알아보지 못했다.
Text 분노의 광전사:
우리 꼬마 벌레는 뼈도 정말 약하구나. 어찌나 쉽게 바스러지는지 말이야!
Text 지옥혓바닥 타락자:
너희 종족은 우릴 아주 잘 섬기는구나, 하수인.
꺼져라, 노예야!
영웅은 지하 깊숙한 곳에서 의식을 벌이고 있는 타르줄과 엘룩스아라 다크스콘을 찾았다.
Yell 타르줄:
너무 늦었다, 꼬마야!
Text 타르줄:
내게 손 대지 마라, 이 쓰레기야! 가서 일이나 해!
엘룩스아라 다크스콘은 지옥 차원문에 비친 감시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Talk 엘룩스아라 다크스콘:
시간을 충분히 벌어 드리겠습니다, 감시자님.
변장한 영웅은 그녀의 의식을 방해했다.
Text 엘룩스아라 다크스콘:
어딜 갔다 온 거냐, 꼬마야?
우리가 지켜보고 있다는 것도 몰랐나?
Text 영웅:
주인님, 제발! 그럴 생각 없었다...
영웅은 변장을 벗고, 엘룩스아라 다크스콘을 공격했다.
Talk 엘룩스아라 다크스콘:
저항은 소용없다!
영웅은 엘룩스아라 다크스콘과 타르줄을 처치했다.
Yell 엘룩스아라 다크스콘:
한심한 변장이로군! 이제 목숨으로 대가를 치르리라!
너무... 늦었다....
Talk 타르줄:
돌아오지 말았어야 했다. 어리석은 필멸자여! 너희 탑은 우리 것이다!
주인님! 실망시켜드려... 죄송합니다.
악마들을 처치한 영웅은 다시 카드가에게 돌아갔다.
Text 대마법사 카드가:
우리가 가장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었소. 군단의 세력이 탑 깊이 뿌리를 내렸소.
이제 시간이 됐군. 카라잔을 되찾아야 하오!
카드가는 카라잔 내부로 들어가서 군단의 세력을 뿌리 뽑으라고 말했다.
- 다시 찾은 카라잔
- 1. 깊게 퍼진 타락
- 2. 메디브의 기억
- 3. 다시 돌아온 카라잔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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