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연맹
하늘보루
달라란과 함께 부서진 섬에 도착한 전사에게 아이트리그가 찾아와 부탁했다.
아이트리그:
우리가 부서진 해변에서 패배한 뒤로 사울팽이 예전 같지가 않네. 병사들을 잘 이끌고 수많은 적을 처치했지만, 우리가 패배했다는 사실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네.
사울팽이 부서진 해변으로 돌아갈까 봐 염려스럽군. 자네가 가서 이야기해 보겠나?
사울팽은 크라서스의 착륙장에서 부서진 해변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대군주 사울팽:
아, 아이트리그가 보낸 모양이군. 걱정해주는 건 고맙지만 그럴 필요는 없네.
대군주 사울팽:
최근의 사건들 때문에 마음이 몹시 무겁네. 내가 해야 할 일이 있을 걸세.
전사:
해야 할 일이 무엇입니까?
대군주 사울팽:
그 전투는 조금도 명예롭지 못했네. 전사자가 많았지만, 나는 죽지도 못했지. 저 폭풍을 보고 있자니 분노가 점점 차오르는군.
내 지휘를 따르는 이들을 위해서라도 나는 부서진 해변으로 돌아가겠네. 그들의 영예를 찾고 내 명예를 회복할 때까지 악마를 처치할 예정일세.
이 문제를 두고 반대 같은 건 할 생각도 하지 말게. 난 이미 마음을 굳혔네.
전사:
그럼 당신과 같이 가겠습니다. 그 누구도 혼자서 싸울 수는 없어요.
대군주 사울팽:
그 해안에서는 죽음이 우리를 기다릴 걸세. 자네도 알 터인데, 눈 빛에 결의가 가득하군. 자네도 거기서 회복할 명예가 있는지도 모르겠네.
사울팽은 전사와 함께 다시 해변으로 돌아가 죽을 때까지 싸우기로 했다.
대군주 사울팽:
좋아, 그 불운한 해변에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지 보도록 하지.
최소한 죽은 악마 놈들이 넘쳐나겠지! 하!
사울팽이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전투를 시작하기 전에 부서진 해변을 정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군주 사울팽:
걱정 말게. 전사. 분노한 상태지만, 죽음을 재촉하지는 않을 테니까.
날아 들어가서 이상적인 공격 지점이 어딘지 정찰하겠네. 악마 놈들은 지금도 승리감에 취해 있지만, 우리가 놈들의 그 흥청거리는 승기를 한순간에 잠재워버릴 걸세!
내 추가 탈것을 타면 부서진 섬으로 날아가게 된다네. 그곳에서 우리는 목숨을 잃은 동료들의 명예를 빛내줘야 하네.
사울팽은 전사와 함께 부서진 해변 주변을 날면서, 악마들을 최대한 죽일 수 있는 장소와 대상을 찾기 시작했다.
대군주 사울팽:
이제 적절한 대상을 선택하게. 영혼의 기계는 어떨까? 저 전함이라면 괜찮겠는데...
대포다! 저공 비행하며 포격을 피하게!
지옥 대포의 포격이 시작되면서, 사울팽이 포화에 휩싸였다.
대군주 사울팽:
용사여, 복수를 해주게! 놈들을-
사울팽이 타고 있는 와이번에게 포격이 쏟아지고, 사울팽이 바다로 추락하고 말았다. 전사는 혼자 살아남아서 해변에 착륙했다. 그러나 전사는 혼자가 아니었다. 노스랜드에서 봤던 브리쿨 일행이 이미 악마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사울팽은 해변에 도착하지 못했지만, 전사는 사울팽의 의지대로 악마와 싸우기로 결심했다.
라그느발드 드레이크본:
전사들이여, 부상은 잊어라! 다음 전투가 기다린다!
전사가 브리쿨 일행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브리쿨 중 한 명이 말했다. 브리쿨은 전사가 해변에 도착한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다.
핀나 비요른스도티르:
이렇게 작단 얘긴 하비한테 못 들었는데.
라그느발드 드레이크본:
그 늙은 예언자는 미쳤지만, 틀리진 않아. 가자. "친구." 악마들이 다가온다! 너의 용기를 증명해라!
브리쿨은 용감하게 싸웠지만, 전투 중에 하드그럼과 알리크라는 브리쿨 2명이 쓰러지고 말았다. 그런데 그들이 쓰러진 자리에 발키르가 나타났다. 리치왕의 창백한 푸른빛의 발키르와 달리, 이 발키르는 황금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핀나 비요른스도티르:
발키르가 다가온다! 그녀에게 존경을 표해야 한다. 오라. 영웅들이여!
되찾는 자 다니카:
하드그림! 알리크! 오딘꼐서 너희가 전당에 들어설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셨다. 함께 가자!
발키르의 말이 끝나자, 시신에서 영혼이 일어나 발키르와 함께 사라졌다.
라그느발드 드레이크본:
형제들이여. 하늘에서 날 지켜 주길. 전당에 내 자리를 맡아다오!
발키르의 등장에 용기를 얻은 브리쿨들은 다시 악마들과 싸우기 위해 돌격했다.
브리쿨들은 훌룡한 전사였지만, 거듭되는 전투에서 한두명씩 쓰러지고, 결국 핀나와 라그발드, 전사만 남았다.
라그느발드 드레이크본:
작은 영웅이여, 전장에 괴물이 나타났다! 네 자리를 빼앗기기 전에 운명을 맞이해라!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용사들 앞에 말갈로가 나타났다.
말갈로:
나의 군대는 군단이다! 저항은 아무 소용 없어!
라그느발드 드레이크본:
허.... 저건 대체 뭐지?
말갈로:
그만! 직접 네 놈을 뭉게 주마!
핀나 비요른스도티르:
허... 엄청나군...
라그느발드 드레이크본:
드디어! 하하! 하비가 약속했던 영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겠는가!
핀나 비요른스도티르:
그보단 함께 악마를 죽이는 게 어떤가! 작은 영웅이여. 너는 훌룡한 동료임을 입증했다. 목숨을 걸고 우리와 함께 할 텐가?
라그느발드 드레이크본:
하! 모두 힘을 합치면 승리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 어쨋든 난 쉽게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 전투를 시작하자!
말갈로:
온 힘을 다해 버둥거려 봤자 결과는 똑같다. 모두가 군단에게 죽을 것이다!
전력을 다한 게 겨우 이 정도냐. 이 약골들아? 긁힌 자국 몇 개?
다른 악마들과 달리 말갈로는 훨씬 더 강했고, 살아남은 핀나와 라그느발드도 결국 말갈로의 발 밑에 쓰러지고 말았다.
핀나 비요른스도티르:
난 아직... 싸울 수...
말갈로:
네놈이 벌레다운 죽음을 맞이하게 해주마!
라그느발드 드레이크본:
계속 싸워라. 영웅이여... 나는... 전당으로 간다...
말갈로:
놀아주는 것도 지겹군! 운명을 받아들여라!
아직도 살아있다니. 말도 안 돼!
죽어야만 한다면... 네놈을 길동무로 삼겠다!
전사는 용맹하게 싸웠고, 전사를 이길 수 없었던, 말갈로는 전사와 함께 죽으려고 했다. 사경을 헤메는 전사에게 발키르, 되찾는 자 다니카가 나타났다.
되찾는 자 다니카:
용기 있는 희생이었다! 하지만 아직 넌 죽을 때가 아니다...
죽어가던 전사가 정신을 차린 곳은 낯선 사원같은 곳이었다. 발키르는 이곳을 하늘보루(Skyhold)라고 말했다.
되찾는 자 다니카:
용맹한 전사들이 영원한 삶을 누리는 이 하늘보루에 온 것을 환영한다!
네 뒤에 있는 오딘의 눈으로 아제로스 전역을 볼 수 있다! 이쪽에 있는 것은 가열로로, 전당에서 가장 위대한 대장장이 헬가르가 발라리아르(Valarjar)에게 줄 강력한 무기를 만들 때 사용한다. 건너편에는 영예의 투기장이 있다. 전사들이 훌룡한 전투로 서로 겨루는 곳이지. 우리 앞에는 술과 이야기가 넘치는 봉밀주의 대전당이 놓여 있다!
오딘 님께서 기다리신다. 가서 네가 왔음을 알리겠다. 예의를 지켜라!
되찾는 자 다니카는 하늘보루의 여러가지 장소를 소개했다.
되찾는 자 다니카:
영웅이여, 하늘보루에 온 것을 환영한다. 본래 이곳에는 죽은 자만이 들어갈 수 있었지만, 이제 시대가 바뀌었지.
설명을 마친 다니카는 오딘을 만나라고 말했다.
되찾는 자 다니카:
필멸자여, 두려워 말아라. 너는 죽은 게 아니다. 오딘께서 네가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 데려오라는 명령을 내리셨다.
지금 오딘께 안내해주겠다. 날 따라와라.
봉밀주의 전당에는 티탄의 감시자, 오딘이 전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딘:
이 해변의 강력한 용사가 오리란 것을 내 이미 예견했노라. 그 용사가 무수히 많은 적을 없애고, 몇 번이고 자신의 용기를 증명하며, 이 세계를 집어삼키고자 하는 거대한 어둠을 상대로 내 군대를 이끌고 승리할 것을 예견했노라!
너는 현존하는 아제로스의 전사 중 가장 위대한 자이니, 바로 그 때문에 내가 너를 구한 것이다.
넌 이제 나의 발라리아르다! 발키르의 날개와 함께 이 전당에 영광을 가져와라!
전사를 축복한 오딘은 자신의 용사에게 걸맞는 무기에 대해 말했다.
오딘:
이제 이곳에 있는 자들은 모두 네가 누구인지 안다. 나의 용사에게 걸맞은 무기를 내려줄 때로군.
오딘은 전사를 자신의 용사로 임명하고, 그 직위에 걸맞는 전설의 무기를 찾으라고 명령했다.
브리쿨은 판테온이 고대신에 잠식된 아제로스를 구하기 위해 만들어낸 종족이다. 시간이 흘러 브리쿨들은 여러가지 분파로 나뉘었는데, 그 중 한 갈래가 노스랜드에서 만난 이미야르(Ymirjar)였다. 발라리아르(Valarjar)는 오딘이 세상을 먹어치우니는 공허와 싸우기 만들어낸 더 강력한 브리쿨이다. 전투에서 용맹을 뜻하는 Valor와 Jarl를 합친 단어이다. 영어식으로 읽으면, 발라자르, 벨러자르가 되서 영어권 유튜브 스트리머나 와우 영문 클라이언트 성우도 그렇게 읽는다. 한국에 출판된 와우 연대기에도 발라자르로 번역되어 있다. 그러나 이미야르처럼 북구유럽식 발음은 J가 Y발음으로 읽히기 때문에 리치왕의 분노 때의 번역 규칙을 따르면, 발라리야르가 되야 한다. 야를은 북구유럽의 게르만말로 백작의 작위에 대응된다. 한국어판에서는 발라리야르가 아닌 발라리아르로 번역되고 발음되고 있다. 스톰하임의 Drekirjar의 경우도 드라키아르로 번역되었다. 이 블로그에서는 한국어판 클라이언트 기준으로 발라리아르로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