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즈고로스의 망치

눈부심 고원 전투

마일라 하이마운틴:
때마침 오셨군요. 눈부심 고원에 있는 부대에서, 지상으로 나온 지저왕을 목격했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게다가 호위도 많지 않고, 망치도 직접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대가 노력해 주신 덕분에 드디어 놈들과 싸울 수 있게 되었군요.
눈부심 고원에서 뵙겠습니다. 함께 다르그룰을 공격해 보지요.

눈부심 고원에 마련된 야영지에서 대부족장이 된 마일라를 다시 만날 수 있었다.

마일라 하이마운틴:
드로그바의 머릿수가... 상당하군요.

마일라는 눈갈기 마을을 보호하기 위해 드로그바들이 부리고 있는 거대한 벌레인 낙사, 아륵시스, 지스트를 처치해달라고 말했다.

마일라 하이마운틴:
우리 뒤에 있는 눈갈기 마을은 이런 대규모 공격에 대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일단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제가 여기서 드로그바를 저지하고 있겠습니다.
드로그바는 벌레를 이용해 굴을 파서 군대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대에게 지휘권을 줄 테니, 벌레를 처치하고 적의 수가 더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십시오.

마일라 하이마운틴:
벌레를 보시면 저희를 부르십시오. 금방 달려가겠습니다.

강물갈기 타우렌과 하늘뿔 타우렌, 나바로그를 따르는 드로그바들의 도움으로 영웅은 드로그바의 거대한 벌레들을 물리쳤다.

마일라 하이마운틴:
벌레를 없앴으니 적도 잠시 주춤할 겁니다.

나바로그:
벌레는 싸우는 것도, 땅 위에 나와 있는 것도 좋아하지 않아. 그저 주인이 시키는 대로 할 뿐이지.
그러니 놈들과 싸우게 되면 벌레의 주인을 없애야 해.
막돌 드로그바 놈들이 북쪽에서 우리를 공격할 때 데려온 벌레들의 주인은 공성브룰(Siegebrul) 올그룰이라는 녀석이야.
녀석을 처치해 줘.

나바로그:
공성브룰이라니, 웃겨!
전쟁 이전엔 그런 호칭 따위 필요하지도 않았어.
올그룰은 다른 이들의 고통을 보며 기뻐하던 악당에 불과해.

제일 리버메인:
눈갈기 마을에서 주민을 대피시키려면 시간이 필요해요. 이 막돌 드로그바들을 좀 처치해주시겠습니까?
저는 치유사들에게 싸울 수 없는 자들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키라고 하겠습니다.

제일 리버메인:
훌룡해요. 고맙습니다. 용사여.
당신 덕분에 아이들과 부상자들을 대피시킬 수 있었습니다.

제일은 아직 눈갈기 마을을 떠나지 않은 레드 스카이메인, 타르빔 데이워커, 늙은 데푸를 대피시켜달라고 말했다.

제일 리버메인:
놈들이 계속 몰려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정찰병의 보고에 따르면 몇몇 드로그바가 방어선을 몰래 뚫고 들어와 눈갈기 마을을 공격하는 중이라 해요.
어서 눈갈기 마을로 가서 대피를 도와주세요. 우리는 여기서 전선을 사수하여 그대에게 시간을 벌어주겠습니다.

레드 스카이메인:
우리 카야 없인 여기를 떠나지 않을 겁니다!

레드 스카이메인:
내 물건을 챙길 시간을 주지 않았어요. 물건이 안전할까요? 드로그바가 내 짐을 뒤지는걸 원하지 않거든요.

영웅:
시간이 없어요. 뛰세요!

타르빔 데이워커:
이 용사들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스스로 움직일 수 없을 것입니다.

영웅:
시간이 없어요. 뛰세요!

타르빔 데이워커:
어쩔수 없군요. 상처받은 친구들이여. 가자꾸나. 오늘 내가 너희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길 힘이 남아 있는지 보자.

늙은 네푸:
나는 떠나지 않을 걸세. 젊은이. 더 이상 묻지 말게. 지저왕이라는 작자가 날 내 집에서 내쫓을 순 없지.

영웅:
시간이 없어요. 뛰세요!

늙은 네푸:
하! 이곳은 우리의 산일세. 드로그바 야만인들이 덤벼 보라고 하지. 우리는 이 산과 영혼의 힘을 가지고 있고, 그들은 막대기와 돌과 분노만 가지고 있을 뿐.

마일라 하이마운틴:
정말 아슬아슬했습니다. 정찰병들의 보고에 따르면 지저왕이 직접 왔다고 하더군요.
어쩔 수 없군요. 다르그룰이 나타났으니, 싸울 수 있는 이는 모두 최전선으로 나서야 합니다. 갑시다. 저도 그대를 뒤따르겠습니다.

다르그룰은 강굽이에서처럼 카즈고로스의 망치를 사용해서 눈갈기 마을을 한 방에 파괴했다.

다르그룰:
심연의 아이들아. 일어나서 이 산 로니르들을 박살내라!

파괴된 산등성이에서 대지의 정령들이 아랫돌 드로그바와 함께 나타나 높은산 타우렌들을 공격했다.

라산 스카이혼:
마을이... 모두... 모두 사라졌소. 강굽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들었소만, 그저 과장된 이야기일 거로만 생각했지 뭐요...

라산 스카이혼:
일단은 적부터 해치우고, 애도는 나중으로 미루시오!
자, 용사여, 내 전쟁 독수리 중 하나를 타고 날아가시오. 하나로 합쳐진 우리 부족이 부여한 힘으로 이 드로그바들에게 파멸의 비를 퍼부을 때요.
저들의 굴로 이어지는 새 길을 놈들의 시체로 막아버립시다!

라산 스카이혼:
잘하셨습니다. 이제 하늘뿔 부족민이 다 되셨군요.

라산은 이제 동굴에 숨어 있는 지저왕을 공격하자고 말했다.

라산 스카이혼:
마일라는 이미 지저왕을 쫓아 동굴 안으로 들어갔소. 그런 짓은 하지 말라고 어릴 적부터 배웠을 텐데...
무모하긴 하지만, 어차피 누군들 영원히 살 수 있겠소? 자, 그녀와 함께 전투에 참가합시다.

다르그룰:
내 망치를 갖고 싶다고? 어디 가져가 봐라!

마일라 하이마운틴:
겁쟁이 같으니! 네가 어디에 숨더라도 우리가 찾아낼 것이다.

다르그룰은 망치를 사용해 다르그룰의 분노라는 거대한 정령을 불러내고 동굴 속으로 사라졌다.

마일라 하이마운틴:
지저왕은 무사하지 못할 겁니다. 이번엔 안 돼요.

마일라 하이마운틴:
다르그룰은 그저 시간을 좀 더 번 것뿐입니다.

마일라 하이마운틴:
부족원에게 이 돌무더기를 치우고 다르그룰을 직접 공격하라고 지시할 생각입니다.
양동 작전이죠.
나바로그가 계획을 제안했는데, 제가 보기엔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나바로그가 다르그룰에게 바로 갈 수 있는 측면 통로를 알고 있기 때문이죠.
최대한 많은 동료와 함께 측면에서 적을 공격하십시오. 놈들이 우리를 바위로 납작하게 만들기 전에 카즈고로스의 망치를 되찾아야 합니다.
우리가 주의를 돌릴 테니 그대는 다르그룰을 공격하십시오.

나바로그는 다르그룰이 도망치며 무너뜨린 동굴 근처의 작은 동굴 앞에서 영웅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바로그:
이건 어떤 군대도 통과하지 못할 만큼 조그마한 구멍에 지나지 않는 것 같지만, 사실 넬타리온의 둥지로 바로 연결된 구멍이야.
구멍을 통과하면 다르그룰에 충성하는 드로그바의 주력 부대의 뒤로 나가게 될 거야.
그래도 조심해야 해. 지금까지 마주친 드로그바보다 훨씬 무서운 놈들이니까. 행운을 빌어. 브룰(br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