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단

[발샤라] 숲의 대드루이드들

크라그 2017. 4. 4. 21:56

숲의 대드루이드들

퍼지는 타락

전승의 대드루이드, 엘로시르

아라넬:
여행자여,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게 느껴지는군요.

가장 먼저 찾을 대드루이드는 엘로시르였다.

아라넬:
엘로시르는 고대 숲 타스탈라에 있습니다. 자연과 소통하며 수행사제들에게 치유 기술과 전승의 보존에 대해 가르치고 있지요.
엘로시르를 찾아 그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전해 주세요.

타스탈라 숲에서 거대한 고대정령인 엘로시르(Archdruid of Lore, Elothir)를 만날 수 있었다.

엘로시르:
잘 왔다, 여행자여.
젊은이여. 그대가 온다고 숲이 속삭이더군.
지금까지 내 소중한 숲에 들어온 이방인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숲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이곳에 머물면 좋겠구나.

엘로시르:
세나리우스 님이 날 부르셨다고?
평소라면 당장 달려가겠지만, 사악한 하피 무리가 호시탐탐 숲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드루이드 형제자매들을 두고 갈 수는 없다.
하피는 희생자를 돌로 만드는 병을 옮기는데, 이 병에 걸리면 얼마 지나지 않아 목숨을 잃고 말지.
제자 모두가 이 병에서 완쾌되면 바랄 게 없겠지만, 모두 구할 수 없다면 고위 제자들을 우선 구해서 내가 없는 동안 숲을 맡겨야 해.
도울 마음이 있다면 내 제자들이 이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다오.

엘로시르는 하피의 저주로 돌로 변한 마너 롤리프, 어윈드 미스트펜, 델사나르 세이지우드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영웅은 숲을 돌아다니며 엘로시르의 수행사제과 제자들을 구했다.

바위피 하피:
마녀어미의 명령이다!
이 땅은 이제 우리 거다!
살과 뼈가 흙과 돌로 변하리!
넌 저주에서... 벗어날 수 없어!
이 땅은... 우리... 거야...

엘로시르의 수행사제:
살았다!
정신이 서서히 흐려졌습니다...
죽어가는 느낌이었어요...
아아, 다시 숨을 쉬게 될 줄이야!
고맙군요. 여행자여.

마너 롤리프:
젊은이여. 축복 받길.

델사나르 세이지우드:
숲의 친구여. 엘로시르께서 함께하시길.

제자들이 돌아오자, 엘로시르는 하피들을 통솔하고 있는 마녀어미 마굴라를 처치해달라고 했다.

엘로시르:
친구여. 그대가 와준 건 우리에게 큰 축복이다.
안데토라스 에실.

엘로시르:
나는 아득히 오래전부터 치유와 회복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데 전념했지.
누군가를 해친다는 생각만으로도 끔찍하게 고통스럽다.
그런 내가 이런 부탁을 하자니 마음이 참 무겁군. 이 숲을 위협하는 하피 떼의 우두머리인 마굴라를 처치해다오.
마굴라의 죽음이 더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기를.

이전에는 바위피 하피들과 드루이드들은 적절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이제 하피들은 위험한 적이 되고 말았다.

타스탈라 분지에서 부상당한 동족들을 돌보고 있는 치유사 아엘라르가 말했다.

치유사 아엘라르:
이 하피들은 오랜 세월 우리와 평화롭게 공존했습니다.
왜 저들이 갑자기 호전적으로 변했을까요?

마굴라를 처치하고 돌아오자 엘로시르가 말했다.

엘로시르:
우리의 신성한 숲에 다시 평화가 찾아오기를.

엘로시르가 숲을 떠날 수 있게 돕고 돌아오자 아라넬은 스틸클로의 골짜기로 가달라고 부탁했다.

대드루이드, 코다 스틸클로

아라넬:
숲의 남쪽 끝 부근에 잠자는 자의 지하굴이 있습니다.
그곳에서 대드루이드 코다 스틸클로와 그 제자들이 에메랄드의 꿈을 지켜보는 신성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지요.
스틸클로 골짜기에 있는 라일리사 베어송을 찾아가, 세나리우스의 숲에 위기가 닥쳤다고 전해 주세요.

스틸클로의 골짜기로 가는 길목에서 라일리사 베어송과 텐노 쏜포우를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은 누군가에게 공격받은 상태였다.

라일리사 베어송:
당신 엉덩이가 그렇게... <흠흠>... 푸짐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말이죠.

텐노 쏜포우:
아파...

라일리사 베어송:
숲이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어요. 말퓨리온 님이 돌아왔다지요? 말퓨리온 님과 그분의 업적에 대해 모르는 나이트 엘프는 아마 없을 거예요.
나무들이 말하길, 그분이 당신이라는 동료와 함께 다닌다고 하던데, 그게 당신인가요?

라일리사는 검댕가죽 펄볼그들이 날뛰고 있다며 그들을 처리하기 전에는 숲을 떠날 수 없다고 했다.

라일리사 베어송:
당신이 대드루이드와 만나도록 돕고 싶지만, 지금 이곳 상황이 좋지 않아요.
근처의 펄볼그 무리가 미친 듯이 날뛰고 있거든요.
며칠 내내 펄볼그의 공격으로부터 숲을 지키느라 다른 일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어요.
대드루이드와 우리 부족은 지하굴에서 에메랄드의 꿈을 꾸고 있는데, 펄볼그 무리가 날뛰는 바람에 그곳으로 갈 수 없어요.
대드루이드를 깨우려면 펄볼그부터 처리해야 해요.

골짜기에서 여관을 운영하고 있는 사샤 모닝듀가 말했다.

사샤 모닝듀:
어서오세요. 여행자 님. 우리의 숲이 좀 더 평화로울 때가 있었습니다만, 발톱의 드루이드들이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주겠다고 했습니다.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펄볼그들의 마을이 있는 검댕가죽 숲의 언저리에서 검댕가죽 펄볼그의 장로 수호크를 만날 수 있었다. 수호크는 끝없는 분노에 날뛰고 있는 동족들에게 붙잡힌 조카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장로 수호크:
내 조카가 다른 이들처럼 미쳐버리기 전에 좀 찾아주시오!

장로 수호크:
이방인이여, 부탁이 있소! 한때 평화를 사랑했던 우리 동포가 저주를 받아 끝없는 분노에 휩싸여 있소.
조카와 내가 족장의 뜻을 어기고 떠나려 하자 다른 이들이 다짜고짜 조카를 데려가 버렸다오. 나 역시 도망쳤기에 망정이지, 잡혔다면 이미 죽었을 거요.
조카는 마을에 갇혀 있소. 이미 죽은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오.
위대한 영웅이여, 제발 조카를 구해주시오. 난 너무 늙고 약해서 그럴 힘이 없소이다.

검댕가죽 전사:
마법은 우리 것이다. 도둑놈아!

수호크의 조카인 털뭉치(Littlefur)는 펄볼그 마을 가운데 붙잡혀있었다. 겨우 정신을 차린 털뭉치가 말했다.

털뭉치:
삼촌?
전에 엿들은 이야기가 있어요. 다들 왜 겁에 질렸는지 알 것 같아요.
족장 아저씨가 신기한 토템을 가지고 있는데, 그 토템 덕분에 강해지고 끔찍한 미래를 본대요.
그 토템을 부수면 이 광기도 끝날 거예요.

펄볼그의 족장 그로는 괴이하게 뒤틀린 토템을 바라보며 중얼거리고 있었다.

족장 그로:
토템의 힘은 내 것이다. 절대 빼앗기지 않아!

영웅은 그로를 물리치고 족장의 묵주를 얻었다. 묵주는 나무 구슬을 가죽 끈으로 꿰어 만들어진 것이었다.

조개껍데기와 깃털로 장식한 이 목걸이는 부족에 행사가 있을 때 족장이 사용하는 물건입니다.
수호크 장로라면 이 목걸이에 관심을 보일 겁니다.

토템을 파괴하자 펄볼그들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 장로 수호크는 마을 입구에서 조카 털뭉치와 함께 영웅을 기다리고 있었다.

장로 수호크:
내 조카를 주셔서 고맙소. 이제 우리 마을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겠지.

털뭉치:
고마워요. 영웅님. 당신이 구해 주시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들처럼 정신을 잃었을 거예요.

장로 수호크:
고맙소. 영웅이여! 내 조카가 돌아왔다오.
광기의 근원은 마을 깊숙한 곳에 있는 강력한 토템이라고 하더군.
그런데 대체 누가, 아니면 무엇이 그걸 우리에게 준 것인지 의문이오.
당장 드루이드들과 이 문제를 상의해야겠소.

장로 수호크:
그로 족장이 광기에 사로잡히자 나머지도 차례로 광기에 빠졌소.
목걸이를 찾았으니 이제 내가 새로운 족장이 되어 부족을 이끌겠소.
고맙소 이방인이여. 내 있는 힘껏 부족을 재건하리라.

펄볼그 문제가 해결되자 라일리사 베어송은 대드루이드 코다 스틸클로를 깨우자고 말했다.

라일리사 베어송:
펄볼그도 당분간은 조용하겠군요.

라일리사 베어송:
이제 코다 스틸클로를 깨우는 데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해요.
그녀와 우리 드루이드 형제들은 남쪽에 있는 지하굴에 잠들어 있어요.
이제 펄볼그가 얌전해졌으니 입구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을 거예요.
어서 가서 대드루이드를 깨우세요. 우리가 너무 늦지 않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영웅은 코다를 깨우기 위해 잠자는 자의 지하굴로 향했다. 여기저기 많은 발톱의 드루이드들이 잠을 자고 있었다.

코다 스틸클로:
<대드루이드의 깊고도 얕은 숨소리가 방 전체를 울립니다.>

잠에서 깨어난 코다 스틸클로가 말했다.

코다 스틸클로:
꿈이 온통 어둠으로 흐릿했습니다...

코다 스틸클로:
제 드루이드들이 아직 에메랄드의 꿈속에 갇혀 깨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다는 먼저 발톱의 드루이드들을 깨워달라고 했다.

코다 스틸클로:
말퓨리온 스톰레이지라... 참으로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군요.
우리 중 말퓨리온 님을 스승으로 모시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그분이 절 찾으신다면 어디에 계시든 가야지요.
세나리우스의 숲으로 가겠습니다. 하지만 먼저 다른 형제들을 깨워야 합니다. 스스로는 깨어날 방법이 없습니다.
정체 모를 강력한 힘이 우리를 적대시하고 있습니다.
전 오랜 동면에서 막 깨어나 아직 힘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방인이여, 가서 꿈에 빠진 형제들을 깨워주십시오.

코다는 깨어나지 못하는 드루이드들과 발샤라를 덮친 수상한 광기에 연관이 있다고 생각했다.

코다 스틸클로:
우리가 영원히 깨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자가 있습니다. 정체는 모르겠지만, 아직 주변에서 기척이 느껴지는군요.
<천천히 일어서는 코다>
오랜 시간 잠들어 있었기에 몸이 많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절 도울 생각이 있다면 지하굴에 있는 적을 소탕해주십시오.

코다 스틸클로:
전 잠시 숨 좀 돌리겠습니다. 오랜 세월 불침번을 섰더니 힘이 드는군요.

지하굴 안에는 어둠마귀 고문관들이 잠자는 드루이드들을 괴롭히고 있었다.

어둠마귀 고문관:
어둠의 먹이가 되어라!
악몽이 너를 사로잡을 것이다!
그것이 꿈틀거린다. 얼굴도 기억도 없이... 죽음도 없이.
주인님을... 위하여...
어리석긴! 넌 이길 수 없다...

발톱의 드루이드:
이 세상이 현실인가요? 아니면 꿈이 현실인건가요?
묘한 꿈을 꾸었습니다. 에메랄드의 꿈에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기를.
꿈속에서 어둠의 존재를 느꼈습니다.
드디어 깨어났군요.

영웅은 나무 뿌리가 막고 있던 굴 앞에서 힘을 회복한 코다 스틸클로를 만났다.

코다 스틸클로:
저는 일찌감치 징조를 보았으나 꿈속에 갇혀 말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더 일찍 알릴 수만 있었더라도!

드루이드들을 모두 깨우고, 침입자들을 물리치고 돌아오자 코다가 말했다.

코다 스틸클로:
훌룡합니다, 영웅이여. 형제들이 모두 모였으니 이제 말퓨리온 님을 도울 수 있습니다.

코다 스틸클로:
훌룡합니다. 적을 소탕했군요. 아주 잘해주셨습니다. 영웅님.

코다 스틸클로는 지하굴 깊은 곳에서 풍겨오고 있는 기운을 느끼고 나무 뿌리를 걷어내며 드루이드들에게 주문을 건 자를 처치하라고 말했다.

코다 스틸클로:
지하굴 깊은 곳에서 심상치 않은 마법의 기운이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곳에 있는 자가 강력한 주문으로 우리를 꿈속에 옭아매고 있습니다.
전 아직 힘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만, 그대는 실력이 대단하더군요. 말퓨리온 님이 그대를 신뢰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영웅이여, 가서 우리에게 주문을 건 자를 처치해 주십시오.

코다 스틸클로:
제가 길을 터 드리죠. 아래에서 강한 마법의 기운이 느껴지니 조심하십시오.

감추어진 지하굴로 내려가는 길은 뒤틀린 나무와 흉칙한 붉은 덩굴로 뒤덮여 있었다. 타락으로 오염된 길 끝에서 사티로스 모르파엘이 잠자는 드루이드들을 저주하고 있었다.

모르파엘:
우리는 이제 드루이드의 포로가 아니다. 너희 세상은 곧 우리 차지가 될 것이다!
이건... 그저 시작일 뿐이다.
그래. 그래! 나는 네 공포를 뒤틀어 살아있는 악몽을 만들어 낼 것이다!
이건... 그저 시작일 뿐이다.

스틸클로 골짜기에서 다시 만난 코다가 말했다.

코다 스틸클로:
꿈속에서 사티로스의 우두머리를 보았습니다.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분명히 낯익은 자였습니다.
저는 바로 말퓨리온 님에게 가보겠습니다. 너무 늦지 않았나 걱정입니다.

코다 스틸클로:
곧 세나리우스의 숲으로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웅이여.

대드루이드, 테온 문클로

영웅은 찾을 마지막 대드루이드는 테온 문클로 였다.

아라넬:
숲속 깊이 달발톱 골짜기가 있습니다.
골짜기에는 외부와의 접촉을 꺼리는 야성 드루이드 무리가 살면서, 누구도 자연의 균형을 깨뜨리지 못하도록 발샤라를 보호하고 있지요.
이들을 이끄는 사람은 대드루이드 중에서도 용맹하기로 소문난 테온 문클로입니다.
그를 찾아 세나리우스 님의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해 주세요.

달발톱 골짜기에도 사악한 기운이 번지기 시작했고, 테온 문클로는 이미 이 사악한 기운과 싸우고 있었다.

테온 문클로:
이 사악한 악마들이 소중한 숲을 휘저어 놓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

영웅:
문클로 님! 숲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겁니까?

테온 문클로:
고대의 전쟁 후, 우린 살아남은 사티로스들을 한곳에 모았다. 나는 죄질을 볼 때 그들을 처형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자비로운 동료들에 의해 기각당하고 말았지.
우리는 사티로스들을 처형하는 대신 샬라드라실의 뿌리 아래에서 영원한 잠에 들게 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놈들이 깨어나 버린 것이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내가 직접 놈들을 죽이는 한이 있더라도!

영웅:
그렇군요.

테온 문클로:
먼저 내 숲이 안전해져야 나도 세나리우스 님을 도울 수 있다.

테온 문클로:
불명예의 잔드리스는 우리 중 가장 먼저 형제를 배신하고 자비우스의 저주를 받아들였다.
대전쟁 중에는 형제들을 학살하는 일에 앞장섰던 자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전장에서 마주쳤을 때는, 놈이 비겁하게 달아나 버렸지. 나와 함께 이 비열한 자에게 정의의 심판을 내리자.

테온 문클로:
이게 잔드리스의 마지막 밤이 될 것이다!

발샤라의 타락은 점점 더 커지고 있었다. 땅 속에서 솟아난 붉은 기운의 뿌리가 나이트엘프 드루이드들의 집을 뒤집어 엎고 있었다. 영웅은 사티로스들에게 붙잡힌 달발톱 골짜기의 드루이드들을 풀어주며, 잔드리스를 찾았다.

불명예의 잔드리스:
이 드루이드들은 나약했다... 놈들보다는 투지가 강해야 할 거야!

테온 문클로:
이번에는 빠져나가지 못한다. 배신자야!

불명예의 잔드리스:
테온, 어리석은 것! 넌 이미 졌다...

테온 문클로:
드디어 잔드리스가 죄악의 대가를 치렀다. 하지만 놈들의 피를 아무리 쏟아도, 그자가 학살한 무고한 영혼들은 돌아오지 않겠지...

테온 문클로:
잔드리스를 없앴지만, 이 숲을 살리려면 아직도 처치해야 할 자들이 남았다.
대전쟁 중에 카그락시스는 한때 고향이라고 불렀던 곳을 앞장서서 타락시켰지.
내 형제 드루이드들이 어리석게 자비를 베풀지만 않았어도 내가 직접 그를 없앴을 것이다.
그 악마를 찾아 정의의 심판을 내려 다오.
이 임무는 그대 혼자 처리해야 할 것 같다. 지금 이곳에서 더욱 어두운 존재가 느껴진다... 나는 그쪽을 살펴야 한다.

테온 문클로:
카그락시스를 쓰러뜨리고 나서 오거라! 이곳에서 더욱 어두운 존재가 느껴진다...

달발톱 골짜기의 지하는 지상보다 더 심하게 오염되어 있었다. 영웅은 카그락시스를 쓰러뜨리고, 갇혀있던 에벨 나이트위스퍼를 구출했다.

에벨 나이트위스퍼:
절 이 우리에서 꺼내 주세요! 우리는 생각보다 더욱 큰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카그락시스:
어둠이 널 삼킬 것이다...
곧 이 숲도 어둠에 잠기리라!

에벨 나이트위스퍼:
서둘러요! 너무 늦기 전에 테온을 찾아야 합니다!

에벨 나이트위스퍼:
고마워요. 영웅이여.
당신이 아니었다면 전 여기서 최후를 맞이했을 거예요.

에벨은 자비우스가 돌아왔다며, 서둘러 테온에게 이 소식을 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벨 나이트위스퍼:
제때 오셨군요, 친구여.
카그락시스가 자기 주인에게 절 바치려던 찰나였어요... 아마 전 목숨을 잃고 말았을 테죠.
진심으로 감사해요. 하지만 아직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에요... 자비우스가 돌아왔기 때문이죠.
악몽의 군주가 여기 발샤라를 손수 타락시키려고 온 거예요. 카그락시스는 내 목숨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는지 많은 걸 말해 주더군요.
너무 늦기 전에 테온 문클로를 찾아 이 사실을 알려야 해요!

테온을 찾아가는 영웅을 자비우스의 형상이 가로막았다.

자비우스의 형상:
제법 오래 버텼지만, 이제 너희 대드루이드는 내 차지다...

자비우스는 영웅을 비웃고 사라졌다. 영웅은 서둘러 테온에게 다가갔다. 그러나 이미 늦은 후 였다.

테온 문클로:
누구도 악몽의 군주에 맞설 순 없다!
한심한 것! 이 저주로 나는 고대정령보다 더 강해졌다!

테온을 구할 길은 없었다. 테온을 처치하고 나오자 에벨이 말했다.

에벨 나이트위스퍼:
테온 문클로는 위대한 대드루이드이자 이 땅의 진정한 수호자였어요.
테온 없이 어떻게 악몽의 군주와 싸우죠?

에벨 나이트위스퍼:
용서해 주세요, 영웅 님. 대드루이드 문클로의 죽음은 우리에게 엄청난 타격이었어요...
말퓨리온 님에게 이곳에서 일어난 일을 알려 드려야 해요. 테온이 어떻게 되었는지, 또 자비우스가 돌아왔다는 사실도요.
친구여, 서둘러 주세요. 발샤라 사상 최대의 위기가 닥친 게 아닐까 두려워요.

리아나 스타더스트는 달발톱 골짜기에 남아 계속해서 골짜기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

리아나 스타더스트:
한때 골짜기는 살기 좋은 곳이었습니다.
악마들이 이곳을 차지하려고 작정한 모양이지만 전 결코 싸워보지도 않고 포기하지는 않을 겁니다.
적과 싸우고 있지 않을 때면 저는 놈들에게 사용할 마법을 연마하며 시간을 보내지요.
언젠가 우리는 달발톱 골짜기를 되찾을 겁니다.

평온했던 발샤라에 자비우스가 타락을 퍼뜨리고 있었다. 영웅은 서둘러 말퓨리온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