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쿠루의 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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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하는 트롤 도시에는 얼음왕관으로 진격 중인 은빛십자군의 소규모 주둔지가 있었다. '빛의 틈'이라고 불리는 이 곳은 많은 물자와 인력이 배치되어 있었고, 황량한 트롤도시에서 잠시 쉴 곳이 되어 주었다. 주둔지 한 구석엔 집을 잃은 새끼 울바르들이 잠을 청하고 있었다. 빛의 틈의 지휘관인 '성전사 란틴가 경'은 오랫동안 고립되어 있던 얼음트롤, 울바르, 스컬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었다.
성전사 란틴가 경:
이 불쌍한 생명만이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그 지도자가 하는 얘기를 들어보니, 드라카리 트롤과 성난발톱일족 울바르가 수천 년 동안 동맹을 맺고 있었다더군.
그들은 여기서 주변 세상이 변하는 것도 전혀 인식하지 못한 채 여러 세대 동안 트롤과 함께 살아왔지.
성난발톱일족은 트롤을 그저 예전에 알던대로 생각했던 터라, 트롤이 성난발톱 소굴을 공격하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우리는 해답이 필요하다. 여기서 남동쪽에 있는 마을을 샅샅이 뒤져서 이러한 공격을 누가, 또는 무엇이 책임지고 있는지 단서를 찾아보아라.
족장 성난발톱도 이야기를 거들었다. 그리고 그는 아주 익숙한 이름 하나를 외쳤다.
족장 성난발톱:
드라쿠루... 이 트롤이 어떤지 아나? 나쁜 트롤은 전부 이 드라쿠루 트롤이 조종한다고 생각한다.
자기들을 스스로 드라쿠루 트롤이라고 부르니까 나도 그렇게 아는거야. 이제 내가 왜 성난발톱일족의 족장인지 알겠지.
울바르 중에 제일 똑똑하니까!
지금 이 얘기를 하려는게 아니고. 나쁜 트롤이 와서 성난발톱일족을 소굴에서 쫓아내 버렸다.
도망 못 간 성난발톱일족은 마을 안에 죄수처럼 갇혀 있지. 네가 남동쪽에 있는 성난발톱 소굴로 가서 사로잡힌 성난발톱일족 구해라.
족쇄 따개를 구하려면 먼저 트롤 처리해라. 트롤을 처리하는 만큼 족쇄 따개 나올테니.
드라쿠루가 조종하는 것은 트롤 뿐이 아니었다. 족장과 란틴가 경의 부탁에 따라 나는 성난발톱부족 마을로 향했다. 이미 마을을 불타고 있었고, 겨우 몇 명의 울바르만을 구할 수 있었다. 마을 한가운데는 드라쿠루의 명령서가 있었다. 이곳의 비극은 드라쿠루에 의한 것이었다.
드라쿠루의 명령서:
종들아 주인의 부름에 응답하라! 리치 왕께서 줄드락에 있는 스컬지를 통치하라는 전권을 드라쿠루에 내리셨다. 모조리 쓸어버리라는 명령이지. 한 놈도 남기지 않겠다! 죽음의 농장에 있는 시체를 전부 처리한 다음, 나바리우스 왕자가 이끄는 무리가 주둔한 제라마스로 보내 스컬지를 만들어 버리겠다! 드라쿠루 감시탑에서는 아무것도 헛되이 버리지 않는다! 곧 우리는 예언자들의 피를 마시고 이전보다 훨씬 더 강력한 존재로 거듭나리라! 줄드락과 군드락은 스컬지 앞에 무릎 꿇으리라!
동족을 배신한 왕은 동족을 배신한 드라쿠루를 꽤 신뢰하는 듯하다. 배신자들의 충성과 복종이라니... 문제는 울바르 마을 정도에서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빛의 틈의 란틴가 경은 드라쿠루의 명령서를 보고는 침통한 표정으로 말했다.
성전사 란틴가 경:
주위를 둘러보고 그 황폐함을 가슴에 새겨라. 여기 살던 트롤은 죄다 죽거나 저 위로 도망갔지.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어. 절망에 빠진 드라카리 트롤들은 자신들이 섬기던 동물 신을 희생했지. 그 피를 마시고 신의 힘을 얻으려고 말이다. 그렇게 얻은 힘으로 녀석들은 스컬지의 진격을 가까스로 막아냈지만, 그 대가는 참담했다. 고대 제국 줄드락은 폐허로 변해 버리고 말았다.
이 드라쿠루가 드락타론 요새에서 온 그 드라쿠루라면, 아마 우리는... 외부에서 지원을 받아야 하겠지.
아케루스 죽음의 기사가 근처에 주둔하고 있다. 스컬지가 일으킨 파괴 행위로 은빛십자군이 여기까지 왔고, 그와 같은 경로를 밟았음이 자명하다. 병력 절반이 은빛십자군 격전지에 묶여서 광기 어린 드라카리 트롤과 전투를 벌이기에, 우리는 칠흑의 기사단 병력과 손을 잡아야 하지.
희망의 빛 예배당 이후로 그 고약한 놈들을 다시 보지 않기를 바랐는데...
그는 나를 죽음의 기사들에게 보내 도움을 요청하라고 했다.
성전사 란틴가 경:
무너진 길과 여러 건물을 지나 서쪽으로 가면 칠흑의 감시초소라는 죽음의 기사 야영지가 있다. 이 명령서를 스테판 바두에게 전달하도록, 은빛십자군이 나바리우스 왕자를 상대하겠다고 알려라. 드라쿠루는 죽음의 기사들이 처리해야 할 것이다. 조심해라, 칠흑의 감시초소로 가는 길은 스컬지가 가득하니까.
칠흑의 감시초소
칠흑의 기사단 야영지는 생각보다 소규모였다. 그리고 스컬지인지 아닌지 구별이 잘 가지 않는 자들이 주변을 배회하고 있었다.
스테판 바두:
거기 들고 있는 게 뭐요?
그들은 어둡고, 음울했다.
스테판 바두:
<명령서를 읽더니 구겨서 불에 던져버리는 스테판>
놀랄 것도 없군. 은빛 십자군은 역시나 한 발짝 또 늦었소. 우리는 회색 구릉지에서부터 드라쿠루를 뒤쫓아 왔소. 드라쿠루는 곧 깨끗이 사라질 것이오.
스테판 바두:
우리 죽음의 기사보다 스컬지에 대해 잘 아는 자들은 없소.
나를 믿으시오. 불을 끌 때는 불로써 상대하는 게 제일이니까...
스테판 바두는 먼저 트롤에게 스컬지 역병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 알아보기 위한 견본을 수집해 오라고 했다.
견본은 트롤의 머리 였다.
스테판 바두:
나스를 만나기 전에 먼저 알아둬야 할 게 몇 가지 있소.
나스는 예전에 파멸의 역병에 워낙 심하게 노출되었기 때문에 지금은 귀머거리에 장님인데다, 몸의 감각조차도 거의 없소.
하지만 그 덕에 얻은 게 단 하나 있소. 나스는 파멸의 역병에는 면역이 되었지. 그래서 지금 내가 맡기려는 임무에 그만한 적임자는 없소.
근처에 스컬지 트롤이 많은데, 역병이 놈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할 필요가 있소. 이 장화를 받고 나스를 데려가시오. 트롤을 쓰러트린 다음 나스를 걷어차면 머리 견본을 수집할 거요.
충분한 머리를 모아오자, 스테판 바두가 말했다.
스테판 바두:
늙은 나스가 어떻게 길을 찾아 돌아올지 모르겠군. 아마도 냄새를 맡고 찾아오겠지...
스테판 바두:
알겠지만, 당신을 보면 나스 생각이 많이 난다오.
어쩌면 코가 닮았는지도 모르겠군...
머리를 잔뜩 수집하던 중, 용사는 이상한 목걸이를 하나 줍게 되었다. 뼈로 만들어졌으며 피가 뚝뚝 떨어지는 이 목걸이는 난해하고 심오한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청산의 목장식:
뼈로 만들어졌으며 피가 뚝뚝 떨어지는 이 목장식은 난해하고 심오한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 목장식을 보고 있으면 마치 어떤 불길한 존재가 목장식을 차라고 강요하는 것 같은 느낌이 온몸을 휘감습니다. 유혹을 이겨내고 목장식을 칠흑의 감시초소로 가져가기로 합니다.
이 물건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이는 아마 죽음의 기사뿐일 것입니다...
용사는 유혹을 이겨내고 목걸이를 스테판 바두에게 가져갔다.
스테판 바두:
아주 익숙한 물건이로군.
<당신의 눈을 바라보는 스테판>
보아하니 당신은... 선택받은 것 같소.
스테판 바두:
당신이 이 목걸이를 착용하지 않은 것은 운이 좋았거나 현명했기 때문일 것이오. 어찌 됐든, 이 목걸이를 손에 넣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오.
당신은 누군가 아니면 무엇인가의 표적이 되었다는 증거라오.
자, 목걸이를 핏빛장미에게 가져가시오. 그녀가 당신에게 닥쳐올 운명을 보여줄 것이오.
핏빛장미 다투라라가 용사를 보더니 말했다.
핏빛장미 다투라: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쳐다보는 핏빛장미>
놈들이 왜 그토록 당신에게 관심을 두는지 궁금하군요.
나쁜 뜻은 없어요...
용사:
스테판이 말하길, 당신이 이 목걸이의 용도를 알려줄 거라더군요.
핏빛장미 다투라:
그렇답니다. 이걸 보시지요.
이걸 봐라, 트롤... 선물이다!
사로잡힌 드라카리 정찰병:
나 주는 거야? 정말?
너... 너무 예쁘다!
드라카리 정찰병은 목걸이의 유혹에 굴복했다.
목걸이에 현혹된 트롤은 스컬지로 변했다.
핏빛장미 다투라:
윽... 역겨워라!
스컬지 괴물로 변한 트롤은 제거되었다. 목걸이의 목적을 보여준 스테판 바두가 말했다.
스테판 바두:
이제 당신에게 닥쳐올 운명을 지켜봤겠지. 전에도 말했지만 이번 일은 우연이 아니오.
이런 장치를 제작하는 일은 매우 복잡한 작업이고, 제작에 필요한 재료 역시 아무에게나 낭비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지.
한 가지 사실만은 확실하군. 스컬지가 당신을 원하고 있소...
스테판 바두:
스컬지는 일단 목표물이 눈에 띄면, 손이 닿기 전까지 절대로 멈추지 않는다오.
당신은 아마 넋을 잃고 걸어 다니는 시체가 될 테지...
<잔인한 웃음으로 얼굴을 일그러트리는 스테판>
... 놈들의 그런 욕망을 역이용하지 않는다면 그렇게 될 거라는 얘기라오.
설명은 나중에 하지. 지금은 특별 재료를 써야 하는 복잡한 마법을 준비해야 하오.
이곳 동쪽에 있는 고뇌의 성물함으로 가시오. 누더기골렘을 처치하고, 그곳에서 찾을 수 있는 구울 타액을 모은 후 놈들의 살덩어리를 가지고 내게 돌아오시오.
고뇌의 성물함(Reliquary of Agony)으로 간 용사는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역겨운 부패한 누더기골렘 창자와 끈끈한 구울 타액을 구했다.
스테판 바두:
내가 말한 재료들은 구해왔소?
스테판 바두:
<아주 안 형편없는 부분들을 걸러내는 스테판>
음, 완벽과는 거리가 멀지만, 어쩔 수 없지. 이제 정신 똑바로 차리시오. 지금부터가 진짜니까...
스테판 바두는 살덩이와 타액, 저주받은 목걸이로 스컬지 변장을 만들었다. 드라쿠루를 척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장비였다. 간단한 시험을 거쳐야 했다.
스테판 바두:
자... 다른 스컬지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의 분장을 만들어 놓았소.
분장이 유지되는 한 그들 사이를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을 거요. 역병감시자만은 내가 만든 분장을 꿰뚫어볼 수 있으니, 그들을 조심하도록 하시오!
또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점은, 이 분장이 불안정해 언제 떨어질지 모른다는 것이오. 그러니 조심하시오.
그럼 시험해 보지. 목장식을 사용한 다음 동쪽에 있는 스컬지 상인을 만나 보시오. 그리고 쓴 유장 한 병을 가지고 내게 돌아오시오.
구울로 위장한 용사는 고뇌의 성물함으로 돌아가 출렁창자라는 누더기 골렘을 만났다.
출렁창자:
으어어... 저 조그만 구울 봐라.
뛰어라, 작은 구울! 뛰어!
하하하... 착한 작은 구울이군.
간단한 시험을 통과하자, 죽음의 기사는 용사를 드라쿠루가 있는 볼타루스로 잡입시켰다.
스테판 바두:
그래?
유장은 사 왔소?
스테판 바두:
어떻소? 스컬지 생활은 즐길 만하오?
내 말을 믿으시오. 그다지 즐겁지만은 않을 테니...
스테판 바두:
지금쯤이면 당신도 내 계획이 어떤 것인지 짐작할 테지.
우린 스컬지가 당신에게 보이는 관심을 역이용할 것이오. 그렇소, 잠입해야 하오. 죽으러 가라는 말이나 매한가지임은 나도 알지만,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그냥 죽게 된다오.
북동쪽의 고통의 성물함에 가서 분장한 상태로 단상에 서시오. 볼타루스 안에 들어가면 스컬지 사령관의 신뢰를 얻어내야 하오.
임무를 완수하면, 이 뿔피리를 부시오. 그럼 내가 당신 위치로 가서 보고를 받도록 하지.
볼타루스
기쁜 나쁜 오렌지 빛 광물로 가득한 볼타루스의 아래에서 스컬지를 위한 일을 하면서 기회를 엿보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역병 결정은 일정량 모아질 때마다 죽음의 요새 내부 깊숙한 곳으로 옮겨지고 있었다.
대군주 드라쿠루:
리치 왕의 은총을 바라는 놈이 또 있군?
자격이 있는 자만이 암흑의 선물을 받을 것이다...
대군주 드라쿠루:
아, 또 한 녀석이 리치왕의 부르심에 응했군.
<당신의 냄새를 맡는 드라쿠루>
이제 막 스컬지가 됐나 보군, 안 그런가? 아직도 산자의 악취가 가시질 않았어!
리치 왕의 축복을 바라는 자는 엄청나게 많다네. 자네는 그 무리에서 자신을 드러내고. 진정한 힘을 휘두를 만한 자임을 증명해야 해.
줄드락을 좀 돌아보게. 자넨 어딘가 가능성이 있어보였네. 내가 바로 자네를 여기로 초대했네. 이제 나머지 일은 자네에게 달렸다네.
가서 고어백과 이야기해 줄드락을 좀 돌아보게. 자네가 괜찮은 자라면 맡기고 싶은 일이 많으니까 말이야.
용사는 고어백을 만났다.
고어백:
르므무르프후므 므므프 흐므르프후므!
용사:
어, 저기... 줄드락 구경을 시켜주시겠습니까?
줄드락을 돌아본 용사는 드라쿠루의 의도를 물었다.
용사:
고어백이 제게 드라카리 제국을 보여줬습니다. 당신이 그 제국을 정복할 때 돕고 싶어 몸살 날 지경입니다!
대군주 드라쿠루:
전부 적당한 때가 언제인가에 달렸지. 곧 자네가 해 줄 일이 더 있을 걸세...
대군주 드라쿠루:
그래, 이제 우리가 무엇에 맞서고 있는지 보게 될 걸세.
내려가서 이 땅에 대해 좀 배우고 동족을 만나 보게. 준비하게나.
곧 자네에게 맡길 임무가 있을 걸세. 날 실망시키지 말게!
볼타루스에서 나온 용사는 스테판 바두를 호출했다.
스테판 바두:
서두르시오! 당신이 나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여서 좋을 게 없소...
스테판 바두:
음... 당신에게 놀랐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군.
그럼 무엇을 알아냈는지 말해 보시오.
지금까지 드라쿠루에게 알아낸 것은 별로 없었다. 스테판 바두는 드라쿠루의 일을 돕는 척 하면서 그의 일을 방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테판 바두:
당신의 보고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던 사실과 일치하는군. 드라쿠루를 좀 더 알고 그의 신임을 얻는 건 미래의 임무를 위한 초석이 될 거요.
돌아가서 그가 시키는 대로 하시오. 성실하게 보일 수 있다면 뭐든 해야 하오. 당신이 얼마나 잘해 내는지가 대단히 중요하다오.
이번엔 다른 임무도 하나 주겠소. 땅에 있는 동안 그들의 역병 가마솥에 이 희석제를 부어 넣으시오. 희석제가 솥에 든 역병을 중화시켜 무용지물로 만들 거요.
스테판 바두는 주변의 역병 가마솥을 중화하라고 말했다.
스테판 바두:
제발, 분장이 들켰다는 말은 말아 주시오.
역병 가마솥을 중화하자, 스테판 바두는 계속해서 드라쿠루의 전략을 알아내라고 말했다. 드라쿠루는 역병 결정을 모으라고 말했다.
대군주 드라쿠루:
리치 왕의 선물에 어울리는 자가 되려면 위대한 지도자가 되는 법을 배워야 하네. 존경받는 지휘자 말이지!
자네의 지휘 능력을 향상해 줄 임무를 주지, 친구.
내 부하 중 몇은 저 아래 땅에서 역병 결정을 모으도록 훈련받았네. 한데 녀석들이 게으른데다가 느리기까지 하다네. 자네가 녀석들을 지휘하게, 친구.
이 홀을 가져가서 일 처리란 어떻게 하는 건지 녀석들에게 가르쳐 주게나. 녀석들이 그 망할 결정을 잘 채취하게 확실히 책임지게!
용사는 독려의 홀을 이용해서 스컬지 일꾼으로 일하는 역병 외눈깨비를 움직였다.
대군주 드라쿠루:
부하 녀석들을 제대로 다루었겠지?
용사:
역병 외눈깨비는 제가 따끔하게 가르쳐 놨습니다.
대군주 드라쿠루:
정말 그런 것 같군. 역병 결정이 이제 거의 충분히 쌓인 듯하네!
대군주 드라쿠루:
예전과 다르게 결정이 좋아 보이는군!
계속 잘 해주게. 곧 임무를 더 주겠네.
용사는 드라쿠루가 고통의 성물함(Reliquary of Pain) 근처에서 역병 결정을 모으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스테판 바두:
잘했소!
저 가마솥의 내용물을 희석한 건 우리 목숨을 구할 뿐 아니라 이 지역에서 스컬지가 세력을 키우는 속도를 늦출 거요.
자, 이제 줄드락에서 드라쿠루의 전략에 대해 알아낸 걸 이야기해 주시오.
스테판 바두:
역병 결정이라고?! 더러운 드라쿠루 녀석이 대체 무슨 일을 꾸미는거지? 녀석이 분명히 뭔가 중요한 일을 진행 중이오.
계속 그의 명령을 따라서 신뢰를 쌓으면 당신에게 그 비밀을 알려 줄지도 모르오.
그 사이에 우린 결정을 조사해 봐야겠군.
볼타루스에 있는 동안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를 틈타 채취한 결정 견본을 손에 넣으시오.
결정을 손에 넣으면 당신 위장이 사라질지 모르니 조심하시오!
볼타루스에서 다시 만난 드라쿠루는 역병 가마솥이 쓸모없어진 것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었다. 드라쿠루는 역병 가마솥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다르무크를 없애버리라고 말했다.
대군주 드라쿠루:
무능한 녀석! 도저히 참을 수가 없군! 내 역병 한 솥이 완전히 쓸모없어졌다네!
망할 다르무크 녀석! 그 역병을 감시하는 임무를 맡겨놨더니 녀석이 날 실망시켰네!
자네에게 좋은 교훈을 알려 주지. 실패란 전염병처럼 퍼지는 법이라네. 빨리 잡아내서 없애 버려야 자네가 다치지 않는 법이라고!
이 홀을 받게. 내 스컬지 트롤을 더 강하게 하는 도구라네. 그 홀의 능력을 이용해 다르무크를 없애게. 그는 남쪽 바로 아래에 숨어 있을 걸세.
모두에게 본보기를 보여 주게. 드라쿠루를 실망시키면 어떻게 되는지 확실히 알려 주라고!
다르무크:
그 분장으로 나를 속일 수는 없다. 살덩어리야! 널 쓰러뜨리면 드라쿠루 님께서 기뻐하시겠지!
다르무크를 처치한 용사는 드라쿠루에게 돌아갔다.
대군주 드라쿠루:
다르무크가 실패에 대한 대가를 치렀나?
용사:
다르무크를 처치했습니다! 또 해드릴 일은 없습니까?
대군주 드라쿠루:
다르무크의 무능함 때문에 우리 앞길이 막히는 일이 더는 없을 걸세! 인내심을 갖게. 자네가 할 일이 곧 더 있을 테니...
대군주 드라쿠루:
아주 잘했네. 자넨 내 예상보다도 일을 빨리 배우는는군.
가보게. 좀 쉬라고. 곧 더 어려운 임무를 맡길 테니!
용사는 스테판 바두의 말대로 채위한 역병 결정 일부를 훔쳐서 보여주었다.
스테판 바두:
돌아왔구려.
드라쿠루의 결정 견본은 훔쳐냈소?
스테판 바두:
아주 멋지군!
결정에 어떤 가치가 있는지 바로 조사해 보겠소. 자, 이제 얘기해 보시오. 드라쿠루 녀석에 대해 최근에 알아낸 사실이 있소?
스테판 바두:
우리가 이 수정을 연구해서 어디에 쓰는 건지 알아낼 테니, 당신은 돌아가서 드라쿠루가 주는 임무를 계속 수행하시오.
임무를 해낼 때마다 당신은 그와 더 가까워지고 우리 또한 그의 꿍꿍이를 더 쉽게 알아낼 수 있게 되지.
볼타루스에 있는 동안 할 일을 하나 더 주겠소. 드라쿠루의 스컬지마차가 우리에게 심각한 위협이니 파괴해야 하오.
마차에 가까이 가서 이 폭발물을 설치하시오. 설치하고 나면 재빨리 물러나시오! 너무 가까이 있으면 당신까지 폭발에 휘말릴 테니 말이오.
스컬지 마차에 폭탄을 설치하여 파괴한 용사는 다시 볼타루스로 올라갔다. 드라쿠루는 지배의 홀을 주며, 드라카리를 공격하라고 했다.
대군주 드라쿠루:
이제 군드락으로 진군하기 시작할 때가 온 것 같네. 그놈의 트롤에게 공격을 퍼부어야 할 시간이란 말이지!
그놈들이 우리 성벽을 뚫고 와 바로 우리 북쪽에 부대 전체를 주둔해놓았네.
하하하!
그들이 타는 불에 기름이 되는 셈이지! 우리는 그 족장을 잡고 나머지는 싹 쓸어버릴 걸세! 내 궁극적인 계획의 일부인 셈이지.
이 홀을 가져가 내 누더기골렘들에게 명령을 내리게나. 그 녀석들을 드락카리 군대에 데려가 싹 쓸어버리게! 족장들이 나타나면, 우리 귀여운 혈암날개가 그놈들을 낚아채서 나한테 데리고 올 걸세.
얼어붙은 틈으로 간 용사는 스컬지를 이끌고 드라카리를 공격했다.
폭발하는 누더기 골렘들을 데리고 간 용사가 구더기 골렘들을 폭발시켜 드라카리를 학살하자, 드라카리 족장이 나타났다.
드라카리 족장:
스컬지 모두 줄드락 바깥으로 몰아내고 말 거다. 너부터 시작하지!
내 형제들의 복수를 하러 왔다!
죽어라! 더러운 스컬지 녀석!
모습을 드러낸 드라카리 족장들은 하나씩 드라쿠루에게 붙잡혀 볼타루스로 날아갔다.
드라카리 족장:
뭐지...?!
으아아!
드라카리 족장들을 붙잡아오자, 드라쿠루가 말했다.
대군주 드라쿠루:
그 트롤놈들은 뭉개놓고 왔나?
대군주 드라쿠루:
우리가 해냈군!
내가 그 족장 놈들을 전부 가둬놨고 자네는 우리 누더기골렘을 데리고 녀석들과 싸워 이겼네.
이제 승리의 기쁨을 즐길 시간일세!
용사는 드라쿠루의 계획을 알아보기 위해 물었다. 드라쿠루의 계획은 거의 완성된 것처럼 보였다.
용사:
드라카리 족장을 잡았습니다! 제가 더 시키실 일이 있으십니까?
대군주 드라쿠루:
족장들을 처리했으니, 공격할 준비를 해야지! 곧 말이야...
용사는 볼타루스 내부에 잡혀 있는 드라카리 족장들을 살펴보았다.
사로잡힌 드라카리 족장:
스컬지는 줄드락에 발을 들여놓지 못한다!
줄드락은 드라카리의 구역이다. 언제나 그럴 것이다!
너희 스컬지는 실패할 것이다.
자네는 스컬지가 아니군. 여기서 뭘 하는 건가?
- 드라쿠루의 배신
- 1. 드라쿠루의 부탁
- 2. 배신자를 배신하기
- 3. 드라쿠루의 최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