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동굴] 시간의 끝

Posted by 크라그 대격변 : 2011. 11. 7. 12:00

시간의 동굴

시간의 끝

지라도르미

그롬마쉬 요새의 청동 용군단인 지라도르미는 시간의 끝에서 노즈도르무와 대화해달라고 말했다.

지라도르미:
청동용군단의 위상이신 노즈도르무 님께서 호드의 용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그대가 최종 명단에 있더군요. 다른 상세한 사항은 알려드릴 수 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필멸의 존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건 전혀 제 주인님답지 않은 행동이지만, 모든 것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변하지요. 노즈도르무님이 시간의 위상 자체라도 말입니다.
노즈도르무 님께서는 아득한 미래인 시간의 끝에서 그대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원하신다면 그대가 시간의 끝으로 가는 것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시간의 끝, End Time

시간의 동굴을 통해 시간의 끝에 도착하자 노즈도르무가 기다리고 있었다. 노즈도르무가 있는 시간의 진입로 뒤쪽으로는 황폐한 고룡쉼터 사원의 폐허가 보였다. 무수하게 갈라진 시간의 길 중에서, 이 길은 데스윙을 막아내지 못했을 때의 황량한 미래를 그리고 있었다. 노즈도르무는 이 시간의 길에 엄청난 이상 현상이 존재하며, 그것이 과거로의 접근을 막고 있음을 알아냈다. 과거로의 접근을 막고 있는 존재를가 있는 한 용의 영혼을 손에 넣을 수는 없었다. 시간의 끝의 뒤틀린 시간의 메아리(time-twisted echos)들 사이에서, 시간의 흐름을 벗어난 한 강력한 존재가 홀로 살고 있었다.

노즈도르무:
도착했구나. 잘왔다. 의심스러운 상황에서 이처럼 낯선 장소로 데려온 것을 사과하지.
나에겐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다.
우리는 데스윙을 죽일 것이다. 그리고 그대의 도움이 필요하다.

머나먼 미래의 고룡쉼터 사원에는 데스윙이 죽어 있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죽어있었다. 노즈도르무는 데스윙을 처치하기 위해서 무르도즈노를 처치해야 된다고 말했다.

노즈도르무:
우리가 데스윙을 처치하려면 용의 영혼의 힘이 필요하다. 용의 영혼 그것을 얻으려면, 나는 그대를 만 년 전 세계의 분리가 일어나던 때로 돌려보내야 한다... 하지만 시간의 길은 내게 막혀 있다.
우리가 시간의 길에 다가서는 것을 가로막는 괴물의 이름은 무르도즈노다.
데스윙을 처치하려는 계획을 계속 진행하기에 앞서, 무르도즈노를 반드시 이곳, 뒤틀린 미래에서 반드시 처치해야만 한다.
이것이 바로 그대가 여기 온 이유이다.

그리고 이 익숙하면서 낯선 장소가 아제로스의 미래라고 말했다. 고룡쉼터 사원에서 엄청난 전투가 있었던 듯, 호드의 비행선이 추락해 있고, 여기저기에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전쟁기계 파편들이 흩어져 있었다. 대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없었지만, 살아있는 것은 보이지 않았다.

노즈도르무:
그렇다. 이게 바로 아제로스의 미래지... 하지만 피할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이 미래가 내 동료 위상들이 피하려고 하는 바로 그것이다.

알룰미는 시간의 끝에서 메아리를 처치한 후에 알룰미의 단지를 이용해 정보를 보존해달라고 말했다.

알룰미:
저는 그대가 이 미래를 피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이 시간의 가닥을 잃어버리기 전에 그 정보를 보존해야만 하지요.
이 미래에서 가장 흥미롭고도 소중한 요소는 바로 용제단을 떠도는 강력한 "메아리(echoes)"입니다.
메아리을 처치할 때 이 단지를 가져가십시오. 그러면 메아리의 힘의 일부분이 청동용군단 보관소 안에 보존될 것입니다.
노즈도르무 님께서는 서두르고 계십니다. 이건 평상시에는 볼 수 없는 모습이지요.
보통 때 같으면 기록을 다 살펴보겠지만, 상황을 고려해봤을 때 우리가 기록한 것들 중에서 골라낼 수 밖에 없겠습니다... 또 그대와 같은 용병의 도움도 필요하고 말입니다.

바인의 메아리

시간의 진입로에서 처음 도착한 곳은 흑요석 용제단이었다. 그곳에는 바인의 메아리(Echo of Baine)이 있었다. 바인 블러드후프의 망가진 자아는 이 세상, 그리고 무엇보다도 호드를 지키지 못한 데 분노하며 흑요석 용제단을 방황하고 있었다. 비록 과거 타우렌 대부족장일 때의 강력한 힘은 여전히 지니고 있지만, 죄책감에 사로잡혀 아제로스의 조각난 미래를 떠도는 이 메아리는 한없는 분노와 악의만이 담긴 공허한 껍데기에 불과했다.

노즈도르무:
신성한 이곳에 남은 건 꺼지지 않는 불꽃뿐이구나. 커다란 분노가 느껴진다... 폭발 직전의 이글거리는 분노가. 부디 조심해라.

바인의 메아리는 분노에 가득 차 있었다.

바인의 메아리:
너! 네가 이곳에서 벌어진 일에 책임이 있느냐?
여긴... 어디지? 나는... 무엇을 한거지? 용서하세요, 아버지...
이곳에서 대체 어떤 어두운 공포를 불러일으킨 것이냐? 나의 조상의 이름으로, 너를 물리치겠다.
이것이 네가 치뤄야할 대가다!
도망칠 곳은 없다!
네 오만에 고통 받으리라!
나의 분노는 끝이 없다.
심판이다!

바인은 혼란에 가득찬 상태로 용암으로 가득 차 있는 흑요석 제단의 대지를 파괴하며 영웅을 공격했지만, 그의 약점과 바인의 토템을 이용해서 바인을 물리칠 수 있었다.

실바나스의 메아리

다음으로 노즈도르무가 안내한 곳은 루비 용제단이었다.

노즈도르무:
바로 이곳이다. 영웅들이여. 그녀는 이곳에서 저항하다 쓰러졌지.
시간 속에 갇힌 여군주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메아리는 루비 용제단의 썩어가는 가지 사이를 영원히 맴돌 것이다.
무르도즈노와 맞서고 싶다면 이 땅에 안식을 가져와야 한다.

노즈도르무는 루비 용제단에 대해 이야기했다.

노즈도르무:
데스윙의 통치가 가져오는 결과가 네 눈앞에 펼쳐져있다.
한때 루비 용제단이었던 곳은 검게 탄 나무와 그을린 대지만 남긴 채 폐허가 되었지.
먼 옛날 알렉스트라자의 눈물 한 방울이 눈을 녹이고, 네 눈 앞에 선 거대한 진홍 떡갈나무에 생명을 주었다고 하다. 그 나무의 가지는 의기양양하게 하늘로 뻗고, 붉은용군단의 온기와 생명을 내뿜었다고 하지.
하지만 이제 나무는 뒤틀리고 가지는 썩어드러가, 생명과 활력의 힘은 이 나무에 거할 수 없다... 대신 그 자리를 죽음과 파괴가 차지했지. 불길과 부패가 이 땅에서 모든 생명을 몰살하는 동안, 저 위대한 나무는 목격했다... 이 신성한 땅에 쓰러진 영웅들의 메아리를 말이다.

산산이 부서진 시간의 길 때문에 루비 용제단에 갇힌 포세이큰의 지도자, 실바나스 윈드런너의 미쳐버린 파편이 방황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모든 것을 잃고 안식을 찾을 수 없는 고통받는 메아리는 뒤틀린 시간의 버려진 황무지에서 아직 살아있는 것을 찾아서 그녀의 어두운 분노를 퍼부으려고 하고 있다.

실바나스의 메아리:
또다른 데스윙의 광신도 무리인가? 특별히 고통스러운 죽음을 맞게 해주지.
이것이 너의 끝이다.
보아라. 이교도야. 죽음이 너를 감싼다!
파멸이 닥친다!
이렇게... 이렇게 끝나서는... 안돼.

실바나스의 메아리는 영웅을 데스윙을 따르는 황혼의 이교도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티란데의 메아리

다음으로 가게 곳은 에메랄드 용제단이었다. 어둠 속에는 티란데의 메아리가 있었고, 그녀의 주변으로 그림자들이 배회하고 있었다.

노즈도르무:
이곳엔 기괴한 어둠과 영원한 밤이 깔려 있다. 조심해라. 영웅들이여. 빛에서 멀어지지 마라.

한때 나이트 엘프의 지도자이자 엘룬의 대여사제였던 티란데 위스퍼윈드가 뒤틀린 시간의 메아리가 되어, 황량한 아제로스의 미래를 떠돌고 있었다. 끝없는 깊은 밤에 둘러싸인 그녀는 엘룬의 포근한 빛을 보는 능력을 잃어버렸다.

티란데의 메아리:
잊혀진 이곳에서 달빛이 지친 네 영혼에 휴식을 안기리라.
밤에 몸을 맡겨라. 엘룬이 필멸자의 감옥에서 널 구원하리라.
어둠의 길을 택했군. 어머니 달이시여. 절 인도하십시오. 길 잃은 영혼들에게 안식을 허락하십시오.
평화로운 엘룬의 빛이 이 어두운 시간 속에서 너희 영혼을 보듬으리라.

밤의 그림자들을 쓰러뜨리자 티란데의 메아리가 공격해왔다.

티란데의 메아리:
밤의 눈이여, 밤을 꿰뚫어라!
달의 여신이여. 빛이 약해집니다! 당신의 인도가 필요합니다!
어둠이 다가옵니다... 눈이 흐려집니다...
어머니 달이시여. 빛이 안 보입니다! 당신의 딸이.. 홀로 어둠에 갇혔습니다.

티란데의 메아리:
이제... 달빛이... 보입니다. 너무나도... 아름답군요...

티란데의 메아리가 안식을 취하고 영웅은 청금석 용제단으로 이동했다.

제이나의 메아리

노즈도르무:
청금석 용제단에 남은 건 이것뿐이다.
거대한 전투가 이 버림받은 곳 밖으로 나가는 시간의 길을 닫아버렸지.
땅 곳곳에 떨어진 파편을 합치고 갇힌 영혼을 쓰러뜨려야만 나갈 수 있다.

제이나의 메아리:
그대가 누군지 몰라도 전 목숨 걸고 이 제단을 지킬 것입니다. 싸우기 싫다면 당장 떠나십시오.

제이나 프라우드무어의 고통받던 영혼은 분열되어, 산산이 조각난 그녀의 지팡이에 스며들었다. 시간의 길의 균형을 회복하려면 이 메아리를 물리쳐야만 했다. 그러나 시간이 만들어낸 이 유령은 과거 테라모어의 긍지 높은 지도자가 지녔던 압도적인 마력을 거의 잃지 않았다. 미래의 아제로스에서, 제이나의 분열된 자아는 그저 기다릴 뿐이었다...

주변의 뒤틀린 시간의 메아리를 처치하면서 부서진 제이나의 지팡이 조각을 모두 모으자, 제이나가 전투에 뛰어들었다.

제이나의 메아리:
당신은 내가 손을 쓰게 만드는군요.
이건 당신이 자초한 겁니다.
왜 포기하지 않죠?

제이나는 강력한 냉기마법으로 공격해왔다.

제이나의 메아리:
아마 이게 당신 머리를 좀 식혀줄지도...
나는 폭력을 싫어합니다.
이러고 싶진 않았어요.
약간의 얼음이 당신의 가슴의 불을 꺼줄 수도 있겠네요...

제이나의 메아리를 쓰러뜨리자, 제이나의 환영은 행운을 빌며 사라졌다.

제이나의 메아리:
이제 이해가 가네요. 잘 있어요. 그리고 행운을 빌어요.

메아리를 모두 물리치자 알룰미의 단지를 채울 수 있었다.

알룰미:
<당신에게서 단지를 받는 알룰미>
나머지는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물론 이 정보들을 적절한 목록으로 분류한 다음, 문서화해서 보관해야겠지요.

무르도즈노

"이제 시간을 벗어나 살아가는 무르도즈노는 한때 위대한 용의 위상, 시간의 지배자 노즈도르무였습니다. 노즈도르무는 티탄에 의해 자신의 최후를 직접 목격했습니다. 이에 고통받던 노즈도르무는 고대 신의 꼬임에 넘어가, 예정된 죽음을 피하고야 말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결국 노즈도르무는 시간의 길을 산산이 흩어버리고, 새로운 용군단… 아제로스의 미래를 위협하는 무한의 용군단을 만들었습니다."

미래의 고룡쉼터 주변의 용군단의 제단을 모두 돌아보자 마지막 용군단 제단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 그곳에는 다른 곳과 다르게 용의 위상을 닮은 존재가 지키고 있었다.

무르도즈노:
"시간의 끝", 난 한 때 이곳을 그렇게 불렀다. 그때는 알지 못했다. 보지 못했지. 그런데 뭐? 여기서 날 막겠다고? 내가 이리 힘들게 일궈놓은 운명을?

무르도즈노:
장님처럼, 꿈틀대는 벌레처럼. 끝없는 광기와 절망을 향해 기어가는 너흰 알지못한다.
난 진정한 시간의 끝을 목격했다. 이거? 이건 축복이다. 네놈들은 이해할 수 없겠지만.
어쩔 수 없지.

노즈도르무:
필멸자여! 더는 너희를 따라갈 수 없구나. 내 축복을 받고 시간의 모래시계를 사용해서 무르도즈노를 쓰러뜨려라!

무르도즈노:
모래의 흐름이 멈췄다.
내게 모래시계의 힘은 무의미하다!
같은 행동에 다른 결과를 바란다니 어리석군.
한 번 더 기회가 와도 결과는 마찬가지야. 날 막진 못해.
하! 이게 네 작전이냐. 네 계획이야?
모래시계의 힘이 떨어졌다. 장난은 끝이다. 필멸자여. 포기해라. 아니면 죽어라.

노즈도르무는 시간의 모래시계를 이용해서 영웅의 시간을 되돌려 무르도즈노와 싸우기 이전 상태로 되돌려줬다. 시간의 흐름을 벗어난 존재는 필멸자의 반복된 공격을 이겨낼 수 없었다. 여러번의 시간 조작 끝에 결국 무르도즈노를 쓰러뜨릴 수 있었다.

무르도즈노:
넌 네가 무슨 짓을 저지르는지 모른다. 아만툴... 내가... 본... 것은...

무르도즈노는 환영처럼 사라졌다.

노즈도르무:
드디어 때가 왔구나. 내 최후의 순간 말이다. 이 시간의 고리는 끊겼다. 이제 미래의 나는 아무 위협도 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금의 내가 광기에 휩싸이겠지. 그리고 너희 영웅들이... 날 제압하리라. 순환은 계속되고. 또 계속될 터.
중요한 것은 아제로스가 멸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남아 다시 투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이다.

미래의 자신이 사라지자 노즈도르무는 다시 시간의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노즈도르무:
이제 무르도즈노는 사라졌다. 시간의 길이 다시 내게 열렸구나.

노즈도르무는 영원의 샘에서 다시 만나자고 했다.

노즈도르무:
남아 있는 무한의 용군단이 개입하기 전에 어서 빨리 움직여야만 한다. 천금과도 같은 시간이구나.
이제 내가 그대의 머나먼 미래로부터 아득한 과거로 그대를 데려가겠다... 고대의 전쟁 말이지. 우리의 목적은 용의 영혼이다. 어마어마한 힘을 가진 유물이지... 데스윙을 파괴하고, 그대의 시공에 군림한 데스윙의 위세 또한 저지하기에 충분한 힘을 가지고 있다.

영웅이 가야할 곳은 세계의 분리가 일어나기 전의 영원의 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