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진 산
지저왕의 배신
불타는 군단이 부서진 섬을 통해 아제로스를 침공하자, 호드와 얼라이언스 군대가 모여 반격했다. 그리고 이 싸움을 지켜보는 타우렌이 있었다. 높은산의 타우렌들은 아제로스의 군대가 패배하여 후퇴하는 것을 지켜보고, 군단과 맞서 싸울 방안을 찾기 위해 높은산의 타우렌 부족과 드로그바 부족이 모여 회합을 가졌다. 타우렌과 드로그바가 모이고 타우렌인 에본혼은 이럴 때일수록 높은산의 종족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높은산에는 카즈고로스의 망치라는 티탄 유물이 있었고, 드로그바의 지저왕은 이 유물을 누군가가 사용해서 군단과 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본혼은 넬타리온의 둥지 깊숙한 곳에서 카즈로스의 망치를 사용할 때가 왔다는 영혼들의 전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에본혼
용사들이 나타났다.
카즈고로스의 망치가 그들에게 힘을 주리라.
높은산의 모든 부족이 하나되어 그들을 도우리라.
그리고 불타는 군단은 몰락하리라.
회의에 모인 부족의 족장들은 망치를 사용하는 자가 높은산 내부의 인물이 아니라 외부인이라는 사실에 놀랐지만, 하늘뿔 부족, 강물갈기 부족, 핏빛토템 부족은 그것이 영혼의 전언이라면, 따르겠다고 했다. 하지만, 드로그바의 지저왕은 불복했다. 지저왕 다르그룰 역시 넬타리온의 둥지를 찾아갔으며, 자신은 이방인에 대한 환영은 보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망치를 강탈했다. 불타는 군단은 말로 이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 힘으로 이겨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회의를 소집한 하이마운틴은 다르그룰을 막아서고, 타우렌과 협조하지 않으면 드로그바들은 결국 식량을 얻지 못해 굶주릴 것이라면 다르그룰을 설득하려고 한다.
그러나 다르그룰의 마음은 이미 돌아섰고, 카즈고로스의 망치의 힘을 이용하여 하이마운틴을 살해한다. 다르그룰이 사라지고, 죽은 하이마운틴의 딸 마일라는 남은 높은산 타우렌의 부족이라도 힘을 모으자고 말한다. 그러나 부족장들은 다르그룰이 망치의 힘으로 자신의 부족을 공격할까봐 두려워하며 흩어진다. 마일라는 군단이 돌아왔지만, 부족들이 합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