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사냥꾼] part03 - 풀려난 일리다리

Posted by 크라그 군단 : 2017. 1. 29. 13:41

악마사냥꾼

풀려난 일리다리

수년 후, 살게라스의 무덤이 굴단의 손에 들어가고, 군단이 다시 아제로스를 침공했다. 무한한 군대가 부서진 섬의 전역을 뒤덮었고, 감시자의 금고는 위기에 처했다.

감시관의 금고에 앞에 있는 굴단의 옆에는 콜다나가 서 있었다. 드레노어에서 카드가를 호위하던 콜다나는 가로나가 가지고 있던 지배의 보주를 통해서 끔찍한 환영을 보고 결국 굴단의 하수인이 되었다.

굴단:
때가 되었구나. 콜다나.
네 충성심을 증명해라.

콜다나 펠송:
Anu'dorini Talah.(Let my will be known.)

콜다나가 금고의 문 앞에서 나이트 엘프어를 말하자, 닫혀 있던 금고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감시관들:
군단이 봉인을 파괴했다!
자매들이여! 금고를 지키자!

콜다나에 의해 감시관의 금고의 문이 열리자, 감시관들은 다급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감시관:
마이에브님! 도와주십시오!

마이에브 섀도송:
먼저 해야할 일이 있다.

금고로 처들어오는 군단을 막기 위해 마이에브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마이에브 섀도송:
일리다리.
난 악한 자들을 감시하며 평생을 보냈다.
수 천년동안 위안이 된 건 이 세계가 너희로부터 안전하다는 사실뿐이었지. 하지만 아제로스를 구하려면 뭐든지 하겠다.

마이에브 섀도송:
널 풀어주는 일 일지라도.
우릴 돕겠느냐. 악마사냥꾼.

마이에브 섀도송:
이곳을 우리 힘만으로 헤쳐 나갈 수는 없다.
네 동료 중에서 카인 선퓨리와 고뇌의 알투이스도 여기 함께 수감되어 있다.
지금 즉시 그 들을 풀어 줘라. 그들의 힘이라면 도움이 될테니까.

마이에브는 굴단을 막기 위해 먼저 감금실을 떠나며 말했다.

마이에브 섀도송:
굴단을 막으려면 네 도움이 필요하다. 어서 다른 일리다리도 풀어줘라!

마이에브가 떠난 후, 영웅은 카인과 알트루이스와 카인을 감시관의 감옥에서 풀어주었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얼마나 오랜 시간을 감옥에서 낭비한 거지?

뒤이어 깨어난 카인 선퓨리는 알트루이스를 알아보고 말했다.

카인 선퓨리:
내가 깨어난 건가? 어떻게 된 일이지?
저 자는 왜 풀어준 거요? 일리단 님을 거역한 자요!

고뇌의 알트루이스:
아주 오랫만이구나. 카인. 난 아직 우리 이상을 믿는다. 하지만 누구도 맹목적으로 따르진 않아. 그게 일리단이라도.

알트루이스는 자신의 동족이나 전통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저 황천 비룡 네스란다무스와 함께 홀로 전장에 뛰어드는 것을 좋아했다. 하지만 그는 어리석은 자는 결코 아니며, 자신만큼 뛰어난 실력을 증명하는 자라면 얼마든지 함께 협력할 의사가 있었다. 그는 일리단을 따르지 않고, 독자적으로 행동했고, 아웃랜드에서 아제로스의 영웅들이 검은 사원의 일리다리와 싸우는 것을 도왔다.

카인 선퓨리:
마이에브가 왜 우릴 풀어준 거지? 이유는 하나뿐일 테지...

고뇌의 알트루이스:
군단이 왔다.

군단의 병력이 계속해서 감시관의 금고 안으로 몰려들고 있었다. 카인은 알트루이스를 경계했다.

카인 선퓨리:
알트루이스의 본심이 뭔지는 알 수 없소.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같은 목적을 위해 움직일 뿐... 우리 모두 이 감옥에서 빠져나가야 하오.

영웅:
어째서 알트루이스와 사이가 그렇게 안 좋습니까?

카인 선퓨리:
오래전, 일리단 군주님이 검은 사원을 지배했을 때 고뇌의 알트루이스는 우리의 지도자와 악마사냥꾼 전체에게 침을 뺕었소.
일리단 님이 자신이 증오하던 바로 그 존재가 되었다고 생각한 알트루이스는 우리 지도자의 몰락을 이끌어낼 사악한 계획을 실행에 옮겼소.
그는 우리 동료 네 명의 죽음을 초래했소. 알란디엔, 테라스, 네사렐, 베레디스까지...
그들은 우리 스승이자 형제자매였소.
그 일 때문에라도, 난 그를 용서할 수 없소.

알트루이스도 자신의 이야기를 했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결국 난 일리단의 길을 따를 수 없었다. 그는 점차 악에 물들어 갔고, 그래서 자신이 처치하기로 맹세한 적과 점점 더 닮아 갔지.

영웅:
왜 카인을 싫어하십니까?

고뇌의 알트루이스:
카인은 언제나 충직한 병사이자 두려움을 모르는 지도자, 또 전술의 달인이었다.
하지만 일리단에 대한 그 충직함이 그의 눈을 멀게 한 것 같다.
일리단은 힘이 커지면서, 자신이 흡수한 악마의 에너지를 통제하지 못하기 시작했다.
내 행동이 배신으로 여겨질 수 있음을 알았지만, 난 내가 옳다고 믿는 일을 해야만 했다.
이제 카인도 같은 길을 걷는 모양이다. 그런 자가 일리다리를 이끌어서는 안 된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답은 나중에 하지. 지금은 악마를 죽여야 한다.

알트루이스는 오랫동안 갇혀 있었다며, 악마의 영혼을 모아 힘을 회복하라고 했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오랜 세월을 수용실 안에 갇혀 있어서 우린 모두 약해졌다.
이 금고에는 악마가 득시글거리는군. 녀석들을 처치하고 그 영혼을 그러모아 힘을 되찾는 게 좋겠어.

카인은 다른 일리다리를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카인 선퓨리:
악마가 우리 세계를 파괴하려 하오. 아군을 더 풀어 줘야 하겠소.

카인 선퓨리:
보시오. 적에 비해 우리 수는 너무 적소.
이 금고를 무사히 빠져나가려면 아군이 더 필요하오. 이 곳의 수용실에 갇힌 다른 일리다리들도 풀어주는 게 좋겠소.
여기서 살아 나가려면 모두의 힘이 필요할 거요.

악마들과 싸우고 있던 감시관 중에 하나인 드렐라님 위스퍼윈드가 악마사냥꾼을 보고 말했다.

드렐라님 위스퍼윈드:
그대를 풀어준 마이에브가 옳았기를 바랍니다. 악마사냥꾼이여. 가십시오. 여긴 제가 막겠습니다.

드렐라님 위스퍼윈드는 악마사냥꾼들이 감시관의 금고를 탈출한 후에도 금고를 계속 지켰다. 영웅은 드렐라님에게 금고를 맡기고 서둘러 다른 악마사냥꾼의 주요 인물들을 풀어주었다.

팔라라 나이트송:
탈출하려면 무기와 보급품이 필요합니다. 제가 구하겠습니다.

리아나 다크소로우:
제 칼은 준비를 끝냈습니다. 앞쪽 상황을 살펴보죠.

아샤 레이븐송:
아아. 다시 움직일 수 있어 좋군요. 감사합니다.

영혼착취자 알라리:
감시관들이 도움을 요청했다고요? 상황이 절박하군요.

마리우스 펠베인:
근처에서 악마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한참을 잠들었다 깨어나니. 사냥을 하고 싶어 좀이 쑤시는군요.

코르바스 블러드쏜:
마르둠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뵙네요. 전 다시 싸울 준비가 됐어요.

제이스 다크위버:
제가 먼저 가서 승강기를 확보하겠습니다.

시아나 나이트글레이브:
오랜 세월 머릿속 목소리만 듣고 살았습니다. 미쳐 버리는 줄 알았어요.

시아나 나이트글레이브의 말은 뭔가 이상한 느낌을 줬다. 마르둠에서부터 그녀에게는 뭔가 이상한 낌새가 느껴졌다. 다른 악마사냥꾼들은 깨어나자마자 바로 군단의 악마들과 싸울 준비를 시작했다. 그때 어디선가 금고에 대한 공격을 지휘하는 에레다르 바스틸락스의 음성이 들려왔다.

바스틸락스:
아하하하... 상황이 어찌나 절박한지 감시관들이 적에게까지 손을 벌린 건가? 포기해라. 악마사냥꾼들아! 이 금고를 빠져나가려면, 날 상대해야 한다!

영웅과 악마사냥꾼들은 악마들을 물리치며, 탈출한 길을 찾았다. 그리고 상층으로 이동하는 길목에서 먼저 떠난 마이에브를 찾았다.

마이에브는 지옥 에너지로 봉인된 문 앞에서 있었다.

마이에브 섀도우송:
굴단은 이 방에 접근할 수 없었다. 감시관 중 하나가 날 배신했어!

카인 선퓨리:
나도 역시 동족에게 배신당했소.

알트루이스는 카인의 말에 상관하지 않고 악마의 영혼을 흡수해 힘을 회복한 영웅을 보고 말했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그대 얼굴에 색이 돌아왔군.

카인 선퓨리:
우린 늘 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 일리다리가 나서야 할 때가 올 거란 걸 알고 있었소. 그래서 우린 모든 것을 희생하고 지금의... "존재"가 된 것이오.

마이에브는 배신자의 금고에 들어가 굴단을 저지하라고 말했다. 금고 안에는 일리단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었다.

마이에브 섀도우송:
검은 사원에서 일리단을 쓰러뜨린 후, 우린 생명이 사라진 그 육신을 이곳으로 가져와 감시관의 금고에 영원히 매장하려고 했다.
그런데 굴단이 우리의 방어선을 뚫고 들어와 배신자의 시신을 가로채려 한다.
일리단은 이미 죽었지만, 불타는 군단은 그 시신을 이용할 수 있어. 굴단의 계획이 성공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다.

마이에브는 봉인을 해제하고 악마사냥꾼들을 참회하는 자의 무덤 안으로 들여보냈다. 무덤 안에는 콜다나와 굴단이 일리단의 시체 앞에 이미 도착해있었다.

굴단은 어두운 감옥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냈다.

그리고 그가 원하는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지옥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에메랄드 빛 수정 안에서 지옥 에너지에 반응한 문신이 초록색으로 빛나기 시작했다.

굴단:
일리단 스톰레이지. 드디어 위대한 배신자를 만났군.

콜다나 펠송:
예. 이자가 아제로스 몰락의 열쇠로군요.

굴단:
머지 않았다. 육신은 차갑지만 영혼은 싸움을 멈추지 않았지. 서둘러야 한다.

콜다나 펠송:
서두르십시오. 감시관들이 옵니다. 일리다리와 함께.

굴단:
아주 절박한 모양이군.
일리단... 이제 넌 군단의 것이다.

마이에브가 배신자 콜다나를 비난했다.

마이에브 섀도송:
콜다나! 대의회의 처벌을 받게 될 거다.

콜다나 펠송:
마음껏 비난해라. 자매여. 그래도 우릴 막을 순 없어.

굴단:
감시관이여. 너무 늦었다. 이 금고가 네 무덤이 되리라.

굴단은 일리단의 시체를 차원문을 통해서 어딘가로 이동시키고, 두 명의 거대한 모아그, 크러셔와 슬렛지를 소환했다.

마이에브 섀도송:
악마사냥꾼 살아남아라. 대마법사 카드가를 찾아가. 그는 믿을 수 있다.

카드가와 만나라는 말을 남긴 마이에브는 굴단과 일리단의 시신이 사라진 차원문으로 뛰어들었다.

마이에브 섀도송:
일리단은 내 죄수다!

마이에브가 떠나고 악마사냥꾼들은 모아그들과 싸우기 시작했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옛날 생각 나지 않나. 카인?

카인 선퓨리:
옛일은 이야기하지 마라. 알트루이스. 넌 일리단을 배신하고, 우리 모두를 배신했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만 년 동안 갇혀 지내며. 일리단은 내면의 지옥 에너지에 굴복했다. 풀려났을 때 그는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어.
넌 눈 먼 개처럼 일리단을 따랐다. 그가 옳은 길에서 벗어났을 때도...

카인 선퓨리:
그분도 우리처럼 싸우고 계셨다. 그저 믿음이 필요했던 거다. 알트루이스.
그분은 힘겨운 선택을 했다.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까지! 넌 무엇을 했느냐?

굴단이 남긴 모아그 투사들을 쓰러뜨리자 카인이 말했다.

카인 선퓨리:
훌룡하군. 투사들의 힘이 그대에게 흡수되었소. 얼마나 강해졌는지 느껴보시오!
마이에브가 한 말을 들었겠지? 어서 여기서 빠져나가야 하오.
이 동굴 끝에는 승강기 통로가 있소. 그곳을 통해 빠져나가는 게 좋겠소.

이동하는 중에도 카인과 알트루이스의 논쟁은 끝나지 않았다.

카인 선퓨리:
감시관의 말을 들었겠지? 군단을 무찌를 수 있는 건 우리뿐이오. 반드시 이곳에서 살아남아야 하오.

고뇌의 알트루이스:
바보 같으니! 감시관을 믿는 건가? 그녀는 우리도 군단만큼 증오한다.

카인과 알트루이스는 상층으로 이동하고 제이스 다크위버가 영웅을 기다리고 있었다.

제이스 다크위버:
카인과 알트루이스는 먼저 떠났습니다. 이 지옥박쥐를 타고 합류하시오.

제이스는 지옥박쥐에 대해 알려주었다.

제이스 다크위버:
이 야수들은 상당히 난폭하지만, 적절히 다룰 줄 알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이 녀석은 그대의 명령에 따를 겁니다... 잠시 동안이겠지만요.

박쥐를 타고 상층에 도착하자 다시 바스틸락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바스틸락스:
네 끈기는 칭찬할 만하다만, 우리 악마들이 금고의 모든 층에 침투했다. 널 기다리는 건 죽음뿐이야.

코르바스 블러드쏜:
상황이 엉망친창이예요! 감시관들이 통제력을 상실했어요.

상층에 먼저 도착한 코르바스가 말했다.

코르바스 블러드쏜:
그대가 오실 거라고 카인과 알트루이스가 얘기하던군요. 딱 맞춰 오셨어요.

코르바스 블러드쏜:
오랜 세월 동안 우리는 배척되었고, 감시관들의 손에 세계의 가장 어두운 심연으로 추방된 채로 살았죠.
이제 우린 이 세계가 마주한 가장 힘겨운 도전에 응하기 위해 일어서야 해요. 최악의 적에게 맞서 아제로스를 지켜야 합니다.

코르바스는 감시관들의 통제에서 벗어난 위험한 죄수들을 다시 가둬야 한다고 말했다.

코르바스 블러드쏜:
우리 외에도 가장 강력한 포로들이 여기 봉인되어 있었어요. "있었다는" 게 중요하겠군요.
여기서 카인과 알트루이스를 잃을 순 없어요. 시간 낭비하지 말고 어서 도와 주세요!

코르바스 블러드쏜:
감시관들은 이 금고에 온갖 위험한 괴물들을 모두 가둬놓았어요. 굴단의 세력이 이곳에 침투한 지금, 그게 상당히... 불편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죠.
우리 병력도 상당수 남쪽 감금실 안의 잿바위거수를 봉쇄하느라 애를 쓰고 있어요. 하지만 우린 지금 오랜 잠에서 깨어났기 때문인지, 놈을 확실히 제압할 방법이 없네요. 어쩌면 그곳의 감금 장치를 재가동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가서 카인에게 합류하세요. 그리고 무슨 수를 써서든 그곳에 봉인해주세요!

카인은 강력한 잿바위거수에게 밀리고 있었다.

카인 선퓨리:
정말 강하군! 유일한 희망은 보주를 다시 가동시켜 놈을 봉인하는 것이오!

감시관들이 만든 보주를 통해 냉각장치를 다시 가동시키자 잿바위거수의 불길이 사라지고 다시 얼어붙기 시작했다.

카인 선퓨리:
잘했소! 괴수를 억제했으니, 이제 다른 이들을 만나러 갑시다.

코르바스 블러드쏜:
동쪽에는 감시자 꿈벅마를 가둬 두기 위해 만들어진 섬세한 감옥이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금고에 적이 침입한 직후부터 그 감옥이 오작동하기 시작했어요.
감옥 안에 있는 거울을 회전시켜 에너지 광선을 그 괴물에게 집중시켜야 해요. 그러지 못하면 괴물의 막강한 방어를 뚫을 수 없을 거에요.
서두르세요. 알트루이스도 먼저 가서 다른 이들을 돕고 있지만, 아무래도 힘든 모양이에요.

알트루이스 역시 고전하고 있었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저 생물의 파괴 광선이 내게 집중되고 있다. 마지막 거울의 방향을 바꿔 보호막을 파괴하라!

보호막이 파괴되고 꿈벅마가 잠시 움직임을 멈췄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보호막이 깨졌다! 빨리. 저 생물이 기절한 사이 모두 나가라!

잿바위거수를 다시 얼리고 돌아오자 알라리가 말했다.

영혼착취자 알라리:
해내실 줄 알았습니다. 그 생물이 탈출하게 내버려 둘 수는 없었습니다.

영웅은 꿈뻑마까지 봉인하고 알라리에게 돌아왔다.

영혼착취자 알라리:
당신이라면 해야 할 일을 알고 계실 것임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영혼착취자 알라리:
그분에 반대하는 이들도 많지만, 결국 일리단 님은 옳았습니다. 우린 불타는 군단을 무너뜨릴 무기입니다.

영혼착취자 알라리는 순수하게 응축된 지옥 에너지로 가득 차 있는 이몰란스라는 악마의 힘을 흡수해야 한다고 했다.

영혼착취자 알라리:
공포스러운 악마 이몰란스가 이끄는 군단은 한때 다른 차원의 세계를 정복하고 악랄하게 지배해 왔습니다.
다행히 감시관들이 그를 붙잡아 여기 가둘 수 있었고, 그 악마는 지금도 우리 왼쪽에 있는 수용실에 갇혀 있습니다. 아직 조용하지만, 그것도 오래 가진 않을 겁니다.
어떤 악마사냥꾼이든 그 악마를 처치할 수만 있다면, 남겨진 악마의 힘이라는 막대한 보상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겁니다. 그 힘을 흡수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힘이 악마사냥꾼의 것이 될 겁니다.
그럴 수 있는 있는 악마사냥꾼은 당신뿐일 거라고 믿습니다.

이몰란스:
나와 함께해라. 악마사냥꾼들아. 너희 힘을 상상이상으로 키워 주겠다!

이몰란스가 죽자 그의 응축된 지옥 에너지의 정수가 남았다.

이몰란스:
감시관들은 우릴 이곳에서 썩어문드러지게 했다. 왜 그들 편에서 싸우느냐?

이몰란스를 물리치고 이몰란스가 사용하던 혼돈의 회오리를 익힌 영웅을 보자 알라리가 말했다.

영혼착취자 알라리:
네... 놀랍군요... 그대는 힘과 지식으로 고동치고 있어요...

이몰란스와 싸우는 사이에 카인과 알트루이스는 이미 떠난 후였다.

영혼착취자 알라리:
코르바스는 카인과 알트루이스를 만나러 먼저 갔습니다.
도착하는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십시오. 위쪽에 있는 심판의 전당에서 그들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영혼착취자 알라리:
승강기가 곧 도착할 겁니다. 위에서 다들 그대를 기다립니다.

다시 바스틸락스의 말이 들려왔다.

바스틸락스:
네 동맹은 쓰러졌다. 내 병사들이 너희가 아침을 보기 전에 모두 박살낼 것이다!

남은 감시관들도 거의 궤멸된 것 같았다.

영웅은 다른 악마사냥꾼들이 지나간 길을 따라 심판의 법정에 도착했다. 이미 카인과 알트루이스는 서로의 의견 차이 때문에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다.

코르바스 블러드쏜:
어리석은 다툼은 그만두세요. 시간이 없어요!

카인 선퓨리:
일리단 님은 인내하고 싸우라고 가르치셨다. 우린 함께 셀 수 없이 많은 악마를 없앴지만, 넌 겁쟁이의 길을 택했어.

고뇌의 알트루이스:
난 오직 내 눈만을 믿었다. 일리단은 우리 적과 다를 바 없는 존재가 되고 있었어.

카인 선퓨리:
동족을 살해하다니! 넌 우리의 희생을 더럽혔다!

코르바스 블러드쏜:
심각하군요. 저들의 서로 정반대의 이상을 갖고 충돌하고 있어요.
이 대결은 하나가 죽을 때까지 계속될 것 같아요.

코르바스는 카인과 알트루이스 중 한 명을 선택하라고 했다. 두 명이 모두 일리다리에 남아있을 수는 없었다.

코르바스 블러드쏜:
일리단 님이 안 계신 동안 일리다리의 지도자인 그대와 함께할 부관을 선택해 주세요.
카인과 알트루이스 중 한 명만 선택할 수 있어요.
선택 받은 자는 그대의 용사가 되고, 그의 신념에 따라 앞으로 우리 일리다리가 내려야 할 결정의 색이 정해질 거예요. 물론 누구를 택하든 우리의 궁극적인 임무는 변하지 않고요.
우리의 과거를 돌이켜 보고 싶으시다면, 심판의 웅덩이를 들여다 보세요. 우리를 악마사냥꾼으로 만든 희생을 기억하세요. 선택할 준비가 되면 말씀하시고요.

영웅은 결정을 내리기 전에 심판의 웅덩이를 들여다보았다. 심판의 웅덩이를 통해서 영웅은 일리단에게 악마사냥꾼으로 거듭나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의 고통과 분노를 보았다. 그리고 악마의 힘을 얻어 악마의 세계에서 악마들을 물리쳤던 기억을 되살렸다.

코르바스 블러드쏜:
둘은 꼭 애들 같네요.
결국엔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어요. 이젠 저들도 서로의 차이점을 받아들여야 할 거예요.

카인 선퓨리는 충직한 병사이자 군주 일리단 스톰레이지가 가장 신뢰하는 부관이었다. 그는 군단을 물리치려면 협력과 개인의 희생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명예롭고 단호한 카인은 일리단의 이상을 쫓아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맡은 바 소임을 다하려고 했다.

고뇌의 알트루이스는 모든 일을 직접 처리하려고 하는 이단아였다. 추구하려는 목표 자체는 일리단과 같지만, 일리단이 원하는 것과는 다른 방법을 선택하는 일도 많았다. 일리단이 자신에게 담긴 악마의 힘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한다고 믿는 알트루이스는 일리다리에 새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영웅은 고뇌의 알트루이스를 선택했다.

카인 선퓨리:
저 배신자를 믿겠다고? 더는 참을 수가 없군.

카인은 바로 자리를 떠났다.

코르바스 블러드쏜:
알겠습니다. 어떤 결정을 내리셨든, 전 당신을 지지해요. 이렇게 새로운 시작을 맞으며, 우린 일리다리를 재건할 거예요.

코르바스는 금고의 출구를 지키는 바스틸락스를 쓰러뜨려야 한다고 말했다.

코르바스 블러드쏜:
마지막 생존자들이 앞쪽 방까지 진출했어요.
이제 우리와 이 금고의 출구 사이를 가로막은 장애물은 하나뿐입니다. 바로 악마의 침공을 이끈 지휘관인 바스틸락스지요.
바스틸락스를 처치하고, 자유를 손에 넣자고요.

코르바스 블러드쏜:
어서 가시죠. 다른 이들이 다음 방에 있어요.

밖으로 나가는 마지막 장애물인 바스틸락스는 많은 악마들이 지키고 있었다.

바스틸락스:
자유란 희망 없는 꿈일 뿐.
이토록 오만하다니... 감히 군단에 맞설 수 있으리라 생각했느냐!

마지막 적을 무찌르고 악마사냥꾼들은 드디어 금고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해냈다. 일리다리여! 자유는 우리 것이다!

금고 밖으로 나온 알트루이스가 말했다.

고뇌의 알트루이스:
지금은 내 차이점을 잠시 묻어 두겠다. 적이 우리 코앞에 닥쳐 왔으니, 효과적으로 맞서 싸우려면 우리가 하나로 뭉쳐야 하니까.

그 때, 까마귀 한 마리가 날아와 인간의 모습으로 변했다.

대마법사 카드가:
난 키린 토의 지도자인 대마법사 카드가라고 하오.
악마사냥꾼들이여. 아제로스에 도움이 필요하오.
악마사냥꾼이여. 시간이 없소. 시급히 처리해야 할 문제가 많소.

고뇌의 알트루이스:
금고를 빠져나오는 덴 성공했지만, 우리 일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소.
군단은 이제 막 이 세계에 대한 침공을 시작한 셈이오.
아제로스가 살아남으려면, 우린 이... 대마법사 카드가라는 자와 협력해야 하오.

카드가는 아제로스를 수호하기 위해 힘을 합치자고 제안했다.

대마법사 카드가:
군단이 우리 세계에 대한 침공을 시작했소. 칼림도어와 동부 왕국 전역에서. 용맹한 수호자들이 부름에 응하고 있소.
하지만 당신의 도움이 없다면 그들도 결국 쓰러지고 말거요. 일리다리는 군단에 저항하는 무기가 될 수 있도록 특별한 훈련을 받은 이들이니까.
나와 함께 갑시다. 반대편에서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거요.
당신만 준비를 마치면, 내가 목적지로 데려다 주겠소.
떠날 준비가 되었소?

나이트엘프 출신의 악마사냥꾼은 카드가를 따라 스톰윈드로 갔다.

대마법사 카드가:
인간 왕국의 중심인 스톰윈드 왕국에 잘 왔소. 하지만 오늘은 이 빛의 보루가 슬픔에 잠겨 있군.
바리안 린 국왕이 전사했소. 왕관은 아들인 안두인이 물려받았고.
얼라이언스의 지도자들이 여기 모여 바리안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하고 있소. 그들에게 당신의 독특한 능력이 필요할 거라고 확신하오.
스톰윈드 왕궁의 왕실로 가면 국왕을 만날 수 있고, 거기엔 당신의 동료 일리다리도 있을 거요. 난 달라란에 볼 일이 있어서 가봐야 하오.
행운을 빌겠소.

스톰윈드 왕궁에 먼저 도착한 제이스 다크위버가 장례식을 지켜보고 있었다.

제이스 다크위버:
스톰윈드에 어둠이 내렸습니다.
부서진 해변에서 바리안 린 국왕이 쓰러진 후, 불안감과 긴장이 얼라이언스 지도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비극이 지금 일어난 건 우연이 아닙니다. 불타는 군단은 적을 혼란시켜 내부로부터 약화시키는 전략을 즐겨 사용하니까요.
우리도 움직여야 합니다.

제이스는 영혼의 시야를 사용해보라고 말했다.

제이스 다크위버:
안두인 국왕은 명예로운 성품을 지녔지만, 부친과는 달리 적극성이 부족하군요. 얼라이언스는 해야 할 일은 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군단은 약점으로 보이는 곳을 가장 먼저 공격하니까요.
지금 이 순간에도 뭔가 이상한 게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눈에 보이는 것과는 다른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어서 영혼의 시야를 사용하십시오. 우리 시야에 적들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영혼의 시야를 사용하자 스톰윈드의 경비병으로 위장하고 있는 군단의 악마들이 보였다.

제이스 다크위버:
군단이 이 장례식에 침투하려 한 것도 당연하지요. 얼라이언스의 모든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다니... 악마들에게 이건,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맛있는 먹이감 아니겠습니까!
생각했던 대롭니다. 악마들이 우릴 기습하려 했던 모양입니다.
어서 무기를 드십시오! 국왕에게 알려야 합니다!

얼라이언스의 지도자들 사이로 걸어가자 말퓨리온이 놀라며 말했다.

말퓨리온 스톰레이지:
악마사냥꾼이라니! 대체 이게 어찌 된 일이지? 적들은 내 동생이 패한 이후로 모두 갇혀버렸을 텐데.

티란데 위스퍼윈드:
맞아요. 여보. 하지만 마이에브가 그들을 석방했다면, 상황이 우리 생각보다 더 심각하다는 얘기겠지요.

안두인 린:
이 악마사냥꾼 얘기를 들어봐야겠어요.

안두인은 악마사냥꾼에게 용무가 무엇인지 물었다.

안두인 린:
인사를 할 시간도 없겠습니다. 악마사냥꾼이여.
다른 일리다리들에게도 말씀드렸지만, 지금은 머리가 좀 복잡해요.
군단에 맞설 병력을 준비시켜야 하는 와중에, 동맹들은 호드에 복수하자는 소리만 하고 있으니까요.

영웅:
급한 용무입니다. 악마가 그대들 사이에 침투했습니다. 제가 보여드리죠.

제이스 다크위버:
저들의 차원문을 부숴야 합니다! 군단을 몰아냅시다!

군단의 차원문이 열리고 악마들이 쏟아져 나왔다.

예언자 벨렌:
반드시 왕에게 아무 해가 없게 하겠네.

티란데 위스퍼윈드:
용사여, 엘룬이 그대의 앞길을 비추길.

겔빈 멕카토크:
도움이 될 방법이 있는지 내 백성들이 알아볼 걸세!

군단의 암살자들을 모두 막아내자 안두인이 고마움을 표시했다.

안두인 린:
솔직히 말씀드리면, 당신이 정말 큰 비극을 막아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릴게요. 악마사냥꾼님.

안두인은 마법사 지구에 악마사냥꾼이 머물 곳을 마련해주었다.

안두인 린:
처음엔 일리다리를 도시 안에 받아들이는 게 현명한 일인지 알 수 없었어요. 하지만 당신 덕분에 우리 모두 생명을 부지할 수 있었습니다.
마법사 지구에 야영지를 세워도 좋습니다. 얼라이언스가 군단에 맞서려면 여러분의 솜씨가 필요할 거예요.
그래도 조심하시는 게 좋아요. 혹시라도 지옥 에너지에 굴복했다가는, 우리가 악마로 취급해 드릴 테니까요.

마법사 지구에는 안두인이 말한대로 악마사냥꾼들이 마련한 캠프가 마련되어 있었다.

엘레리온 블레이드댄서:
젊은 국왕은 무사한 모양이군요.
앞으로도 할 일이 많습니다. 악마사냥군이여. 아주 많지요.

엘라리온은 군단의 침공 거점으로 가서 악마들을 막으라고 말했다.

엘레리온 블레이드댄서:
군단은 단순히 도시를 침공한 게 아닙니다. 놈들의 악이 아제로스 전역으로 번지며 이 세계를 구석구석 위협하고 있습니다.
놈들의 검은 손길이 닿은 곳이라면 어디서든 적을 찾아내 막아야 합니다.
우린 전 세계로 정찰병을 파견하여 군단의 활동을 감시할 생각입니다. 침공이 시작되면, 그대의 지도에 그 위치를 표시하겠습니다.
놈들에게 고통을 안겨 주십시오.

그리고 아제로스로 군단이 밀려들어오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