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른의 전쟁
과거의 기억
마일라는 영혼방랑자 에본혼이 영웅을 만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마일라 하이마운틴:
그대가 강굽이에서 구한 영혼방랑자를 기억합니까? 그는 이곳에 온 이래 줄곧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그 영혼방랑자는 우리 부족의 방식을 그대에게 보여주면 그대가 앞으로 있을 일을 더 잘 이해할 거라고 계속 고집을 부리더군요.
영혼방랑자들은 원래 좀 유별난 데가 있지만, 그는 영혼방랑자의 기준으로 봐도 뭔가 이상합니다.
그래도 영혼방랑자의 통찰력을 무시하는 건 바보나 할 법한 일이지요. 시간이 될 때 그를 찾아가 이야기를 나눠보십시오.
영혼방랑자 에본혼:
그대 덕분에 마일라가 웃음을 되찾았습니다. 그리고 보니... 마일라가 웃는 건 처음 본 것 같군요.
영혼방랑자 에본혼:
그대는 부족들을 단합시키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었지요. 이 산의 부족들이 하나가 되었던 건, 긴 역사를 통틀어 오직 한 번뿐입니다.
수천 년 전, 고대의 전쟁 당시 훌른 하이마운틴이 온 산의 부족을 모아 불타는 군단에 맞섰죠.
영혼방랑자 에본혼:
운이 좋습니다. 지저왕이 망치에 대한 모든 비밀을 알았다면 우리는 이 대화도 나누지 못했을 겁니다.
당분간은 새 장난감을 가진 것과 같을 겁니다. 위험하긴 하지만 망치를 오래 가지고 있을 수록 더 위험해질 것입니다.
영웅:
홀른의 이야기를 들려주십시오.
영혼방랑자 에본혼:
훌른 하이마운틴의 이야기를 들려드리죠.
영혼방랑자 에본혼:
수세대 동안, 이 산은 타우렌의 피로 물들었습니다. 수많은 목숨이, 때로는 부족 전체가 사라졌습니다.
영혼방랑자 에본혼:
먼 옛날, 전투를 치르고 돌아온 훌른 하이마운틴은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적에게 부족민이 학살당한 것을 보았습니다.
영혼방랑자 에본혼:
슬픔에 찬 훌른은 남은 부족의 지도자들과 대화를 나누었고, 하나의 깃발 아래 단결하여 이 새로운 적에 맞서 싸우자고 주장했습니다.
이제 훌른의 시험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영혼방랑자 에본혼:
훌른 하이마운틴이 평생 이룩한 업적 중 극히 일부를 보신 겁니다. 과거로 좀 더 깊이 파고들어 볼까요?
에본혼은 공기불꽃 한 병, 무샤의 눈물, 어둠파편 수정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영혼방랑자 에본혼:
훌른 하이마운틴이 고대의 전쟁 중 단 한 번의 전투에서 얼마나 대단한 업적을 쌓았는지 그대가 직접 경험해 보셨으면 합니다.
그러려면 특정한 재료가 필요하지요. 천둥 토템 근처에 널려 있으니 구하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공기불꽃은 천둥 토템 근처의 타우렌이 팔고 있었다.
어둠파편 수정:
이 수정은 대지의 것이다!
어둠파편 수정은 대지의 마법이 고동치고 있었다.
격동의 생명수:
이 물은 건드리지 마라!
이곳의 마법은 네가 함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무샤의 눈물은 액체가 저절로 흘렀다. 3가지 물건을 에본혼에게 가져가자 에본혼이 말했다.
영혼방랑자 에본혼:
우리는 이 산에서 흙과 공기, 물을 다루는 마법을 배웠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영혼방랑자 에본혼은 훌른의 전쟁에 대해 이야기 했다.
영혼방랑자 에본혼:
훌른 하이마운틴 덕분에 오늘날 우리 부족이 존재하는 겁니다. 오래전 불타는 군단이 우리를 멸망시키려 했을 때, 그는 뿔뿔이 흩어져 있던 부족을 단합시켜 군단을 패퇴시켰습니다.
그의 무용담을 체험해 보십시오. 왜 훌른이란 이름만 들어도 겁쟁이가 용기를 내고 용맹했던 적이 두려움에 떠는지 알게 될 겁니다.
영혼방랑자 에본혼:
훌른은 가장 강한 용사였으며, 우리 부족의 시조이기도 합니다.
크라서스의 요청을 받은 훌른은 독수리 창을 들고 군단에 맞서 수많은 악마를 무찔렀습니다.
전투에서 훌른의 용맹함은 독보적이었지요.
훌른은 수많은 악마와 싸우다 상처를 입은 야수 에체로를 찾았습니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는 훌른과 지원군이 도착하기만을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크라서스, 아니 용 코리알스트라즈는 하늘에서 전투를 도왔고요.
에본혼의 도움으로 영웅은 군단이 아제로스를 처음 침공했던 고대의 전쟁에서 훌룬의 활약을 체험할 수 있었다. 기억 속에서 영웅은 훌룬의 기억을 따라 아즈샤라에서 군단의 악마들과 싸웠고, 펄볼그인 웅 아크를 만났다. 웅 아크가 서투른 공용어로 말했다.
웅 아크:
너 온다고 깃털 달린 친구가 말했다. 웅 아크는 기대도 안했다. 타우렌은 고마운 친구들이다.
샨도가 너에게 부탁 있다고 한다. 애체로 야수가 샨도 부탁 가져왔다.
웅 아크가 에체로 야수 싸우는 소리 들었다. 너 야수 찾나? 가서 도와줘라. 그러면 깃털투성이 나이트엘프 안심할 거다.
훌른은 상처입은 하얀 순록을 발견했다.
에체로:
<에체로가 흘긋 당신을 바라보곤 이내 머리를 숙입니다. 당신의 도움을 고마워하는 눈치입니다.>
세나리우스:
내 축복을 받게. 훌른 하이마운틴. 자네 부족에게 영원한 가호를 내리겠네.
에체로:
<에체로가 당신의 손에 코를 비비더니 어디론가 향합니다. 에체로는 당신을 돌아보더니 남쪽을 가리킵니다.>
영혼방랑자 에본혼:
숲의 군주인 세나리우스조차 훌른의 위대함을 인정하고 축복을 내려주었고, 지금까지도 우리에게 그 축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게 바로 에체로의 뿔이죠.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홀른 하이마운틴... 에체로가 널 따른다고? 에체로는 말로른 님께 선택받은 야수다. 너는 진실로 축복받았구나.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에체로와 함께 오다니... 그런데 이게 뭐지? 세나리우스의 축복?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세나리우스 님은 그대에게 축복을 내려주시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잠시나마 이곳에 오신 것이다. 그대에게서 가능성을 보았고 이번 전투를 승리로 이끌 자가 그대라고 생각하셨기 때문이지. 세나리우스 님의 축복은 매우 진귀한 선물이다. 이 얘기는 나중에 자세히 하도록 하지.
자, 지금 나는 훌른 하이마운틴 그대의 도움이 필요하다. 지금부터 장막 너머에 있는 드리아드 지원군이 이곳으로 넘어올 수 있도록 의식을 치를 테니, 날 보호해주길 바란다.
영혼방랑자 에본혼:
말퓨리온은 현실 세계 너머에 있는 신록의 세계에서 지원군을 데려오려 노력했습니다. 마지막 주문을 외우는 동안 누군가 그를 보호해야 했지요.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의식은 끝났다. 이제 악마 군단과 맞설 드리아드 지원군이 차원문을 통과해 이곳으로 올 것이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그대도 잘 아는 자가 저 아래에서 전투를 지휘하고 있다.
제로드 섀도송은 그대의 실력을 무척 높이 평가한다. 그래서 이번 전투에 그대가 함께 해주었으면 하더군.
제로드는 이 전투를 승리로 이끌 계획이 있다고 한다.
영혼방랑자 에본혼:
제로드 섀도송은 아래 전장에서 훌른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병력을 통솔하고 지휘하는 일 외에도 특별한 임무를 맡기려는 것이었죠.
제로드 섀도송:
홀른! 이 전장에서 만나다니 기쁘군요. 그런데... 키가 좀 자랐습니까?
제로드 섀도송:
와주셔서 기쁩니다. 위대한 동지여.
병력을 구축하고, 곧 있을 전투에 대비해 작전도 세워야 해서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그래서 안타깝지만... 공포의 군주 티콘드리우스를 처치하는 영광은 그대에게 양보하겠습니다, 훌른 하이마운틴이여.
훌른 하이마운틴:
이 악마는 독수리 창 앞에 쓰러질 걸세. 섀도송. 가서 임프들과 놀지 그러나. 다음 녀석은 양보할 테니까.
티콘드리우스:
새로운 주인 앞에 무릎 꿇어라!
너는 절대로 우릴 이길 수 없어! 우리는 군단이다!
너의 세계는 이제 우리 것이다!
너는 나를 막지 못한다! 나에게 실패란 없다!
영혼방랑자 에본혼:
섀도송은 훌른에게 마지막으로 나스레짐의 군주 티콘드리우스를 물리쳐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티콘드리우스를 물리치면 아즈샤라 공격은 실패하고 조화를 되찾을 수 있을 테니까요.
훌른은 독수리 창으로 티콘드리우스를 이 세계에서 몰아냈습니다.
그는 고대의 전쟁 이후 고향으로 돌아왔고, 그의 업적을 기려 고향의 이름이 바뀌었지요.
다시 현실로 돌아온 영웅에게 에본혼이 말했다.
영혼방랑자 에본혼:
이제 훌른 님이 얼마나 위대했는지 실감이 나십니까? 훌른 님은 부족을 단합시켰고, 무시무시한 적을 물리쳤습니다.
- 훌른 하이마운틴
- 1. 훌른의 전쟁
- 2. 높은산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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