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아란
저항의 시작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눈을 찌푸리며 배를 움켜잡는 탈리스라>
윽... 이 상처를 더는 그냥 둘 수 없겠네요.
일단 상처를 치료하게 좀 도와주세요. 다 설명해 드릴게요.
영웅은 탈리스라를 치료하면서 그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만 년 전, 제 도시는 찬란했습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나이트 엘프 제국의 보석이었던 수라마르.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우리 백성은 수백년에 걸쳐 번성했죠.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군단이 오기 전까지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놈들의 약속한 힘에 매혹된 여왕이 우릴 배신했고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이 세계를 파괴했습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파괴의 순간이 다가오고 절망적인 선택을 해야만 했습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사랑하는 우리의 도시를 지키기 위해 막강한 방벽을 만들었죠. 성공이었어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수백년이 흘렀죠. 달빛도 없이... 햇빛도 없이...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살아남기 위해 우린 도시 심장부에 있었던 막강한 마력의 원천 밤샘에 의존했습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천천히... 밤샘이 우릴 변화시켰고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결국엔... 다시 군단을 우리 관문으로 끌어들였어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놈들은 거래를 제안했습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밤샘과 우리의 목숨을.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장로들은 항복하려 했지만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우리 중 일부는 저항했습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실패였어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이제 악마들이 수라마르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밤샘의 저주를 받아 전 조금씩 메말라 갈 것입니다. 제 도시가 불타는 사이!
굴단이 수라마르에 나타나 밤샘을 차지하는 대가로 나이트본 지도층에게 권력과 힘을 약속했다. 이 사실을 알게된 탈리스라는 저항군을 조직해서 악마의 계약을 막으려고 했지만, 저항군 내부의 배신자가 탈리스라를 배신했고, 옆구리에 큰 부상을 입은 탈리스라는 간신히 수라마르를 탈출할 수 있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수라마르를 되찾을 방법을 찾아야 해요.
밤샘에서 멀어진 탈리스라는 갈증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우리는 수천 년 동안 밤샘에서 겨우 목숨을 부지하며 살았어요. 우리에게는 고대 마나가 필요해요. 그게 없으면 우리는... 뭐, 당신도 밖에서 그들을 보았으니 알겠지요.
<병을 높이 들고 마지막 남은 마나를 천천히 흔드는 탈리스라>
오늘 제가 무모한 짓을 했나 보군요.
이미 감각이 무뎌지고 있어요. 섭취할 마나가 없으면 저들처럼 변하고 말 거예요.
제발... 제가 섭취할 걸 찾아주세요... 무엇이라도...
영웅은 동굴 안 쪽으로 깊숙이 들어갔다. 그런데 동굴 안에는 이상한 폐허가 있었다. 거대한 빈 공간이 있었고, 가운데에는 말라죽은 나무 둥치가 있었다. 그리고 그 주변엔 고대의 마나 결정이 흩어져 있었다. 마나 결정을 건드리자 셀렌시아라는 악령이 고대의 수호자를 불러내서 영웅을 공격했다. 셀렌시아를 처치하고 입수한 고대 파수꾼의 브로치를 보면 이 지역을 수천년동안 지켜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셀렌시아와 고대의 수호자들을 물리치자 그나마 남아있던 나무 밑둥까지 부서져서 사라져 버렸다. 영웅은 고대마나 결정부터 탈리스라에게 가져갔다.수라마르 아래의 지맥을 흐르는 마나는 여러가지 형태로 지면으로 새어 나왔고, 그런 형태 중 하나가 고대의 마나 결정이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흐릿한 눈으로 걷잡을 수 없이 떠는 탈리스라>
탈리스라는 떨리는 손으로 수정을 받아들었다. 마나를 흡수한 탈리스가 말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수호자들을 처리했으니, 숨어지내기에는 저쪽에 있는 방만한 곳이 없을 것 같아요.
저와 함께 가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여긴 뭘까요?
이 공간은... 지금껏 이런 건 본 적이 없어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너무 어둡군요...
인알라!
훨씬 낫네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오래된 순간이동기예요. 수라마르에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군요. 작동하진 않는 것 같아요.
아래층을 둘러보죠. 발 조심하세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이상하군요. 바닥이 마치... 지도같아요.
우리가 있는 곳이 중앙이고요....
하나는 확실해요. 지맥 마력이 다른 곳에서 이곳으로 흘러들오고 있어요.
무엇 때문에 그런 힘이 필요한 걸까요? 무기 때문에?
그리고 그걸 지키는 수호병들... 대체 얼마동안 지켜온 걸까요...
<한숨> 궁금한 게 전보다 더 많아졌어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그래도 일단은 메마른 자들이 이곳을 피한다는 사실은 알았어요.
궁전 사람들은 우리가 여기 숨어있으리라 생각도 못할 거고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여긴 완벽한 은신처이자, 수라마르로 돌아기 전까지 우리의 근거지가 될 거예요.
하지만 먼저 동맹이 필요해요.
일시적이긴 하지만 유용한 안식처네요.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제가 군단의 손에서 수라마르를 해방시킬 거예요. 하지만 그러려면 먼저 힘을 되찾아야겠군요.
계획이 필요합니다...
<수척한 뺨에 한 손을 갖다 대는 탈리스라>
제 몸이 너무 빨리 약해지고 있어요...
우리 나이트본은 하루하루가 위태롭습니다.
첫 번째 비전술사 탈리스라:
마력을 흡수할 밤샘도 없으니, 제 동료들과 저는 이 대지 자체의 마력으로만 연명해야 해요.
지하 지맥의 고대 마나는 여러 가지 형태로 지표면에 올라오는데, 가장 흔한 건 수정이나 보석 형태죠.
<작은 돌을 집어 들고 주문을 속삭이며 손끝으로 돌 위에 룬을 그리는 탈리스라>
근처에 고대 마나가 있는 곳에 가면 이 돌이 빛날 거예요. 가능한 한 많은 고대 마나를 모아 주세요. 당분간 아주 소중하게 사용될 자원이니까요.
수라마르 전역에 형성되는 그 수정들을 찾으세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자원이에요.
탈리스라는 작은 돌에 마법의 걸어 고대 마나를 찾을 수 있게 해주었다. 탈리스라는 계속해서 마나를 섭취했고, 마나가 고갈되면, 중독에 시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