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두아르의 비밀

티탄의 수호자들

브란과 달라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협력을 거부했다. 결국 울두아르에서 풀려나고 있는 요그사론을 막기 위해 나선 것은 브란의 탐사대와 달라란의 마법사들 그리고 영웅들 뿐이었다. 로켄이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로켄의 부하들과 울두아르의 방어 시스템은 여전히 울두아르를 방어하고 있었다.

선임탐험가 델로라:
울다만 지식의 파수꾼에 대해 들은 얘기가 있는데, 어째 당신과 대단히 비슷하군요. 혹시 같은 역할을 하시나요?

노르간논 지식의 파수꾼:
저는 이 단지와 관련된 필수적인 정보를 담는. 일종의 저장고 역할을 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제 주요 기능에는 전방 방어 시스템의 상태 전달과 이 단지에 수용해 두어야 하는 존재의 상태 평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선임탐험가 델로라:
전방 방어 시스템이요? 브란이 누군가를 단지 내부에 들여보내기 전에 알려줘야 할 게 있나요? 방어 시스템이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자세하게 이야기해 주시겠어요?

노르간논 지식의 파수꾼:
단지가 위험에 처해 있음이 감지되었습니다. 보안 재정의가 활성화되었습니다. 질의가 허가되었습니다.
주 방어 설비는 무쇠 피조물과 필요에 따라 추가 무쇠 피조물을 생성하는 폭풍 봉화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조 시스템은 궤도적 방어 설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선임탐험가 델로라:
알았어요. 최소한 그 궤도적 방어 설비는 상대하지 않아도 되겠군요. 리디안. 펜타루스 대마법사님과 브란에게 이 방어 설비에 대해 당장 알리세요.
아. 그리고 단지에 수용해야 하는 존재라고 하셨죠? 이 존재가 무엇이고 현재 상태는 어떤가요?

노르간논 지식의 파수꾼:
존재 지시어. 요그사론. 보안 환경이 손상되었습니다. 감옥 관리 상황. 알 수 없음. 알림을 목적으로 감시자와 연락할 수 없습니다.

선임탐험가 델로라:
요그사론이 여기 있다고요? 우리 정말 바빠질 것 같네요.

브란 브론즈비어드:
당신들이 나타나 주다니 정말 반갑군요! 무쇠 드워프들한테 밀려 여기까지 오고 말았는데, 이 전선을 지키는 것조차 힘겨운 지경입니다.
더 고약한 건, 놈들이 마법으로 방어를 강화하기 시작했다는 거죠. 빨리 공격하지 않으면 눈 깜짝할 사이에 놈들이 우릴 쓸어버릴 거라고요!
먼저 왔던 얼라언스와 호드 원정대가 남긴 공성전차, 파괴전차, 붕붕이를 가까스로 몇 개 복구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번 공격에서 우린 조종사를 모두 잃었다고요.
당신이 차량을 몰고 가서 울두아르 문을 부숴 주세요! 제발요. 당신이 우리의 마지막 희망입니다.

원정대 남긴 장비로 울두아르의 문을 막고 있는 거대 화염전차를 쓰러뜨릴 수 있었다.

거대 화염전차:
전 시스템 오류. 방어 체제 돌파됨. 거대 화염전차 작동 종료

브란 브론즈비어드:
대단한 전투였죠! 보셨습니까? 리디안 님?!

대마법사 리디안:
우리 친구들이 참 잘해줬죠. 브란,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브란 브론즈비어드: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이제 울두아르 안에 밀고 들어가는 건 시간문제라고요. 안쪽으로 순간이동하는 방법은 찾으셨나요?

대마법사 리디안:
아직요. 아무래도 그 문제는, 정찰병들이 문 바로 앞에서 발견한 거대한 기계랑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브란 브론즈비어드:
그렇군요. 그럼 결국 그놈이랑 싸워야 하겠네요?
근처에서 발견한 무장한 원시 비룡과 화염 거인은 어떤가요? 당신네 마법사들이 놈들을 처리해 주실 수 있나요?

대마법사 리디안:
키린 토는 그런 커다란 괴물들을 처리할 여유가 없답니다. 브란. 어쩌면 그럴 필요가 없을지도 모르고요.
그냥 숨어들어 갈 수도 있을 것 같거든요. 문앞에 있는 저 기계만 처리하면 안쪽으로 들어가는 덴 문제없어요.

브란 브론즈비어드:
숨어들어 가요?! 우리가 무슨 생쥡니까?

대마법사 리디안:
우린 고대 신을 잡으러 왔잖아요. 브란.

대마법사 리디안:
뭐, 그렇죠. 그럼 어차피 우리 동료들이 실제로 일을 처리할 테니, 진행 방식도 그들에게 맡기기로 해요.

베라누스로 알려진 칼날비늘은 로켄에 의해 뒤틀려 잔인한 무기로 만들어졌다. 로켄의 명령으로 용광로의 군주 이그니스는 칼날비늘의 피부 위에 강철판을 붙여 치명적인 공격을 할 수 있게 했다. 칼날비늘은 무쇠드워프들처럼 강화되고 온 몸에 룬이 찍혀있었다. 야수로 변한 칼날비늘을 구할 수 없었다.

다른 울두아르의 창조물들처럼 용광로의 군주 이그니스도 고대신 요그사론을 섬기고 있었다. 고대신에게 넘어간 불의 거인은 거대한 용광로에서 요그사론의 이름으로 아제로스를 정복할 강철군대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용광로 군주 이그니스:
건방진 젖먹이들이! 세상을 되찾는 데 쓸 무기를 네놈들의 피로 담금질하겠다!

길목을 지키고 있는 피조물들을 모두 물리치고 내부로 진입했지만, 내부에는 더 강력한 적들이 버티고 있었다. 요그사론이 감금되어었던 곳은 파손되어 있었고, 수호자들은 이미 고대신의 수중에 떨어져있었다. 브란은 고대의 기록관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알아내려고 시도했다.

브란:
와..이런걸 바로 끝내주는 발견이라고 하죠

고대 기록관:
접근이 거부되었습니다. 권한이 부족합니다.

브란:
내가 권한을 보여주지 이 망할 기계야! 자 여기 노르간논의 쐐기돌이다.

고대 기록관:
고대기록관 접근을 허가합니다. 접근 제한 기능을 일시중단합니다.

브란:
제가 전에 발견한 티탄의 다른 기록관과 비슷하군요. 더 낡았고 더 크다는 점만 빼면요.

브란:
잠깐 이건 뭔가 안좋아 보이는데? 이 깜박이는 불빛 옆에 알갈론이라는 신호는 뭐냐?

고대 기록관:
질의를 시작합니다. 비상안전장치 알갈론은 제1관리자 활동정지 시 자동실행되는 위급신호입니다.

브란:
제1관리자? 어디서 들은 말이지? 아! 우리할아버지의 수염을 걸지! 로켄이 아제로스의 제1관리자야 로켄이 죽어서 이렇게 된거라고!

고대 기록관:
그렇습니다. 제1관리자 로켄에 활동정지접수와 동시에 이 신호가 활성화됩니다.

브란:
뭐? 신호를 받는쪽이 누구지? 그리고 무슨일이 벌어지나?

고대 기록관:
검색 중 제1관리자 활동정지는 행성시스템의 오류를 알리는 첫번째 신호로 간주됩니다. 이에 따라 관찰자 알갈론의 실체가 도착하여 행성 진단을 실행합니다. 도출될 수 있는 응답신호는 두 가지로서 응답코드 알파는 모두 정상신호 응답코드 오메가는 행성 재창조 신호입니다.

브란:
행성 재창조가 뭐야! 알아듣게 말해라! 구닥다리 기계야!!

고대 기록관:
행성과 생명체를 해체해 금속, 암석, 기체 등의 기본적인 요소로 되돌리는 작업을 뜻합니다. 이후에 각 요소를 초기행성 청사진에 맞게 재구성하는 절차가 뒤따릅니다.

브란:
들었어요 여러분? 세상이 그냥 끝난데요 뭐하는 거야! 이 고물 기계야! 응답코드 알파를 보내 다 정상이야! 내가 한 잔 살께!

고대 기록관:
요청이 거부되었습니다. 응답코드는 알갈론의 실체안에 구성됩니다. 그는 전령이자 전갈 자체입니다.

브란:
그럼 알갈론은 어떤식으로 진단결과를 내지? 우린 희망이 없는거냐?

고대 기록관:
알갈론은 고대신이 행성중추기능에 미친 시스템 손상 수준을 평가해 진단을 내립니다. 응답 코드 오메가를 도출할 확률은 99.99퍼센트 입니다.
물론 순환소수입니다.

브란:
큰일 났네요! 우리 곧 싸워야 할거 같습니다.
새로운 명령이다. 별자리 투영관 입구를 냉큼 열어라.

고대 기록관:
요청이 거부되었습니다. 네 감시자의 인장을 수동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브란:
네 감시자? 인장? 나랑 수수께끼 놀이하자는 거냐? 이 괘씸한 기계야!

고대 기록관:
울두아르의 네 감시자는 프레이야, 토림, 호디르, 미미론입니다. 인장은 그들의 육체와 정신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별자리 투영관에 접근하려면 네개의 인장이 모두 필요합니다.

브란:
그 인장은 어떻게 구하라는 말이냐? 감시자한테 가서 좀 달라 그럴까?

고대 기록관:
감시자 상태를 분석합니다. 대기하십시오.
손상이 발견되었습니다. 외부 존재가 감시자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인장이 손상되었습니다.
무력을 충분히 행사하면 감시자 기능이 초기화되어 외부 존재의 영향을 제거할수 있습니다.

브란:
그럼 손상을 되돌리는 방법을 얘기해주겠군 그렇지?

고대 기록관:
이 과정에서 인장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각 감시자의 상태를 분석한 대상결과를 참고하십시오.

브란:
수년동안 티탄의 전당에서 활보할 순간만을 꿈꿨는데 티탄의 창조물 때문에 위험해 질줄이야.

로켄의 죽음 후 하늘로 뿜어진 빛기둥의 정체는 아제로스 전체의 파멸을 부르는 신호였다. 고대신과 티탄의 전령을 모두 막아내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한 영웅들은 수호자들을 다시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해 각 수호자의 전당으로 진입했다.

감시자 호디르는 한때 겨울의 사원에서 폭풍우 봉우리의 서리거인들을 이끌던 존재였다. 지금 감시자는 겨울의 전당의 얼음 동굴 속에 살며, 요그사론의 의지에 따를 것을 강요 받고 있다.

호디르:
마침내... 내가... 내가 그의 손에서 풀려났다...

감시자 프레이야는 원래는 3명의 현명한 장로의 도움을 받아 살아있는 생명을 보호하는 보호자였다. 비록 그녀의 온실은 풍성하고 푸르지만 그녀 역시 고대신의 광기에 삼켜진 존재였다.

프레이야:
그가 나를 안개 속에 붙잡아두고 있었다. 이제야 명확하게 볼 수 있구나. 고맙다 영웅이여.

뛰어난 발명가인 미미론은 아제로스에서 가장 진보된 기계장치를 만들었었다. 그러나 로켄의 영향으로 정신에 문제가 생긴 이후로 이 울두아르의 감시자는 전쟁을 위한 기계만 만들어내고 있다. 영웅이 크고 빨간 버튼을 누르자 컴퓨터의 목소리가 들렸다.

컴퓨터:
자폭 절차를 시작합니다.
자폭 실행까지 남은 시간은 10분입니다.

미미론:
아니, 대체 왜 그런 짓을 한게지? "누르지 마시오." 라고 쓰인 경고 문구를 못 봤나? 자폭 장치를 활성화해 놓으면, 도대체 어떻게 발명품을 시험하지?

미미론이 만든 커다란 빨간 버튼이 눌린 상태지만, 미미론은 자신의 발명품을 시험하데만 정신이 팔려 있었다.

미미론:
봐라! VX-001 대인 공격포의 아름다운 자태를! 아마 숨고 싶어질걸!

VX-001이 파괴되자, 미미론은 새로운 발명품을 꺼냈다.

미미론:
고맙다. 친구들! 너희 덕분에 멋진 자료를 얻었어! 자. 그걸 어디 뒀더라... 아, 여기 있군.
정말 아름답지? 난 이걸 위대한 공중 지휘기라 부르지!

위대한 공중 지휘기가 추락하자 미미론이 말했다.

미미론:
예비 시험은 이걸로 끝이다. 자, 이제부터가 진짜라고!
그 장엄함을 느껴라! 영광을 흠뻑 취해. 아니... 영광에 취해라! 소개하마... V-07-TR-ON!

미미론의 거대한 V-07-TR-ON을 쓰러뜨리자 자폭 절차도 멈췄다.

컴퓨터:
자폭 절차를 종료합니다. 재정의 코드 A-9-0-5.

미미론:
내가 계산을 좀 잘못한 것 같군. 감옥에 갇힌 마귀가 내 마음을 타락시키고 제 1 지시를 재정의하고 말았다. 이제 모든 시스템이 제 기능을 찾았다. 정상이다.

호디르와 프레이야, 미미론을 쓰러뜨리자 그들은 요그사론의 지배에서 풀려나 정상으로 돌아왔다. 네번째 수호자인 토림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 채 무쇠 피조물들과 함께 투기장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의 곁에는 로켄이 죽였다던 토림의 아내 시프가 있었다.

토림:
감히 내 취미 생활을 방해하는 놈들은 쓴 맛을 단단히... 잠깐... 너는... 네가 기억난다... 산 속에서... 하지만... 이게 뭐지? 난 대체...

시프:
나의 님이시여! 그대를 쓰러뜨릴 목적이 아니라면 왜 저들이 여기 있습니까? 놈들을 막아야 합니다!

토림:
건방진 젖먹이 같으니... 감히 여기까지 기어올라와 내게 도전해? 내 손으로 쓸어버리겠다!

시프:
이럴 수가! 토림이시여. 제가 저들에게 싸늘한 죽음을 선사하겠나이다!

토림은 분노하여 투기장으로 뛰어 들었다. 토림을 피해 시프의 공격하자 시프의 환영으로 위장하고 있던 요그사론의 촉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토림:
무기를 거둬라! 내가 졌다!
이런! 넌 내사랑이 아니야! 물러가라 마귀여! 울두아르를 덮친 모든 사악함 뒤에는 보이지않는 손이 있었다. 놈이 내 왕국을 폐허로 만들고 내 형제를 망치고 내 아내를 죽였지. 이게 너희 몫이다, 용사들이여. 우리 모두를 대신해 복수해다오. 너희앞에 어려운 임무가 남아있지만 내가 너희를 최대한 돕겠노라, 너희는 승리해야만 한다!

모든 수호자들이 제정신을 차리고 영웅들을 돕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수호자들이 돌아오자 무쇠 피조물의 공격은 멈췄다. 울두아르의 지상은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지하에서는 거대한 악이 서서히 풀려나고 있었다. 요그사론의 감방으로 가까이 갈수록 강력한 황혼의 망치단과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얼굴없는 자들의 군대가 영웅들을 가로막고 있었다.

장군 베작스:
너희의 파멸은 새로운 고통의 시대를 열 것이다!
요그사론의 검은 피가 내 안에서 요동친다! 날 멈출 수는 없어!
지켜보아라! 절대 공포를!

장군 베작스가 패배하고 요그사론의 감방으로 가는 마지막 문이 열렸다. 열리는 문을 보며, 죽어가는 베작스가 말했다.

장군 베작스:
아... 공포가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