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일석을 찾아서

아즈샤라의 눈

아즈샤라의 눈은 아즈스나 연안 외곽의 모래톱 사이, 파도 아래 고대 힘의 근원이 놓여있었다. 오래전, 여왕 아즈샤라가 이 땅 전체를 지배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나가는 아즈샤라의 명령에 따라 골가네스의 해일석을 찾았다. 구름이 밀려들고 폭풍의 영향으로 대기가 요란한 소리를 내며 갈라질 듯 진동하는 이 순간, 아즈샤라의 추종자들은 여왕의 분노의 현신을 소환하여 세상을 파괴할 계획에 착수했다.

아즈스나의 차원문으로 도착한 곳은 부서진 섬 남쪽의 섬인 아즈샤라의 눈이었다. 이 지역은 난파선과 거인들이 배회하는 초승달 모양의 섬이었다. 대규모 나가들이 상륙하여 섬을 점령하고 수상한 의식을 치르고 있었다.

전쟁군주 파르제쉬:
의식의 수호자여. 준비해라! 아티사 님을 실망시켜선 안 된다.

전쟁군주 파르제쉬(Warlord Parjesh)는 흉포한 사령관으로 골가네스의 해일석을 찾으려고 아즈스나 전역을 들쑤셨던 나가 병력의 지휘관이다. 증오갈퀴 내에서 아티사 다음으로 이인자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그는 공포와 존경심을 동시에 불러일으켜 병사들을 지휘했다.

전쟁군주 파르제쉬:
흠. 침입자군. 얼마가진 못할 거다.

전쟁군주 파르제쉬:
아, 약골 놈... 또 만났군. 이젠 너희와 나뿐이다... 내 경비병만 빼고!

나가 사령관을 쓰러뜨리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전쟁군주 파르제쉬:
폭풍을... 막을 순... 없다...

나가들이 해일석을 다시 하나로 합치고, 알 수 없는 의식을 치르고 있었다. 영웅은 의식을 보호하는 보호막을 해제하기 위해 마법을 유지하는 나가들을 하나씩 처치했다.

증오갈퀴 비전술사:
증오갈퀴 여군주님이 취약해지셨다! 반드시 지켜야 한다!

비 속에서 또 다른 나가 지휘관인 여군주 증오갈퀴(Lady Hatecoil)이었다. 증오갈퀴 여군주는 이 나가 바다 마녀로 증오갈퀴의 오랜 귀족혈통으로 아즈샤라 여왕의 총애를 받고 있다. 누구든 증오갈퀴에 대적하려고 한다면 그녀가 조종하는 파도와 기후 변화에 목숨을 부지하기 어려울 것이다. 나가들은 이 산호초 섬에서 뭔가를 소환하려고 하고 있었다.

여군주 증오갈퀴:
의식을 계속해라! 이 멍청이들은 내가 막겠다!
짜릿한 맛을 보여주마!

증오갈퀴 여군주는 마법의 힘으로 정전기 회오리와 폭풍의 조짐을 이끌어냈다.

여군주 증오갈퀴:
물이여 일어나라...
폭풍이 몰아친다...

여군주 증오갈퀴를 처치하자,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여군주 증오갈퀴:
바람이 느껴지느냐? 그들이 온다...

섬에는 나가들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나가들은 바다 거인과 협정을 맺었고, 그들을 동맹으로 끌어들였다. 선원 사이에 전해지는 이야기 중, 바다 밑바닥을 걸어 다니는 거인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다. 그 거인는 깊은 바다에서 솟아올라 맨손으로 배를 박살 낸다고 한다. 또 전리품으로 뱃머리를 통째로 뜯어내 견갑처럼 착용한다고 하는데, 이 이야기를 듣는 자는 대부분 술에 취해 늘어놓은 우스갯소리라고 생각했었다. 그 이야기의 당사자인 국왕 딥비어드는 아들을 잃은 분노에 가득차 있었다.

국왕 딥비어드:
네놈들이 내 아들을 죽였구나! 죽음으로 갚아라!
숨을 얼마나 오래 참는지 보자꾸나.
이 거대한 지진과 파도의 힘을 느껴 봐라!
바다가 너희를 휩쓴다!

국왕 딥비어드는 지진과 해일의 힘을 휘둘렀지만, 영웅에게 쓰러지고 말았다.

국왕 딥비어드:
내가... 지다니... 하지만 여왕님은 다르다.

나가들의 의식은 점점 더 강렬해지고 있었고, 의식의 중심부에서 '아즈샤라의 분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즈샤라의 분노:
폭풍이 깨어난다.

섬의 중심부에는 아즈샤라의 분노가 소환되고 있었다. 소환을 막으려고 중심부로 접근하자, 거대한 괴물이 솟아올랐다. 서펜트릭스였다. 아즈샤라의 눈에 주둔한 나가들도 북부 지역과는 상당한 거리를 유지했다. 그 북부의 여울에 보금자리를 만든 고대의 비늘투성이 괴수 서펜트릭스는, 뱀처럼 생긴 여러 머리 중 하나를 내보내 주위의 사냥감을 집어삼켰다. 괴물을 서둘러 물리쳤지만, 소환은 거의 마무리되어 가고 있었다. 소환의 여파로 폭풍은 더욱 거세져서 사방에 번개가 치기 시작했다.

아즈샤라의 분노:
해일이 일어난다...
모두 사라져라!

영웅은 아즈샤라의 분노 주위의 나가 비술사들을 처치했다. 아즈샤라의 분노 주변은 탐식자란 이명의 역술사 바리즈, 차가운 바람의 결속사 아시오이, 폭풍의 비술사 샤브, 격노한 바다의 의식술사 레샤가 지키고 있었다.

역술사 바리즈:
안 돼! 의식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

결속사 아시오이:
결속이 약해지고 있어...

비술사 샤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의식술사 레샤:
시간이 더 필요해!

의식을 벌이는 나가들이 모두 쓰러지자, 불완전한 상태의 아즈샤라의 분노가 풀려났다.

아즈샤라의 분노:
폭풍이 몰아친다!
비전... 마력이다...

아즈샤라의 충성스러운 시녀 중 한 명이 기꺼이 여왕의 복수를 돕겠다고 나섰다. 파르제쉬가 실패한 이후 증오갈퀴의 역술사들은 최후의 수단으로 아즈샤라의 분노를 소환했다. 여왕의 분노는 공포 그 자체로, 자신에게 맞서는 모든 육지 생물을 쓸어버리기 위해 존재했다.

죽음의 기사의 경우는 연맹 대장정을 통해 이 시녀의 이름이 라이샌드이며, 여왕을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자신의 목숨을 버리고, 여왕의 분노가 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즈샤라의 분노:
물... 영원한...

아즈샤라의 분노가 쓰러진 자리에서 해일석을 되찾을 수 있었다. 해일석은 온전한 모습으로 남아있었다.

여왕 아즈샤라의 분노를 처치하고 해일석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제 달라란의 하층, 수호자의 방(Chamber of the Guardian)에 있는 초상화실(Portrait Room)에 보관해야 합니다. 대마법사 카드가는 골가네스의 해일석과 다른 창조의 근원들을 보관할 자리를 마련해 두었습니다.

왕자 파론디스:
수 세기만에 처음으로 온전한 해일석을 보게 되었군요.

왕자 파론디스:
저와 제 백성 모두 그대에게 갚지 못할 큰 빚을 졌습니다.
가능한 빨리 아즈스나로 돌아오십시오. 아직 할 일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