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 외로운 산 part04 - 핏빛토템 부족

Posted by 크라그 군단 : 2017. 4. 4. 21:54

외로운 산

핏빛토템 부족

영웅의 도움으로 강물갈기 부족과 하늘뿔 부족을 통합한 마일라는 핏빛토템 부족을 만나러 간 오킨 아이언불을 만나달라고 말했다.

마일라 하이마운틴:
핏빛토템 부족을 이끄는 토로크는 성격이 불같긴 해도 우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토로크는 이방인을 경계하지만, 그대는 이미 핏빛토템 부족의 사절을 만난 적이 있지요. 그대가 강굽이에서 구해준 오킨 아이언불 말입니다. 이 작은 인연을 잘 활용하면 핏빛토템 부족도 동맹에 힘을 보태도록 할 수 있을 겁니다. 드로그바를 물리치고 카즈고로스의 망치를 되찾으려면 핏빛토템의 힘이 필요합니다. 몸조심하십시오.

강물갈기 사절인 오킨 아이언불은 벼랑의 가장자리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영웅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킨 아이언불:
이곳은 위험한 곳입니다. 우선 강굽이에서 도와주신 것을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싶군요.
여기 핏빛토템의 영역 내에선 항상 경계심을 유지해야 합니다. 그들은 외부인에게 친절하지 않은 편이라서요.

오킨 아이언불:
이방인이여, 당신은 핏빛토템의 숲에 들어오고도 목숨을 부지한 몇 안 되는 외부인입니다. 제가 토로크에게 당신의 신원을 보증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벌써 핏빛토템의 손에 죽었을 겁니다.

오킨은 토로크를 만나기 위해서는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킨 아이언불:
얼마 전 강굽이에서 목숨을 빚진 일이 있잖습니까? 그래서 제가 이 부족의 사절로서 당신의 신분을 보증하고 목숨을 보장해 드렸습니다. 이것으로 빚을 갚았습니다.
핏빛토템 족장과 만나려면 먼저 당신의 실력을 증명해야 합니다.
숲 안쪽에는 숲의 마녀가 살고 있습니다. 최근 이곳에 정착한 하피 무리의 어미지요. 숲의 마녀를 처치하고 핏빛토템 부족에 그 시체를 가져가면, 토로크를 만나도록 허락해줄 것입니다.

오킨 아이언불:
제가 잡혀 있던 곳의 드로그바 부족은 이상하게도 너무 사나웠습니다. 근처 동굴에 있는 드로그바 부족은 다른 이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 같았지만, 핏빛토템 부족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그들을 공격하고 부족원을 잡아갔죠.
드로그바가 줄어들면서 하피 무리가 숲으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당신이 마녀들을 처치해주면 토로크도 당신을 인정해줄 겁니다. 처치한 증거로 마녀의 깃털을 가져오십시오.

오킨의 근처에 있는 우리에 돌어둠 부족의 지도자, 나바로그가 갇혀 있었다.

나바로그:
내 말을 믿기 어렵겠지. 다르그룰을 따르는 내 사촌들은 힘을 얻고 싶어 미쳐버렸으니까.
하지만 좀 조사해주었으면 하는 일이 있어. 높은산에 곧 재앙이 닥칠 것 같아 불안해 죽겠어. 토로크와 핏빛토템이 뭔가 일을 꾸미는 것 같아.
나를 믿지 못하겠다면 벼랑의 가장자리 북쪽 끝으로 직접 가보면 알 거야.

영웅은 나바로그가 말한 곳으로 갔다. 거기에는 뭔가를 마시고 쓰러져 있는 핏빛토템 부족원들이 있었다. 그들이 무엇을 마셨는지 확인하기 위해 컵에 담긴 액체를 조사하려고 하자 핏빛토템 전사가 영웅을 거칠게 밀쳤다.

핏빛토템 전사:
거기서 떨어지시오. 외부인!

나바로그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가 갇혀 있던 곳으로 돌아갔지만, 나바로그의 우리는 텅 비어있었다.

핏빛토템 부족이 뭐가를 숨기고 있었지만, 어쨋든 그들의 족장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영웅은 숲으로 가서 야생동물들을 타락시키고 있었던 하피들을 물리치고, 우두머리인 숲의 마녀의 시신을 가져왔다. 실력을 증명하자 오킨이 말했다.

오킨 아이언불:
핏빛토템은 좀처럼 외부인을 들이는 일이 없습니다. 만나서 대화하는 것뿐이라도 부탁하는 게 쉽지 않습니다.
당신을 보니 겉모습만으로 실력을 가늠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서도 마녀의 비명이 들리더군요. 승리를 거두고 숲의 마녀를 처치했으니 토로크도 당신을 기꺼이 만나줄 겁니다.

오킨은 위험부담이 있지만 토로크 블러드토템과 대화해보자고 말했다.

오킨 아이언불:
토로크는 외부인을 싫어하고 쉽게 화를 내니 조심하십시오.
벼량의 가장자리에 있는 그의 천막으로 찾아가죠. 저는 강물갈기의 사절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안전하나, 그들이 당신의 안전까지 약속하지는 않았습니다.

오킨 아이언불:
토로크 님은 어디 계십니까?

핏빛토템 전사:
족장님은 동굴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강물갈기여.

오킨 아이언불:
이 시간에 동굴에 있다니 이상하군요. 이게 좋은 징조일까요?

안전을 위해 오킨은 숲의 마녀의 시체를 제단에 놓고 일대일로 핏빛토템 전사를 물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오킨 아이언불:
모든 핏빛토템과 손님은 이 전초기지 아래 동굴에서 피의 시험을 치러야 합니다.
저들이 당신도 함께 이 통과 의례를 치르길 원하는 것이 좋은 징조였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활약의 증거를 보여주시고, 일대일로 핏빛토템 전사를 물리친 다음, 동굴 안쪽에 있는 제단에 공물을 바치십시오.

오킨 아이언불:
아래쪽 동굴에서 만납시다. 당신이 처치한 하피 시체를 보고 싶어할 겁니다.

오킨을 따라 동굴로 들어가는 영웅에게 이상한 대화가 들렸다. 어딘가 아주 익숙한 대화였다.

핏빛토템 덫사냥꾼:
우린 대가로 뭘 줘야 합니까?

핏빛토템 전사:
모든 것!

핏빛토템 덫사냥꾼:
그리 나쁘진 않은 듯합니다...

오킨 아이언불:
우린 토로크 님을 뵈러 왔습니다. 이분이 숲의 마녀를 처치했습니다.

핏빛토템 전사:
도전자라니? 어디 실력을 보여 봐라!

갑자기 덤벼든 핏빛토템 전사를 물리치자, 토로크가 영웅을 불렀다.

토로크 블러드토템:
그가 너를 살살 다뤄준거다. 이방인. 자, 말해라.

토로크 블러드토템:
네 고향에서는 이렇게 약한 자가 강한 축에 속하나?

토로크 블러드토템:
카즈로고스의 망치는 외부인이 휘두를 거라고 하던데, 생김새를 보아하니 과연 들 수나 있을지 의심스럽군.
오킨 아이언불이 너를 보증한다 이거군. 적어도 강물갈기 부족치고는 꽤 유능한 친구지. 너도 아직 확실히 입증된 건 아니지만, 재주가 있다는 증거를 들고 왔고.
우리 부족의 영토에서 자유롭게 다니려면 먼저 피의 의식을 치러야만 하지. 자, 의식은 이미 시작되었다. 네가 성공할 것 같진 않지만, 어쨌든 의식을 통과한다면 내게 말해라.
동굴 깊숙이 들어가서 어떤 적이 나타나든 처치하고 돌아오도록.

토로크는 동굴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서 피의 의식을 치루라고 말했다.

오킨 아이언불:
이건 뭔가 좀 이상합니다.

핏빛토템 전사:
하! 저들이 보낸 자가 너냐? 행운을 빈다...

오킨 아이언불:
느낌이 좋지 않군요.

동굴에는 붙잡혀온 드로그바들의 시체가 쌓여있었다. 그리고 동굴의 끝에는 큰 상처를 입은 나바로그가 있었다. 영웅을 본 나바로그가 말했다.

나바로그:
조... 조심해... 이건... 함정...

토로크 블러드토템:
하하하하!

마라칸:
영혼이 늘었군! 와서 운명을 받아들여라!
죽어라!

차원문을 열고 나타난 에레다르 마라칸이 지옥 마력을 폭발시켜 오킨을 죽였다.

오킨 아이언불:
으아아아아!

나바로그:
영웅 친구, 이 룬을 써서 힘을 키워 봐.

나바로그는 룬으로 영웅의 힘을 강화하고, 전투를 돕는 드로그바 지원군을 불렀다. 드로그바의 도움을 받은 영웅은 마라칸을 처치할 수 있었다.

토로크 블러드토템:
잔재주를 썼군. 지원군을 부르다니... 넌 이 산에 있을 자격이 없다!

나바로그:
살려줘서 고마워. 이제 서로 믿을 수 있겠지? 지옥토템 부족을 물리치려면 서로 믿어야만 해.

핏빛토템은 군단과 손을 잡았고, 지옥토템으로 완전히 타락하고 말았다. 이제 한때, 핏빛토템의 타우렌들은 완전히 지옥 마력을 받아들인 상태였다.

지옥토템 피노래꾼:
이 산은 지옥토템의 것이 될 것이다!

나바로그:
떠날 수 있을 때 빨리 떠나야 해. 핏빛토템이 북쪽에 있는 마을에서 병사를 모으고 잇어. 아마 우리 부족을 없애려는 것이겠지.
준비되면 알려줘. 안전한 곳으로 안내할 테니.
우린 여기서 나갈 수 있어. 내가 비밀통로를 알고 있지.

나바로그의 도움으로 영웅은 드로그바의 은신처로 빠져나갈 수 있었다.

나바로그:
물론 날 믿기 어렵겠지. 하지만 우리에게는 핏빛토템이라는 공동의 적이 있으니 도움을 줬으면 좋겠어.
핏빛토템은 옛날부터 믿을 수 없는 부족이었어. 하지만 악마의 제안을 받아들일 정도라곤 생각하지 않았지. 핏빛토템 녀석들이 높은산을 모두 파괴하기 전에 막아야만 해.

나바로그:
힘을 모으는 집중 수정이 없으면 난 큰 힘을 쓸 수 없어. 날 잡아갔던 놈들이 수정을 가져간 것 같은데, 수정이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겠어.
틀림없이 지옥토템 중 하나가 가지고 있겠지. 좀 찾아와줘.

동굴은 핏빛토템부족의 마을이 있었다.

나바로그:
저 타우렌 녀석들은 도가 지나쳤어. 녀석들이 우리 부족이 사는 동굴을 습격할까봐 일부러 탈출하지 않았지.
그런데 지금 보니 녀석들은 처음부터 우리 부족의 씨를 말릴 계획이었어. 지옥토템 녀석들을 처치해서 머릿수를 좀 줄여주면 고맙겠어.

나바로그:
나와 부족의 안전을 위해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지. 대지의 품에서 나온 애들인데, 얘들이 가끔 말을 안 들어서 말이야. 내가 잡혔을 때 집을 지키라고는 했는데, 날 따라오지는 않았나 싶어.
혹시 따라온 거면 핏빛토템에게 잡히거나 더 심한 일을 당했을까 봐 걱정되는군. 난 지금 누구를 찾아 나설 힘이 없으니, 대신 찾아주면 정말 고맙겠어.

영웅은 나바로그가 부탁한 일들을 하나씩 처리해 주었다. 돌어둠 집중 수정은 강력한 대지의 기운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나바로그:
수정이 없어도 대지를 부릴 수 있지만, 수정이 있으면 몇 배는 더 강해지지.
몸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거야.

영웅은 피사냥고원에서 나바로그의 애완 돌이라는 대지의 정령들을 찾을 수 있었다. 그 중 하나인 '파편'은 이미 죽은 후 였다.

토로크 블러드토템:
오, 불쌍한 지고... 저 가련한 돌조각이 안 움직인다고?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여 주었지. 암.
나바로그의 장난감은 내게 전혀 먹히지 않는다.

상당한 수의 지옥토템 전사들이 숲에 모여 있었다.

지옥토템 전사:
숲에서 피냄새가 난다.

토로크 블러드토템:
우리 병사 중 가장 약한 것들을 용케 해치우긴 했다만... 흐흐 상관없다. 지옥 피가 우리 혈관을 완전히 돌고 나면, 네놈의 그 소중한 유물도 우리에게 상처 하나 못 낼 테니.

나바로그:
놈들의 수가 줄었지만, 여전히 위협적이야.

나바로그:
파편을 잃었다고? 가장 어려서 제일 예뻐했는데... 망할 핏빛토템 같으니, 어떻게 잔인하게 그런 짓을!

나바로그는 토로크의 봉우리에 있는 토로크 블러드토템을 물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나바로그:
넌 핏빛토템보다 훨씬 쓸모 있어. 집중 수정으로 내 상처는 치료했지만, 파편을 살려낼 수 있을까 모르겠군.
토로크가 이끄는 핏빛토템 부족은 우리에게 한 짓의 대가를 치러야 해. 녀석들이 동굴에 사는 우리 부족을 공격하기 전에 놈들을 상대해주자고.

나바로그:
자갈이여, 놈들을 박살내라.
조각이여, 나를 도와 적을 쓰러뜨려라!

토로크 블러드토템:
이방인에게 카즈고로스의 망치를 넘길 순 없어! 산채로 가죽을 벗겨라!

토로크를 쓰러뜨리자 나바로그가 말했다.

나바로그:
토로크는 이제 돌어둠 부족을 괴롭히지 않을 거야. 우리 집으로 같이 가자.

나바로그:
드로그바는 덩치는 커도 원래 포악하지는 않아. 하지만 핏빛토템이 우릴 배신했으니, 그 대가는 피로 치러야 할 거야.
정말 믿음직스러운 친구군. 돌어둠이 아직은 지저왕 다르그룰을 따르는 자들의 손아귀에서 안전한 건 아니야. 그러니 그들에게 맞서는 마일라 하이마운틴과 타우렌 편에 서겠어.

나바로그:
우리 일족이 위험에서 벗어났으니, 너를 소개할 때가 되었군.
돌어둠 동굴로 날 찾아오면 우리가 사는 곳을 보여주겠다.

나바로그는 돌어둠 동굴로 영웅을 초대했다. 영웅이 도착하자, 나바로그가 동굴과 돌어둠 드로그바들을 소개했다.

나바로그:
돌어둠 동굴에 잘 왔어. 별 볼 일 없지만 그래도 우리 고향이야.
이 동굴에서 우린 다른 드로그바들과 얽히지 않고 평화롭게 살고 있어.

나바로그:
돌어둠 부족! 내가 돌아왔다! 이 친구가 핏빛토템에게 우리를 구해준 거니까 감사하도록 해!
그들이 우리에게 도움을 청하면 우리는 최선을 다해 도울 거야!

나바로그:
참, 쟤 죽이면 안 된다.

나바로그:
누추하지만, 우리 집에 온 걸 환영해. 이제부턴 여길 마음대로 돌아다녀도 괜찮아.

나바로그는 마일라 하이마운틴과 만나 힘을 합치고 싶다고 말했다.

나바로그:
너는 정말 믿음직하구나. 모든 드로그바가 지저왕 다르그룰을 따르는 자들처럼 사나운 것은 아니야. 모든 타우렌이 핏빛토템처럼 피에 굶주린 것도 아니고 말이야.
마일라 하이마운틴에게 우리도 그들 편이라고 전해줘. 너는 우리가 집이라 부르는 이 동굴에 언제든지 들러도 돼.

천둥 토템의 족장들의 전당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나바로그를 만날 수 있었다.

나바로그:
너는 지옥토템과 그들의 악마 동맹에게서 우리 부족을 구해줬어. 이제 우리는 너와 높은산을 도와 다르그룰과 그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드로그바에 맞설 거야.

나바로그:
솔직히 타우렌 속으로 들어간다는 게 좀 무섭긴 해. 저 친구들이 마음을 바꾸기 전에 얼른 지나가야겠어.

마일라 하이마운틴 앞에서 나바로그가 선언했다.

나바로그:
돌어둠 드로그바의 지도자인 나 나바로그는 높은산 부족에 충성할 것을 선언한다.

나바로그:
우리는 높은산의 이름 아래 하나다!

마일라 하이마운틴:
토로크가 죽었단 말입니까? 그대의 손에...? 그랬다면 피에 대한 갈증에 굴복하고 만 거겠군요.
돌어둠이 우리 편이라니... 그건 예상 외로 큰 수확입니다. 다르그룰이나 그 수하와는 달리 나바로그는 말이 좀 통했으니까요. 이 특별한 동맹을 맺게 도와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많은 시련 끝에 마일라의 아버지가 죽으면서 깨어진 높은산의 동맹이 다시 결성되었다. 이제 카즈고로스의 망치를 되찾을 차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