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라마르] 추방자의 운명 - 압솔론

Posted by 크라그 군단 : 2017. 12. 31. 23:07

압솔론

생사의 기로

영웅은 압솔론의 망루라는 곳에서 압솔론이라는 나이트폴른을 만났다.

압솔론:
저... 저의... 실수였습니다...
<거친 숨을 들이쉬는 압솔론>
실수를 바로잡고 싶습니다...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광기가... 메마름이.
전...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당신을 무력하게 쳐다보는 압솔론>

압솔론:
절 도와주시겠습니까? 절 위해 해주실 수 있는 게 없습니까?

영웅은 압솔론의 간청을 들어주었다. 고대 마나를 건네자 그의 메마름이 사라졌다.

압솔론:
<순식간에 고대 마나를 먹고 잠시 말문이 막힌 듯한 압솔론>

정신을 차린 압솔론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압솔론:
어둠이 걷혔습니다... 고맙습니다.
전 딸을 찾으려고 수라마르 성을 떠났습니다. 그 아이는 엘리산드에게 반기를 들었었죠...
딸아이는 세상을 떴습니다. 저도 폐허에서 영혼 없는 껍데기가 되어 딸을 따라가려고 했는데, 당신이...
당신이 절 구하셨습니다.
전 몸을 피할 곳을 찾겠습니다. 친구여. 다시 만날 수 있길.

압솔론을 다시 만난 곳은 샬아란이었다. 오랫만에 만난 그는 자신의 편지를 아내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했다.

압솔론:
당신의 친절함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친구여.
저 속이 빈 메마른 자들 사이를 영원히 방랑하는 줄 알았지만, 탈리스라가 절 받아들여 주었죠.
전 저의 동족들과 여기 머무르기로 했습니다. 이들과 함께 수라마르를 되찾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신께 한 가지 부탁드릴 게 있습니다.
이 편지를 제 아내에게 전달해 주십시오. 아내는 다른 무엇보다 제가 살아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당신이 제게 주신 희망을, 그녀에게도 전해 주십시오.

압솔론:
아내가 그립습니다. 딸은 더더욱 그립고요.
이곳에서는 적어도 평화롭게 그들을 추억할 수 있군요.

압솔론의 편지의 편지에는 아내에 대한 사랑이 담겨있었다.

압솔론의 편지:
사랑하는 노레사,
내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알려주려고 편지를 전하오. 앞에 있는 이방인의 친절 덕분에 나는 추방자의 운명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소. 부디 잘 대해 주시오.
우리 딸은... 부디 날 용서해 주길 바라오. 우리 딸은 찾지 못했소. 보호막 밖에서 아이가 죽음을 맞이했다는 증거만을 찾을 수 있었다오. 어찌나 애통한지...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밝힐 수도 없고 당신에게 돌아갈 수도 없소. 지금은 우리 모두에게 힘들고 위험할 수 있기에 도와준 이들도 밝힐 수 없소. 하지만 곧 도움의 손길이 찾아올 것이오. 부디 그때까지 버텨주시오.
그대를 사랑하는.
압솔론.

영웅은 압솔론의 편지를 수라마르의 대정원에 있는 노레사에게 가져갔다.

노레사:
<당신을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는 노레사>

편지를 받아든 노레사는 남편이 살아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노레사:
압솔론이... 살아 있다고요?

노레사:
남편이 당연히 죽었을 거라 생각했어요...

노레사는 편지를 빠르게 읽어보았다.

노레사:
오, 압솔론...
고마워요. 그이의 말을 제 가슴에 새기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