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기사

신 아발론 공격

발라나르는 이상한 움직임을 보이는 붉은십자군을 교란하라고 말했다.

공작 발라나르:
엉망진창이다! 붉은십자군은 미쳐버렸다. 그들은 신 아발론 밖에 있는 모든 병력을 돌려서 여기서 동쪽에 있는 빛의 거점에 저지선을 형성했다. 갖가지 자원이 풍부한 안식골 광산을 약탈하여 해변에 정박해 둔 범선을 실으려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중이라 한다.
우리가 살짝 휘저어주면 어떨까? 영혼 착취자 고딕께서는 리치 왕의 대강령술사인데 영광스럽게도 우리에게 나타나셨다. 그분께서 붉은십자군에 내려 주실 선물이 있으신 듯 한다. 가서 그분을 찾아라.

공작 발라나르:
붉은십자군은 새로운 주인을 섬길 것이다. 죽어서 말이지...

영혼 착취자 고딕은 광산에서 일하는 인부들을 구울로 만들라고 말했다.

영혼 착취자 고딕:
착취자의 세계에 들어오려 애썼다고... 기다려라.
<자신이 적어놓은 것을 읽어 보는 고딕>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 습관일 뿐이니 괘념치마라.
발라나르가 그대를 보냈단 말인가? 어느 정도는 실력이 있다고 믿겠다.
내게 개 같은 붉은십자군 자식들에게 줄 선물이 있다. 이 선물을 받으면 놈들이 광산에서 일하는 속도가 확실히 빨라질 테지.

영혼 착취자 고딕:
나는 영혼으로 잔치를 벌이고, 적에게 가혹한 패배를 안겨주려 낙스라마스의 얼어붙은 심장부에서부터 왔다. 영혼이 다 떨어졌기 때문이지.
지금 그대에게 건네려는 이것은 휴대용 역병 분사 장치이다. 동쪽에 있는 안식골 광산으로 가져가서 그 안에서 일하는 붉은십자군 광부 근처에 뿌려라. 이 장치로 광부를 구울로 변하게 한 다음, 수가 어느 정도 되었을 때 내게 돌아와라. 영혼 청소기 안에 그놈들이 앉을 특석을 마련해 놓을 테니!

붉은십자군 인부들을 구울로 만들어 돌아오자, 영혼 착취자 구울이 구울들을 구덩이로 들여보냈다.

영혼 착취자 고딕:
구울! 구덩이로! 당장!

영혼 착취자 고딕:
광산이 더는 안전한 곳이 아님을 깨달았을 것이다. 후방을 우리에게 열어 둔 거나 마찬가지이니 두 배는 더 멀리 도망가야 하리라!

영혼 착취자 고딕:
신 아발론과 빛의 거점에 주둔한 붉은십자군 병력만이 우리에게 도전한다! 빛의 거점에 있는 붉은십자군 함대를 공격할 시간이 도래했다.
광산에서 펼친 견제 작전 때문에 고위 관리들은 혼란에 빠졌다. 그놈들은 그 지역을 정리하고 함대로 복귀하고자 미친 듯이 일하는 중이지.
때가 무르익었다! 발라나르 공작이 붉은십자군 함대를 끝장낼 기회가 왔다. 그에게 즉각 알리도록!

발라나르는 빛의 거점이라고 불리는 해안을 공격하라고 말했다.

공작 발라나르:
우리를 잘 섬겨왔구나, 죽음의 기사여. 우리가 붉은십자군 침입자 녀석들을 처음으로 공격했을 때 네 동지는 몇 살아남지 못했지. 너는 강인한 용사이기에 살아남았구나.
<고개를 끄덕이는 공작 발라나르>
동쪽에 안식골 광산을 지나면 붉은십자군이 빛의 거점이라 부르는 해안이 있다. 우리와 그 함대 사이에 천 명쯤 되는 병사들이 있지. 이길 수 없다고? 전혀 그렇지 않다...

공작 발라나르:
그 십자군 놈들은 서두르다가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라. 광산 수레를 깜빡하고 점검하지 않은 것이지.
여기에서 동쪽에 있는 안식골 광산으로 돌아가서 내 부하들이 화장실 근처에 놓은 광산 수레를 찾아내라. 수레 안에 숨으면 붉은십자군 광부 하나가 너를 안전하게 적진 한가운데로 데려다 줄 것이다.
일단 함선 하나에 오른 다음, 대포를 그들에게 쏘아버려라! 전부 싹 쓸어버리란 말이다!
돌아올 준비가 되면 대포가 있는 데서 스컬지 그리핀을 불러라.

죽음의 기사는 방치된 수레 안에 숨어들었다. 곧 붉은십자군 광부가 나타났다.

붉은십자군 광부:
이건 왜 여기 있는 거야? 감독한테 혼나기 전에 어서 배로 가져가야겠군!

광부는 수레를 끌고, 수많은 붉은십자군 병사들을 지나서 배 위에 수레를 가져다놨다.

붉은십자군 광부:
그냥 여기 남겨 둬야지. 그게 현명한 행동일 거라고!

함선 위에 오른 죽음의 기사는 대포를 사용해서 해안의 붉은십자군 함대 수호병들을 공격했다.

붉은십자군 함대 수호병:
숨어! 몸을 지켜라!
스컬지에게 죽음을!

붉은십자군에게 충분한 타격을 준 죽음의 기사는 해골 그리핀을 타고 죽음의 틈으로 돌아왔다.

공작 발라나르:
붉은십자군 함대 전체를 순식간에 쓸어버리다니! 리치 왕께서 칭찬하기겠구나! 남은 붉은십자군은 이제 신 아발론의 주민이 되었다.
마을에 불을 지를 자들과 강령술사를 즉시 안식골에 배치하겠다. 내 보고서를 대영주에게 전하도록!

공작 발라나르:
<봉인된 두루마리를 건네는 공작 발라나르>
죽음의 틈에서 우리가 거둔 승리에 대해 자세히 적은 보고서이다. 이 보고서를 아케루스 안에 있는 대영주 모그레인에게 전달하라. 그 안에 네 혁혁한 전과도 확실히 적어두었다. 그러면 모그레인이 너에게 후한 상을 내릴 것이다.
지금 떠나도록!

모그레인이 공작 발라나르의 보고서를 보고 말했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네가 무사히 돌아오지 못하리라고 확신했었다. 죽음의 기사여. 처음에 짐작했던 것과는 다른가 보군.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보고서를 주의 깊게 읽는 대영주 모그레인>
붉은십자군 함대 전체를?
<고개를 끄덕이는 대영주 모그레인>
그토록 강력한 힘이라니... 이렇게 완벽하게 적을 압도하는 모습은 몇 년 동안 본 적이 없는데... 우리 아버님께서 지휘하시던 이후로는...
<고개를 젓는 대영주 모그레인>
그건 중요한 일은 아니지...
그래, 네게 보상을 해야겠다. 잊어버리기 전에 말이다.

대영주 다리온 모그레인:
우리가 앞으로 나갈 수 있었던 것은 리치 왕의 굳건한 의지 덕분이다. 죽음의 기사단은 이 사실을 누구보다 더 잘 안다. 우리 존재 자체가 그분의 의식과 맞물려 있으니 말이다. 너도 분명히 의식 속을 파고들며 울려오는 그분의 음성을 들었을 텐데...
지금도 그분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가? 그러기엔 아직 멀었을 테지.
<눈을 감고 보이지 않는 대상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는 모그레인>
네, 폐하. 그 일은 곧 처리될 것입니다.
죽음의 틈으로 돌아가서 발라나르 공작에게 보고하도록. 리치 왕의 명령이다!

죽음의 틈으로 돌아가자, 발라나르가 죽음의 기사들과 함께 불타는 안식골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공작 발라나르:
안식골도 우리 손에 들어왔다! 여기저기에 산을 이루며 쌓인 시체는 다시 태어나기를 조용히 기다리고 잇다. 이제 되살아난 스컬지의 힘으로 적을 무찌를 것이다!
구울은 이미 신 아발론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우리 군대는 그들 뒤로 이동하여 기념 납골당을 차지해버렸다.

공작 발라나르:
마지막 남은 붉은십자군 성채의 성문에 공격이 시작되었다. 우리가 새로운 전진 기지인 기념 납골당을 구축하는 동안 구울은 십자군의 최전방을 돌파하고 있다.
신 아발론과 경계가 맞닿아 있는 납골당을 찾아 남쪽으로 가서 나의 형제인 켈레세스 공작에게 보고하라.
켈레세스가 그대를 맞이하리라.
기대해도 좋다. 곧 스컬지 전쟁의 다음 단계를 직접 목격할 수 있을 터이니. 스컬지가 지배하는 세상을 말이다!
당장 말에 올라라, 죽음의 기사여!

공작 발라나르:
정복당한 자들의 고통이 하늘을 찌를 것이다!

납골당으로 가는 길에 역병술사 노스를 만날 수 있었다.

역병술사 노스:
그냥 일반적인 호박 조각도 역병 가마솥에 들어가면 부패와 역병의 원천이 되지!

죽음의 기사:
노스 님, 헤이건 님은 어디 계십니까?

역병술사 노스:
자기 춤 연습장을 가득 채운 수액괴물과 잡다한 것들에게 먹이나 주고 있겠지.

역병술사 노스:
이 호박밭을 보라! 무언가 사라졌다는 것을 모르겠나? 당연히 알 리가 없지. 멍청한 놈이니까! 넌 아마 머리는 죽고 입만 살았을 것이다.
<한숨 쉬는 노스>
내게 역병 가마솥을 하나 만들어 내라는 명령이 떨어졌다. 네가 좀 도와줘야겠다.
신 아발론 문 안으로 곧장 들어가면 여관이 있다. 여관 안에 들어가 빈 가마솥을 하나 훔쳐 와라. 그리고 문 옆에 있는 대장간으로 가서 무쇠 사슬도 들고 와라. 그 물건과 함께 십자군 유골 10개를 가져 와라. 유골을 어디서 구하는지까지도 알려줘야 하나?

신 아발론은 이미 구울의 공격을 받고 있었다. 죽음의 기사는 신 아발론으로 들어가 역병 가마솥으로 손색이 없는 크기의 빈 가마솥과 약간 녹슬었지만 튼튼한 무쇠사슬을 구했다. 그리고 해골을 구했다.

신 아발론 시민:
스컬지가 들어왔다! 도망쳐! 도망!
스컬지다!!! 도망쳐!!!
저... 저들이 우린 안전할 거라고 약속했는데...
싸워보지도 않고 개죽음을 당하진 않을 거다!
뭐든 말씀만 하시면 드리겠습니다! 목숨만 살려주세요!
난 아직도 이렇게 젊은데!
구역질 나는 녀석! 끝내라...
우리는 정녕 이 괴물에게서 벗어날 수 없는 건가?
스컬지 녀석들... 빛이 이 세상에서 너희를 몰아내리라!

죽음의 기사는 역병술사 노스에게 필요한 물건을 모두 구해서 그에게 돌아갔다.

역병술사 노스:
내가 말한 물건은 가져 왔나?

역병술사 노스:
완벽해! 이제 이 물건들을 하나로 합칠 테니 잠시만 기다려라.

역병 가마솥이 완성되자 노스가 말했다.

역병술사 노스:
할 일이 끝났군!

역병술사 노스:
온 천하에 사악한 타락을 뿌릴 가마솥이 준비되었다!
죽음의 기사여, 이제 역병 가마솥이 무엇인지 간단히 말해주겠다. 가마솥에서 뿜어 나오는 연기는 생명체에게 아주 치명적이지만, 스컬지에게는 힘을 북돋아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여느 스컬지와 마찬가지로 이 가마솥도 죽음을 오랫동안 삼킬수록 그 힘이 커진다.
이 십자군 유골을 받아 가마솥 안에 넣어라. 아마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올 것이다.

역병 가마솥에 십자군 유물 더미를 넣자, 반응이 일어났다.

역병 가마솥:
유골을 안에 넣자 역병 가마솥이 살아 납니다.
잠시 후에 거무죽죽한 액체 담긴 약병 몇 개가 위로 떠올릅니다.

역병 가마솥:
역병 가마솥 안에서 유독성 혼합물이 거품과 함께 부글부글 끓어 오르며 연기가 사방에 자욱하게 깔립니다.
집어 넣을 십자군 유골이 더 있습니까?

역병 가마솥은 스컬지를 회복시키는 물약을 만들어냈다. 적절한 개수를 얻은 죽음의 기사는 납골당 안으로 들어갔다. 납골당 지하에는 남작 리븐데어와 공작 켈레세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공작 켈레세스:
어서 오너라, 죽음의 기사여. 내가 혈군주 켈레세스이다. 노스렌드의 남동쪽 지역을 다스리는 자이다. 리치 왕께서는 내 능력을 활용하여 스컬지를 모욕하는 필멸의 존재들을 끝장내려 하셨다. 리치 왕께서 부탁하신 일을 나는 기쁜 맘으로 수행한다. 물론, 영혼의 향연이 끝도 없이 펼쳐져 내 목마름을 달래줄 테니 이 어찌 멋진 일이라 아니하겠나?

공작 켈레세스:
완전히 쓸어버려야 한다. 그러려면 신 아발론 정문을 공격하는 넋 나간 구울 몇백 마리쯤으로는 부족하리라. 우리는 내부 신전으로 침입하여 고위 관리들을 처치해야 한다. 아무도 스컬지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그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여기서 남서쪽에 있는 신 아발론 마을회관으로 가서 시장을 은밀히 처치하고 신 아발론 기록부를 찾아서 내게 가져와라.

공작 켈레세스는 시장 큄비를 처치하여 신 아발론 기록부를 입수하라고 말했다. 남작 리븐데어는 가는 길에 리치 왕에게 저항하는 붉은십자군을 처치하라고 했다.

남작 리븐데어:
보통 인간이라면 스컬지 죽음의 요새가 자기네들 머리 위에 나타났을 때 바로 도망갔을 텐데, 붉은십자군은 도망가지 않더군!
고백하건데... 나는 오히려 녀석들과 싸우는 걸 즐긴다. 수년에 걸쳐 스컬지가 붉은십자군과 벌인 전투는 인간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몇몇 사건을 낳았지. 그리고 우리는 다시 한 번 전장에 섰다!
놈들이 영원히 리치 왕을 섬기는 기쁨을 누리고 싶다는데, 우리가 거부할 이유는 없지! 신 아발론에 들어가 녀석들이 바라는 대로 죽음을 선물해라. 생존자를 남기지 마라.

신 아발론 마을회관 앞에는 성난 군중들이 모여 시장 큄비에게 항의를 하고 있었다.

신 아발론 시민:
저 마지막 배를 타고 싶다! 우릴 버리지 마라!
안전을 약속하지 않았나! 안전을 보장하라!
낙스라마스가 사라졌다고? 그게 무슨 상관이야! 아케루스가 여기 있고 죽음의 기사들이 모두를 죽이는 이 상황에!
붉은십자군 "낙원"은 지긋지긋해!

신 아발론 시민:
모두 다 죽어간다! 우릴 도와달라!
온 가족이 몰살당했다! 정말 필요할 때 군대는 어디에 있었나!
이 정도면 됐다. 큄비. 다음 선거 땐 내 표를 받지 못할 거다!

신 아발론 시민:
나오지 않으면, 우리가 여길 부숴버리겠다!
우린 다 틀렸어! 우릴 구해 달라, 큄비!
스컬지들이 도시 전역을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다!

신 아발론 시민:
정말 모욕적이군! 우린 대답을 원한다!
저 배들은 어디로 가는 건가, 큄비! 사실대로 말해라!
"진홍빛 서광(Crimson Dawn)"이 뭐냐! 우린 진실을 알 권리가 있다. 큄비!
큄비, 당신은 무능해!

죽음의 기사는 큄비와 붉은십자군을 처치하고, 신 아발론 기록부를 챙겨 납골당으로 돌아갔다.

남작 리븐데어:
칼을 꽤 잘 휘두르는군. 리치 왕께서 허락만 해주신다면, 내 수하로 들어올 생각은 없느냐? 스트라솔룸의 새로운 행정관이 필요하던 참이다.

리븐데어는 비이성적인 광신과 믿음을 보여주고 있는 붉은십자군에 대해 평가했다.

남작 리븐데어:
십자군이라...
<고개를 젓는 리븐데어>
녀석들은 확실히 인간 중에서도 독특한 놈들이지. 내 생각엔 녀석들의 뇌는 상황을 논리적으로 파악하고 결과를 낸다는 고등한 기능은 수행하지 못하는 것 같다. 빛을 들먹거리기만 하면 녀석들은 잔뜩 바람이 들어서 전투 준비를 하지. 그러고는 자신의 안위는 완전히 무시하고 망설임도 없이 전투에 뛰어든단 말이야.

기록부를 받은 공작 켈레세스가 말했다.

공작 켈레세스:
그들이 도망칠 곳은 없다!

기록부에는 신 아발론의 시민들과 병력의 이동 사항이 기록되어 있다. 기록부를 보던 켈레세스는 이상한 사실을 발견했다.

공작 켈레세스:
이 기록부를 보면 벌레 같은 붉은십자군에 대해서 여러 가지를 알 수 있다!
<기록부를 넘겨 보는 켈레세스>
사망률에 출생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동 상황이지.
여길 봐라. 벌써 배를 세 척이나 보냈다. 여길 보면... 과연 그들은 어디로 향해 간 것일까?
<이동 경로를 계산하며 위도와 경도에 대해 무언가 속삭이든 중얼거리는 켈레세스>
아니? 말도 안 되는군. 노스렌드로 가다니!
이 좌표가 가르키는 곳에 "진홍빛 서광"이라 적혀 있군.

켈레세스는 '켈레세스의 강권'으로 붉은십자군을 "설득"하여 "진홍빛 서광(Crimson Dawn)"에 대해 알아내라고 명령했다.

공작 켈레세스:
이 세상을 여행하는 동안 나는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지. 누군가 죽자사자 감추려는 진실도 적절하게 부추긴다면 끌어낼 수 있다는 걸 아는가? 운 좋게도 나는 그런 힘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화려한 보석 장식 상자에서 무언가를 꺼내는 켈레세스>
이게 내 "강권(persuaders)"이다. 죽음의 기사여, 이걸 차고 전장으로 나가라. 그 끝을 신 아발론 병사에게 들이대어 보아라. "진홍빛 서광"에 대한 진실을 알아낼 수 있으리라.

죽음의 기사는 붉은십자군 성전사를 붙잡아 켈레세스의 강권을 사용했다.

죽음의 기사:
"진홍빛 서광"의 정체가 뭔지 말하지 않으면 매질이 계속될 것이다!

붉은십자군 성전사:
아윽... 이 고통... 내가 어린애였을 때 학교에서 받은 매질이 이렇게 아팠지...

죽음의 기사:
붉은십자군의 개야. 내가 지치기라도 할 것 같으냐?! "진홍빛 서광"이 뭔지 말해라!

붉은십자군 성전사:
매질이 꼭 계집애처럼 약하구나. 겨우 그 정도로 되겠느냐?

죽음의 기사:
언젠가는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진홍빛 서광"이 무엇인지 말해라. 그러면 목숨은 살려주겠다!

붉은십자군 성전사:
진홍빛 뭐라고? 들어본 적도 없다...

죽음의 기사:
인간이여. 난 지금까지 예의 바르게 대했다! "진홍빛 서광"이 뭐냐?

붉은십자군 성전사:
구역질나는 스컬지 같으니! 난 아무것도 말하지 않을 거다!

붉은십자군 성전사는 그대로 죽었다. 죽음의 기사는 다음 십자군을 골라 다시 "설득"했다. 그리고 진홍빛 서광에 대해 털어놓기 시작했다.

붉은십자군 명사수:
뭐든 말하겠다! 그만해라! 제발!
우리... 우린 "진홍빛 서광"은 깨어남(awakening)이라고만 들었다. 너... 너도 알겠지만 빛은 고위사령관님께 말한다. 빛이...
빛이 우리를 인도한다. 이번 일은 너희가 오기 전부터 추진되었다. 우... 우린 우리가 들은 대로 한다.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그밖에는 아는 게 없다... 고위사령관님은 갈 자와 남을 자를 결정하신다. 더는 아는 게 없다... 제발 믿어다오!

죽음의 기사:
헛소리! 네가 앞으로 느낄 고통은 몇 년 동안 얘깃거리가 될게다!

붉은십자군 명사수:
그만! 제발! 하나 잊고 말하지 않은 게 있다... 하스글렌에서... 곧 급사가 온다...

붉은십자군 명사수는 숨을 거두었다. 죽음의 기사는 진홍빛 서광에 대해 알아낸 것을 켈레세스에게 전했다.

공작 켈레세스:
깨어남(awakening)이라니? 지금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건가!
어떤 멍청이가 자기 족속을 얼어붙은 황무지 한복판으로 몰아넣는단 말인가? 만약 그렇다면, 급사에게 해답이 있을 것이다.

켈레세스는 죽음의 기사를 오르바즈, 타사리안, 콜티라가 있는 붉은십자군 선술집으로 보냈다.

공작 켈레세스:
나는 적의 방어선 후방에 오르바즈, 타사리안, 콜티라를 보내 적의 급사를 찾게 했다. 그들은 신 아발론 남쪽 끝에 있는 붉은십자군 선술집에 기지를 차렸지. 그 선술집은 과수원 뒤에 숨겨져 있다. 진홍불꽃의 예배당과 인접해 있고 말이다. 선술집으로 가서 오르바즈 블러드베인에게 보고하라. 그가 상황을 알려줄 것이다.