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설정들

느조스와 폭풍의 용광로(8.1.5 기준)

크라그 2019. 4. 28. 22:15

8.2 대사 유출로 모든 것이 아즈샤라의 계획처럼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잘아타스를 발견해서 유우나트를 처치하는 것까지 미쳐 보지 못한 부분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8.0

잔달라 퀘스트를 진행하다가 보면, 나가가 아탈그랄을 공격해서 그곳의 사원을 파괴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일은 벌써 몇 년 전의 일이었고, 잔추리 의회의 누군가가(예언자 줄)이 나가의 아즈샤라 여왕과 내통하고 있었습니다. 나가의 공격으로 인해서 줄다자르 남동쪽의 뱃길이 나가의 공포의 시달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랄의 신전만 파괴된 것이 아니라 그랄의 신도들도 죽어버렸기 때문에, 그랄의 힘이 많이 약화되었습니다. 호드 영웅은 그랄에게 나가의 살덩이를 공물로 바치고 그랄을 다시 불러옵니다. 다시 나타난 그랄은 나가가 소환하고 있는 심연의 괴물, 속삭이는 공포를 봅니다. 그리고 그랄은 더 많은 것을 알아내기 위해 깊은 바다로 떠납니다.

나가는 아탈그랄에만 영향을 끼친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가는 볼둔의 토르타카 부족을 공격하고, 킴불의 추종자들도 모두 살해했습니다. 킴불은 추종자들의 영혼이 사원이 무너지던 때에 갇혀 있기 때문에 새로운 신도를 받지 않았고, 호드 영웅에 의해 신도들의 영웅이 풀려나자, 토르타카 부족의 공물을 받고 다시 세상으로 나옵니다.나가는 여기서 파도의 반지라는 유물을 찾으려고 했지만, 호드 영웅은 로아의 화신이 되어 나가를 물리치고 파도의 반지는 무사히 킴불의 사원에 다시 돌아가게 됩니다. 이후 킴불은 자크라제트가 되살린 아툴아만의 미스락스를 저지하며 시간을 벌어줍니다.

나즈미르에서 나가는 로아, 크라그와의 자식들을 붙잡아 그들이 가지고 있는 마법을 빼앗으려고 했습니다. 공물과 로아의 조각상을 모아서 크라그와를 회복시킨 호드 영웅은 개구리들의 마나를 뺴앗고 있는 썩은 비늘 나가를 처치합니다.

나즈미르에서 로아를 죽이거나 포섭하는 혈트롤과 마찬가지로, 나가 역시 오래 전부터 로아를 약화시키고 있었습니다. 그랄은 나가의 목적이 나가의 필요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의도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추가적으로 줄다자르 초반 퀘스트에서 나가는 육지에서 솟아나있는 아제라이트를 발견합니다. 나가가 아제라이트의 존재를 알아낸 것과 잔추리 의회의 내부 배신이 연관이 있다는 것은 같은 퀘스트 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이 지역 퀘스트를 하면서실바나스가 채드윅 팩스턴을 나즈미르로 보내서 비밀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8.1

복수의 물결에서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전쟁이 잔달라와 쿨티라스에서 습격이 진행되면서, 양측 모두 대장정 퀘스트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사울팽과 볼진의 이야기가 많이 진행됩니다. 군단의 나침반 퀘스트처럼 얼라이언스는 잔달라와 호드의 복잡한 관계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다자알로 전투가 일어납니다.

8.1.5

나가가 전역퀘스트로 잔달라와 쿨티라스 전역을 습격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나가의 목적은 로아나 아제라이트가 아닙니다. 나가의 목적은 포로였고, 포로를 그냥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포로를 익사시켜(drowned) 죽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익사를 통해서 영혼을 심연으로 보내겠다고 합니다.

바다군주 호즈게스:
여왕님께서 심연으로 보낼 영혼을 더 원하신다!

영혼술사 세즈테사:
포로를 더 데려와라! 심연이 아직도 영혼에 굶주려있다!

바다군주 기간토르:
너희 영혼은 굶주린 심연에 먹힐 것이다!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플레이어는 나가 습격을 막던 중에 아즈샤라 메달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이 메달에 써 있는 나즈자어 해독을 위해 코조에게 가져갑니다. 이 메달에는 강대한 힘이 담긴 유물을 확보하라는 명령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나가가 만든 제단에서 잘아타스를 찾았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나가가 잘아타스를 어떻게 쓰려고 했는지 알 수 없으니, 이 단검을 발견한 제단으로 다시 가져가보라고 합니다.

단검을 제단으로 다시 가져가면, 나오는 지문은

<굉장히 큰 실수를 저지른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단도의 속삭임이 들리기 시작합니다. 잘아타스는 살게라스의 검을 멈추기 위해 힘을 모두 사용하고, 침묵하고 있었습니다. 잘아타스 본인은 자신과 함께 한 사제가 자신을 버려두었다고 합니다. 잘아타스는 사제의 희생정신을 비웃습니다. 군단의 사제 퀘스트를 안 해본 분들을 위해서 부연설명을 하면, 잘아타스는 스톰윈드 대성장의 빛의 교단의 성직자 파딩에 의해 티리스팔로 갑니다. 파딩은 잘아타스를 이용해서 크트락시, 자카이즈를 부활시키려고 하지만, 단도는 사제에게 자카이즈의 힘을 빨아들여서 자카이즈를 끝장내라고 합니다. 단도는 자카이즈의 힘을 흡수하고, 사제 전당, 황천빛 전당으로 가서 공허의 신으로 변한 사아라의 공허의 힘을 흡수해서 '정화'합니다.

잘아타스는 주변의 나가를 죽여서 얻은 피와 영혼을 먹어치우고 회복됩니다. 퀘스트 지문을 보면, 이 방법은 옳은 방법이 아니지만, 단검이 재촉하는 감각이 계속 느껴진다고 합니다.

힘을 회복한 잘아타스는 다시 말을 걸어서 느조스의 추종자들이 느조스의 재림을 위해서 강력한 유물 3가지를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그 유물은 공허, 폭풍, 바다의 유물이었습니다. 첫번째 공허의 유물을 얻으면서, 잘아타스는 속삭임의 기록가(Chronicler of Whispers) 이나니스의 육체가 가진 형상을 취합니다. 이나니스는 죽으면서 자신이 어떤 의지로부터 역할을 부여받았다는 식으로 말합니다. 잘아타스에게 육신의 형태를 주는 것 혹은 빼앗기는 것이 이나니스의 역할이라면, 플레이어의 역할도 마찬가지로 정해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후 대사에서 잘아타스는 플레이어와 자신의 길이 교차하게 되는 것이 우연이 아니라고 운명이라고 말합니다.

이후 공허의 돌의 힘을 해방해서 남은 두 가지 유물을 찾게 되는데, 바다의 힘이 담긴 삼지창은 원래 강력한 나가의 것이었습니다. 폭풍우의 왕관은 위에서 말한 아탈그랄에 있었습니다. 아탈그랄의 몰락 이후, 폭풍우의 소환기(Tempest Caller)라는 왕관은 토아타나라는 가재여왕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잘아타스와 토아타나는 알 수 없는 대화를 나눕니다. 아마 서로 욕을 하는 듯...

잘아타스는 나가의 목적은 고대의 힘이 메아리 치는 장소에서 폭풍을 불러내려고 했다고 말합니다. 그곳은 스톰송 계곡의 망각의 절벽(Precipice of Oblivion)이었습니다. 망각의 절벽에는 스톰송의 파도현자들이 타락하게 된 원인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군주 스톰송의 선조는 바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주술사의 재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재능으로 사람들을 쿨 티라스로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이 바다의 깊숙한 곳에는 어둠이 있었습니다. 이 어둠에 끌린 자들을 크시르라고 부르고, 파도현자들은 어둠의 속삭임이 불러오는 저주를 정화하려고 애썼습니다. 이 과정이 선조 웨인의 퀘스트에서 알 수 있습니다. 선조 웨인은 파도현자들이 이곳에 예배당과 여관을 세워, 바다 밑의 저주와 맞서 싸우면서, 속삭임을 술로 잊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과는 폐허와 유령만 남은 상태입니다.

잘아타스의 퀘스트를 받고 망각의 절벽으로 가면, 신의 손길을 닿은 자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전에는 없던 자들입니다. 여기서 잠깐 생각해보면 나가가 하려던게 이 유물을 망각의 절벽으로 가져오는 것이었다면, 플레이어가 나가가 할 일을 대신해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잘아타스 대사가 적절하게 나옵니다.

잘아타스:
여기에요. 두려워 말아요. 처음부터 이렇게 될 운명이었으니까."

안으로 들어가게 되면, 느조스 앞에 서게 됩니다. 그리고 잘아타스가 플레이어를 제물로 바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잘아타스는 문을 여는 힘과 진실의 인도자, 길을 비추는 횃불을 가져왔다고 하면서, 자신이 자신의 운명을 개척할 자유를 달라고 거래를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만날 것이라면서 공허의 차원문을 열고 사라집니다.

'문'이 무엇이고, 왜 진실의 인도자인지, 횃불은 또 뭔지 의문이 남은 상태에서 느조스가 충격적인 말을 합니다.

느조스:
"난 네 운명을 꿈꾸었다.
잠들었던 모든 것들이... 깨어날 것이니라.
나의 선물을 받고, 내가 보여주는 진실을 보거라."

꿈, 깨어남, 선물, 진실이라는 키워드를 준 느조스는 플레이어를 그대로 돌려보내줍니다. 선조 웨인의 퀘스트 끝에 '티끌만한 우주의 진실' 퀘스트에서 나오는 공허의 승천자가 하는 말도 비슷합니다.

공허에서 태어난 승천자:
태초에 위대하고 끔찍한 진실이 있나니, 나는 그 전령이다. 내 설교를 듣고 네 끝없는 부조리를 깨닫거라. 부정한 존재! 그것이 각성하는 순간 너는 영원을 알게 되리라. 그리고 무너지게 되리라! 너는 저 세계를 들여다보았다. 이제 만물을 진실된 모습으로 보게 되리라.

느조스의 눈이 이마에 생긴 후에, 신의 손길이 닿은 자, 리안느 라스무센은 이렇게 말합니다.

리안느 라스무센:
저 밑에서 들려오는 속삭임이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종말과 시작의 이야기를 속삭임이 들리시나요? 아직도 그들의 목소리가 들리는군요.

파도현자 수사 파이크는 파도 밑에서 무언가 요동치는 게 느껴진다고 말합니다. 느조스의 힘이 플레이어의 영혼 깊숙이 파고들어 있다고 겁을 주면서, 보이는 것을 믿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폭풍의 용광로에 두고 온 3가지 강력한 유물을 다시 찾아오라고 합니다.

폭풍의 용광로

폭풍은 맞지만, 그다지 용광로처럼 보이지는 않는 폭풍의 도가니로 가면, 나가는 별로 없고, 공포의 파두울과 대변자 작사이즈가 유물에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이 둘을 처치하면, 타락의 촉수로 떨어지는데 이전 확장팩에 나온 거대한 고대신의 괴물 뱃속보다 훨씬 더 디테일하게 내장같은 타락의 촉수로 떨어집니다.

느조스가 귓말로 속삭이기 시작합니다.

느조스:
폭풍 속에는 힘이 있으나... 치러야 할 대가가 따르는 법.
장막이 약해진다. 그의 왕관이 길을 열 것이다.
분노를 꺼내거라... 증오를 무기로 사용해라.

나가가 소환한다더니 나가는 우우나트 뿐입니다. 그러나 이 나가는 매우 독특한게 눈이 많습니다. 고대신의 선물을 많이 받은 모양입니다. 하는 말도 이상합니다.

우우나트:
주인님의 눈동자에는 모든 진리와... 모든 죄악이 들어있노라!
그분의 시선은 모든 길... 그리고 꿈이 주어진 모든 형태에 닿아 있다!

애매하긴 하지만, 꿈이 주어진 모든 형태는 육체를 가진 모든 생명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공격대가 전멸하게 되면,

우우나트:
이들은 주인님이 찾던 존재가 아닙니다. 길을 열 다른 자들을 찾겠나이다.
느조스가 뭔가 하려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고 그 존재는 강해야 합니다.

공격대가 승리하면, 우우나트의 플레이어들이 자격이 있다고 하며 죽습니다. 이들은 자격이 있는 자를 검증하기 위해 스스로 죽는 자들입니다.

우우나트:
주인님... 저들은 자격이... 있습니다.

느조스는 플레이어를 찾고 있었다고 말합니다.

느조스:
그래... 지금껏 너흴 찾고 있었노라. 파도의 흐름을 뒤바꿀 자들이여.
이제 가장 위대한 선물을 받거라. 나의 꿈은 너희의 꿈이 되었으니. 별들의 순환이 육신을 얻었도다.(The circle of stars made flesh.)
그녀가 길을 안내할 것이다. 오너라... 어서. 모든 눈이 뜨일 시간이 다가오고 있나니.

아쉬운 번역이 하나 더 있습니다. 별의 원이든 별의 순환이든 일관되게 해주면, 좋겠네요. 호드 플레이어는 검은 제국의 단도를 실바나스에게 가져가고, 얼라이언스 플레이어는 단도가 실바나스의 손에 들어갔다고 합니다.(호드의 경우... 아직 공찾으로도 못 깨서...)

와우헤드나 공개된 정보에는 여기까지 있는데, 플레이를 해보니. 귓말이 하나더 옵니다.

느조스:
그것은 갈수록 굶주리고... 더 과감해진다. 흠, 슬프게도, 넌 눈을 감고 있구나.(It grows hungrier... Bolder. Alas, your eye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