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동굴] 로데론의 왕자

Posted by 크라그 리치 왕의 분노 : 2019. 6. 16. 22:38

시간의 동굴

로데론의 왕자

3번째 시간의 동굴은 옛 스트라솔름이었다. 스트라솔름은 아서스가 리치왕이 되는 첫 번째 걸음이었다. 그 이후로 스트라솔름은 영원히 불타는 언데드의 도시가 되어 버렸다. 시간의 동굴의 길은 어떤 곳의 지하실로 이어져 있었고, 크로미가 기다리고 있었다.

크로미:
반가워요. 여행자여. 꼭 알맞은 때에 와줬군요.

영웅:
저는 왜 이 시대와 장소로 오게 되었습니까?

크로미:
무한의 용군단이 아서스 메네실 왕자의 운명을 뒤바꿔 놓으려 합니다.
당신은 그를 리치 왕으로 알고 있지만, 지금 이 시대에 있는 그는 왕국을 구하고자 안감힘을 쓰는 로데론의 왕자랍니다.
아서스는 오늘 자신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택을 합니다. 우리 시간의 수호자는 이런 사건이 벌어지는 때를 시간의 길 굴절점이라고 부르지요.

영웅:
그가 어떤 선택을 합니까?

크로미:
아서스는 스트라솔름의 주민을 모두 죽이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성벽 안에 있는 모든 이를 말이에요.
그는 스컬지가 이도시에 치명적인 역병을 퍼뜨렸다는 증거를 발견해 냈어요. 그 질병은 단순히 사람을 죽이는 걸로 끝나지 않습니다.
역병 때문에 죽은 사람들은 영혼을 잃은 좀비로 되살아나 스컬지의 일원이 되고 말지요.

영웅:
그럼 무한의 용군단은 어떻게 개입하려 합니까?

크로미:
무한의 용군단은 평소와 다르게 치밀한 계획을 꾸몄어요. 그들은 아서스가 스트라솔름을 파괴하게 할 증거들을 숨기려 하고 있어요.
무한의 용군단 요원이 스트라솔름 변두리로 가서, 역병에 오염된 곡식에 환영 마법을 사용해 보통 곡식처럼 보이게 했답니다.
그렇게 숨겨진 곡식을 찾아내 이 마력 분열기를 사용해 주세요.
아서스의 부하들이 역병에 오염된 곡식을 열심히 찾고 있으니, 환영만 사라지면 금방 발견할 거예요.

지하실 위로 올라오자 여관 주인인 마이클 벨패스트가 영웅을 발견하고 쫓아냈다.

마이클 벨패스트:
제 저장고에서 뭘 하고 있었습니까? 요즘은 음식을 안심하고 먹을 수 없는 때입니다. 내 물건을 샅샅이 뒤지는 낯선 이는 정말이지 보고 싶지 않습니다! 저리 꺼지십시오!

여관 안에는 하스싱어 포레스턴과 보병 제임스, 프라스 샤비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하스싱어 포레스턴:
지금 전부 공황 상태로 가는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

보병 제임스:
명령은 명령입니다. 왕자님께서 뛰어들라고 하시면...

프라스 샤비:
그건 말도 안되는 명령이니 거부할 수 있소. 의심 가는 음식이라고? 그 말대로라면 벨패스트부터 체포해야 할 것이오!

마이클 벨패스트:
방금 뭐라 했는지 들었습니다! 앞으로 여기서 맥주 먹을 꿈도 꾸지 마십시오. 단 한 방울이라도 말입니다!

말 코릭스:
그만두십시오. 마이클. 지금의 무서운 상황만으로도 장사가 충분히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한 푼이라도 아끼면 됩니다.

그라이언 스타우트맨틀:
병사들은 중요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안전은 더욱 중요하죠. 말. 당신에게는 고객이 하루라도 돈을 쓰는 게 중요하니 말입니다.

말 코릭스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입니다.

말 코릭스:
그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보병 제임스: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숴던 날까지 여기서 더렵혀진 곡식이 발견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하스싱어 포레스턴:
오오. 신이여. 다행이군요.

프라스 샤비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실비오 페렐리:
믿어 주세요. 전 모르는 일입니다!

하사관 모르건:
그건 우리가 조사할 겁니다. 페렐라 씨. 조사해 보면 알겠지요.

제나 앤더슨:
마사. 빵 구울 밀가루가 다 떨어졌어요. 얼마 전에 들어온 곡식 좀 남았나요?

마사 고슬린:
안녕하세요. 제나. 물론 빌려 드릴게요. 얼마든지 가져가세요.

제나 앤더슨:
고마워요. 마사! 신세를 지네요.

제나 앤더슨:
오 이런.
마사. 곡식이 좀 이상해요! 왕자님의 병사들이 이걸 찾고 있던데요. 가서 누굴 좀 데려와야 겠어요.

마사 고슬린:
어머나...

말콤 무어:
폭풍우가 몰아닥칠 것 같구나. 복슬아...

복슬이가 곡식이 든 상자를 보면서 으르렁거렸다.

말콤 무어:
왜 그러니? 뭘 찾은 거냐?

말콤 무어:
이거 큰일이구나. 복슬아. 여기서 집을 지키고 있어라. 난 병사를 찾아볼 테니.

바틀비 뱃슨:
뭐. 할 수 없지. 마차에 다시 실어야지...

바틀비 뱃슨:
이런 젠장! 마차는 망가지고, 말 편자는 사라지고, 이제 짐까지 상하다니! 관리를 찾아가 봐야겠군. 어쩌면, 이건 역병이라서 우린 다 죽은 목숨이니 이 지긋지긋한 세상과도 안녕이라고 말해줄지도 모르지.

한편, 스트라솔름 안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오염된 곡식과 흉흉한 소문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었다.

스트라솔름 시민:
당장에라도 침대에 가서 눕고 싶군요.
또 아프다고 휴가를 내면 상사가 화를 낼 것 같아요.

스트라솔름 시민:
이번 달에 또 아프다고 자리를 비우면 상사가 저를 죽이려고 들 겁니다.

스트라솔름 시민:
주위 사람 모두가 병에 단단히 걸린 것 같아요.

스트라솔름 시민:
요새 안 아픈 사람 본 적 있어요?
하나도 안 아픈 사람하고 마지막으로 이야기해 본 게 언제입니까?

근심어린 스트라솔름 시민:
제 생각엔 식수엔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근심어린 스트라솔름 시민:
왜 도시의 지도자들은 요새 유행하는 질병에 대해 아무 말도 없는 걸까요?

스트라솔름의 보육원은 폐쇄된 상태였고, 대부분의 가게는 문을 닫은 상태였다.

에머리 네일:
사람들을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는 않지만, 돌까마귀 선술집은 문을 닫았습니다.
보육원 아이들이 대피까지 한 이 마당에, 계속 영업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서든요.

근심어린 스트라솔름 시민:
제 생각에는 당신이 판 곡식 때문에 우리 모두 병에 걸린 것 같아요!

브랜든 아이어덱:
전 손가락 하나 안 댔습니다! 맹세합니다!

근심어린 스트라솔름 시민:
이 도시 전체가 병들었다고요!

근심어린 스트라솔름 시민:
이 자루에 불 지르면 안되는 이유를 하나라도 대 봐!

근심어린 스트라솔름 시민:
발실라스는 어디에 있지?

근심어린 스트라솔름 시민:
우린 집정관과 직접 대화하고 싶단 말이에요!

패트리샤 오릴리:
지금은 발실라스 집정관님을 만나실 수 없습니다...
집정관님을 방해하지 말아 주세요. 제발요!

근심어린 스트라솔름 시민:
우린 집정관과 직접 대화하고 싶다!

근심어린 스트라솔름 시민:
우리더러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근심어린 스트라솔름 시민:
필요하다면 우리가 네놈을 이리 끌고 나올 수도 있다!

근심어린 스트라솔름 시민:
숨어도 소용없어요. 발실라스 집정관!

집정관 발실라스:
어떤 처방도 듣지 않습니다. 도시 전체가 병들었어요...
음식이 잘못되었다는 소문 때문에 공황에 빠진 병사들이 늘어갑니다.
이웃들은 음식에 독을 넣었다며 서로 고발하고 있습니다.
도시 전체가 혼란에 빠질 것입니다!

로데론 포고꾼:
로데론의 모든 병사는 즉시 스트라솔름 입구로 집결하라. 그리고 아서스 왕자님의 명령을 기다려라.

크로미:
상자를 잘 처리하셨어요! 다음 임무를 알려 드릴 테니 스트라솔름 입구로 와서 제게 말을 거세요!

크로미는 몸을 숨긴 채, 길 가장자리에 숨어있었다.

크로미:
잘했어요! 이제 스트라솔름의 곡식이 오염됐다는 걸 알았으니 아서스는 마을을 파괴할 거예요.
하지만 아직도 뭔가 잘못돼 가고 있어요. 이 시간대에 우리 이외의 다른 존재가 있음이 느껴지는군요.
무한의 용군단이 여기 어딘가 있다는 뜻이겠지요.

영웅:
그들의 목적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크로미:
모르겠어요. 그래서 더 걱정되는군요. 난 어떤 수단을 써서든 무한의 용군단을 찾겠어요.
당신은 아서스의 부대에 합류해서 그의 곁에 가까이 있으세요.

영웅:
제가 뭘 해야 합니까?

크로미:
입대신청서를 쓰거나 할 필요는 없지만, 어쨋든 그와 함께 싸워야 합니다.
반드시 아서스가 스트라솔름을 파괴하고 말가니스를 처치하게 이끌어야 해요. 우서와 제이나가 곁에 없으니 아마도 손이 모자라겠지요.
아서스에게 말을 걸면 말가니스의 부대를 격파하라는 임무를 줄 거예요. 무한의 용군단에서 꾸미는 수작이 뭔지 내가 알아낼 때까지 계속 그를 따라다니셔야 해요. 더 자세한 정보를 얻으면 다시 연락하겠어요.

영웅:
네. 크로미.

크로미:
곧 아서스는 절박한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질 것이고 중대한 결단을 내리게 될 거예요.
왕자와 함께 옛 스트라솔름에서 벌어지는 정화 작업에 동참해 주세요.
아서스 왕자가 스트라솔름에서 살아남아 일을 마친 후에 말가니스를 쓰러뜨리도록 도와야 해요!

도시 밖에 있는 왕자의 병력에 가까이 가자, 성기사 우서가 성기사들을 이끌고 도착했다.

로데론 보병:
빛의 수호자...

로데론 보병:
우서 경...

아서스:
드디어 나타나셨군. 우서.

빛의 수호자 우서:
말조심하게. 젊은이. 자네가 왕자일지언정. 나는 성기사로서 자네 상관일세!

아서스:
어찌 그걸 잊겠습니까. 잘 들으세요. 우서. 역병에 대해 얘기할 게 있습니다.

아서스는 스트라솔름이 보이는 언덕 위로 올라갔다.

아서스:
안돼... 너무 늦었어. 사람들이 모두 감염돼 버렸군! 지금은 괜찮아 보일지 모르지만, 언데드로 변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빛의 수호자 우서:
뭐라고?

아서스:
도시 전체를 쓸어버려야 합니다.

빛의 수호자 우서: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나? 다른 방법이 있을 걸세.

아서스:
닥치시오. 우서! 미래의 왕인 내 명에 따라. 이 도시를 정화하시오!

빛의 수호자 우서:
자넨 아직 내 왕이 아닐세! 설령 왕이었다 한들 그런 명령에 따를 수 없네!

아서스:
명을 따르지 않는다면 반역으로 받아들이겠소.

빛의 수호자 우서:
반역이라고? 자네 미쳤나. 아서스?

아서스:
내가? 우서 경. 정당하고도 확고한 내 왕위 계승권에 따라 명한다. 지금부터 그대의 지휘권을 박탈하고 그대의 성기사들에게 근신 조치를 내리노라.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아서스! 그렇게 멋대로...

빛의 수호자 우서:
그만! 이 땅을 구할 의지와 용기가 있는 자는 나를 따르라! 그렇지 않다면... 내 눈앞에서 사라져라!

빛의 수호자 우서:
자네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네. 아서스.

아서스:
제이나?

제이나 프라우드무어:
미안해요. 아서스. 차마 볼 수가 없어요.

아서스의 명령을 거부한 우서는 지휘권을 박탈당하고 그의 성기사들은 움직일 수 없게되었다. 제이나 역시 아서스를 외면하고 떠났다.

아서스:
여기서 대기하라. 내가 먼저 소규모 부대를 이끌고 스트라솔름에 들어가겠다. 로데론의 모든 이를 위해, 감염자를 격리하고 처치해야 한다!

스트라솔름의 입구에는 왕자의 부대가 도시를 봉쇄하고 있었다.

아서스:
모든 장교는 각 분대가 준비되었는지 보고하라. 내 명령에 따라 스트라솔름에 들어간다.

아서스는 영웅을 보고 말했다.

아서스:
로데론을 위해 무엇이든 할 각오가 되어 있는가?

영웅:
네. 왕자님. 저흰 준비됐습니다.

아서스:
준비가 된 것 같군. 명심해라. 이들은 끔찍한 역병에 걸렸고, 어차피 죽을 것이다.
스컬지의 손아귀에서 로데론을 지키려면 스트라솔름을 정화해야 한다. 가자.

왕자가 도시 안으로 들어가자 스트라솔름의 시민이 왕자를 반기며 도움을 요청했다.

스트라솔름 시민:
아서스 왕자님이시다! 빛이여 감사합니다. 왕자님, 마을 사람 여럿이 심각하게 아픕니다. 저흴 도와주세요!

아서스:
그대를 도울 길은 이것뿐이라네.

스트라솔름 시민:
네? 이럴 수가!

주변의 시민들은 왕자의 행동에 경악했다.

스트라솔름 시민:
오, 안 돼...

아서스:
이건 시작일 뿐이다...

말가니스:
그렇다. 이건 시작일 뿐이지. 널 기다리고 있었다. 젊은 왕자여. 나는 말가니스다.
보다시피 네 백성은 이제 내 손에 들어왔다. 이 도시의 모든 집을 하나씩 하나씩 찾아가 주마. 생명의 불씨가 영원히 꺼질 때까지...

아서스:
그렇게 둘 것 같으냐! 죽어서 네놈의 노예가 되게 하느니 차라리 내 손으로 죽일 것이다!

말가니스가 사라지고, 시민들의 일부가 스컬지로 변했다. 그리고 도시 곳곳에서 스컬지 군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서스:
말가니스는 우리를 방해하려고 스컬지 부하들을 보낼 것이다. 너희 중 강한 힘과 마력을 지닌 이가 나서서 상대해야 한다. 나는 나머지 병력을 이끌고 감염자를 처리하겠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많은 강령술사와 스컬지 괴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중에서 살덩이 갈고리와 살덩이창조자 살람은 가장 강력한 스컬지 괴물들이었다.

살덩이 갈고리는 아서스 왕자가 처음 스컬지 누더기골렘과 마주친 이후, 이 괴물은 점점 더 흉악한 존재가 되고 있었다. 살덩이갈고리는 힘과 독성이 더욱 강하고, 또 다른 누더기골렘보다 더 기민한 존재였다. 강령술사들이 살덩이갈고리를 만들었을 때 "영리함"은 따로 고려하지 않았지만, 기본적인 교활함만으로도 이 괴물이 자신의 장기를 살리는 데는 무리가 없었다.

살덩이창조자 살람은 스칼로맨스 아래의 전당에서 교육을 받은 첫 강령술사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실험 대상, 그리고 때로는 동료 학생들까지도 자신의 피조물을 위한 부품의 집합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그는 스트라솔름 내에 살아 있는 모두를 자신의 실험에 사용하려 하며, 물론 그를 막기 위해 달려든 침입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살덩이창조자 살람:
아. 재미있는 일이 벌어지겠군!

강령술사는 저주의 말을 내뱉고 죽었다.

살덩이창조자 살람:
넌 주인님의 계획을... 따르고 있을 뿐...

스컬지들을 막아내자 왕자의 다급한 외침이 들렸다.

아서스:
용사들이여. 당장 마을회관으로 집결해라. 말가니스를 상대해야 한다.

왕자는 마을회관 앞에서 영웅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서스:
귀관은 말가니스의 스컬지 군대와 맞서 싸워 준 용감한 병사 중 하나겠군. 잘해줬네.

영웅:
저희는 그저 로데론을 위해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전하.

아서스:
그렇지. 말가니스는 십자군 광장에서 스컬지를 지휘하고 있는데, 도시 입구에서 그곳으로 가는 성문은 닫혀 있다.
하지만 놈은 소규모 부대가 마을회관을 지나 광장에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은 모를 게다. 귀관도 이 공격에 참여하겠나?

영웅:
네. 이끌어 주십시오. 아서스 왕자님.

스트라솔름 시민:
아아, 마침내 오셨군요. 아서스 왕자님. 딱 적절한 때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서스:
그래. 나도 자네를 구할 수 있어. 기쁘네.

왕자는 스트라솔름 입구에서처럼 시민에게 망치를 휘둘렀다. 그러나 아서스의 공격은 시민에게 아무런 피해도 주지 못했다.

아서스:
이건 무슨 조화지?

스트라솔름 시민:
이해하려고 애쓸 것 없다, 아서스. 너는 그저 죽어주면 그만이야.

스트라솔름의 시민으로 위장하고 있던 무한의 용군단이 아서스를 공격했지만, 영웅들의 도움으로 왕자는 살아남을 수 있었다. 왕자는 무언가를 찾아 마을 회관 2층으로 올라갔고, 계속해서 무한의 용군단이 나타나 아서스를 막았다.

아서스:
이건 스컬지가 아닌데... 대체 무슨 수작이지? 어쨌든 서두르자!

계속해서 시간의 차원문이 열리고 무한의 용군단 용기병들이 나타났다.

아서스:
사악한 놈들이 더 있군! 전투를 준비해라!

아서스:
움직이자.

아서스:
뒤를 조심해라. 놈들은 우릴 포위하고 있어.

왕자는 무한의 용군단도 스컬지 괴물로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아서스:
말가니스가 잔꾀를 부리는군. 바퀴벌레 같은 놈들...
이젠 어떻게 방해할 작정이지?

무한의 용군단은 섬세한 방법으로 시간의 길을 조율하곤 한다. 하지만 그 방법이 실패한다면, 그들은 아서스를 없앨 암살자를 직접 보낼 수도 있다. 무한의 용군단의 암살자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지만, 시간을 지배하는 일에 능숙한 에포크의 힘을 생각해 보면, 아서스에겐 미래가 존재할 가능성은 높지 않았다.

시간의 군주 에포크:
아서스 메네실 왕자. 오늘 엄청난 암흑이 네 영혼을 사로잡았다. 네가 다른 이에게 안겨주려고 했던 죽음은. 오늘 널 찾아올 것이다.

아서스:
난 로데론을 지킬 뿐이다. 네가 무슨 짓을 해도 날 막을 수는 없어.

시간의 군주 에포크:
두고 보면 알겠지. 젊은 왕자여.

아서스:
저 책장 뒤에, 말가니스에게 가는 지름길이 있다.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다.

아서스:
비밀 통로가 남아 있어 다행이군.

마을 회관의 비밀통로를 빠져나오자 불타는 스트라솔름이 보였다.

아서스: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 같군. 스트라솔름이 불타고 있다. 말가니스와 마주하려면 불길과 스컬지를 뚫어야만 해. 준비해라.

영웅:
로데론을 위하여!

아서스:
되도록 빨리 빠져나가야겠군. 언데드에게 죽지 않아도 불에 타 죽게 생겼어.

불타는 거리는 완전히 스컬지 소굴로 변해있었다. 이미 도시는 미래의 불타는 스트라솔름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아서스:
잠시 쉬며 숨을 돌려라. 하지만 곧 이동해야 한다.

아서스:
그만! 이제 움직이자. 말가니스가 기다리고 있다.

아서스:
그나마 낫군. 상가에는 아직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 말가니스는 저 너머 십자군 광장에 있을 것이다. 이동할 준비가 되면 네게 보고해라.

불길을 피한 일행은 왕자에게 다시 말을 걸었다.

아서스:
나와 함께 말가니스를 상대할 준비가 되었는가?

아서스:
공포의 군주와 싸울 준비가 되었습니다.

말가니스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이 공포의 군주에 대한 분노 때문에, 아서스는 노스렌드로 떠나고 결국 서리한을 차지하게 된다. 하지만 이 일은 말가니스가 아서스의 가치를 인정할 때에만 일어난다.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리치 왕이 되는 길의 첫 발을 디디려면, 아서스는 말가니스의 공격에서 살아남아야만 했다.

아서스:
정의는 실현될 것이다.
이제 결판을 낼 때다. 말가니스! 너와, 내가 말이다...

말가니스:
실력이 얼마나 되는지 보자. 아서스 왕자.

말가니스:
너의 여정은 이제 막 시작이다. 젊은 왕자여. 병사들을 모아 극한의 땅. 노스렌드로 나를 찾아와라. 그곳에서 모든 일이 결판날 것이다. 네 진정한 운명도 그곳에서 시작되지.

아서스:
세상 끝까지라도 널 쫓아갈 것이다! 들리나? 끝까지 말이다!

왕자는 자신을 도운 영웅들에게 말했다.

아서스:
오늘 큰 공을 세웠군. 말가니스가 남긴 건 모두 너희 것이다. 보상으로 받아 둬라. 난 이제 노스렌드 원정 준비를 시작해야겠다.

왕자가 십자군 광장을 떠난 후, 크로미가 나타났다.

크로미:
어머, 안녕하세요!

크로미:
잘했어요. 역사의 실마리가 끊어지지 않았어요.
당신의 귀중한 도움에 청동용군단과 제가 깊이 감사드려요.
아주 잘했어요! 아서스는 안전하게 노스렌드로 가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