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어둠의 전쟁] part04 - 지식의 인장

Posted by 크라그 군단 : 2018. 4. 16. 01:28

빛과 어둠의 전쟁

지식의 인장

벨렌은 르우라를 처치한 다음 지식의 인장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예언자 벨렌:
필요한 건 모두 갖췄네.
알레리아 윈드러너가 삼두정의 권좌에서 자네를 기다리고 있어.
하지만 혼자 가는 건 위험하네. 친구여. 르우라를 물리치고 지식의 인장을 되찾으려면 동료가 필요할 거야.
난 자네가 돌아오길 기다리면서 출항할 준비를 하겠네. 어둠 속에서 빛이 자네와 함께하기를.

예언자 벨렌:
자네에게 큰 짐을 지우는군. 하지만 자네라면 성공하리라 믿네.

삼두정의 권좌(The Seat of the Triumvirate)

에레다르가 살게라스와의 불경한 계약을 맺기 전에는 빛나는 삼두정의 권좌(Seat of the Triumvirate)가 아르거스를 다스렸었다. 계약을 거부하고 떠난 벨렌에게 격분한 킬제덴은 권좌를 의미 없는 과거의 상징이라 선언하며 버렸다. 이제는 군단이 그들의 미래가 되었다.
한때 빛나던 권좌의 전당은 암흑 속에 빠져 어둠의 에너지를 내뿜고 있으며, 공허의 힘을 사용해 적을 없애버리려는 자들은 어둠에 이끌려 그 앞에 몰려들었다.

에테리얼이 점령하고 있는 삼두정의 권좌를 본 알레리아가 말했다.

알레리아 윈드러너:
어둠의 문이 현실을 갈가리 찢으며, 암흑 에너지를 우리 세계로 흘려 보내고 있어요. 이 문을 막아주세요!

삼두정의 권좌 근처에는 공허에 물든 어둠수호 에테리움이 뒤틀린 드레나이들을 공허에 오염시켜 부리고 있었다. 광장의 중앙에 한 뒤틀린 자가 공허의 힘으로 변화되고 있었다.

승천자 주라알

승천자 주라알은 어둠수호병에게 공허가 주입되어 뒤틀린 자 중 처음으로 광기에 휘말리지 않은 생명체다. 한때 명망 있는 투사였던 주라알은 새롭게 얻은 어둠의 힘을 이용하여 공격을 강화하고 적을 말살했다.

승천자 주라알:
어둠이 내게 힘을 준다!
이런 힘이라니.
널 어둠 속으로 보내 주마!

주라알을 쓰러뜨리자, 알레리아가 길을 안내했다.

승천자 주라알:
깨달음이... 찾아왔다. 공허가... 너무 약했어.

알레리아 윈드러너:
용사들이여! 이쪽이에요!
따라오세요!

알레리아와 공간 방랑자는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알레리아 윈드러너:
어둠수호병들이 사원 근처에서 세를 키우고 있어요.

공간 방랑자:
저들의 계획을 망치면 모두에게 이득이다. 그리고 저 사령관은 내게 특별히 필요한 걸 가지고 있군.

알레리아 윈드러너:
말만 하세요. 바로 공격을 시작할 테니까요.

영웅은 알레리아 윈드러너에게 말을 걸었다.

알레리아 윈드러너:
공격할 준비는 됐나요?

영웅:
준비됐습니다.

알레리아는 공허의 힘을 이용해서 길을 막고 있는 벽에 구멍을 뚫었다. 벽 뒤로 더욱 끔찍하게 공허에 오염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알레리아 윈드러너:
적의 목적을 알아내고... 놈들을 막아 주세요.

사프리쉬

어둠수호 에테리움 군주, 사프리쉬(Ethereum-Lord of the Shadowguard, Saprish)의 목소리가 들렸다.

사프리쉬:
멍청이들! 우린 너흴 쓸어버릴 거다! 임무를 망치는 꼴은 못 본다!

사프리쉬는 전략적으로 움직이며, 신중한 계산을 바탕으로 어둠수호병 병력을 활용했다. 사프리쉬는 노련한 사령관이자 전략가인 동시에, 직접 전투에 뛰어드는 것도 즐겼다. 적의 약점을 능숙하게 이용하여, 나약한 적들을 자신의 게걸스러운 애완 야수들에게 넘겨 줬다.

공허의 틈새가 열리면서 사프리쉬의 부하들이 소환되었다.

사프리쉬:
밀리고 있다! 가서 놈들의 습격을 저지해라!
밀려나지 않을 거다! 공허로부터 이 침입자들을 쓸어버릴 힘을 더 불러내라!
상황을 보니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 같군. 내가 직접 손봐 주마!

사프리쉬:
내 야수가 굶주렸다.
난 언제나 한발 앞선다!
우리의 위업을 방해하지 마라!
쑥대밭을 만들어라!

사프리쉬가 쓰러지자, 공간 방랑자가 나타났다.

사프리쉬:
단순한... 전술적 착오다...

공간방랑자는 에테리얼들을 소환하는 틈을 만들던 사프리쉬의 지팡이를 가져가며 말했다.

공간 방랑자:
나와 이 지팡이를 가로막는 장애물을 치워 줘서 고맙다. 영웅들이여.
좋아. 딱 맞아. 저들의 총독은 사원의 입구 근처에서 빌빌거리며 침입을 시도하고 있을 거다.
그를 제거하면 우리가 대신 들어갈 기회가 생길 거다.
놈을 처리하면 내가 길을 열어 주도록 하지.

지팡이를 얻은 일행은 삼두정의 권좌로 더 가까이 다가갔다.

총독 네자르

그의 추종자들과 마찬가지로, 총독 네자르의 관심은 오직 공허의 힘을 지배해 자신의 목적을 위해 휘두르는 데만 집중되어 있었다. 깊은 곳부터 발산되는 엄청난 어둠에 끌려 삼두정의 권좌에 다다른 네자르는 그 어둠을 손에 넣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태세였다. 함선에 암흑 에너지를 주입하는 실험을 하는 이 총독이 아르거스에서 벌일지도 모를 일을 생각하면 끔찍하기만 했다.

총독 네자르:
공허가 날 부른다!

총독 네자르:
안 돼! 어둠이... 내 몫이거늘...

네자르가 죽자, 알레리아와 공간 방랑자가 말했다.

알레리아 윈드러너:
안에서 크나큰 절망이 솟아나는 게 느껴지는군. 르우라야...

공간 방랑자:
그래. 나루다. 들어가도록 하지. 알레리아. 배운 걸 사용해서 길을 열도록 해라.

알레리아 윈드러너:
그러지. 용사들이여. 문이 열리면 르우라에게 가는 길을 뚫으세요. 우리가 뒤따를 테니까요.

알레리아가 공허의 힘으로 전당 안으로 들어가는 봉인된 문을 열었다.

알레리아 윈드러너:
길이 열렸어요! 서둘러요. 영웅들이여!
이 혼돈... 이 고통. 이런 건 느낀 적이 없어.

공간 방랑자:
나루가 이렇게 공허에 빠져드는 건 흔치 않다. 필멸자들이 개입하면 이런 이들이 생기곤 하지. 이리도 흥미로운 상황이라니...
허나 사색은 미뤄두지. 이 존재는 죽어야 한다.

공허에 물든 나루의 영향으로 주변에는 공허의 존재들이 나타나고 있었다.

르우라

벨렌과 그의 추종자가 아르거스를 떠나 제네다르에 올랐을 때, 나루 르우라는 뒤에 남아 드레나이들이 도망칠 시간을 벌었다. 이 배신에 격분한 킬제덴은 상처 입은 나루를 삼두정의 권좌 안에 가두어 놓았다. 이후 수천 년 동안, 르우라는 빛의 존재에서 공허의 존재로 변모했다.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던 그녀의 우아한 노래는 이제 비참한 어둠의 장송곡이 되어, 그녀의 힘을 찾아 접근한 이들을 유혹했다.

르우라와의 전투가 시작되자, 주변에 공허의 차원문이 열리면서 공허의 존재들이 나타났다. 알레리아가 공허의 차원문을 닫기 시작했다.

알레리아 윈드러너:
조심해요!

공간 방랑자:
그녀의 어둠을 소유해라. 알레리아! 훈련 받은 대로 해!
차원문의 힘을 지배해라. 알레리아! 너의 무기가 될 거다!
차원문의 힘을 착취해라! 나루의 약점은 너의 힘이 된다!

르우라를 처치하고, 알레리아는 르우라의 공허의 힘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르우라의 힘이 알레리아를 덮치고, 알레리아를 다른 형상으로 바꾸었다.

공간 방랑자:
살아남았군... 흥미로워! 기분이 어떤가?

알레리아 윈드러너:
목소리가... 더 커지고, 더 집요해졌어. 하지만 날 통제하진 못하지.

공간 방랑자:
넌 공허를 무기로 삼는 방법을 알려달라 했지. 이제 그 무기는 너다.

알레리아 윈드러너:
훈련이 끝난 것 같군.

공간 방랑자:
너무 마음만 앞서지는 말자고. 새로운 힘의 한계를 시험해 보도록 하지. 따라와라.

지식의 인장으로 완성된 삼두정의 왕관

영웅은 르우라의 파편들 사이에서 지식의 인장을 찾아냈다. 지식의 인장은 고대 에레다르가 축척한 방대한 지식을 담고 있었다. 영웅은 구원호의 벨렌에게 인장을 가지고 갔다. 벨렌이 가지고 있던 조각까지 3개의 조각이 모이자 생겨난 힘이 구원호의 형상을 바꾸었다.

예언자 벨렌:
끝났군. 르우라가 세상을 떠나서 슬프지만 적어도 안식은 찾았겠지.
왕관을 구했으니 구원호도 군단의 공격에 맞서 싸울 수 있게 됐네. 안토러스는 무너질 걸세!

예언자 벨렌:
왕관이 다시금 완전해졌네!
이제 불타는 왕좌와의 전투가 남았네. 마음 단단히 먹게. 안토러스가 기다리네!

카드가와 에이타스의 대화

구원호가 강화된 후, 에이타스는 뭔가 마음에 걸리는 듯 했다. 영웅은 그가 카드가와 하는 대화를 들어봤다.

에이타스 선리버:
<뭔가 마음에 걸리는 듯한 에이타스>

에이타스 선리버:
이런 곳은 내 평생 본 적이 없소. 카드가. 이곳에 가득한 힘은...

대마법사 카드가:
알고 있소. 대마법사여. 누구나 가끔은... 힘에 압도될 때가 있소. 집중도 안 되고.

에이타스 선리버:
그대의 말을 들으니 솔직히 안심이 되오. 이게 혹시 나 혼자만의 느낌은 아닐까 좀 두려웠소.

대마법사 카드가:
말도 안 되오. 우리는 지금 우주 자체를 형성한 원시적인 힘을 눈앞에 두고 있소. 그 힘에 영향을 받는다고 해서 약하다고 할 순 없소. 오히려 그 힘에 잘 조율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오.

에이타스 선리버:
그렇다면 이 경험을 있는 그대로 즐겨야겠소. 조언 고맙소. 카드가.

리아드린과 실그린의 대화

리아드린과 구원호에 함께 온 실그린도 뭔가 생각에 빠져 있었다.

실그린:
<평소보다 더 엄숙하고 조용한 모습으로 생각에 잠긴 실그린>

실그린:
저는 평생 동안 수라마르의 국경을 넘지 않았습니다. 이곳을 직접 보니, 제 동족이 어떤 운명을 피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여군주 리아드린:
제 동족도 마찬가지입니다. 신도레이에도 군단과 거래를 하며, 우리 동족 모두를 중독시켰던 지도자가 있었습니다.

실그린:
힘에 대한 갈망을 억제할 수 없다는 건 가장 끔찍한 타락입니다. 당신들은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까?

여군주 리아드린:
우리는 하나가 되어, 아제로스를 지키기 위해 싸웠습니다. 그리고 함께할 동맹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지요.

실그린:
호드가 그 필요성을 채워 주었습니까?

여군주 리아드린:
그렇습니다. 오해하진 마십시오. 쉬운 길은 아니었으니까. 우린 힘든 시간을 견뎌냈습니다. 하지만 함께라면 우릴 저버린 세계와 맞서 싸울 수 있습니다. 함께라면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그린:
고귀한 견해로군요. 리아드린 여군주. 생각할 것이 많아졌습니다.

아르거스 세력단과 공허가 정화된 크로쿨

다시 구원호에서 만난 알레리아가 삼두정의 권좌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 말했다.

알레리아 윈드러너:
나루가 쓰러져 죽어가고 있을 때, 르우라의 정수가 절 불렀어요. 빛에서 난 자는 이제 어둠이 되어있었죠.
낯익은 감각이었어요.
당신이 목격한 변신은 제가 원할 때 제 의지대로 가능해요. 저는 과거의 저와 같은 사람이에요... 그러면서도 그 이상의 존재죠.
이런 힘을 사용할 때면 마음이... 불안해져요. 하지만 어둠은 이용할 대상이지. 두려워할 게 아니에요.
여느 무기가 그렇듯이, 힘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그 힘을 계속 지배해야 돼요.

알레리아는 아르카안을 지키지 못했지만, 그의 동족들은 공허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레리아 윈드러너:
저는 아르카안을 지키지 못했어요. 이제 다시는 실패하지 않겠습니다.
저 크로쿨을 해방할 수 있는 일말의 희망이라도 품으려면, 마크아리에서 에레다르의 위협을 모두 제거해야 합니다. 르우라를 처치했지만 짙은 공허가 어둠수호병 습격지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어요.
시작하기 전에, 먼저 당신의 병력을 암흑의 힘으로부터 보호해야 해요. 당신의 용사들이 폐허 근처에서 고대 에레다르의 무기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직업 연맹의 용사들의 장비가 준비되자, 알레리아는 어둠수호병의 위협을 줄여달라고 부탁했다.

알레리아 윈드러너:
어둠수호병 습격지를 떠도는 공허소환사들은 모두 사라져야 해요. 당신의 용사들은 다가올 전투에 대비해 충분히 무장을 갖췄어요.

알레리아 윈드러너:
다시 한 번 당신 연맹의 손을 빌려주세요. 어둠수호병의 위협을 영원히 뿌리 뽑을 수 있게요. 당신이 군단을 상대할 동안 저희는 공허에 맞서겠어요. 당신의 병력이 도착하면 공격을 시작하죠.

공허가 잔존한다면 아르거스를 군단의 손아귀에서 되찾는 것도 의미가 없을 수 있었다. 직업 연맹의 군대와 용사들은 마크아리에서 어둠수호병 에테리얼들을 몰아냈다.

알레리아 윈드러너:
르우라를 쓰러트리고 공허소환사를 제거하면서 도시를 뒤덮었던 어둠수호병의 세력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어요. 군단에 맞서는 우리의 대장정이 성공적으로 끝난다면, 이곳의 생명체에게도 미래가 있을 거예요.

알레리아가 당신에게 오로나아르의 폐허에 아직 어둠에 삼켜지지 않은 크로쿨이 있는지 수색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알레리아 윈드러너:
많은 크로쿨들이 암흑으로 뒤덮인 채 아래쪽 도시에 떠돌고 있어요. 하지만 그들 모두에게서 구원의 희망이 사라졌다고는 믿고 싶지 않아요.
아르카안은 한때 지도자였어요. 그의 추종자 중에는 아직까지도 오로나아르 폐허에 남아 있는 자가 있을지도 몰라요. 종이 한 장 차이인 이성과 망각의 사이를 오가며 말이에요. 당신 연맹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저 폐허를 샅샅이 뒤져 구원할 수 있는 자를 최대한 찾아 주세요.

수색이 끝나자 오로나아르 동굴에서 생존자가 발견되었다.

알레리아 윈드러너:
당신의 용사들이 오로나아르 밑의 동굴에서 살아있는 누군가를 발견했어요. 공허에 물든 자들을 피해 숨어 있었던 모양인데, 의식도 또렷해 보이는군요.

알레리아 윈드러너:
오로나아르 아래에서 발견한 크로쿨은 떠나려 하질 않더군요. 그와 얘기해 보실래요? 그 크로쿨들이 구원호에 타도록 설득해 주세요.

어둠에 물든 크로쿨들이 득시글 거리는 오로나아르 폐허에서 나비루를 만날 수 있었다.

나비루:
전 형제들을 버리지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전 이곳을 떠날 수 없으니... 저를 도와주시겠습니까? 공허로 혼미한 이들에게서 어둠(shadow)를 몰아내는 방법을 찾아낸 것 같거든요.

나비루는 자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나비루:
필요한 물건만 구해오시면 어둠을 분리하는(distillation) 작업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현재 자원으로는 공허가 정화된 크로쿨을 일주일에 한 명밖에 드릴 수 없습니다.

나비루는 동굴에 계속 남아 공허에 물들었지만, 이성을 잃지 않은 크로쿨들을 구원호로 보내주었다.

나비루:
잔혹한 공허의 손길에서 또 하나의 영혼을 구했군요.

나비루:
수많은 형제가 어둠에 물들었습니다. 이들을 해방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할 겁니다. 좀 도와주시겠습니까?

영웅은 많은 자원을 나비루에게 지원했다.

나비루:
이렇게까지 도와주셔서 정말 황송할 따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