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메인의 도박
하늘불꽃호의 마지막 항해
얼라이언스 영웅에게 하늘 제독 로저스(Sky Admiral Rogers)의 편지가 도착했다.
하늘 제독 로저스가 달라란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취해 왔습니다.
로저스 제독은 보랏빛 성채에서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중요한 일 같았습니다.
로저스는 보랏빛 성채에서 영웅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늘 제독 로저스:
만나게 되어 영광이네.
그녀는 왕의 소환장을 건네주며, 스톰윈드 항구로 가자고 말했다.
하늘 제독 로저스:
만나서 반갑네. 나는 안두인 린 폐하의 명을 받고 왔네.
내 부하들이 특수 임무를 준비하고 있는데, 폐하께서 자네가 합류하기를 바라신다네. 이 공식 소환장을 검토해보고, 내용에 문제가 없다면 나와 함께 스톰윈드 항구로 돌아가세.
<봉인된 봉투를 건네는 로저스>
편지에는 국왕 안두인의 전언이 담겨 있었다.
안두인 린:
용사여. 하늘불꽃호(The Skyfire)가 급한 임무 수행을 위해 떠나려 합니다. 당신도 함께해 주세요.
가능한 한 발리 스톰윈드 항구로 출두해 주세요. 당신 없이는 출발하지 말라고 명령을 내려 두었습니다.
언제나처럼 용기와 신념으로 얼라이언스에 기여하실 거라 믿습니다. 명예를 담아. 안두인 린 국왕.
하늘 제독 로저스:
따라오게. 하늘불꽃호가 막 떠날 준비를 마쳤네.
얼라이언스 영웅은 차원문을 통과해서 하늘불꽃호로 이동했다.
하늘 제독 로저스:
협조해줘서 고맙네.
로저스는 임무와 하늘불꽃호에 대해 알려주었다.
하늘 제독 로저스:
이게 다 무슨 일인지 궁금하겠지? 걸으면서 이야기하지.
출항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처리할 일들이 조금 있는데, 자네가 함께 가주면 선원들이 사기가 올라갈 거야.
하늘 제독 로저스:
스톰하임은 창조의 근원인 아그라마르의 아이기스가 잠든 곳이네.
브리쿨 전설에서는, 시험을 통과하고 가치를 증명해야만 아이기스를 차지할 수 있다고 하네.
하늘 제독 로저스:
놀랍지 않나? 우리의 신형 대포는 전속력으로 나는 와이번을 300미터 밖에서 맞힐 수 있네. 직접 보게.
우리의 공식 임무는 자네를 스톰하임으로 데려가서 시험에 통과시키는 거네.
비공식적으로는 다른 임무가 있지만...
하늘 제독 로저스:
얼라이언스 중에서도 최정예만 모아놓은 7군단일세. 그들 역시 국왕 폐하로부터 직접 지시를 받고 왔네.
삼 일 전, 포세이큰 함대가 듀로타에서 출발하여 곧장 부서진 섬으로 향했네. 우린 실바나스 윈드러너가 거기 탑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네.
적당한 거리를 두고 그들을 추적할 걸세.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만 전투를 벌일 것이네.
꼭 그런 상황이 올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
겐 그레이메인:
그래야 해.
죽일 생각도 없는 사냥감을 추적하는 취미는 없으니까.
하늘 제독 로저스:
준비는 거의 다 끝났네. 편히 있게나.
겐 그레이메인:
우리와 함께하겠나?
겐은 영웅에게 함께 임무를 완료하자고 말했다.
겐 그레이메인:
하늘불꽃호는 스톰하임으로 떠날 준비를 마쳤네. 혹시 모를 전투에 대비해, 최전선에 최고의 용사들이 필요하네.
자네도 물론 그중 하나일세.
하늘불꽃호는 스톰윈드를 출발하여, 나샬의 만으로 향했다. 항해 중 포세이큰 함대를 먼저 발견한 하늘불꽃호는 지원군 없이 포세이큰 함대를 선제공격한다.
겐 그레이메인:
함대와 통신은 잘되었나?
수석땜장이 오버스파크:
안됩니다. 스톰하임을 둘러싼 기상 환경의 영향이 너무 강합니다, 신호를 받을 수가 없어요.
하늘 제독 로저스:
폭격을 멈춰라!
갑판에 함포를 배치하라! 모두 교전에 대비하라!
그리핀 기수여, 1편대는 착륙을 준비하라! 2편대는 자리를 지켜라!
하늘 제독 로저스:
제때 아이기스를 손에 넣어야 하네. 실바나스를 없애려면 이번 기회를 놓쳐서는 안 돼!
사령관 로르나 크롤리:
실바나스는 죗값을 치를 겁니다...
포세이큰 함대에서는 박쥐들이 날아오르기 시작했다.
사령관 로르나 크롤리:
적이 배에 올라왔다!
주포! 구름 선을 돌파할 대 두 번째 포격을 준비하라.
7군단. 어서 가라! 적의 함선을 덮쳐 실바나스를 찾아라!
그리핀 기병대, 지원하라!
하늘불꽃호 해병:
낙하산은 아래층에 있습니다.
뒤쪽 갑판에서 군단병들이 낙하하고 있습니다! 기꺼이 당신과 함께 싸울 겁니다!
영웅은 7군단 병사들과 함께 포세이큰 함선을 뛰어내렸다.
포세이큰 전함에는 연금술사들과 포세이큰 역병이 가득 쌓여 있었다. 그러나 첫번째 함선에 실바나스는 없었다.
사령관 로르나 크롤리:
그리핀을 타세요. 모든 배를 뒤져서라도 찾아내야죠!
이 부정한 놈들을 쓸어버려라! 얼라이언스를 위하여!
조심해요... 저 가마솥에 서부정통 스튜가 들어 있는 것 같지는 않으니까요.
로르나는 그리핀을 타고 계속 실바나스의 기함을 찾았다. 그리고 윈드러너호를 찾아냈다.
사령관 로르나 크롤리:
실바나스의 흔적은 없군요. 계속 찾아보죠.
왕실근위병이 있군요... 이게 그녀의 기함일 거예요. 선장을 잡아요!
공포선장 태터세일:
역병 한 사발이면 너도 내 배에서 까불면 안 된다는 걸 배우겠지!
나와 함께 저세상으로 가자!
사령관 로르나 크롤리:
잠깐! 뭔가 알고 있을지도 몰라요!
공포선장 태터세일:
너무 늦었다... 어둠의 여왕님은 이미 떠나셨지...
그리고 네놈 배는 끝장이야!
사령관 로르나 크롤리:
하늘불꽃호가 위험해요. 서둘러요. 도와줘야 해요!
박쥐가 너무 많군요...
함선을 안쪽부터 무너뜨릴 속셈이군요.
하늘불꽃호의 하부 갑판에는 이미 포세이큰 요원들이 설치한 역병들이 이상한 빛을 내며 함선을 태우고 있었다.
하늘 제독 로저스:
영웅이여! 저 연기가 탄약에 미치지 않게 하게!
사령관 로르나 크롤리:
소용없어요. 탄약에 불이 붙었어요! 서둘러 올라가요!
이미 하늘불꽃호는 심각한 상태였다. 영웅과 일행은 갑판 위로 올라갔다. 갑판 위에서는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와 겐 그레이메인이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모두 없애라! 어둠의 여왕을 위하여!
겐 그레이메인:
괴물들아! 이 세계에서 사라져라!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우리보고 괴물이라고? 어이가 없군.
주저하지 마. 늙은이! 진짜 모습을 보여달라고.
겐 그레이메인:
으르릉... 그만!
나타노스 블라이트콜러:
그래. 그게 네 정체지!
사령관 로르나 크롤리:
제가 엄호하죠. 그레이메인 님을 도와주세요.
하늘불꽃호는 서서히 기울기 시작했지만, 전투는 멈추지 않았다. 결국 하늘불꽃호는 스톰하임으로 추락했다.
영웅이 의식을 회복한 곳은 스톰하임 어딘가에 마련된 하늘불꽃호 부상자 분류 거점이었다.
미시카:
그가 깨어나고 있어요!
하늘 제독 로저스:
잘됐군. 그가 싸울 수 있겠나?
포세이큰 함대에 선제 공격 명령을 내린 사람은 하늘 제독 로저스였다.
하늘 제독 로저스:
포세이큰 함대는 우리 계획대로 좁은 만에 옴짝 달싹 못 하고 갇혀 있었네.
지원군을 기다릴 시간이 없었지.
기회는 한 번뿐이라 내가 공격 명령을 내렸네.
절대 후회는 없네.
로저스의 섣부른 명령 때문에 얼라이언스의 정예 병력은 큰 손실을 입었고, 겐 그레이메인도 실종된 상태였다. 로저스는 이제 막 정신을 차린 영웅에게 전투를 준비하라고 명령했다.
하늘 제독 로저스:
폭발을 가까이에서 맞닥뜨리고도 살아남았군. 그레이메인 님께도 그렇게 운이 따랐다면 좋으련만...
일어나게! 포세이큰이 우리를 덮치기 전에 어서 움직이는게 좋겠네!
- 그레이메인의 복수
- 1. 그레이메인의 도박
- 2. 추락한 하늘불꽃호
- 3. 새로운 시작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