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기사] 은빛 손

Posted by 크라그 군단 : 2017. 1. 29. 19:22

은빛 손

의문의 성기사

맥스웰은 마지막 유물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맥스웰 티로서스 경:
대영주님, 군단과의 전투에 힘을 보태줄 만한 무기가 하나 남아 있습니다.
원하신다면 기꺼이 그 무기의 최근 행방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영주는 '은빛 손'을 선택했다.

비밀 성기사단이 지난 수백 년 동안 위대한 티탄 감시자 티르의 안식처를 지키보고 있었습니다. 역사의 기록에 따르면 그의 막강한 전쟁망치가 이곳에 함께 묻혀 있다고 합니다.
최근 일련의 사건이 그들의 비밀스러운 임무를 위협하기 시작하자, 연맹은 아제로스 전역의 성기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맥스웰 티로서스 경:
좋습니다. 당장 찾아봐야겠군요.

맥스웰은 달라란의 트래바드와 만나보라고 말했다.

맥스웰 티로서스 경:
우리가 흔치 않은 기회를 얻은 것 같군요.
티르의 무덤이 있는 곳을 안다는 소규모 성기사 집단이 나타났습니다. 자신들이 티르의 전쟁망치의 수호자이고, 그 고대 무기가 지금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하더군요.
그들의 지도자인 트래바드와 이야기해 이 유물에 대해 더 알아보십시오.

달라란의 크라서스의 착륙장에서 만난 티르의 수호병, 트래바드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해주었다.

트래바드:
나는 티르의 수호병(Tyr's Guard)이오.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거대한 비밀을 지켜온 비밀 성기사단이라오. 불행히도 최근 사건으로 인해 우리가 지켜놨던 비밀이 드러나게 됐소.

대영주:
비밀 성기사단(secret order of Paladins)라구요?

트래바드:
수백 년 동안 우리는 신성한 장소인 티르의 무덤을 지키고 비밀을 유지해 왔소.
티탄 수호자인 티르는 아제로스를 위해 용맹을 떨쳤으나 배신과 고대 신의 힘으로 인해 몰락하고 말았소. 배신자 로켄은 강력한 힘을 지닌 크트락시를 보내 티르를 처치하려 했소. 티르는 그들과 싸웠고, 그들 중 하나를 죽이고 다른 놈은 도망치게 했지만, 그 대가로 그의 목숨을 희생했소.
티르와 동행했던 일부 브리쿨은 티르의 희생에 감명 받아, 그의 무덤을 지키기 위해 남았소. 그리고 나중에 그들의 임무를 우리 인간이 물려받게 된 것이고, 오랫동안 우리는 티르의 무덤이 있는 곳이 드러나지 않도록 지켜 왔지만... 결국 드러나고 말았소.

티르는 은빛 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트래바드:
내 기사단은 강력한 비밀을 지키고 있소. 우리는 티르의 마지막 안식처를 지키는 수호자요!
최근의 침입으로 인해 티르의 무덤 위치가 더는 비밀이 아니라는 게 증명되었소. 우리는 그곳에 보관된 성스러운 유물... 은빛 손을 반드시 수호해야만 하오!

트래바드는 노스렌드에 있는 용의 안식처로 가서 갈포트와 티르의 불꽃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트래바드:
사악한 마음을 가진 자들이 손에 넣기 전에 우리가 은빛 손을 되찾아야 하오. 수호물에서 은빛 손을 꺼내려면 티르의 불꽃이라는 유물이 필요하오. 하나는 나에게 있지만, 다른 하나는 내 형제 갈포드의 손에 있소.
그는 티르의 고향으로 도움을 청하기 위해 노스렌드로 떠났지만, 아직 돌아오지 않았소.
당신이 가서 갈포드와 불꽃을 꼭 찾아줬으면 하오.

갈포드를 찾기 위해서는 고룡쉼터로 가야 했다.

트래바드:
내 형제가 고룡쉼터 사원에 있는 라니고사라는 용 얘기를 했소. 난 무덤 공격을 준비할 테니 당신은 그 용을 찾아 보시오.

대영주는 고룡쉼터에서 라니고사를 만났다.

라니고사:
반갑다. 성기사. 내게 원하는 게 있는 것 같구나.

대영주:
예, 저는 갈포드라는 성기사를 찾고 있습니다.

라니고사:
아, 그래. 아주 학구적인 성기사였지. 티탄 수호자인 티르에 관한 이야기를 무척이나 듣고싶어 하더구나.
그에게 갈라크론드와 티르의 전투에 관한 이야기를 해 줬고, 또 칼렉고스가 어떻게 갈라크론드의 안식처에서 티르의 잘린 손을 봤는지도 이야기해줬다. 갈포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떠났지.
그대의 친구는 무사한가?

대영주:
사실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갈포드를 찾아보겠습니다.

라니고사는 갈포드를 찾기 위해 추적 마법을 걸어 도와주었다.

라니고사:
갈라크론드의 안식처는 위험한 곳이지. 추적 주문을 사용하면 유용할 것이다.
자, 이 마법은 갈포드의 흔적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행운이 따르길!

대영주는 갈라크론드의 안식처가 보이는 언덕에서 야영지의 흔적을 찾았다. 그러나 흔적을 찾는 것과 동시에 숨어 있던 망령이 나타나 대영주를 습격했다. 망령을 물리치자, 타운카의 영혼이 나타났다. 칼렉고스도 갈라크론드의 안식처에서 티르의 손을 발견했을 때, 정체불명의 타운카 사냥꾼을 만난 적이 있었다.

우호적인 타운카의 영혼:
그대의 친구는 해답을 찾고 있었고, 고귀한 감시자의 불꽃에 깃든 기억이 그의 머릿속에 흘러들었어요. 그는 티르와 갈라크론드 사이의 고대 전투에 대해 알게 되었죠. 티르가 용에게 물려 손을 잃었던 것도 말이에요.

대영주는 갈포드의 흔적에 따라, 갈라크론드의 뼈 사이로 들어갔다. 그리고 언데드와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곳에서 검 하나를 발견했다. 다시 타운카의 영혼이 나타났다.

우호적인 타운카의 영혼:
티르의 오랜 친구인 요툰이 은빛 손을 제련했어요. 티르가 로켄이 배신했다는 증거를 찾아내자, 요툰은 뒤에 남아 타락한 감시자의 추격을 막아냈죠.

곧 갈포드의 두번째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 그곳에서도 전투가 벌어진 흔적이 있었다.

우호적인 타운카의 영혼:
당신의 친구는 요툰을 추적했으나, 불꽃은 로켄이 감시자에게 내린 끔찍한 저주에 대해 경고하지 않았어요. 그 성기사는 남쪽에 있는 협곡으로 달려갔고... 그곳에서 죽음을 맞이했죠.

대영주는 전투 중에 떨어뜨린 것 같은 쪽지를 발견했다.

부주의하게 떨어뜨린 쪽지:
고대의 경고 따위는 저주받을지어다! 한참 전에 이 순례를 떠났어야 했다. 티르의 불꽃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나는 우리 역사의 경이로운 것들을 보았다.
그것은 나를 이곳으로 이끌었고, 티르를 그의 고귀한 동료 요툰이 치료하는 광경을 보여주었다. 티르의 손을 교체하도록 돕고, 티르의 새로운 상징을 전쟁망치에 새겨넣은 것은 바로 요툰이었다. 그 바위 거인은 여전히 살아서 이 파괴된 통로를 배회하고 있다!
이제 요툰을 만날 시간이다. 불꽃을 알아보는 순간, 그 거인이 우리 대의를 도우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대영주가 발견한 것은 갈포드의 처참한 시신이었다. 하늘을 날던 라니고사가 대영주를 발견하고 내려왔다.

라니고사:
널 찾느라 사방을 헤멨다. 뭐라도 찾았... 아... 이럴 수가...

라니고사도 갈포드의 시신을 보고 놀랐다.

라니고사:
진심으로 유감이구나. 네 친구는 산산조각 난 것 같다. 대체 무엇이...

그 때, 요툰이 나타나 외쳤다.

요툰:
당장 떠나라! 로켄의 저주 때문에 난 티르의 동맹을 처치해야 한다. 로켄이 가지러 올 때까지 티르의 불꽃을 지켜야 한다!

라니고사:
이 거인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이냐? 너와 이야기해보고 싶구나.

라니고사는 대영주가 알아낸 것에 대해 물어보았다.

라니고사:
무슨 일인지 내게 말해 보거라. 너는 무엇을 알고 있는 건가?

대영주:
갈포드는 티르의 정수인 불꽃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요툰이 그를 죽이고 불꽃을 가져간 것 같군요. 저는 티르의 전쟁망치를 얻기 위해 그 불꽃이 필요합니다.

이야기를 들은 라니고사가 대영주를 돕겠다고 했다.

라니고사:
그렇구나. 내가 너와 함께 요툰의 힘에 맞서 싸우마. 준비하거라!

요툰:
너는 지금 떠나야 한다. 난 널 없앨 수 밖에 없다.!

전투가 끝나자 요툰에게 걸린 저주의 힘이 잠시 약해졌다.

요툰:
고통이! 잠시나마 내 정신에서 저주를 거두었다.
로켄의 마법 떄문에 난 죽을 수도 없다. 시간이 없어. 머잖아 난 다시 광기에 빠질 거다.
여기 불꽃이 있다. 갖고 떠나라! 쓰러져간 내 동료의 기억을 잊지 말아다오.

잠시나마 정신을 차린 요툰은 티르의 불꽃을 돌려주었다.

라니고사:
그대가 원한다면 너희의 하늘 위의 도시로 다시 데려다 줄 수 있다. 갈포드의 시신은 나중에 내가 돌아와서 수습하마.

대영주와 라니고사가 떠나는 뒤로 요툰의 목소리가 들렸다.

요툰:
티르를 위하여!

다시 달라란으로 돌아와 트래바드를 만나 갈포드의 최후에 대해 알려주었다.

트래바드:
이런 크나큰 손실이... 그래도 갈포드가 가지고 있던 불꽃은 가져왔군. 그리고 내게도 하나 더 있소.
어서 서둘러야만 하오. 갈포드의 죽음은 나중에 애도해야겠소.

트래바드는 티리스팔 숲에 있는 티르의 최후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트래바드:
무덤의 위치가 너무나 많은 이들에게 노출되었으니, 이제 영원히 닫아야만 하오. 일단 먼저, 망치를 되찾아야만 하겠소.
티로서스가 병력을 빌려주었고 티리스팔 숲에서 만나기로 한 단원도 몇 있지만, 그들만으론 유물을 되찾기엔 무리가 있을까 걱정이 되오. 그나마 당신이 함께 해주어 정말 다행이오.
차원문을 통해 달라란 구덩이로 간 후, 그곳에서 티리스팔 숲으로 이동하여 우리를 찾으시오. 지도에 위치를 표시해 놓았소.

트래바드는 서둘려 움직였다.

트래바드:
달라란 구덩이로 통하는 차원문을 이용하면 거기로 갈 수 있소. 나도 추가 병력과 함께 거기서 기다리겠소.
에프리나, 형제들을 무덤 앞에 집결시키도록.

대영주가 도착했을 때, 티르의 무덤이 있는 호수 근처에는 큰 전투가 벌어진 후 였다.

트래바드와 성기사들은 호수 주변을 점령하고 있던 황혼의 망치단과 싸웠고, 양측에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였다.

트래바드:
아. 왔군. 이 지역을 확보하는 데 손실이 아주 컸소. 계속 버틸 순 없으니 은빛 손을 되찾고 무덤 입구를 파괴해야만 하오.
내가 망치를 해방시키고 무덤을 무너뜨리는 의식을 행하겠소. 하지만 서두르시오. 무덤에서 사악한 기운이 흘러나오고 있소.
당신과 내가 먼저 소규모 인원을 데리고 들어갈 거요. 준비되면 알려주시오.

대영주는 트래바드와 호수 속으로 들어갔다.

트래바드:
무덤 안은 지금도 위험이 도사리고 있소. 망할 방해꾼 녀석들! 당신이 도와준다면 무덤까지 길을 뚫어보겠소.

대영주:
준비됐습니다.

대영주는 트래바드와 함께 호수 밑으로 헤엄쳐 들어갔다. 트래바드의 동료인 듀발과 에프리나가 대영주와 함께 했다.

트래바드:
조금만 헤엄쳐가면 무덤에 도착할 수 있을 거요.
이게 바로 티르의 무덤. 위대한 존재가 만든... 잠깐! 추악한 괴물들이 감히 무덤을 더럽히다니?!
이대로는 안 되오! 이 끔찍한 것들을 없애버립시다!

석실에 가득 찬 타락을 정화하자 트래바드가 정화를 시작했다.

트래바드:
이런 추악한 것들이 은빛 손의 안식처를 더럽히는 것을 보자니 고통스럽군.
저기를 보시오! 신성한 유물의 수호물이 온전히 남아 있소! 하지만 먼저 이 침입자들을 몰아내야겠소. 준비가 되면 알려주시오.
조심하시오! 이 방을 정화합시다.

트래바드:
모두 수고했소. 자, 이제... 잠깐? 저게 뭐지?

의식을 준비하던 중에 다시 괴물이 나타났고, 다시 전투가 시작되었다.

트래바드:
드디어 시작할 수 있겠군! 의식을 완료하려면 망치는 우리 것이 될 것이고, 이곳은 무너져 티르의 안식처를 영원히 봉인할 것이오.
뭔가 잘못되었소. 불꽃 중 하나가 여기 없소!
잠깐, 아래에서 불꽃의 존재가 느껴지는군. 저 괴물 중 하나가 가져갔을 거요. 불꽃을 되찾아야 하오! 당신이 준비되면 수색을 시작하겠소.

원래 무덤 안에 있어야 할, 트래바드의 티르의 불꽃이 누군가에 의해 옮겨져 있는 상태였다. 트래바드가 말한 의식을 위해서는 두 개의 불꽃이 모두 필요했다.

트래바드:
무덤의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서 불꽃을 찾아와야 하오. 안 그러면 지금가지 한 일이 모두 허사 될 거요.

트래바드는 불꽃을 찾으러 가기 전에 은빛십자군에게 위치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트래바드:
은빛십자군이여, 이 지역을 확보하라! 우리는 전진한다!

대영주와 티르의 수호병들은 길을 막는 장애물을 넘어 동굴의 끝에 도착했다.

트래바드:
이건 내가 처리하겠소!

트래바드:
이 틈에서 어둠이 새어 나오고 있소... 빛이 우릴 보호하시길! 아, 찾던 게 바로 저기 있군. 각오 단단히들 하시오.

이제는 텅 빈 자카이즈의 무덤 감옥에 도착한 트래바드와 티르의 수호병들은 티르의 불꽃 근처를 배회하고 있는 공허의 괴물과 싸울 준비를 했다.

트래바드:
먼저 여기 온 손님들 때문에 이곳은 아주 불안정한 상태가 됐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얻으려면 그놈을 처치해야 하지만, 그러면 이곳 환경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가 없소.
놈을 어서 처치하고 여기를 빠져나가는 게 상책이오. 명령만 내리시오.

괴물은 공허의 힘을 뿜어냈고, 트래바드의 동료인, 듀발과 에프리나는 그 힘에 목숨을 잃고 말았다.

트래바드:
안 돼! 모두... 죽다니!

트래바드:
형제자매들이 모두 죽었소. 이제 남은 티르의 수호병은 나뿐이오.
불꽃을 확보했소. 이곳에서의 전투로 현실이 심하게 왜곡됐소. 이제 전투를 끝내야 하오.

동굴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주변에 얼굴 없는 자와 싸우다가 부상당한 은빛십자군들이 사방에 쓰러져 있었다.

트래바드:
부상자가 있소! 엄호할 테니 저들을 도와주시오!

그 때 불안정한 현실의 경계에서 거대한 공허의 형상을 한 사냥꾼 모르도스가 나타났다.

사냥꾼 모르도스:
흡수할... 생명이다...

트래바드:
공허로부터 거대하고 사악한 존재가 다가오고 있소. 어서 가야 하오!
훌룡하오. 시간이 많지 않으니 어서 갑시다!

트래바드는 두 개의 티르의 불꽃을 사용해서 의식을 시작했다.

트래바드:
모든 것이 준비됐으니. 의식을 제대로 치를 수 있겠군! 모두 통로를 지키도록!

사냥꾼 모르도스:
어째서... 달아나는가? 공허는... 피할 수 없다...

트래바드:
놈의 힘이 너무 강하오! 최대한 버티면서 놈을 묶어두시오!

대영주는 빛의 힘을 불러내서 은빛십자군의 분쇄자 헬다, 켈리사 스탈웰, 방패병 아나크, 리아내를 치유하며 트래바드의 의식이 끝날 때까지 버텼다.

트래바드:
이제 됐소. 서둘러 이 망치를 붙잡으시오! 그리하면 티르의 유해는 영원히 보호받게 될 것이오!
망치를 손에 넣었소! 모두 뛰시오! 무덤이 무너지고 있소!

사냥꾼 모르도스:
탈출해도... 소용없다. 너희를 다시 찾아낼 것이다...

티르의 무덤은 호수 밑으로 무너지고, 대영주와 일행은 겨우 빠져나올 수 있었다.

트래바드:
너무 서둘러서 미안하오! 망치를 들자마자 무덤이 무너질 줄은 생각도 못했소.

트래바드:
비록 그의 전당은 파괴됐지만, 티르는 이제 바위와 물의 보호 아래 있게 되었소. 감옥 또한 묻혀졌고 말이오.
은빛 손은 마땅히 당신이 다루어야 할 것 같소. 잘 사용하시오. 티로서스에게 돌아가 우리의 성공을 알려주시오. 또 만납시다.

대영주가 또 하나의 무기를 찾아오자, 맥스웰은 기뻐했다.

맥스웰 티로서스 경:
성공하셨다니 정말 기쁘군요. 저희는 당신이 돌아오시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은빛 손

The Silver Hand

은빛 손은 역사가 기록되기 이전부터 존재했습니다. 세계를 만든 티탄들은 이 강력한 망치를 수호자 티르(Keeper Tyr)에게 주었고, 티르는 사악한 고대신들에게서 아제로스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 이 망치를 사용했습니다.
그 후 세월이 흐르면서 은빛 손은 티르의 용맹과 희생을 보여주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이제 이 전설의 유물은 손에 넣으셨으니, 올바르게 사용하여 티르의 기억과 유산을 명예롭게 하십시오.

1부

오래 전, 전설의 티탄들은 고대 신들과 전쟁을 벌이고 그들의 지배로부터 아제로스를 자유롭게 하기 위해 바위와 강철 피부를 가진 거인을 만들었습니다.
이 거인은 수호자라고 불리는 이들이 지휘했고,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지휘관의 이름은 티르였습니다. 강력한 망치로 무장한 티르는 그의 동족들과 함께 고대신의 힘과 그들의 사악한 군대를 격파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아제로스의 영광스럽고 새로운 운명을 벼려냈습니다.
티르는 대적할 자가 없는 전사였지만, 그의 가장 위대한 품성은 그의 신념이었습니다. 티르는 포기하는 적이 없었습니다. 그는 티탄이 부여한 임무에 소홀한 적도 없었습니다. 그의 은빛 망치의 빛은 전장에서 그와 함께 싸우는 모든 이들에게 용기를 주었습니다.

2부

티르의 수호병으로 알려진 기사단이 수호자 티르와 수호자 오딘이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와 싸웠던 신화적인 전투를 묘사한 글에서:
"라그나로스는 자신이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본거지의 중심부까지 후퇴하고 적이 다가오기를 기다렸다. 그는 하늘에서 불덩이를 떨어뜨려 티르와 오딘이 오는 길목을 습격했다. 연기가 일어나 대지를 뒤덮었고 주변이 밤처럼 어두워졌다."
"어둠 속에서 눈부신 빛줄기가 번뜩였다. 티르의 거대한 망치가 발하는 은빛 섬광이었다. 섬광은 때로는 앞쪽으로 때로는 뒤쪽으로 표류하듯 흔들렸다. 그 불규칙한 움직임에 라그나로스는 혼란스럽게 했다. 그는 티르와 오딘이 겁을 먹고 자신과 직접 싸우기를 피하려 한다고 믿고, 서서히 경계 태세를 풀었다."
"이것이야말로 두 수호자가 기다리던 상황이었다."
"티르는 한 줄기 번개처럼 연기를 뚫고 나가 그의 망치로 라그나로스에게 일격을 날렸다. 뒤이어 오딘이 놀라 휘청거리는 불의 군주의 옆쪽을 공격했다. 그렇게 두 수호자는 적을 제압했다."

3부

역사가 이블리나가 저술한 "갈라크론드의 시대" 3장에서:
"티르처럼 위대한 전사라도 모든 전투에서 다치지 않고 승리를 거둘 수는 없었다. 갈라크론드라는 괴물 같은 원시용과 대적했을 때가 그러한 때 였다."
"수호자들이 고대신들을 꺾고 땅 밑 감옥에 가둔 지 오랜 세월이 흐른 어느 날, 갈라크론드가 나타나 하늘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이 원시용은 격렬한 굶주림으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웠다."
"이 괴물에 대해 알게된 티르는 갈라크론드가 자연의 모든 것들을 전부 집어삼킬까 두려워했고, 다른 원시용 다섯 마리를 모아 갈라크론드와 전쟁을 시작했다."
"다섯 원시용이 결국 갈라크론드를 물리치긴 하지만, 그들이 처음 공격할 때, 갈라크론드는 그리 강하지 않았다. 그러나 수호자 티르가 모은 원시용들은 서로 협력하지 못했다. 그들이 비로서 힘을 합쳤을 때, 갈라크론드는 수호자와 원시용의 힘을 모두 모아야 할만큼 강해져 있었다."
"이 전투에서, 티르와 갈라크론드는 뒤엉켜 싸웠고, 티르는 그의 망치로 갈라크론드를 계속 내리쳤다. 타격은 별 효과가 없었다. 티르의 무기가 그의 손에서 떨어졌고, 갈라크론드는 수호자의 손을 먹어치웠다."
"티르의 다섯 원시용이 날아와 도와준 덕분에 티르는 간신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4부

역사가 이블리나가 저술한 "갈라크론드의 시대" 9장에서:
"수호자 티르는 요툰이라는 이름의 거인과 협력하여 의수를 만들 방법을 찾았다. 그들은 아제로스 깊숙한 곳에서 순수한 은 광맥을 발견했다. 요툰은 이 은을 녹여 부상당한 동료인 티르를 위해 의수를 만들어 주었다."
"요툰의 정교한 솜씨에 감탄한 티르는 마지막으로 한 가지 부탁을 했다. 그의 새로운 손의 그림을 넣어서 망치를 다시 만들어달라는 것이었다. 거인은 그렇게 하겠다고 했지만, 수호자가 왜 부상당한 상처를 그려넣고 싶어 하는지 물었다."
"티르는 자신의 은빛 손이 패배를 상기시키는 의미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고 대답했다. 그에게 은빛 손은 자신이 아제로스를 지키기 위해 치렀던 희생의 상징이었고, 다른 이도 그렇게 보아주기를 원했습니다."
"요툰은 망치를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 주었고 티르는 새로운 망치를 '은빛 손(Silver Hand)'이라고 불렀다."

5부

아제로스의 시간이 흘러가면서, 티르와 다른 수호자의 연대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수호자 로켄은 감옥에 갇힌 고대신 요그사론의 꼬임에 넘어갔습니다. 고귀한 거인이었던 그는 동족을 배신하고, 그들의 대부분을 무력화하거나 가두었습니다. 로켄의 배신은 토석인과 브리쿨은 물론이고 수호자들을 섬기던 티탄이 벼려낸 다른 생명체들을 혼돈으로 몰아넣었습니다.
티르와 가까운 소수의 동료들만이 로켄의 분노를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타락한 수호자 로켄을 쓰러뜨리기로 다짐했지만, 그보다 먼저 토석인을 비롯한 무고한 동족이 피신할 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티르는 티탄이 벼러낸 생명체들을 자신의 곁에 결집시키고, 로켄의 마수를 피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곳을 찾아 남쪽으로 나아갔습니다.
여정은 고되고 힘들었으며, 티탄이 만들어낸 종족 중 대부분이 앞날을 걱정했습니다. 티르의 시야만이 길을 이끌었고, 그가 항상 쥐고 있는 전설적인 망치가 그들에게 계속 나아갈 수 있는 희망을 주었습니다.

6부

티르를 따르는 무리의 대부분이 남쪽으로 떠났지만, 요툰은 아니었습니다. 수호자 티르의 희생정신에 감명받은 이 거인은 뒤에 남아 로켄의 주의를 돌리고 동료의 탈출을 눈치채지 못하게 했습니다.
요툰은 성공했지만, 그의 영웅적인 행위에는 대가가 따랐습니다.
티탄이 창조한 생명체 다수가 이미 남쪽으로 도망쳤다는 사실을 안 로켄은 요툰을 사로잡아 그의 정신을 뒤틀어 버렸습니다. 저주받은 거인 요툰은 울두아르를 둘러싼 땅을 수색하며 티르와 티르의 힘을 상징하는 모든 것, 그리고 티르의 이상을 따르는 모든 이를 죽여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요툰이 한 일은 자신이 티르의 의수를 만들고 전쟁망치를 새로 벼려주었던 모루를 산산조각냈습니다.

7부

티르의 수호병이 티르의 죽음을 언급한 글에서:
"로켄은 고대 신들 휘하에서 가장 강력한 장군 두 명을 깨워 티르를 뒤쫓게 했다. 이 무시무시한 괴물들은 크트락시라고 불렸다. 이들은 폭풍 같은 기세로 남쪽으로 향했고 우리가 티리스팔이라고 알고 있는 땅에서 티르와 피난민들을 따라잡았다. 브리쿨들은 "티르의 최후"라고 부르는 곳이다."
"티르는 홀로 크트락시와 맞섰다. 그의 마지막이자 가장 위대하고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티르는 전장에서 배웠던 모든 교훈을 활용했다. 그가 휘두르는 은빛 손은 주인의 몸과 하나가 된 것 같었다. 크트락시는 티르의 금속 살갗을 베어냈지만, 티르의 망치는 신성한 힘으로 주인을 보호하고 상처를 치유했다. 전투는 오랜 시간 계속되었으나 수호자도 그의 적도 물러설 기색이 없었다."
"티르는 동료들의 안전을 보장하려면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어마어마한 힘을 끌어내어 비전 마법을 폭발시켰고, 그 여파로 땅에 거대한 구덩이가 파였다. 그 폭발로 티르와 적 하나가 즉사했고 다른 하나도 반죽음 상태가 되어 전장에서 후퇴했다."

8부

수호자 티르가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 후, 동료들은 티르와 죽은 크트락시가 쓰러진 곳에 무덤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티탄이 창조한 생명체 중 그 누구도 지도자였던 티르의 망치를 취할 엄두를 내지 못했기에 티르의 시신과 함께 망치도 무덤에 묻었습니다.
티르의 추종자들은 티르의 무덤에 보호 주문을 걸고 은빛 손에는 마법 봉인을 걸어 아무도 건드리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티탄이 창조한 존재 중 티르를 따라 남쪽으로 온 브리쿨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희생한 티르에게 가장 큰 감명을 받았고, 티르가 묻힌 곳에 남아 수호자의 무덤을 지키기로 했습니다.

9부

역사가 이블리나가 저술한 "은빛 손의 전설"에서 발췌:
"아제로스의 과거 어느 시점에, 티리스팔 숲에 인간 종족이 등장했다. 그곳에 살던 강철 피부의 브리쿨은 서서히 수가 줄어들었다. 그들 다수는 육체의 저주에 걸려 고통받았고, 이 이상한 질병으로 피와 살덩이로 이루어진 생명체로 변하게 되었다."
"그래도 다른 브리쿨 무리보다 오래 살아남은 무리가 티르의 수호병이라는 비밀 집단을 조직해 티르의 무덤을 지켰다. 이들은 자신들이 영원히 살지 못하리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새로 태어난 종족인 인간을 동료로 받아들였다."
"브리쿨은 티르의 수호병에 입단한 인간에게 티르의 삶과 그의 희생정신, 정의를 지키는 마음, 그리고 무덤에 안치된 진실에 대해 가르쳐 주었다."

10부

고대에 티르의 무덤에 들어와 무덤의 수호자들을 무사히 통과한 유일한 인간은 전설적인 인간 왕 소라딘을 따르던 이들이었습니다. 소라딘은 나이가 들어 왕위에서 물러난 후 종족의 역사를 연구하는 일에 푹 빠졌고 결국 티르가 영원히 잠든 곳까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무덤을 찾아온 소라딘이 티르의 수호병과 대치하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소라딘은 왕위에서 물러나기는 했지만, 전사와 노련한 마술사가 주축이 된 강력한 수행원 부대를 거느리고 왔습니다. 티르의 수호병은 소라딘 일행이 무덤에서 소란을 일으키는 것을 원하지 않았지만, 피를 보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소라딘 일행은 티르의 수호병을 지나쳐 무덤으로 향했습니다. 그 다음에 일어난 일은 소문만 무성할 뿐 진실은 알 수 없습니다. 아무튼, 소문에 따르면 소라딘과 수행원들은 어두컴컴한 지하묘지로 들어섰지만, 그들 중 다시 모습을 보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티르의 수호병들은 소라딘의 마법사들이 어리석게도 무덤 속을 함부로 들쑤시고 돌아다니다가 무덤 수호물을 파괴해 버렸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날 티르의 수호병들은 두 번 다시 지하묘지로 들어가지 않기로 맹세했습니다. 한 번 더 묘지 안을 어지럽혔다가는 그 안에 묻힌 크트락시가 깨어나 이 세계를 그 사악함으로 덮어버릴지 모른다는 두려움에서였습니다.

11부

티르의 수호병은 수천 년 동안 신성한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그동안 많이 이가 함께했다가 떠났고, 티르의 무덤을 수호하는 데 도움이 될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였습니다. 특히 일부 수호자들은 2차 대전쟁에서 오크 호드와 맞서 싸운 성스러운 전사인, 성기사들에게 친근감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티르의 수호병들은 성스러운 빛을 다루는 법을 배웠고, 강력한 성기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새로 얻은 힘도 언데드 스컬지로부터 기사단을 지키지는 못했습니다.
스컬지가 로데론의 인간 왕국을 휩쓸면서 티르의 수호병 조직은 붕괴되었습니다. 트래바드라는 성기사의 지휘를 받는 용감한 몇 명만이 남아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사명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