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르토스
새로운 마법의 근원
영웅은 수라마르에 생겨난 지옥영혼 요새 근처에서 실성한 자의 소굴을 발견했다. 동굴 안에는 카이르토스라는 나이트폴른이 새로운 마법의 근원을 찾는 연구를 하고 있었다.
카이르토스:
내게 필요한 물건이 있는데, 좀 구해주시겠나?
나는 지금 막 새로운 마법의 원천을 찾아내려던 참인데, 그러려면 도구가 필요하네.
이제 내 작업장에는 갈 수 없지만, 저 아래에서 조그만 악마들이 도구를 사용하는 걸 봤다. 그들의 도구 중 하나를 구해오면 내 동족을 구할 수 있을거야.
카이르토스의 근처에는 그가 연구하고 익힌 온갖 형태의 마법에 대한 연구와 기록인 카이르토스의 연구 일지를 찾을 수 있었다.
영웅은 지옥 해제 장치를 구해서 카이르토스에게 돌아갔다.
카이르토스:
뭐라도 찾았나? 갑작스럽게 추방당해서 뭘 챙겨올 시간도 없었네.
찾을 수 있는게 이것뿐인가? 원시적인 도구지만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군.
카이르토스:
날 추방하다니, 멍청한 놈들. 이 새로운 마법을 익혀서 녀석들에게 보여주겠어!
카이르토스는 계속해서 여러가지 물건을 구해달라고 말했다.
카이르토스:
네 몸에서 마법의 흔적을 감지할 수 있군. 쓸모가 있겠어.
나는 악마의 신체가 그렇게 많은 지옥 에너지(Fel energy)를 감당할 수 있는 이유를 연구해야하네. 표본으로 쓸 살점은 충분하지만, 뭔가 다른 것이 더 필요해...
근처에 서식하는 바실리스크의 등뼈를 구해오게. 거기에서 마법의 흔적을 분석하겠어. 둘 다 손을 더럽힐 필요는 없겠지, 안그런가?
영웅은 지옥불꽃 척추를 뽑아 왔다. 척추는 뽑아낸 후에도 온기가 오래도록 남아있었다.
카이르토스:
충분히 모아오길 바라네. 내가 연구를 마치려면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니까.
지옥 마법은... 기이하군. 기름처럼 미끄럽고, 또 뜨겁게 오래 탄단 말이지. 뭔가 연결점이 있는 것 같은데...
카이르토스:
마법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하려면 먼저 그 마법으로 만든 재료를 이해하고 연구해야 하네. 난 바로 그 방법으로 흑마법사의 영혼 수정(soul crystals)을 연구해서 큰 진전을 이뤘지.
이 구덩이에 사는 고룡혓바닥 조무래기들은 판금을 덧대서 건물을 강화하고 보수하더군. 그 부분부터 시작하면 좋겠어. 이 그 판금을 좀 가져와주게, 믿음직한 조수여!
이번에는 지옥 마력(Fel energy)이 주입된 판금을 가지고 왔다. 이 역겨운 녹색 금속을 만지면 피부가 스멀거렸다.
카이르토스:
힘이 진동하는 게 느껴지는 것만 같군.
훌룡해. 이것들을 연구하면 악마들이 어떻게 기계나 건축물에 마법을 주입했는지 알아낼 수 있을꺼야.
카이르토스:
새로운 역사를 맞이할 순간이 왔군.
난 우리 종족이 아는 마법이란 마법은 다 익혔네. 지옥 마법도 정복하고 말 것이야.
비전 마법의 원리를 응용하면 네가 가져다준 표본 안에 담긴 원초적인 지옥 마력(Fel energy)을 쉽게 통제할 수 있지. 이제 살아있는 표본으로 실험해봐야겠군.
우선 간단한 소환 의식부터 시작해볼까? 나를 위해 그 생물을 물리치면 내가 진정한 학자의 면모를 보여주지!
카이르토스:
고룡혓바닥은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만, 사방에 마법 흔적을 남긴다네. 내 차원문을 사용해 이동시킨다면, 훨씬 간단해지지.
영웅:
의식을 시작할 준비가 됐습니다.
카이르토스:
난 소환 의식에 전념해야해. 싸울 준비를 하게!
카이르토스:
해냈군! 자, 간단한 추출부터 시작해 볼까...
이 에너지... 난 통제할 수 있어. 그래! 모두 필요해!
카이르토스:
그렇군...
이 힘은.. 색다로워. 난폭하고 단순하지만 강력하지.
나라면 다룰 수 있다.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어.
카이르토스:
이 힘은... 너무나 밝게 타오른다.
이런 선물을 무시하다니, 내 형제들은 참으로 어리석군. 내게 충분한 힘만 있었어도 내 힘으로 도시를 되찾을 텐데!
카이르토스:
내가 중요한 발견을 했네.
영혼 엔진 속에는 강력한 책을 가진 강력한 흑마법사가 있지. 그 책에는 강력한 악마를 소환하는 금단의 비법이 담겨 있다네.
군단조차 지옥 군주는 소환하기 꺼리지만, 이제 나에겐 놈들을 뛰어넘는 지식이 있지.
그 책을 구해주면 다시는 에너지가 궁할 일은 없을 것이네.
영웅은 검은 고서를 찾아왔다. 검은 고서는 검은 가죽 위를 타들어 가듯 달리는 악마의 인장이 있었다.
카이르토스:
고서! 고서를 구했나?
그래... 이 책의 비밀을 파헤치면 지옥 에너지를 완전히 정복할 수 있지.
카이르토스:
아, 믿음직한 조수여. 자네가 해줄 일이 있네.
자네도 보았겠지만, 지옥 에너지는 살아 있는 조직에 쉽게 스며들어서, 추출하기가 쉽지.
마침 이 망할 박쥐들이 내 인내력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지 뭔가? 칼날 하나로 박쥐 둘을 베어낼 일거양득의 기회가 왔네. 물론 자네 칼로 말이지.
이 수정을 받게. 이 수정이 저 하늘을 휘젓고 다니는 놈들을 베어 네 품으로 떨어뜨릴 것이네.
박쥐의 가죽을 가져오는 것도 좋을 것 같군. 구석에 있는 내 동료의 입을 잠시나마 닫게 하기 위해서라도.
지옥박쥐 가죽 조각은 역겨운 녹색빛을 발하고 있었다.
카이르토스:
가죽은 구해왔나?
이제 녀석들의 끔찍한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군. 드디어 조용한 평화가 찾아왔어.
이제 카이르토스는 지옥 정수를 원하고 있었다.
카이르토스:
더 많은 힘(power)이 필요하네. 더 많은 에너지가!
나는 그 에너지를 통제할 수 있고, 그 정도의 힘이라면 내가 버티기에 충분하지.
난 저 나약한 녀석들처럼 메마른 자가 되는 최후를 맞이하지 않을 것이네.
지옥영혼 요새로 가서 악마들을 해치운 다음에 놈들의 정수를 구해오게. 어서!
지옥 정수(Fel Essence)는 지옥(Fel) 에너지로 가득했다. 먹을 수 있을 것 같진 않았다.
카이르토스:
정수는 구했나? 정수가 꼭 필요하네.
<탐욕스럽게 정수를 먹는 카이르토스>
아, 훨씬 낫군. 좀 정신이 드네. 이제 연구를 시작해볼까!
카이르토스:
이 잔챙이들을 보는 건 이제 지긋지긋해. 각설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지.
고서가 바로 열쇠야! 우리 동족의 잠재력을 해방시켜 줄 열쇠 말이지.
걱정 말게, 젊은 친구여. 난 이 임무를 완수할 힘을 갖고 있으니까. 지옥 마법을 이용해 미래를 바꿔보지.
날 따라오게. 샬도레이의 구원을 보여주겠네!
카이르토스는 지옥 마법으로 차원문을 열고 먼저 사라졌다.
카이르토스:
이 차원문 저편에서 만나지. 난 거기서 의식을 준비해야 하네.
카이르토스:
아. 왔군. 모든 준비를 마쳤네.
준비하게. 조수여. 이 배에 저장되어 있는 힘을 뽑아내겠네.
카이르토스:
엄청난 에너지야! 통제할 수 있어! 더 차지할 수 있어!
아, 이게 핵심이었군. 더! 더 필요해!
카이르토스는 이제 메마른 자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의 몸에는 지옥 에너지가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카이르토스는 지옥 에너지와 관련된 무언가를 찾아낸 듯 했다. 그는 이제 본심을 숨기지 않았다.
카이르토스:
하지만 힘이 더 필요해. 자네의 영혼이면 되겠군!
카이르토스를 처치한 후, 지옥 에너지에 물든 고서를 발견할 수 있었다. 비록 이 지식이 카르토스가 상상한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이 고서는 무지막지한 힘을 지니고 있었다. 영웅은 이 힘으로 유물 무기를 강화했다. 그리고 샬아란의 탈리스라에게 이 소식을 전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카이르토스, 그 바보 같은 늙은이가! 그렇게 위험한 짓을 왜...
고대의 전쟁 때 악마들과 싸웠던 수라마르의 주민들이 하나 둘씩 악마와 지옥의 힘에 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수라마르의 도시 안에서는 더욱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