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샤라] 에메랄드 악몽

Posted by 크라그 군단 : 2017. 11. 5. 17:03

에메랄드 악몽

자비우스의 최후

에메랄드의 꿈은 티탄이 만든 아제로스의 설계도였다. 꿈은 문명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자연의 모습이 그대로 유지된 아제로스의 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었다. 자연과 가장 가까운 드루이드와 수호자는 수년에 걸쳐 에메랄드의 꿈을 어지럽혀온 불안한 기운을 인지해 왔다. 마침내 군단과 악몽의 군주 자비우스의 영향으로 그동안 에메랄드의 꿈을 서서히 잠식하던 타락이 폭발적인 속도로 퍼지기 시작했다. 이 타락의 원천을 뿌리 뽑지 않으면, 머지않아 아제로스 전역이 타락할 것이다.

니센드라

타락한 세계수, 샬라드라실을 통해서 에메랄드 악몽으로 들어오자, 거대한 용의 썩어가는 시체가 보였다. 그녀의 시체 주변의 오염체들을 처치하자, 죽은 줄 알았던 니센드라가 구더기가 들끓는 모습으로 다시 일어났다. 이미 죽은 그녀였지만, 여전히 악몽에 휩싸여 있었다.

니센드라(Nythendra)는 한때 세계수, 샬라드라실을 지키는 녹색용군단의 일원이었다. 자비우스의 악몽이 세계수를 타락시키자 잠자는 수호자 또한 그 영향을 받아 타락하고 말았다. 이제 니센드라는 역병에 걸린 해골 무리 중 하나일 뿐이며, 자신의 보금자리에 들어오는 어리석은 자들을 먹어 치우는 사악한 존재가 되었다.

니센드라:
꿈이 변했다. 그래도 난 꿈을 지킨다.
꿈을 찾느냐? 꿈도 너를 찾는다.

니센드라는 사방을 부식시키며, 벌레들을 끌어모아 악몽으로 들어온 필멸자들을 공격했다.

니센드라:
깨어난 삶은 질병에 불과해!
너에게 이 삶은 이제 필요 없어!
깊이 숨을 들이쉬고, 운명을 받아들여라.
안에서부터 잡아먹혀라!

감염된 숨결을 내뿜던 니센드라는 결국 다시 쓰러졌다.

니센드라:
내가 꿈을 꾸었구나. 이제 깨어나야...

니센드라가 쓰러지자, 말퓨리온 스톰레이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아아. 불쌍한 니센드라! 그녀는 충직한 꿈의 수호자였건만, 이제는 뒤틀린 타락의 문지기가 되고 말았구나.

악몽의 핵에서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는 악몽을 정화하기 위해서 애쓰고 있었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전에도 악몽과 맞서 봤지만, 이토록 꿈의 목을 단단히 조르는 건 처음 본다. 굶주린 악몽이 절박하게 타락의 씨앗을 뿌리려 하는구나. 그 속삭임이 널 광기로 이끌지 않게 조심해라!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는 세나리우스를 구하기 위해서 달숲으로 가려고 했지만, 악몽이 그 길을 봉인해둔 상태였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이 눈동자에서 세나리우스 님의 손길이 느껴지는군. 달숲으로 통하는 차원문이지만, 어둠의 마법이 그 길을 봉인해 버렸다. 이걸 구속하는 촉수를 잘라내야 한다.
통로 네 개가 모두 강한 악의 기운을 뿜어내는구나. 길을 선택해라.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

세나리우스를 구하기 위해서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는 악몽의 어둠을 뚫을 수 있는 청명의 정수를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악몽의 어둠은 두꺼운 장막과도 같다. 현실을 감싸고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인식을 바꿔 놓지. 꿈의 여러 지역이 정화되면서, 자비우스의 힘 역시 약해지고 있다. 그리고 악몽의 심장으로 통하는 길이 드러날 것이다. 하지만 더 빠른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 내 스승께서는 한때, 악몽의 어둠을 밝히고 길을 더 분명히 드러내는 순수한 힘에 대해 말씀하셨다. 하지만... 세나리우스 님이 사라지신 지금은...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세나리우스 님이 함께 계셨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자비우스와 맞설 수 있을 것이다.

모험가는 깨어나는 꿈을 찾기 전에 에메랄드 꿈의 오염된 지역으로 가서 악몽에 감염된 존재들을 처리하기로 했다. 나중에는 말퓨리온이 말한 청명의 정수를 모아 악몽을 뚫고 갈 수 있게 된다. 청명의 정수 조각이 순수한 녹색 빛을 뿜자 어둠이 슬그머니 걷히기 시작했다. 이제는 깨어나는 꿈의 버프를 받아서 바로 세나리우스에게 갈 수 있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놀랍군... 이걸 어디서 찾았나? 이 정수만 있다면, 악몽의 심장으로 직접 통하는 길을 열 수 있을 것 같다. 서둘러야 한다!

썬더 블러프

악몽 속의 썬더 블러프로 들어가자, 괴이한 형상의 까마귀가 모험가 위를 날아갔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이 끔찍한 생물은 정체가 뭐지? 아무래도 썬더 블러프에 타락을 방출하려는 것 같군! 타우렌들의 영혼이 악몽에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

모험가는 꿈 속의 멀고어로 들어갔다. 멀고어의 고원은 산산히 부서지고 망가져 있었다. 엘레레스 렌퍼널이 수북한 거미줄 속에서 타락을 퍼뜨리고 있었다.

엘레레스 렌퍼럴(Elerethe Renferal)는 한때 강력한 드루이드이자 능숙한 변신술사였지만, 자신이 믿었던 자들에 의해 배신당했다고 믿는 채로 죽었다. 그녀의 영혼은 악몽에 기거하며 공포와 혼란, 증오의 존재가 되어 그녀를 저주하고 있었다.

엘레레스 렌퍼럴:
자비? 너한테 줄 건 솟구치는 피와 부서진 몸뚱아리뿐이야!
네 뼈로 거미줄을 장식해 주지!

거미의 형상으로 나타난 엘레레스가 새끼 거미들을 불러냈다.

엘레레스 렌퍼럴:
육즙이 가득한 먹이!

거미로 변신한 엘레레스는 전투에 밀리자, 타락한 새의 형태인 로크의 형상으로 바꾸어 다른 봉우리로 날아갈 준비를 했다.

엘레레스 렌퍼럴:
이제 네가 먹잇감이 되었구나!
쥐새끼들이 쪼르르 달아나네!

결국 최후를 맞이한 엘레레스 렌퍼럴이 말했다.

엘레레스 렌퍼럴:
배신자들 이제 날 죽인 게 기억이 나느냐?
아니면 학살에 너무 익숙해진 나머지. 내 고통스러운 비명을 잊은 지 오래더냐?
최후를 맞던 그 때... 내가 믿었던 자들이 날 둘러싸고 있었지. 내가 숨을 거두는 순간, 너희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어.

말퓨리온은 엘레레스가 죽은 이야기를 해주었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타락의 환영이 떨어져 나간다! 내게 누이와도 같았던 한 드루이드의 모습을 봐라... 엘레레스 렌퍼럴... 그녀를 잃다니, 가슴이 찢어지는구나.
황혼의 망치단이 엘레레스를 기습하여 살해하고는, 하뮬 룬토템이 그녀의 죽음에 관여했다는 거짓 정보를 믿게 했지. 그녀의 영혼은 너무나도 뒤틀린 탓에, 썬더 블러프 전체에 복수를 하려고 했다.
오랜 친구여, 넌 알터렉 땅을 깊이 사랑했지. 네 이름으로 내가 그곳을 보살피겠다.

회색구릉지

악몽으로 오염된 회색구릉지에는 원래 세계에서 드루이드에 의해 파괴된 타락한 세계수 볼드랏실이 서 있었다. 만일 노스렌드의 볼드랏실이 드루이드에게 파괴되지 않았다면 도래했을 악몽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악몽에 잠긴 회색구릉지의 펄볼그도 완전히 악몽에 휩싸여 있었다. 모험가는 타락한 펄볼그와 그들의 용사들을 처치하며 저주받은 곰신, 우르속에게 다가갔다.

우르속(Ursoc)은 야생 신 중 하나로, 펄볼그의 수호신이자 드루이드의 변신 능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는 존재다. 이 거대한 고대의 곰은 오랜 세월 동안 아제로스를 수호해왔었다. 하지만 우르속이 회색 구릉지 제단에서 안식을 취하는 동안 세계는 점점 타락에 빠져들었고, 그는 자신의 존재를 잠식하고 왜곡하는 고통과 악몽 때문에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

우르속:
악몽이 날 삼킨다... 조종한다... 섬기고... 죽이라고!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악몽이 얼마나 간교한지 아직도 실감이 제대로 안 난다면, 저곳을 보아라! 우르속의 용맹한 심장마저도 굴복했구나. 그를 풀어 다오. 부탁한다!

우르속:
너흰 도망쳤어야 했다! 너희 뼈를 폭풍 까마귀에게 먹이로 주겠다!
나뭇가지처럼 짓밟아 주마!

모험가가 드루이드로 우르속의 발톱을 갖고 있다면, 이렇게 말한다.

우르속:
감시자들의 신성한 선물이다. 그래 악몽의 군주여. 그래. 발톱의 분노는 다시 내것이 되어야 한다!
네 식어버린 손에서 발톱을 도려내겠다.

우르속:
짓밟고 뭉갠다! 부수고 파괴한다!
악몽이 자란다! 악몽이 삼킨다!
대자연이 내 격노 앞에 전율한다!

발톱을 가진 드루이드 모험가가 우르속에게 죽게 되면 이렇게 말한다.

우르속:
감시자의 선물이 다시 내것이 되었다. 아니 내것이 아니라. 악몽의 것이다.

우르속의 발톱을 사용하는 드루이드가 우르속을 처치하게 되면, 이렇게 말한다.

우르속:
악몽의 장막이... 걷혔다... 드디어 돌아가는구나... 긴 잠으로...
너흰 날 악몽에서 해방시켰다. 발톱이... 널 잘 섬겼구나.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우르속보다 더 고귀한 영혼은 없었다. 그의 영혼이 꿈으로 무사히 돌아가길 기원하고 싶군.

에메랄드 꿈길의 악몽의 용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이건 에메랄드의 꿈길이다. 오랜 잠을 자는 동안, 난 바로 이곳에서 녹색용군단과 소통했지.
이제 이 신성한 장소가 악몽이 타락을 퍼뜨리는 통로가 되어 버렸군. 이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야!

안전을 위해 이세라가 에메랄드의 꿈을 맡는 동안, 가장 강력한 녹색용 무리가 아제로스와 통하는 네 개의 관문을 지키고 있었다. 하지만 대격변이 일어나기 전, 관문을 지키던 용들에게 타락의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고, 지금은 용의 둥지가 악몽의 핵으로 통하는 길목이 되어 버렸다.

이손드레:
생명의 가닥이 끊어졌다! 꿈꾸는 자들에게 응징해야 한다!

타에라:
평화란 부질없는 꿈일 뿐! 이 세상은 악몽이 지배할 것이다!
광기의 아이들아, 마음껏 활개치고 다니거라!

이손드레는 다른 악몽의 용을 불러냈다.

이손드레:
나와라, 꿈꾸는 자여... 복수해 봐라!

에메리스:
희망은 영혼의 질병이다! 이 대지는 시들고 죽을 거다!
악몽의 타락을 맛봐라!

레손:
네놈들 심장에 드리운 어둠이 느껴진다. 악에 물든 자에게 안식은 없다!
네놈들의 사악한 영혼이 내 힘을 키우리라!

악몽의 용들을 물리치고 남은 것은 이손드레의 시신 뿐이었다. 나머지 악몽의 용들은 이손드레의 끝없는 악몽에서 나온 용들이었다.

이손드레:
사라진다... 모든 것이 사라져...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아, 이손드레! 운명이 어찌나 잔인한지! 한때 악몽을 정화했었지만, 결국 다시 거기에 희생되다니. 상처 중엔 결코 낫지 않는 것도 있다.
이제는 평화를 찾길, 오랜 친구여.

운고로 분화구

에메랄드 꿈의 운고로 분화구는 칼림도어의 운고로 분화구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불의 화산이 있던 곳에 말라비틀어진 세계수가 있었고, 그 세계수의 텅 빈 안 쪽에 무언가 사악한 것이 자리잡고 있었다. 운고로의 하늘 위에는 불길해 보이는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고 있었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이 끔찍한 건 뭐지? 악몽의 종양이 세계수를 감염시키고 있다니. 그것도 티탄의 영역을 닮은 이곳에서 말이다.
이 씨앗이 목적을 달성한다면, 감염의 뿌리가 아제로스의 심장까지 도달할 것이다. 그러면 악몽이 우리 세계를 삼키고, 모든 것... 모든 이를 차지하겠지.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일기노스:
네가 나타나는 건 이미 예견된 일. 긴 원이 거의 완성되었다.
이리 와라. 작은 아이들아. 공포를 음미해라. 우리가 그 공포를 먹어치울 때까지.
마침내 식사 시간이군!

에메랄드 꿈의 운고로에는 타락의 심장 일기노스(Il'gynoth, Heart of Corruption)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지금은 노쇠한 세계수의 안쪽 텅빈 공간에 일기노스가 머물고 있었다. 악몽의 심장에 있는 공포 그 자체가 현실화된 존재인 일기노스는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존재였다. 이 타락의 총체는 지면에 촉수를 박고 영양을 흡수하며, 수많은 눈자루와 말단부를 지닌 흉물스러운 모습을 자랑했다.

일기노스는 계속해서 모험가의 마음 속에 속삭였다.

일기노스:
다이아몬드의 왕이 종이 되었다.(The king of diamonds has been made a pawn.)
소년왕이 주인님의 시중을 든다. 세가지 거짓을 너에게 말하리라.(The boy-king serves at the master's table. Three lies will he offer you.)
그녀의 심장에 난 구멍을 우리가 메웠노라 (Her heart is a crater, and we have filled it.)
세번째 죽음을 맞는 날 그녀가 우리의 도착을 알린다.(At the hour of her third death, she will usher in our coming.)
다섯개의 열쇠가 길을 연다. 다섯개의 횃불이 길을 밝힌다.(Five keys to open our way. Five torches to light our path.)
육신은 그분의 선물이다. 그분이 진정한 창조자다.(Flesh is his gift. He is your true creator.)
그분을 찾고자 한다면 별의 원에 몸을 맡겨라(To find him, drown yourself in the circle of stars.)
까마귀의 군주가 열쇠를 돌릴 것이다.(The lord of ravens will turn the key.)
그 표면은 환하게 빛나며 아래의 그림자를 가린다.(Its surface blazes bright, masking shadows below.)
그는 대지에서 힘을 끌어낸다. 우리의 대지에서 우리의 힘을.(From the earth, he draws strength. Our earth. Our strength.)

일기노스의 눈을 처치하자, 일기노스의 본체가 있는 나무 안 쪽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일기노스:
으아악! 우리 심장에 꽂힌 공격은 천 배가 되어 너에게 돌아갈 것이다!
아직도 싸우느냐? 아직도 선물을 거부하느냐?

일기노스:
느조스여... 저는... 나이알로사로... 떠납니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우리가 군단과 맞서는 데 온 정신을 쏟고 있으니, 자비우스와 그 고대의 주인이 기뻐 날뛰고 있겠지. 사악한 그림자가 우리 세계로 스며들어. 속삭임과 의혹으로 우리를 기만한다.
악몽의 타락을 정화하는 것으로 시간을 벌 수 있다면 좋겠군. 군단을 물리친 후, 심연에서 검은 군대가 나타나기 전에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도록.

세나리우스

악몽의 수호자를 모두 물리친 모험가는 세나리우스에게 말했다.

모험가:
악몽의 수호자가 쓰러졌습니다. 자비우스에게 가는 길을 열려면 또 어떻게 해야 합니까?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보아라, 눈동자가 열린다! 세나리우스 님께 가는 길이다.
달숲은 꿈 속에서도 가장 신성한 장소이거늘, 내 샨도께서 이 타락에 힘을 보태고 있다니, 생각만 해도 정말...
사랑하는 스승님께 어떤 끔찍한 일이 생겼는지 내 눈으로 봐야겠다. 어둠에 맞설 수 있게 마음을 단단히 먹어라.

반신 세나리우스는 아제로스 드루이드의 시초이자, 가장 강력한 수호자 중 하나였다. 발샤라의 숲에서 깊이 잠들어있던 그가 방해받았았다는 것은, 악몽으로부터의 위협이 점점 더 심각해진다는 증거였다. 그 암흑의 힘은 이제 세나리우스를 완전히 속박해, 그가 구원받을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도 앗아버렸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세나리우스 님! 나의 샨도가 이렇게 고통받다니 가슴이 찢어지는구나. 어떻게든 저분을 제압하면, 내가 저분의 영혼에서 자비우스의 사악한 흔적을 반드시 정화하겠다.

세나리우스:
말퓨리온! 설마! 나의 테로샨이 절대로 악몽의 어둠에 물들지 않기를 기도했네. 그런데 자네는 여기에서, 순수한 꿈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군!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어찌 이런 일이... 내 옛 스승이 자비우스의 거짓에 속아, 우리가 타락의 근원이라고 생각하다니!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스승이시여, 그대는 거짓에 속았습니다! 자비우스가 그대의 지각을 뒤틀었습니다! 제가 그대에게서 놈의 악을 제거하겠습니다!

세나리우스:
거짓말쟁이들! 어둠의 종자들! 너희를 없애는 것이 즐겁지는 않으나, 내 임무는 꿈을 지키는 것이다. 안두팔라 도르!
불순물은 정화해야 한다!

세나리우스는 악몽의 세력을 불러내서 모험가를 공격했다.

세나리우스:
네놈들을 하나하나 짓밟아 주마!
자연이 너희를 거부하리라!
동맹이여, 내 곁으로!
타락자들을 공격해라!
악몽에 반격을 가해야 한다!
일어나 꿈을 위해 싸우라!
전투는 시작되었다!
사랑하는 딸이여, 내 힘을 회복해다오!
꿈의 용사여, 날개와 발톱으로 공격하게!
고귀한 나무들이여, 악의 얼룩을 밟아 없애라!
생명의 씨앗이여, 이 숲에서 악을 정화하여라!

세나리우스:
자연이 너희를 거부하리라!
이게 웬 악행이냐, 말퓨리온?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샨도, 당신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세나리우스:
성스러운 덩굴이여, 타락한 자들을 휘감아라!
자네인가, 테로샨?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네, 세나리우스 님! 당신을 구하러 왔습니다!

말퓨리온은 계속해서 대지를 정화하여 악몽을 걷어냈다.

세나리우스:
자네들은 고귀한 마음으로 싸우는군! 설마... 그것이 진실인가? 어둠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이?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무기를 내려라! 이제 진실을 보신다!

세나리우스가 드디어 정신을 차리고, 말퓨리온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세나리우스:
성스러운 덩굴이여, 타락한 자들을 휘감아라!
아버지, 당신이십니까?
아버지! 실망을... 안겨 드렸군요...
예, 아버지!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습니다!

쓰러진 세나리우스에게 다가간 말퓨리온이 그를 회복시키기 시작했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끝났다! 세나리우스 님은 쓰러졌지만 아직 살아 계신다. 이제 그분을 정화하는 데 온 힘을 쏟지.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세나리우스 님! 놈의 말을 듣지 마십시오!

말퓨리온은 알른의 균열로 들어가서 자비우스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자비우스는 악몽의 진짜 심장인 알른의 균열에서 기다린다. 그대 곁에서 싸우고 싶지만... 그곳으로 나는 갈 수가 없어.
나는 에메랄드의 꿈에 결속되어 있어 강력한 힘을 낼 수 있다.. 하지만 또한 그 때문에 균열의 어둠에 취약하다. 어둠을 들여다본 적이 있기에 그것이 사실임을 잘 안다. 저 안에 발을 들여놓으면, 나는 길을 잃을 것이다... 세나리우스 님이 그랬듯이.
가라, 악몽의 군주를 처치해라. 그것이 바로 꿈을 회복하고... 아제로스를 구할 유일한 방법이다.
악몽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준비되면 말해라. 내가 저 뒤틀린 장소의 심장으로 데려가 주마.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자비우스를 막지 못하면, 악몽이 온 아제로스를 집어 삼킬 것이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네가 준비를 마치면, 알른의 균열로 널 보내 자비우스를 상대할 수 있게 해 주마.

모험가:
알른의 균열로 보내주십시오!

말퓨리온의 도움으로 모험가는 알른의 균열로 들어갔다.

알른의 균열

한때 강력한 마법사이자 아즈샤라 여왕의 수석 고문이었던 자비우스가 살게라스와 조약을 맺으면서, 군단은 최초로 아제로스를 침공할 수 있었다. 침공이 실패로 돌아가자 자비우스는 패배의 여파로 끔찍한 고통을 겪은 후, 알른의 균열 속에서 세계를 향한 복수를 계획하고 있었다. 악몽에 들어선 자들은 자비우스의 온전한 힘과, 기괴하고 거대한 그의 진정한 모습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짙은 안개 속에서 악몽의 괴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괴수들을 쓰러뜨리자 흉물스러운 괴물의 모습이 된 자비우스가 나타났다.

자비우스:
악몽이 용을, 신을, 전설을 타락시켰다! 너에게도 곧 몰락이 찾아오리라!

이세라:
용사들이여. 꿈결을 받아들여라! 그게 너흴 구한다!

자비우스:
안 돼! 그렇게 두진 않겠다!
네 심장을 난도질하겠다!
필멸의 삶과 연결된 마지막 끈을 잘라 주마!

자비우스:
네놈들을 하나하나 짓밟아 주마!
안 돼! 그렇게 두진 않겠다!
악몽의 황폐한 힘을 느껴라!
넌 다시는 깰 수 없어!
너의 꿈을 부숴버리겠다!

긴 싸움 끝에 자비우스가 쓰러졌다.

자비우스:
내 일을... 마치지... 못했는데...

악몽에서 깨어난 에메랄드 꿈

악몽의 안개가 걷히고 에메랄드의 꿈이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그리고 오랫동안 타락과 악몽을 퍼뜨려온 자비우스가 원래의 나이트엘프의 모습으로 쓰러져 있었다. 악몽에서 풀려난 세나리우스의 목소리가 들렸다.

세나리우스:
영웅들이여! 용사들이여! 일어나 내 말을 들으라!
악몽은 오래전부터 암 덩어리처럼 에메랄드의 꿈을 노리고 있었다네.
자비우스가 성공했더라면 놈의 타락이 아제로스 전체를 휩쓸어. 살아 있는 악몽을 잉태했을 걸세.
자네들의 승리가 꿈을 되살리고 세상을 지켰다네. 자비우스의 동맹들은 쉽사리 물러나지 않겠으나, 적어도 이 길만은 이제 안전하네.
자네들의 용기를 치하하기 위해, 꿈의 심장부로 들여보내 주겠네. 발밑에서 피어나는 생명의 정수를 느끼며, 자네들이 오늘 이룬 업적 덕택에 그것이 살아남았음을 실감하게.

다시 회복된 세나리우스의 곁으로 나이트 엘프, 늑대인간, 트롤, 타우렌 드루이드가 까마귀의 형태로 날아와서 곁에 섰다.

세나리우스:
자네들의 승리가 꿈을 되살리고 세상을 지켰다네. 자비우스의 동맹들은 쉽사리 물러나지 않겠으나, 적어도 이 길만은 이제 안전하네.

에메랄드 꿈 안에는 발샤라에서 악몽에 희생되었던 드루이드들의 영혼도 머물고 있었다.

테온 문클로:
처음부터 내 말을 듣고, 이런 일이 일어나기 전에 사티로스를 모두 없앴어야 했다.
고맙다. 네가 날 자비우스의 광기로부터 구했다.

엘레레스 렌퍼럴:
그대는 저를 광기의 폭풍에서 꺼내 주셨습니다. 당신에게 영원히 갚을 수 없는 빚을 졌군요. 속죄할 일이 많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악몽은 지나갔습니다.

엘로시르:
세나리우스 님을 원래대로 돌려줘서 고맙다. 그대가 다시 한 번 우리 세계를 구했구나.

우르속:
고맙다. 누구도 하지 못할 일을 해 줬구나.

저 멀리에는 악몽에 다시 오염되었던 네 마리의 녹색용군단 용들의 영혼도 안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악몽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이세라의 영혼은 공허의 잔재가 남아있는 동굴 안을 아무 말 없이 오가고 있었다. 잘아타스는 이 공허의 잔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잘아타스:
존재하지 않았던 것처럼 거의 사라져 버렸군요. 하지만 균열은 그 깊이와 크기가 엄청나죠. 아직 저 아래 어딘가에서 요동칠 거예요. 뭔가 변했어요. 마지막 감옥이 약해졌군요. 준비해야 해요.

공허의 잔재를 보고 난 후, 이세라의 영혼은 물 위를 걸어 나갔다. 이세라의 영혼은 마치 다른 어딘가에 걸쳐 있는 것처럼 깜빡였다.

공포와 대면하라

"발샤라가 악몽에 잠식당하고 있습니다. 어둠이 드리우기 전에 병력을 파견하여 타락의 심장부를 조사해야 합니다."

연맹 임무를 통해서 조사를 수행하면, 소용돌이치는 그림자가 든 병을 얻을 수 있다. 병 안에서 그림자가 당신을 응시하는 것을 느껴졌다.

소용돌이치는 그림자가 든 병:
악몽의 근원과 맞서고 에메랄드의 꿈에 균형을 되찾아야 할 때가 왔습니다. 악몽의 한가운데로 들어가 악몽의 군주, 자비우스와 맞서 싸우십시오.

임무를 완료하면, 연맹의 임무 담당자에게 전리품이 들어 있는 악몽 같은 보물 보관함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